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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자신, 죽어버린 것 같다죠?」

댓글: 4 / 조회: 742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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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8, 2017 17:29에 작성됨.

1.

프로듀서 「사진 속에서는, 여전히 해맑게 웃고 있구나.」

 

타카네 「여전히, 해맑군요. 사진 속 그녀는..」

 

타카네 「당장이라도, 다시 일어날 것 같습니다.(울먹)」

 

프로듀서 (토닥토닥)「타카네..힘내라.」

 

타카네 「소녀, 히비키가 이제 일어나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마치 제 옆에 계신 것만 같습니다.

항상 함께하시겠다 말하셨는데..(뚝뚝)」

 

...

히비키 「타카네! 프로듀서!! 나 안보이나죠! 나 바로 옆에 있다구!!」

 

2.

지분! 가나하 히비키. 16살의 톱 아이돌이다죠?

그런데 몇 일 전부터 내 몸은 계속 혼수 상태가 되어버려서..

솔직히 무슨 일이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

방송이 끝나고 그냥 둘이서 같이 걷고 있었는데, 횡단보도에서 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질주했는데,

타카네가 위험해서 타카네를 밀쳤는데 차를 못 피해서..

 

깨어나니, 침대에 누워있는 내가 보인거다죠?

아이들이랑 프로듀서랑 다 곁에서 울고있구.

나, 아마 귀신이 된 것 같아.

그런데 영화랑 실제랑은 다른건지도.

그도 그럴게, 벽 통과도 안되고 다른 귀신 분들도 보이지 않는걸?

 

벌써 일주일째야. 할 일이 없어서 타카네만 졸졸 따라다니기. 우우..왠지 스토커 같아.

하지만 그도 그럴게, 타카네가 걱정스러워서 어쩔 수 없는걸?

타카네는 요즘 아무 활동도 안하고, 대신 하루종일 나랑 찍은 사진만 바라보면서 울먹이는 것 밖에는 하지 않아.

다른 아이들도 다 우울해졌고..

나, 타카네가 걱정되서 옆에서 계속..

 

히비키「나 괜찮아 타카네!! 우갹!」

 

이라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보고, 힘들어하는 타카네의 어깨를 토닥여봐도

하지만 타카네에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아.

답답하다. 우갸!

 

3.

떠올려봅니다.

961 프로에서, 당신은 처음 만났던 그 날을.

도시에 처음 상경하여,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도시 사람들의 차가움에 질려갈 때에

처음 본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당신의 미소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돈 한푼 없는 제게, 당신이 사주신 따뜻한 라면 한 그릇과

그보다도 더 따뜻했던, 당신의 미소.

 

히비키 「후후! 지분, 가나하 히비키다죠!」

 

히비키 「시죠 타카네라고? 나랑 똑같이 아이돌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히비키 「우갹! 그만 울구..항상 내가 지켜주겠다죠?

그러니까 우리 같이 힘내자구! 타카네(미소)」

 

이젠 없습니다. 언제나 함께 하자고 그러셨는데.

아직도 당신이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제 제 곁에는 당신이 없군요.

당신은, 멀고 먼 곳으로 절 두고 떠나버리셨습니다.

약속했으면서..거짓말쟁이

 

당신과의 마지막 사진을 내려놓습니다.

사진 속에서조차, 당신은 여전히 아름답게 웃고 있습니다.

옷을 챙겨 입습니다. 다들 저를 기다릴테니까요.

설령 끝을 맺는다고 할지라도, 이대로 말 없이 가버리는건 모두에게 예의가 아닐터..

문을 열고, 마지막을 위해 사무소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4.

오래간만에 타카네가 집을 나갔는데..

표정이 심상치 않아. 마치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

765프로로 향하는 타카네 옆을 지키면서, 계속해서 기도해봤어.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지만..하늘은 무심하게도.

 

타카네 「저, 시죠 타카네. 오늘부로..아이돌 활동을 접겠습니다.」

 

프로듀서 「타카네..다시 한 번 생각할 수는 없겠지?」

 

타카네 「죄송합니다. 더이상은..」

 

우갹! 큰일났다죠! 

프로듀서랑 아이들이 계속 말려보지만 통하지가 않아.

옆에서 아무리 소리질러보고, 말려봐도

난 아무런 힘도, 내질 못했어.

 

무력하고, 자기 자신이 원망스러워.

하느님 부탁드려요. 

제 가장 친한 친구 타카네가 지금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할테니, 타카네가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힘을 주세요!

 

야요이 「웃우! 히비키씨 오래간만이네요!」

 

히비키 「아! 야요이 오래간만..」

 

히비키 「에엥???」

 

5.

