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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R ETERN@L BLUE』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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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4, 2017 17:0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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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야!?"

"나, 나도 몰라!"

 

모래바람을 헤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하루카와 이오는 도중에 그만 입을 쩍 벌릴 수밖에 없었다. 저 멀리, 푸른탑으로 향하겠다던 커다란 배, 바르간이 어째서인지 하루카와 이오, 그리고 리츠코가 살고 있는 집 근처의 호수에 떡하니 정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설마 우리 집을 공격하려는 건 아니겠고....."

"에이~ 우리 쪽에 뭐가 있다고."

"그렇지?"

 

하루카는 곁에 붙어있는 이오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떨리는 발걸음으로 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크기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지, 푸른탑의 비밀을 알려주도록 할까? 그 탑의 수수께끼를 푸는 자에게는.....천공에 빛나는 푸른별과 이 세계 성립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이 전해져내려오고 있지. 그밖에도 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긴 하지만.....별로 원하는 것 같지는 않은 얼굴인데."

"그 말대로야. 자신에게는 푸른별이니, 세계 성립의 비밀이니 하는 건 다 필요없어. 어서, 빨리 푸른탑에 들어갈 방법을 내놓으라고."

 

안에는 병사 두어명과 함께, 히비키가 있었다. 그녀는 집 안에 머물고 있던 리츠코의 이야기가 아주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푸른탑에, 마왕이 내려온단 말이야! 미우라 님한테서 직접 받은 계시니까, 틀릴 리가 없다구!"

"톱 아이돌 미우라라니.....거기다, 마왕이라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사정을 모르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그런 소리를 해봤자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큰 소리에, 이마를 찌푸리며 안경을 고쳐쓰는 리츠코. 그 때 하루카가 조심스럽게 두 사람에게 끼어들었다.

 

"리츠코 씨, 다녀왔어요."

"아, 어서 와. 근데 있지, 실은 지금 좀 곤란한 상황이 되어서.....갑자기 여기 와서는 푸른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해줬는데, 저러고 있다니까."

"그랬군요."

"우갸아~ 정말, 고고학자라는 것들은 답답하기 그지없는 녀석들이네! 있잖아, 들어갈 방법! 그거 하나만 알려주면 된다구!"

 

갖추고 있는 의복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게, 히비키가 리츠코를 졸랐다. 리츠코는 손가락을 세우고 고개를 살짝 갸웃하더니, 미안하다는 웃음을 지었다.

 

"그게, 아직 들어가본 적은 없어서....."

"그럼 됐어! 정말, 시간 낭비만 하고 말았잖아! 언제 그 녀석이 내려올 지 모르는데.....! 이렇게 된 이상, 아예 탑째 유키포로 날려보내주마~!!!"

 

후다닥, 히비키가 급하게 몸을 돌려 집 밖을 뛰쳐나갔다. 주변에 있던 부하들도 그 뒤를 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의 그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용기선 바르간은 이 곳 사이란 사막 바위산 분지의 한 가운데 있는 진정한 목적지를 향해 떠나가버렸다.

 

"정말이지 성급한 녀석이네."

"이런 걸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간다고 말한다는 걸까?"

"바람이라 하기에는 너무 잘난 척하고 시끄러운 바람이긴 같지만. 니히힛."

 

집에 남겨진 세 사람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썰렁해진 출입구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정말 미우라 님이 부활했다는 게 사실일까? 만약 진짜라면 이거 아주 놀랄 일인데."

 

리츠코가 방금 히비키가 지껄인 말을 돌이켜보고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리츠코도 유적과 고문헌에 대해서는 아주 해박했다. 애초에, 하루카에게 유적에 관한 것을 가르쳐준 건 바로 리츠코였으니 당연했다. 그렇기에 톱 아이돌 미우라가 P 시대 이후 데뷔하지 않고 있다는 것 정도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

 

"거기다 마왕이 내려온다고도 했어요."

"응. 아까 들었어."

"어쩌죠? 만약 정말로 마왕이 내려온다던가 하면, 위험해질지도 몰라요."

"그렇겠네. 그럼, 어디 한 번 푸른탑이 어떤지 살펴보기라도 해볼까?"

