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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 P "나는 세리카의 무언가"

댓글: 2 / 조회: 868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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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9, 2016 10:51에 작성됨.

어쩌다가 삭제되어버린 글 다시 긁어서 올립니다. 살짝 수정도...

 

 

 

 

 

 

 

 

 

 

하코자키 세리카 - 금수저지만 착하고 순진한 아이돌

 

P "세리카는 귀엽죠."

코토리 "귀엽죠!"

P "누구나 여동생으로 삼고 싶어 할 겁니다."

코토리 "그 뒤에 있는 집안의 파워까지!"

P "저런. 세속의 가치에 물든 불쌍한 작은 새 같으니." 엄격 진지

코토리 "피요..."

P "하지만 제가 세리카의 남동생이 된다면?"

코토리 "?!"

P "학교 선배가 된다면?"

코토리 "?!?!?"

P "이라는 생각으로, 잠시 망상을 해봤는데 혹시 관심 있으십니까?"

코토리 " " 두리번두리번

P "리츠코는 오늘 일 나갔습니다."

코토리 "...그럼 해 보시지요."

P "실망하시지 않을 겁니다."

 

Part 1. 나는 세리카의 삼촌!

 

P "우선 삼촌입니다."

코토리 "가까이 산다는 설정인 건가요."

P "그런 셈이죠."

P "하코자키 가의 천덕꾸러기 설정으로 가 보겠습니다."

코토리 "에에..."

 

뭉게뭉게

 

세리카 "나 참. 빨리 일어나세요 삼촌! 어제도 라이브 BD 보다가 잠드셨죠!"

P "벌써 아침인 거냐... 역시 하라미는 최고였지..."

세리카 "빨리 일어나라니깐요!" 쭉쭉

P "알았습니다 아가씨~" 부스스

세리카 "자자! 오늘은 파파랑 할아버지 만나는 날이니까 빨리 씻어요!"

P "에, 벌써 그렇게 날짜가 됐나..."

세리카 "나 참, 컵라면 먹었으면 빨리 치우셔야지..."

P "만나기 싫은데..."

세리카 "이제 와서 무슨 말이에요! 빨리빨리!"

P "네에네에..."

 

뚜벅뚜벅

세리카 "알았죠? 긴장하기 없기에요!"

P "......" 꿀꺽

 

집사 "주인님, P 님이 오셨습니다."

하코자키 "들어오라고 해."

끼익

P "...안녕 아빠."

세리카 "안녕하셨어요 할아버님."

하코자키 "양복은 다림질해서 입으라고 몇 번을 말했잖느냐."

P "귀찮다고."

하코자키 "........"

P형 "P. 할 말을 잊은 건 아니겠지."

세리카 "파, 파파...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P형 "세리카는 가만히 있어!"

P형 "말해 봐라. 왜 세리카를 멋대로 시내에 데려간 거냐."

P형 "사진이니 하는 것들은 다 뭐고."

P "......"

P형 "......"

P "아이돌이, 되고 싶대."

P "그게 다야. 아이돌을 동경하고 있기에, 연예기획사에서 면접을 본 거야."

세리카 "맞아요. 삼촌은 아무 잘못 없어요. 전부... 전부 제 탓이에요!"

세리카 "다시는 멋대로 집에서 안 나갈테니까 제발, 삼촌은 제발..."

P형 "...세리카한테 무슨 말로 꼬드긴 거냐."

세리카 "파파!"

P형 "옛날부터 그 시시한 아이돌 같은 걸 좋아했으니까, 이젠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군."

P형 "세리카는 재능과 용모를 겸비한 하코자키의 새로운 리더이다. 그것은 내가 예전부터 세리카에게 계속해서 가르친 바이다."

P형 "앞으로 하코자키 가를 이끌어 갈 영애를, 네놈은 진흙탕에 처박으려 한 거다."

P형 "그 시도만으로 네놈은 우리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하코자키 "그쯤 해라."

P형 "아버지!"

