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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세 회장 "염치 불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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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7, 2016 01:31에 작성됨.

미나세 회장 "염치 불구하지만..."

 

 

미나세 회장 "딸을 용서해줄 수 없습니까? 그 아이는 아직 어려요..."

사무원P "...용서라고요? 그 미나세가 어떤 짓을 했는지 잊은 겁니까?"

미나세 회장 "아, 알고 있지만..."

사무원P "" 빠직

사무원P "알고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딴 말을 하는 거야!!"

미나세 회장 "크윽..."

사무원P "맘 같아서는 미나세 그룹 자체를 박살내고 싶었어!! 미나세 때문에 우리 가족이 어떤 꼴을 당했는지 당신이 알아?!"

미나세 회장 "으으..."

사무원P "모두가 살던 우리집이 개박살났어! 아키하와 시키는 테러리스트 손에 죽을 뻔했어! 아즈사씨는 깊은 상처를 받았고! 란코는 폭발로 죽을 뻔했어! 타카네쨩과 타카기 사장님도 큰 상처를 입고 죽을 뻔했다고! 코토리씨와 바네P 선배를 배신하고, 나를 인간 대접 해줬던 유키호 아가씨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어!! 그런데 용서라고!?"

히노 "시루시히, 진정해."

사무원P "크으..."

미나세 회장 "건방지다는 것 잘 알아요. 하지만 그 아이는 제 딸입니다. 아무리 딸이 잘못해도 어떻게든 용서를 구하고 싶은 것이 부모 아니겠습니까?"

사무원P "내 아버지라는 작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식의 가족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어서 잘 모르겠네."

히노 "시루시히!"

사무원P "그래도 미나세의 독단적 판단인 데다가 미나세 그룹 자체가 히노씨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얘기 탓에 어떻게든 합병하게 만들었어. 완전 박살내고 싶었던 그 기분을 억누르고 살려줬는데 더 바란다는 거야?"

미나세 "미, 미안합니다. 하지만 어떻게든...제발..." 꾸벅

사무원P "..."

히노 "시루시히, 네가 화난다는 것은 알아. 하지만..."

사무원P "...히노씨."

히노 "으, 응?"

사무원P "미나세와 연루된 것은 저만인 것은 아니잖아요. 왜 저만 불렀죠?"

히노 "그게..." 슬쩍

사무원P "설마 저를 설득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한건가요?"

히노 "..."

사무원P "...맞나 보군요.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는 그 때, 유키호 아가씨와 바네P 선배를 대신해서 미나세들을 만나러 갔던 그 때 조차도 화났던 것을 참고 있었으니까요." 휙

미나세 회장 "자, 잠깐만!!" 덥석

사무원P "...이거 놔."

미나세 회장 "제, 제발 부탁합니다! 제발 저희 딸을 용서해주세요! 제발!!" 주륵

사무원P "이거 놓으라...!!"

니나 "파파?"

사무원P "!!"

니나 "파파,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사무원P "니, 니나...마마들은?"

니나 "니나, 화장실 갔다가 마마들한테 가려다가 파파 목소리가 들려서 쳐 와본 거에요. 근데 파파는 왜 존나 화난 겁니까?"

사무원P "...파파 화 안 났단다." 싱긋

니나 "...파파, 니나도 다 압니다! 파파 지금 쳐 참고 있는 겁니다!"

사무원P "...니나, 먼저 마마들한테 갈래?"

니나 "우웅...파파랑 같이 가면 안 되는 겁니까?"

사무원P "파파는 이 아저씨랑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니나 "쳐 알겠는 겁니다!" 탁탁탁

사무원P "..."

미나세 회장 "저, 저 아이는..."

사무원P "...놓으세요, 미나세 회장님."

히노 "시, 시루시히?"

미나세 회장 "어, 어..."

사무원P "...제가 죄송하네요." 꼬옥

사무원P "제가 당한 것만 생각하다보니, 딸을 가졌음에도 그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싱긋

미나세 회장 "따, 딸이라니..."

사무원P "제 수양딸입니다. 하지만 친가족이나 다름 없는 아이죠. 확실히 저도...저 아이가 잘못되면 그게 어긋나는 일이라도 무슨 일이든 할텐데...정말 죄송합니다."

미나세 회장 "그, 그럼 저희 딸을 용서해주시는 건가요?"

사무원P "...아뇨, 그건 아닙니다."

미나세 회장 "어...?"

사무원P "저는 어디까지나 당신의 딸을 생각하는 그 마음을 짓밟은 거에 대한 사과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들을 용서한다고 해도, 그들을 진짜 용서해줘야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요."

미나세 회장 "..."