 

리츠코는 걱정하는 하루카에게 씩 웃어주고는, 온갖 문서와 잡동사니 따위로 어지러운 집 안을 솜씨좋게 건너다니며 사다리를 통해 2층, 더 나아가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무 이상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루카와 이오가 잠시 리츠코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얘, 하루카! 큰일났어! 빨리 와봐!"

 

옥상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루카는 축 처져있던 온 몸을 들썩이며 부리나케 그 쪽으로 달려나갔다. 순간 넘어질 뻔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균형을 잡을 수는 있었다.

 

"리츠코 씨! 어떻게 된 건가요?"

"저, 저거, 저거 보라니까!"

 

당황한 리츠코가 외치는 말에, 하루카는 저기 멀리 펼쳐진 산들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푸른탑을 바라보았다.

 

"우와아....."

 

불가사의한 푸른 빛이 탑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굳이 설치되어있는 망원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맨눈으로도 아주 잘 보였다.

 

"하루카, 저길 봐. 저 푸른 빛.....푸른별까지 이어진 것 같지 않아?"

"네, 네!"

 

하루카가 고개를 붕붕 끄덕인 그 때, 새롭게 변화가 찾아왔다. 흐르는 물과 같았던 푸른 빛이 갑자기 아주 거대하고 굵은 하나의 기둥처럼 되더니, 푸른별을 꿰뚫었다.

 

"우왓!?"

 

하루카와 리츠코가 놀라서 두 눈을 깜빡이자, 그 빛은 온데간데도 없이 사라져있었다. 그 대신, 아주 작고 희미한 빛 하나가 탑으로 눈송이처럼 내려오고 있었다.

 

"끄, 끝이겠지? 저걸로."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요....."

 

리츠코와 하루카는 얼떨떨한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정확히 뭐가 뭔지는 몰라도, 뭔 일이 일어났다는 것 하나는 확실했다. 그저, 보고만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지금까지 푸른탑을 봐왔는데.....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야. 아까 히비키라는 애가 한 말이, 정말이라는 걸까?"

"바, 방금까지 봤던 걸 생각하면, 아마도, 아니, 역시 그렇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하며 하루카는 다시 한 번 푸른탑을 바라보았다. 눈송이 같은 빛마저 사라진 푸른탑은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뚝 떼며 굳건한 자태를 자랑했지만, 이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자를 속일 수는 없었다. 하루카는 결심했다는 듯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는 크게 외쳤다.

 

"리츠코 씨! 당장 푸른탑으로 가봐요!"

"하루카도 참. 너도 아까 그 녀석처럼 성급하게 굴거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리츠코 또한 두 눈을 빛내고 있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서 조사해보는 것이 학자의 숙명. 리츠코는 하루카에게 집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전하고는, 자기는 탐험에 필요한 짐을 챙기러 먼저 내려갔다.

 

"그렇게 해서 푸른탑에 가기로 한 건 좋은데, 어떻게 하려고?"

"어떻게 하냐니? 어디보자, 일단 탑 안으로 들어가서....."

"바보야, 들어가는 방법을 모르는 데 어떻게 들어가겠어?"

"아, 그렇지 참."

 

1층에 남아있었던 이오가 가장 중요한 것을 지적하자, 하루카는 멋쩍다는 듯 뒷통수를 긁적거렸다.

 

"하루카도 리츠코도 정말 유적에 대한 거라면 정신을 못차린다니까."

"이보세요, 나는 들어가본 적은 없다고 했지 들어갈 방법을 모른다고는 한 마디도 안했다고."

 

하루카를 나무라는 이오에게, 리츠코가 다가와서는 툭 쏘아붙였다.

 

"에? 진짜? 그게 정말이야 리츠코?"

"아마 이 보석이 있으면, 입구를 열 수 있을 거야."

 

리츠코는 그렇게 말하며 보자기에 싸두었던 보석을 당당하게 꺼내들었다. 그것은 좀 전에, 하루카가 캐왔던 보석과 아주 흡사했다.

 

"에, 이거....."

"왜? 무슨 문제라도?"

"아니에요."