하코자키 "P. 아무리 네가 경영을 배우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안의 다른 사람들한테 그것을 부추겨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코자키 "세리카는 내 소중한 외동 손녀이자 형이 말한 것처럼 하코자키 가의 적통 후계자이기도 하지."

하코자키 "그런데 너는 그런 세리카의 마음을 부추겨서 잘못된 길로 인도하려는 것이냐?"

P "잘못된 길이 뭔데? 세리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어?"

하코자키 "세리카의 뒤에는 너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있고, 물론 아비인 네 형도 있으며, 하코자키 아래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

하코자키 "나 또한 젊었을 적에는 꽃집을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P "그럼 그 마음을 더 잘 알 텐데 어째서...!"

하코자키 "우리에겐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책임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하기 싫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단지 그 책임이 나한테 지워졌을 뿐이다. 난 그것을 따랐고."

P "도대체 그 책임이란 게 뭔데.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고 싶은 게 고작 돈과 명예일 뿐이잖아!"

하코자키 "그렇게 말한다면, 결국 네가 세리카를 아이돌인가 뭔가로 만들어서 얻고자 하는 것도 돈과 명예가 아닌가?"

세리카 "말씀이 심하시네요 할아버님."

P형 "세리카?!"

세리카 "전 어릴 적부터 아이돌을 쭉 동경해 왔어요. 삼촌이 아니었더라도, 전 아이돌이 되고 싶었을 거예요."

세리카 "저도 이제 14살이에요. 제가 갈 길은 제가 선택하고 싶어요!"

하코자키 "세리카..."

세리카 "만일 그 책임이란 것이 저를 묶는다면... 전 하코자키의 이름을 버리겠어요!"

P "?!"

P형 "뭐... 뭐라고?"

세리카 "삼촌이 꼬드긴 것도 뭣도 아니에요. 제가 생각하고 제가 결정한 일입니다!"

P형 "이 자식!" 멱살

P "큭!"

P형 "전부 네 탓이야. 전부 네 탓이라고!"

P "이것 봐 세리카. 내 말이 맞잖아."

P형 "한 번만 더 세리카한테 나불대면 다음은 주먹이다."

P "이 사람들한테 넌 딸도 아니고 손녀도 아니야. 단지 하코자키 가에 있는 수많은 장기말 중에 하나일 뿐이야."

세리카 "그 손 놔요 파파!"

P형 "너는 하코자키의 이름을 버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텐데도, 세리카한테 그러도록 시킨 것이냐."

P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지 그래."

P형 "이 자식이!" 퍽

P "윽!" 털썩

세리카 "꺄악!"

P "페. 역시 사무실 구석에만 있어서 약골이구먼." 툭툭

P형 "한 대 더 먹여 주마."

하코자키 "그만 해라 둘 다!"

P형 "....쳇."

P "콜록! 콜록!"

세리카 "괜찮아요 삼촌?"

하코자키 "P. 어찌 되었든 하코자키 가의 명예를 더럽히려 했다는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P "당신들이 생각하기에 더러운 거겠지."

하코자키 "마음대로 생각해라. 그리고 이전의 네 행실이 가문의 수치인 것은 잘 알고 있겠지."

P "......"

하코자키 "이제부터 세리카는 네가 있는 곳으로 오지 못할 것이다."

하코자키 "왜냐 하면..."

하코자키 "P, 너는 이 시간부로 더 이상 하코자키가 아니기 때문이다."

세리카 "할아버님!"

하코자키 "너는 조용히 있거라."

하코자키 "마음 같아서는 그 옷도 벗겨서 내쫓고 싶지만 20여년을 같이 산 정을 보아서 바깥에서 살 집 정도는 마련해 주마."

하코자키 "두 주 정도 정리할 시간을 주겠다. 그 동안은 집안 사람으로 인정해 주지."

P "그... 그럼 세리카는..."

하코자키 "세리카는 지금부터 우리가 직접적으로 관여하겠다."

세리카 "........."

하코자키 "장기말이라고 했나? 인정하지. 어차피 언젠가는 알아야 했으니까."

세리카 "......."

하코자키 "책임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세리카. 다시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세리카 "...아니요, 그럴 필요 없어요."