아이들의 눈을 피해, 야요이는 옥상으로 올라왔어. 나도 따라갔구.

야요이는 날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구?

진짜로, 내가 보이는거야?

 

야요이 「웃우! 진짜로 보인답니다?」

 

히비키 「우갸! 어 어떻게 보이는거야? 야요이 진짜 천사야?」

 

야요이 「...후후, 저 악마! 랍니다?」

 

히비키 「..에엥?」

 

야요이 「예! 저 사실 악마랍니다? 헤헤」

 

히비키 「..지옥에 사는 그 악마? 우우..이해가 안가는데? 악마는 못되고 무섭다는데, 야요이는 착하고 귀여운걸?」

 

야요이 「(흥!)..우우 저 사실 나쁘다구요 히비키씨. 그리고 요즘 시대에는 무서운 것보다는 저처럼 귀엽고 작은 이미지가 영업하기에 좋아서 그런 것일 뿐이라구요?(뿌우>*<)」

 

진짜로, 야요이의 뒤편에는 악마 꼬리랑 박쥐 날개가 있었다죠?

야요이는 제법 무섭게 보일려고 두 뺨을 부풀렸지만,

..우갸! 너무 귀엽다죠!

..흠흠. 어쨌건간에..

 

히비키 「혹시 야요이, 나좀 도와줄 수 있어? 타카네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죠?

타카네를 도와주고 싶어!」

 

야요이 「후후, 거래는 제 전문이에요! 원래대로라면 영혼을 달라고 해야 되지만요.

히비키씨는 마음에 드니까, 공짜로 소원 하나 들어드릴께요. 웃우!

대신 정신조작 같이 큰 건 불가능하구요. 결과에 대한 뒷감당도 본인이 해야 한다구요? 웃우!」

 

그러면..어떤 소원이 좋은거지? 흐음..

그때, 건물 아래서 타카네가 횡단 보도를 건너는게 보여.

그런데 맞은 편에서, 차가ㅡ

 

위험해 타카네!!!

 

히비키「타카네를 구할 수 있게 해줘!」

 

야요이 「그럴 수 있긴 하지만..결국 히비키씨가 대가를 치뤄야 할 텐데요?」

 

히비키 「괜찮아, 타카네는 내 가장 소중한 친구니까!

무엇이든 각오할께!」

 

야요이 「..그러면, 소원 들어드릴께요. 타카네씨에게, 어서!」

 

그대로, 옥상에서 뛰어내려본다.

사무소는 제법 높은 건물이지만 내 몸은 깃털처럼 가볍게, 땅에 착지했어.

그대로 타카네를 향해 있는 힘껏 달려들어서

타카네가 차랑 부딛히기 전에,

타카네를 뒤로 잡아 당겼어.

타카네의, 부드러운 스웨터가 느껴져!

 

타카네를, 구하는데 성공했다죠?

다행이다. 헤헤

 

6.

분명히, 당신은 저를 떠났는데..

마치 제 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있는 걸지도요.

차에 치일뻔하고, 넘어지거나 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마치 당신이 살아있는 것처럼, 어떤 힘이 저를 도와주는게 느껴집니다.

 

당신인가요?

당신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혹여, 저를 기다리시는 건가요?

 

멀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버리신 당신.

혹시 저를 기다리시는 거라면..

저, 시죠 타카네.

곧 따라가겠습니다..

 

7.

예전에 본 영화 중에 그 뭐더라..흐음..

아! 사랑과 영혼! 그 영화 같은 상황이다죠?

지분, 타카네를 계속해서 따라다니면서 타카네를 돕고 있어.

비록 대놓고 말은 걸 수 없지만,

타카네를 도와주거나, 혹은 꿈 속에서 몰래 몰래 응원하는 정도는 가능해져서

이제는 타카네를 도울 수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죠?

타카네도 이제는 슬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나려는 것 같아.

765프로에도 다시 복귀했구. 아이들도 다시 복귀하기 시작했구. 헤헤

그런데..

 

히비키 「우갹! 내 다리가..투명해졌다죠?」

 

야요이 「..우려하던 대로 됬네요.」

 

히비키 「에엥? 그게 무슨..?」

 

야요이 「웃우! 진정한 공짜는 없다고요? 히비키씨가 힘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히비키씨는 점점..사라질 꺼에요.

히비키씨 본인의 힘을 사용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이젠 그만두시는게 어떠하실까 해서..(우물쭈물)」

 

히비키 「그렇구나..