 

저게 정말로 푸른탑을 여는 열쇠라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어디에 쓰는 걸까? 하루카는 궁금증이 일었지만 질문의 형태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우선은 푸른탑에 가는 게 급했으니까.

 

.....

 

험준한 바위산을 천연의 벽으로 삼고 있는 푸른탑.

 

거기로 들어가기 위한 유일한 입구에는, 딱 봐도 무시무시하게 생긴 석상들이 몇 개 줄지어 서있는 것과 함께, 용의 얼굴을 정밀하게 조각한 상이 떡하니 그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우와아.....서, 설마 이거, 살아움직인다던가 하는 건.....아니겠지?"

 

겁먹은 이오가 하루카와 리츠코를 올려다보았다. 리츠코는 눈으로만 슥 그것들을 훑어보고는 정체를 입에 담았다.

 

"아마 이 곳을 지키는 가디언 같아보이네. 함부로 다가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정말 움직일 수도 있거든."

"히익!"

 

놀란 이오가 하루카 뒤에 바짝 몸을 숨겼다. 리츠코는 그 모습이 재밌다는 듯 킥킥 웃으면서도, 고개를 돌려 턱 끝으로 용 석상을 가리켰다.

 

"중요한 건 저거야. 자, 빨리 문을 열자. 그 유키포인가 뭔가가 여기 떨어지기 전에."

"아, 맞다맞다~ 그러고보니 그 히비키라는 사람이!"

 

히비키가 마지막에 언급했던 걸 이제서야 기억한 하루카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유키포라, 잘은 모르겠지만 이름만으로도 아주 강해보이는 대포 같았다. 거기에 휘말려들기라도 한다면, 아마 뼈도 못 추리거나 하지 않을까.

 

"너무 걱정할 건 아니야. 여긴 일단 분지라서 포격하기도 힘들어. 그리고, 일단 푸른탑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안심안심! 자, 빨리 이 쪽으로 오라고!"

 

리츠코가 하루카와 이오를 불러모았다. 하루카는 혹시라도 바로 뒤에 유키포가 떨어질까 두려워하면서 이오를 품에 안고 당장 그리로 달려갔다.

 

"자, 보라고. 이걸 여기에 이렇게 끼면....."

 

찰칵. 리츠코는 보석을 용의 왼눈에 끼어넣었다. 그리 큰 수고없이도, 그 자리에 있는 게 자연스럽다는 듯 쏙 들어간 보석.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에, 뭐야. 어떻게 된거야?"

 

리츠코가 황당하다는 듯 두 눈을 깜빡였다. 이오는 니히히하고 웃더니 그런 리츠코에게 한 방 돌려주었다.

 

"뭐야, 리츠코. 큰소리 치더니."

"우....."

 

하나로는, 부족했다는 걸까? 하루카는 비어있는 용의 오른눈을 살피면서, 허리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보석을 매만졌다. 역시 이게 필요할지도. 하루카는 그걸 슥 꺼내더니, 조심조심 용의 오른편에 끼워넣었다.

 

찰칵, 쿠구구궁.....

 

"여, 열렸다!"

"하루카, 네 덕분이네."

"네, 네에."

 

용의 얼굴이 정확히 반으로 갈라지며, 숨겨진 입구를 드러냈다. 리츠코는 하루카를 돌아보며 웃었다.

 

"잘했어. 하루카도 이젠 어엿한 고고학자네."

"에, 에헤헷, 그럴까요."

"잠깐, 수줍어할 틈 없어. 빨리 저 안으로 들어가자. 계속 있다간, 저 석상들 움직일지도 모르니까!"

 

이오가 짧은 두 팔을 버둥거리며 갈 길을 재촉했다.

 

.....

 

맨 처음 그들을 반긴 건, 파랗다고 하기보다는, 살짝 초록빛을 띄는 기이한 복도였다. 하루카는 호신용으로 항상 가지고 다니는 나이프를 뽑아들고, 리츠코는 들고 왔던 길고 단단한 육척봉을 쥔 손에 힘을 쥐며, 이오는 이마에 우우웅 빛을 충전하고는 주위를 예의주시했다.