P형 "세리카?"

세리카 "삼촌이 나가면, 저도 같이 따라서 나갈 거예요."

P형 "....!!!"

세리카 "버릴 거라고 분명히 말했어요. 전 한다면 한다구요!"

하코자키 "........."

세리카 "가요 삼촌. 이야기 더 이상 들을 필요도 없어요."

탁탁탁

 

P "야 세리카..."

세리카 "......"

P "세리카?"

세리카 "......" 후들후들

P (당차다곤 생각했지만... 명백하게 떨고 있구나...)

세리카 "삼촌..."

P "응?"

세리카 "삼촌, 나 안아 줘."

P (...꼬맹이 때 말투인데.)

P "이리 와."

세리카 " " 꼬옥

P "무서웠지?"

세리카 "...흐윽...훌쩍..."

P "......미안해 내가."

세리카 "...아니에요 삼촌.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P "그래도 무섭고 떨리고 그랬던 거야?"

세리카 "네에..." 꽉

P "...미안해."

세리카 "훌쩍... 훌쩍..."

 

P (하지만 그 뒤로 난 밖에 나갈 수도, 세리카를 만날 수도 없었다.)

메이드 "짐을 꾸리십시오 도련님."

P (이사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는 식으로 메이드들이 앞을 막았기 때문이다.)

P (전화도 먹통이고 이건 완전히 나와 세리카를 떼어 놓겠다는 거겠지.)

P (나가기 싫다고 떼를 써도 나가지 못하도록 말이다.)

P (구중의 저택이니 무슨 수도 없었다. 이 저택의 구조는 내가 제일 잘 알기에 더더욱 수가 없었다.)

P "이대로, 세리카를 잃게 되는 건가..."


다음 날 아침


P (환송식 같은 것도 없이 덩그러니 집 앞에 트럭만 놓여 있었다.)

P (하긴 이게 하코자키 식이지. 그렇게 가문을 발전시켜 왔고.)

P "아니 이게 아니지! 뭔가 생각해내라 P!"

P "기껏 세리카를 아이돌이 되게 해 줬잖아!"

P (...라고는 해도 이 넓은 저택에 어깨 아저씨들이 나를 가만 둘 리가 없지...)

P (어떻게 한다...)

 

P "......"

기사 "오늘 날씨 좋지요?"

P "아하하, 네, 그렇네요..."

P (하지만 현실은 비정하다. 나는 벌써 적재함 뒤쪽의 수많은 상자들을 돌아보며 외딴 곳으로 떠나고 있었다.)

P "세리카..."

기사 "네?"

P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P (방금 상자 하나가 흔들거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도 외곽, 주택촌

 

P (...역시나 아파트.)

P (아무리 내가 서민적으로 살았다고 하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

기사 "짐은 어디다 놓을까요?"

P "에..."

P (짐만 넣어도 방이 꽉 차잖아!)

P "........우선 그러면 굿즈를 어떻게든 처리해 볼까..."

덜컹 덜컹

P "응?"

기사 "그럼 다 내려놨으니까 가도 되죠?"

P "아, 네, 네..."

부우웅

덜커덩

P "?"

덜커덕

P "히이이이이익?!"

덜컹 덜컹

P "저 상자 방금 덜컹거렸..."

조용...

P "...잘못 본 건가?"

P "....열어 보자..."

P "......"

P " " 꿀꺽

찌이이이익

P "?!?!?!?!?!"

세리카 "에헤헤..."

 

하루 전, 하코자키 저택

 

세리카 "내일 아침이면 삼촌이 떠나 버리는데..."

세리카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흐음..."

집사 "아가씨. 저한테 방법이 있는데 혹시 들어 보시겠습니까?"

세리카 "응? 뭔가요?"

 

끼릭 끼릭

세리카 (아하! 카트 안에 숨어서 삼촌 방으로...)

집사 (도련님도 모르는 편이 좋을 겁니다. 그 쪽이 의심을 사지 않지요.)

 

집사 "괜찮으십니까 아가씨?"