사무원P "...근데 미나세씨만 오셨나요? 나머지 사람들은..."

히노 "아, 안 그래도 시루시히한테 그 문제 좀 맡기고 싶어서..."

사무원P "맡기다니, 무슨 일이에요?"

히노 "...일단 오늘 촬영부터 마저하자. 신부들 기다리고 있잖아?"

사무원P "아, 네..." 탁탁탁

히노 "...미나세씨?"

미나세 회장 "...그들이 저희 딸을 용서해줄까요, 회장님..."

히노 "...일단 얘기부터 해보도록 해요. 시루시히도 조만간 용서해줄 거에요."

 

-촬영장

감독 "사무원P씨, 거기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껴안아주세요."

사무원P "이, 이렇게요?"

사나에 "..."

감독 "흐음...분명 자연스러운데 어디가 어색하단 말이야...일단 10분간 쉬고 할게요!"

사무원P "죄송해요, 사나에씨..."

사나에 "무슨 일이야?"

사무원P "네? 아, 별 거 아니고, 그게..."

사나에 "...우리들한테 비밀 만들기야?"

사무원P "그, 그건 아니지만..."

사나에 "말해봐, 사무원군. 사무원군의 아내 중 한 명으로서 난 사무원군의 고민을 들을 의무가 있어."

사무원P "...그럼 일단 모두가 모이면..."

사나에 "그럴 필요도 없어."

사무원P "네?"

사나에 "뒤를 봐."

사무원P "뒤?" 휙

사무P 하렘즈 ""...""

사무원P "아, 어라?"

사나에 "촬영시간이 길어지니까 근처에서 쉬고 있으라고 했어. 쉬는 시간에 오라고 하고. 그래서 무슨 일인데?"

사무원P "...아까 전에 미나세 회장이 찾아왔어요."

후미카 "미, 미나세 회장?! 765였던 미나세 이오리의 아버지가요?!"

란코 "죄악의 길을 걸은 자인가...(어째서 온 거에요?)"

아즈사 "어머어머..."

사무원P "자기 딸을 용서해달라고..."

아키하 "...사무원군은 어떻게 하기로 했어?"

사무원P "용서 안 된다고 했어. 솔직히 아키하와 시키, 란코가 위험해지고, 아즈사씨가 상처받았잖아? 그렇지만...그 때 마침 나타난 니나를 보니까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일지 알겠더라고..."

니나 "니나를 보니까요?"

사무원P "그래. 그 사람도 나도 딸을 가진 입장인데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왔을지 말이야. 그래서...그렇지만 역시 계속 맘에 걸리니까..."

사무P 하렘즈 ""...""

사무원P "...뭐, 말하고 나니까 속 시원하네~ 이제 촬영 계속할 수 있겠어!"

사나에 "그거 다행이네. 어서 우리가 다 찍어야지 나머지 애들도 한 번씩은 찍을 수 있잖아?"

아키하 "맞아."

후미카 "사무원씨, 힘내세요!"

리이나 "아저씨는 록한 사람이잖아?"

아즈사 "어머어머~"

시키 "냐하하"

사무원P "고마워, 다들"

키라리 "그런데 히노씨가 그 말만 하러 온거늬?"

사무원P "아, 그러고 보니까 미나세씨만 왔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사람들 관련해서 나한테 부탁하고 싶다는 일이 있다고 했는데, 뭐지?"

요시노 "부탁?"

사나에 "무슨 부탁인지는 모르고?"

사무원P "네..."

스태프 "자, 촬영 재개할게요-!!"

사나에 "아, 준비하자, 사무원군."

사무원P "네."

 

- 대기실

바네P "...그래서 저를 찾아왔다는 말씀이십니까?"

미나세 회장 "으윽..."

코토리 "..."

유키호 "..."

타카네 "..."

히노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는 알아요. 하지만..."

바네P "히노씨에게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말해 저는 그 아이들이 용서가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아닌 사무원P에게 처벌에 관해서 말해달라고 부탁한 거고."

코토리 "그 아이들의 계획 탓에 저랑 타카네쨩, 그리고 이 자리에 안 계신 사장님까지 죽을 뻔했어요. 사무원P씨네 아이돌분들도 크게 다칠 뻔했고요. 그리고..."

유키호 "..." 부르르

타카네 "하기와라 유키호..." 스윽 꼬옥

유키호 "...시죠씨, 고마워요..."

바네P "어찌됐든 솔직히 말해서 당신의 딸을 용서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돌아가 주세요."

미나세 회장 "...네..."

전무(전무 모드) "잠깐"

바네P "전무님!"

코토리 "여긴 어떻게...!!"