 

어두침침한 저 너머에서부터, 사람의 형상을 한 것들이 주춤 주춤 걸어오고 있었다.

 

"이런데에 사람이 있을 리는."

"없겠지!"

 

리츠코가 안경을 빛내며 육척봉으로 그것들을 가리켰다. 그 지시에 맞춰, 이마에 한 가득 빛을 충전하고 있던 이오가 시원하게 그 빛을 일직선으로 방출했다.

 

쿠콰콰콰쾅!

 

이오는 몸집이 무척 작고 움직임도 그다지 재빠르지 않은 편에 속했지만, 그렇다고 몸을 지킬 수단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거의 항상 훤하게 내보이고 다니는 이마에서 빛을 모아 발사할 수 있었다. 명중력은 그리 좋지않고, 모으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긴 하지만, 한 번 충전했다 하면 위력만큼은 괜찮은 편이었다.

 

거기에 직격당한 사람의 형상을 닮았지만, 결코 사람이 아닌 것들 중 일부가 푸스스하는 소리와 함께 무너졌다. 질서정연했던 대열이 무너져, 좌우에서 우왕좌왕하는 그것들.

 

"이 때다, 돌파하자!"

 

리츠코가 봉을 번쩍 들고는 앞을 내달렸다. 하루카 또한 한 손으로 나이프를 취급하며, 또 한 손으로는 이동이 느린 이오를 휙 안아들며 리츠코의 뒤를 따랐다.

 

이들은 전사가 아닌 만큼, 몬스터와 무작정 싸울 필요는 없었다.

 

필요가 없다는 걸 넘어서, 아예 싸움은 최소화하는 편이 좋았다.

 

푸른탑의 최심부가 어디까지인지도 모르는데, 초장부터 힘을 뺄 수는 없는 법이었으니까.

 

"이야아!"

"리츠코 씨, 이 쪽이에요!"

 

리츠코 일행은 탑에서 만나는 다양한 괴물들과 싸우는 둥 마는 둥 하며 부리나케 계단을 타고 올라가기를 반복했다. 중간에 괴물들 이외에, 탑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각종 기계 장치가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충분히 살려 돌파가 가능했다.

 

"와앗, 이거 보세요! 이게 진짜 푸른탑인가봐요."

 

초록빛 구역을 나가자, 거기에는 새롭게 정원이 존재했다. 하루카는 바로 앞에 보이는 그야말로 푸르른 탑을 손 끝으로 가리켰다. 그것은 저 하늘 끝까지 길게 뻗어있었다. 마치, 하늘의 푸른별에 닿을 듯이.

 

"오, 저기 미우라 상이 있는데."

"정말이다. 하아.....지쳤으니까 먼저 가보는 거야."

 

리츠코는 탑보다도 훨씬 가까이 있는 미우라 상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계속 빔을 쏘느라 조금 지친 이오도 하루카의 팔 안에서 빠져나와 아장아장 그리로 걸어갔다.

 

아름다운 톱 아이돌의 모습을 하고 있는 미우라 상은 루나 전 지역에 고루 퍼져있는 것으로, 거기에 기도를 바치는 것만으로도 왠만한 피로나 상처는 씻은 듯이 낫는, 편리한 물건이다. 물론, 루나의 사람들은 미우라 상을 단순히 그런 것으로만 보지 않는다.

 

"신기한데. 이건 아주 오래된 미우라 상인 것 같아."

"아앗! 정말이네요. 우와아.....이렇게 오래된 건 처음 보는 걸지도?"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평범한 루나 사람들과도 조금 다르게, 리츠코는 고고학자로서의 감상을 입에 담았다. 아직 리츠코마냥 박식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우라에 대한 건 그 못지 않게 해박했던 하루카는 그 말에 동감을 표했다.

 

괴물들을 쫒아내느라 힘써준 이오만큼은 아니어도, 마구 달려오느라 조금 피곤했던 그들도 미우라 상에게 기도를 바쳤다. 그것만으로 다시끔 샘솟는 활기.

 

"좋아, 저 진짜 푸른탑에, 들어가보자고."

 

리츠코가 기세좋게 탐험의 재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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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생각보다 일찍 2편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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