세리카(상자) "응! 꽤 편해요! 고맙습니다!"

집사 "...몸 조심하십시오."

세리카(상자) "네! 고마워요!"

세리카(상자) "...언젠가 다시 만나요..."

집사 "예 아가씨. 언젠가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현재

 

세리카 "그렇게 짐 속에 숨어서 왔어요!"

P (상자 안에서 고개만 빼꼼 내민 세리카가 귀엽... 아니지!)

P "위험했잖아! 굴러떨어지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어!"

세리카 "그래도 이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걸요!"

P "하아... 알았어. 하지만 다음부턴..."

세리카 "다음부턴 제대로 삼촌 옆에 앉아서 갈 테니까요!"

퍼엉

쥬니올 "멍!"

세리카 "쥬니올!"

P "저 녀석은 아예 때가 되니까 상자를 찢고 나왔군. 영리하기도 해라..."

P "...이 아니라 저 녀석도 데리고 왔어?!"

세리카 "좁은 집이 답답하겠지만, 쥬니올 없이는 못 나오겠더라고요..."

쥬니올 "멍!"

P "아, 음. 하하..."

세리카 "...그런데 삼촌."

P "응?"

세리카 "우리, 집만 있고 아직 어떻게 살지 고민하지 않았네요."

세리카 "제가 아이돌을 한다지만 삼촌도..."

P "아,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세리카 "네?"

 

765 프로덕션

 

P "알겠지? 차분하게..."

세리카 "알았어요. 이미 한 번 와 봤잖아요."

P "그럼..."

끼이이익

리츠코 "어서 오세... 전에 연락하신 그 분이시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P "아하하. 네 안녕하세요."

리츠코 "어머, 세리카 쨩도 안녕."

세리카 "안녕하세요!"

리츠코 "사장님은 금방 오시니까 기다려 주세요. 차 타서 올게요."

타탓

P "아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지?"

세리카 "와... 하루카 씨에 미키 씨... 전부 사진이 걸려 있어..."

P (뭐 일단은 저렇게 놔 둘까.)

 

리츠코 "여기요."

P "고맙습니다."

리츠코 "...어찌어찌 집에서 나오셨네요."

P "네 뭐.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끼익

사장 "안녕하신... 아니, P 군이 아닌가!"

P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세리카 "안녕하세요!"

사장 "하코자키 양까지 오셨군. 지난 번 면접 때는 미안했네."

세리카 "아, 아니요! 저도 실수했으니까요!"

P (댄스 스텝이 꼬였었지... 사장님이 지적하셨고.)

사장 "음. 그럼 P 군이 보호자로, 하코자키 양과 765 프로덕션의 계약에 서명하러 온 건가?"

세리카 "아뇨! 저, 그게..."

사장 "응?"

세리카 "삼촌은, 아이돌에 대해서 엄청 잘 알고 계세요!"

P "?!"

세리카 "연예계의 최신 트렌드라던가, 라이브 연출이라던가, 프로듀싱 방식 같은 건 누구보다 정통하다고 생각해요!"

P "......"

세리카 "그, 그러니까, 그..."

세리카 "삼촌을... 저, 저의 프로듀서로 해 주시면..."

사장 "......"

P "......"

사장 "푸흡..."
P "푸흡..."

세리카 "엣?"

사장 "하하하하하하! 재미있구먼."

P "약간 감동했어 세리카."

리츠코 "엣?"

사장 "사실 오늘 써야 할 계약서는 한 장이 아니라네."

사장 "P 군의 면접 또한 봤었거든."

세리카 "......!"

사장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이, 팅 하고 왔다네!"

사장 "마침 765 프로덕션의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딱 알맞는 인재가 나왔지 뭔가!"

리츠코 "...뭐, 팅 하고 오셨다면야."

사장 "곧 시동할 765 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

사장 "그 프로젝트의 프로듀서에, 자네를 맡기고 싶네."

P "...이미 들은 얘기지만요."

사장 "하핫! 그렇지. 두 번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는가!"

사장 "단, 주의할 점이 있네."

P "네!"