나 계속 쓰면, 나중에는 사라져버리는 건가?」

 

히비키 「...」

 

히비키 「그래도, 좋다죠?」

 

야요이 「예? 하지만 정말로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구요?」

 

히비키 「헤헤, 야요이는 역시 착하구나. 나 걱정도 해주고.」

 

야요이 「웃우! 아니라구요? 그냥 제 꿈을 이루어주실거니까 그런거라구요!」

 

히비키 「응? 꿈?」

 

야요이 「아니 저 그게..웃우!」

 

히비키 「헤헤, 뭐든 뭐든..

나, 나 때문에 타카네랑 아이들이 힘들어지는건 보기 싫으니까.

설령 이대로 사라진다고 해도, 모두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타카네가 행복해진다면, 모두들 다시 일어날 수 있겠지?

야요이도 행복했으면 좋겠어.」미소

 

야요이 「...」

 

야요이가 뭔가 할 말이 있나봐. 우물쭈물하고 있네.

역시 야요이는 악마랑 어울리지가 않네. 헤헤

 

...

다리 가운데로 걸어가봅니다.

난간 아래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새까만 강물 뿐..

 

이대로 떠나버리면, 저를 기다리시는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조금만 참으시길 히비키.

저도 곧 따라가겠습니다..

 

 

8.

마 말도 안돼!

나, 열심히 구해줬는데?

구해주고, 뒤에서 힘낼 수 있도록 몰래 몰래 응원도 해 줬는데?

왜 타카네가 지금..

다리에서 떨어지려고, 그러는거야?

 

그때, 곁에 야요이가 나타났다.

야요이 답지 않은, 비릿하면서도ㅡ

어딘가 슬퍼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야요이 「결국, 기다리던대로 됬네요. 웃우!」

 

히비키 「그게..무슨?」

 

야요이 「타카네씨는, 히비키씨를 정말로 보고 싶어 했어요.

만약 그대로 냅뒀으면, 절망 속에 빠질지언정 히비키씨랑 다시 만나겠다던가 그런 생각은 못 했겠지요.

병원 면회 정도로나 만족했겠죠?

하지만 히비키씨가, 자꾸 구해주니까 타카네씨는 눈치채버리신거에요.

곁에 히비키씨가 있다는걸요.

그러니까, 히비키씨를 정말루, 보고 싶은 타카네씨는 이제..」

 

타카네를 말리기 위해서, 당장 달려가서

히비키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져본다.

하지만, 이미 사라져가는 내 손은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툭 하고 끊겨버려서..

 

야요이 「이제 히비키 씨의 영혼의 힘은 바닥났어요. 히비키씨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다급해지고, 진짜로 타카네가 잘못될까봐 무서워서

야요이에게 빌듯이 애원해본다.

 

히비키 「야요이! 제발 한번만 더 도와줘. 이대로, 이대로 가다간 타카네가..(울컥)」

 

야요이 「..사실 이 순간이 제가 제일 기다리던..순간이에요.」

 

야요이 「이 순간이 되면 절망에 빠진 타카네씨는..

그리고 히비키씨도, 결국 실패하고 무너져버릴 테니까요.

히비키씨 같이 순수한 영혼이 절망하는 것 만큼이나, 저희 악마들 입장에선 값비싼 것이 없으니까..」

 

히비키 「야, 야요이?」

 

야요이 「..미안해요. 하지만 저 흙수저 악마라 지옥에서 악마 동생들이랑 같이 살려면 지옥세도 내야 하고, 

영혼도 많이 벌어둬야 해서..

나중에 다 같이 행복하게 살려면 어쩔 수 없는걸요.

..죄송합니다.」(울먹)

 

허망하다.

마지막 순간에, 결국 이대로 실패하는거야?

 

히비키 「..나 소원 하나만 더 빌면 안될까?」

 

야요이 「웃우! 다 끝났는데요?」

 

히비키 「...」

 

히비키 「내 영혼을 대가로 타카네를 구해줘!」

 

야요이 「예?」

 

히비키 「내 영혼을 바칠께. 그걸로 야요이 빚도 갚고 동생들이랑 지옥에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

하지만..(울먹)」

 

히비키 「대신에 타카네를, 구해줘!」

 

야요이 「..영혼이 아예 사라지는 건데도요?」

 

히비키 「그래도, 부탁해!」

 

야요이 「..알았어요.」

 

다시 몸에 힘이 들어온다.

그리고...

 

2.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두고, 다리 난간 위에 올라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대로 떨어지면, 아플 터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요.

 

오래 기다렸지요?

이제, 곧 찾아가겠습니다.