전무 "나나의 짝이 누군지 궁금해서 와본 것 뿐이야. 너무 신경쓰지 말도록"

나나 "얘기는 하고 와주시지..."

전무 "미안하군, 나나."

나나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가서 빨리 전무 모드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마침 근처에 비슷한 의상과 메이크업 세트가 있어서 다행이야...)

전무 "그건 그렇고 당신이 미나세 그룹의 회장?"

미나세 회장 "네, 맞습니다."

전무 "346프로덕션의 전무입니다. 그건 둘째치고, 당신의 딸이 우리 사무소에 저지른 일은 알고 있습니까?"

미나세 회장 "..."

전무 "일단 테러 단체를 고용해서 폭탄 배달과 우리측 프로듀서를 크게 다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 때, 어깨에 큰 총상을 입었고요. 이에 대해서 할 말은?"

히노 "시루시히 얘기라면 먼저 만났어요."

전무 "그가 용서해 줬는가?"

히노 "아뇨..."

전무 "그렇다면 이들에게서 사과를 받기는 글렀군."

타카네 "어째서인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전무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화 자체를 내지 않는 스타일이야. 아이돌을 무시하지 않는 이상 말이야. 그가 화낸 적을 본 적 있나?"

유키호 "...야쿠자 시절, 제가 위험에 처했을 때 딱 한 번..."

나나 "그 때 사무원P쨩은 대단했지. 전성기의 나랑 비교해도 내가 질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했으니까..."

전무 "어찌됐든 그런 얘기입니다. 제일 큰 피해자들은 이들이지만 사무원P도 많은 피해를 입은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웬만한 것은 다 용서해주죠. 하지만 그런 그가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분노했다는 겁니다."

미나세 회장 "...잘 알겠습니다..."

전무 "하지만...사무원P가 그녀들과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눈다면 또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

나나 "네? 무슨 소리에요?"

미나세 회장 "네...?"

히노 "시루시히가 그 아이들을 만날까요?"

전무 "만나지 않겠지. 그럼 억지로라도 만나게 한다면 되겠지."

바네P "사무원P가 용서한다고 해도, 저희들이 용서할 수는 없어요."

전무 "사무원P가 용서한다는 것은 이미 기존에 알고 있던 녀석들이 아니라는 거야. 바뀐 그녀들을 볼 수 있을거야."

바네P "..."

코토리 "하지만 어떻게요?"

전무 "미나세씨. 제 생각이 틀리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번 765 사건의 피의자 부모 대표로 온 것 같은데, 맞습니까?"

미나세 회장 "네, 네...맞아요..."

전무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 부모 대표들도 허락할 만한 방법이."

 

-며칠 뒤

PRRRRRRRR

달칵

사무원P "네, 여보세요?"

아키하 [아, 사무원군, 지금 전화 가능해?]

사무원P "아, 응. 곧 합숙소 도착하지만 말이야."

아키하 [갑자기 사무원군이 출장이라서 놀랐네...]

사무원P "전무님이 하시는 일이니까. 이번에 346로 오는 아이들 상태를 직접 체크하라고 하시니까. 일주일동안 같이 합숙하면서"

아키하 [근데 왜 사무원군만 가는걸까? 나머지 프로듀서들은?]

사무원P "형님의 경우에는 혼자서 170명이 넘는 아이돌들을 프로듀스하면서 변태돌들을 상대해야 하고, 바네P 선배는 346에 오신지 얼마 되시지 않았으니 적응 단계지."

아키하 [그건 그렇지만...]

사무원P "아, 합숙소 보인다. 이만 끊을게."

아키하 [응, 나중에 전화줘~]

사무원P "그래~"

사무원P "아키하랑의 통화는 언제나 기운난다니까?"

달깍 달깍

드르륵

사무원P "어디보자...전무님이 주신 편지에 따르면 동봉된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곧장 식당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이돌들을 만나라...뭐, 간단하네." 두리번 두리번

사무원P "아, 식당 찾았다."

드르륵

사무원P "실례하겠습니다. 오늘부터 같이 합숙하...게..."

??? "...왜 당신이 여기있는거야?"

사무원P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미나세. 그리고..."

이오리 "..."

하루카 "..."

치하야 "..."

마코토 "..."

아미 "..."

마미 "..."

히비키 "..."

미키 "..."

리츠코 "..."

야요이 "..."

사무원P "...이 망할 전무 자식...!!!" 지끈 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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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를 아예 늑대 소굴로 던졌습니다!

자, 사무원P, 너의 목숨은 충분한가?!

 

 

 

※ 공지. 당분간 사무원P 시리즈를 올리는 것이 많이 더뎌질 것 같습니다.

취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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