사장 "하코자키 양과 P 군이 가족관계라는 건 되도록 알리지 않았으면 하네."

P "...알겠습니다."

리츠코 "모두를 똑같이 대해야 하는 프로듀서니까요."

세리카 "삼촌! 왜 말씀 안 하셨어요!"

P "아하하... 너처럼 좀 놀래켜 주고 싶었어."

세리카 "정말! 걱정했잖아요!"

P "미안 미안."

세리카 "그... 그럼 이제 삼촌이 아니라..."

세리카 "프로듀서... 씨라 불러야 하나요?"

P "미안. 어색해도 참아 줘."

세리카 "네 프로듀서 씨!"

사장 "좋아! 그러면 난 아키즈키 군에게 계약서를 맡기고 영업을 하러 가 보겠네!"

리츠코 "아니 잠깐..."

리츠코 "...하아. 좋아요."

리츠코 "일단은 주소를 여기에... 신분증도..."

P (드디어 시작이구나!)

세리카 (드디어 시작이에요!)

 

세 달 뒤

 

세리카 "하코자키 세리카였습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우리들 "세리카 쨩!!!"

우리들1 "크흑...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야..."

우리들2 "세리카 쨩의 미소로 하루하루 사는 것 같아..."

P (후후후, 보아라. 이것이 하코자키 세리카의 위력인 것이다.)

P (...아직 아파트 생활은 좀 적응이 힘들지만 그럭저럭 잘 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세리카 "삼ㅊ.... 프로듀서 씨!"

P "둘만 있을 때는 삼촌이라 불러도 돼."

세리카 "헤헷, 삼촌!"

P "아이돌, 재밌어?"

세리카 "네! 팬 분들도 엄청 호응해 주시고..."

세리카 "작은 공연장이지만 엄청 뜨거웠어요!"

P "765 라이브 시어터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였지만 아직은 작은 라이브하우스니깐..."

미라이 "세리카 쨩!" 와락

세리카 "아, 미라이 씨, 숨 막혀요..."

미라이 "에헤헤, 그거야 세리카 쨩을 보면 막 껴안고 싶은걸!"

세리카 "엣?"

시즈카 "그 쯤 해 미라이."

시즈카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시즈카 "세리카도."

세리카 "넷!"

미라이 "에, 그럼, 다음 차례는 나인가?"

시즈카 "정신 차려 미라이. 이미 나갔었잖아."

미라이 "앗! 그렇구나! 세리카 쨩의 공연을 보니까 완전 뜨거워져서 내가 안 나간 건 줄 알았어!"

P (흠... 일단은 이렇게 3인방인가. 순조롭구먼.)

 

세리카 "오늘은 숙주나물 축제예요!"

P "그건 타카츠키 씨 흉내인가?"

세리카 "...진짜로 숙주나물 생활인걸요. 그래도 야요이 씨한테 배웠으니까 좀 더 맛있을 거예요!"

P "...미안 세리카. 시어터 재정이 좀 별로라..."

세리카 "괜찮대두요."

P "......"

세리카 "어두운 표정 금지!"

P "그래. 밥 먹자!"

 

다시 세 달 뒤

 

아카네 "모두들~ 와 줘서 고마워~"

시호 "크레센도 블루의 공연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시즈카 "저희의 공연, 즐겁게 보아 주셨으면 해요."

레이카 "오늘도 힘차게 가 볼게요~"

 

크레셴도 블루 - 왼쪽부터 키타자와 시호, 하코자키 세리카, 모가미 시즈카, 노노하라 아카네, 키타카미 레이카

 

세리카 "여러분!"

우리들 "예에!"

세리카 "달아오르고 있나요~?"

우리들 "네에!"

세리카 "고맙습니다!"

우리들 "후오오오오!!!"

 

세리카 "같이 집에 가는 건 오랜만이네요."

P "그러네. 살짝은 불안하지만..."

세리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제대로 변장했는걸요?"

P "요즘은 변장까지 다 알아본단 말야..."

세리카 "~♪"

P "미안해. 요즘 집에 늦게 들어와서."