프로듀서, 그리고 모두들..고향의 동포들..

죄송합니다. 저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그대로, 차가운 강물을 향해 몸을 날려봅니다.

 

ㅡ차가운 강물 대신, 다리 위의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이 저를 맞이합니다.

 

「이 바보야!」

 

저를, 밀쳐낸 것은 당신, 당신인가요?

정말로요?

당신의 가녀린 손이, 제 뺨을 세차게 때립니다.

 

「정말로 죽어버리려구 하면 어쩌자는 거야!(울컥)」

 

히비키 「제발 죽지 말라죠. 타카네! 으아앙!!」

 

어안이 벙벙합니다.

정말, 정말로 당신인가요?

이거 꿈은 아니지요?

 

꿈이라도 좋습니다.

다시 만난 당신을, 꼭 껴안아봅니다.

따뜻한, 태양과도 같은 온기가 느껴져서

그제서야 꿈이 아니라는걸 믿을 수 있게 되서

안도감과 기쁨에 눈물을 흘립니다.

 

타카네「정말로, 보고 싶었습니다.」

 

3.

나, 마지막 순간에 야요이 덕에 기적적으로 깨어나서..

깨어나자마자, 타카네를 향해 미친듯이 뛰어갔다죠?

그래서, 결국엔 구해낼 수 있었다죠!

 

의사 선생님은 심각한 부상이 갑자기 다 낫고,

혼수 상태에서 갑자기 깨어난건 기적이라고 말했지만

난 왜 그런지 아니까..

 

하루카 「히비키랑」

 

유키호 「타카네씨의」

 

마코토 「복귀를」

 

마미 「축하하는거라->GU!」

 

일동 「와!!」「경사인거야!」

 

복귀 기념 파티가 열린 그날,

야요이가 날 따로 옥상으로 불렀어.

..이제 대가를 치룰 때가 온건가?

 

히비키 「먼저..어쨌건간에. 야요이, 고마워. 너 덕에 타카네를 구할 수 있었어.」

 

야요이 「...흥! 살려준건 다 제 빅 픽쳐였다구요?

사라져가는 히비키씨를 다시 살려줬으니, 이제 히비키씨의 영혼은 제 꺼랍니다?

이제 대가를 가져갈 차례에요. 웃우!

이제 지옥 1천년행으로 지옥 숙주나물 피바다에서 1천년간 숙주나물 콩밥만 먹일 꺼에요! 웃우!」

 

히비키 (오싹)「으으..하지만 나, 각오는 되어 있으니까..」

 

히비키 「부탁해! 내 영혼을 받아줘!」

 

야요이 「그럼 이제 지옥행 급행 열차로..」

 

야요이의, 검은 손길이 다가온다.

몸이 바싹 얼어붙고, 긴장해서 마구 떨려온ㅡ

 

야요이 「는 뻥! 입니다?」

 

히비키 「우갹!..엥?」

 

야요이 「뭐, 이건 제 맘대로 한거니까요. 원하신건 타카네씨를 구해주는 것이였지, 히비키씨를 되살려달라는게 아니였으니까요.

악마의 민법에 보면 일방적인 계약 행사는 금지라 무효라구요? 웃우!

대신, 앞으로도 항상 재미있게 사시는 거에요.

인간들은, 그리고 인간들 중에서도 히비키씨랑 타카네씨는 정말 재미있으니까요.」

 

야요이 「지옥에 있는 가족들도, 한동안은 그냥 인간 세상에 올라와서 살기로 했으니까요. 가난해서 매일 숙주나물 먹어야 하지만..웃우!」

 

히비키 「야요이..고마워! 귀엽다구! 고기 많이 사줄께!(꼬옥)」

 

야요이 「우우! 숨막혀요 히비키씨!」

 

야요이 「휴우..살았네. 그리고 히비키씨, 잠깐 기다려보세요. 이제 곧 올라올 테니까요.」

 

히비키 「..누가?」

 

하지만 야요이는 말 없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타카네가 옥상 위로 올라왔어.

 

타카네 「여기서, 바람을 쐐고 계셨나 보네요.」

 

히비키 「..응! 자 잠깐 바람좀 쐐고 있었다죠?」

 

타카네 「...」

 

잠깐 동안의 어색한 침묵.

먼저 침묵을 깬 건 타카네였어.

 

타카네 「저, 정말로 당신을 영영 잃는 줄 알고 무서웠답니다?」

 

히비키 「헤헤. 약속했잖아. 타카네. 항상 함께하겠다고.」

 

타카네 「그 약속, 정말이지요?」

 

히비키 「응 물론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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