세리카 "아니에요. 삼촌이 바쁜걸요."

P "집이 많이 좁지?"

세리카 "괜찮아요! 프로듀... 삼촌이랑 같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걸요!"

P "아하하, 귀한 집 딸 데려다가 아이돌로 만든 아이돌 오타쿠인데?"

세리카 "나 참, 그렇게 자신을 낮추시면 안 돼요!"

P "그런가..."

세리카 "자자,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요?"

P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게 귀여워.)

P (나 혼자만 보고 싶... 무슨 소리 하는 거람.)

P "숙주나물 생활 청산 기념으로 고기나 먹을까나?"

세리카 "그... 괜찮으세요?"

P "응응! 괜찮아! 매일매일 숙주나물 축제를 열 정도라고!"

세리카 "엣, 그, 그런가요?"

P "그럼 마트로 가자고!"

 

또다시 세 달 뒤

 

우리들 "후오오오오!!!"

유리코 "저기, 회장이 너무 큰데 이거 혹시 천장이 열리고 로봇이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니겠죠?"

우리들 "하하하하하!"

스바루 "안 그런다니깐. 똑바로 인사해."

유리코 "나, 나나오 유리코입니다! 자, 잘 부탁드립니다아!"

스바루 "긴장했잖아..."

유리코 "그, 그러는 스바루 씨도 엄청 긴장하고 있는데?"

스바루 "시, 시끄러! 이건 의상 아래가 좀 허전해서 그런 거라고!"

 

세리카 "......"

P "긴장했어?"

세리카 "...손... 잡아 줘."

P (역시 긴장되는구나...)

P "자." 꽉

세리카 "저기... 삼촌."

P "응?"

세리카 "나, 아이돌 하길 잘 한 거겠지?"

P "물론이야.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내 조카인데 당연하지!"

세리카 "에헤헤, 고마워..."

P "......"

세리카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어 줄 거지?"

P "우린 가족인걸. 당연하잖아."

P "그리고 네 프로듀서인걸."

세리카 "...정말 좋아해. 프로듀서."

P "나도야!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니까!"

세리카 "응!"

 

와아아아아

그럼 갈게요!

<두근거림의 음표가 되어>!

 

망상 끝!

 


P "어떠신가요?"

코토리 "마지막 부분 빼고는 괜찮은 연출이었네요."

P "네?"

코토리 "'정말 좋아해 프로듀서' 부분이요! 누가 봐도 호감 플래그인데 그 떡밥을 회수 안 하면 어떡합니까!"

P "그런가요?"

코토리 "떡밥 회수도 못 하는 프로듀서는 정말 싫어요!"

P "그 정도입니까!?"

코토리 "자, 그러면 다음 망상은 뭐죠?"

P "어, 저, 그게..."

리츠코 "......" 오니 모드

코토리 "......" 긁적긁적

P "......" 긁적긁적

리츠코 "퇴근하겠습니다. 남은 일 내일까지 못 하면 아시죠^^?"

P "죄송합니다리츠코님제가잘못했으니까야근만은시키지말아주세요"

리츠코 "그걸 아는 사람이 그러냐!!!!" 쥘부채

 

리츠코 "휴우..."

P "그럼 이제 퇴근...하겠습니다."

코토리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씨..."

달칵

세리카 "다녀왔습니다!"

P "오, 왔니?"

세리카 "네!"

세리카 "혹시 잠깐만 귀를 빌려주실 수 있나요?"

P "응?"

세리카 "오늘 저녁, 햄버그 스테이크 어때요?" 속닥

P "좋다고 생각해." 속닥

코토리 "수고했어 세리카 쨩. 바로 퇴근이니?"

세리카 "네!"

코토리 "기사 분은 언제 오시니?"

세리카 "십 분 뒤에 오신댔어요!"

리츠코 "앗, 프로듀서. 이거 한 문단 정도 더 쓰셨으면 좋겠는데요."

P "어, 그래? 금방 할게."

세리카 "...이십 분 뒤려나?"

코토리 "......."

코토리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다음 편에 계속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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