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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종막의 시작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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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5, 2016 02:16에 작성됨.

더블유 대전. 이츠키 드 우사밍이 이끄는 혁명군 본대가 더블유협곡을 지나가던 도중 적의 매복에 당해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전투이다. 이 전투로 인해 혁명군의 주축이던 아오이형제를 포함해 혁명군에 소속된 수많은 영주와 관료들. 그리고 수많은 혁명군 병사들이 전사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왕국군이 북쪽의 반란군을 상대하기 위해 마무리를 하지 않고 수도로 북상했다는 것 정도.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현재 혁명군이 입은 피해가 워낙 커서 마무리는 나중에 지어도 된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역시 신의 사도인가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상황에서 살아남을 줄은.. 뭐, 아스카씨 덕에 이츠키씨가 살아남았으니 저에게는 다행이지만요.'

 

의식이 없는 채 침실에 누워 있는 아스카를 지켜보던 호노카는 아스카가 누워있는 막사에서 벗어나 간부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로 한 막사로 향하였다.


"미안해요. 조금 늦었죠."


"아냐, 그럼 모두 모였으니 회의를 시작하겠다. 이제부터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이츠키의 그 말에 간부들은 하나같이 후퇴해서 다음을 기약하자고 말했다. 뭐, 간부라고 해도 주요 멤버들은 이츠키, 슌, 호노카를 제외하고는 후방에 배치되어 있거나, 더블유대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상태였지만.


"후퇴인가요?? 고작 한번의 전투로 우리가 불리해졋다고 해도 아직 저희는 끝난게 아닙니다. 과거 미시로 왕은 우리보다도 훨씬 불리한 조건에서 결국 이겨내고 미시로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우리는 군을 일으킨 이후로 끊임없이 승리를 거둬왔습니다. 한번의 전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우리들에게는 저력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약간 불리하다고 돌아선다면 우리의 목적은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 나라를 바꾸는 것 따위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나도 호노카의 의견에 찬성이야. 서부 전선의 군세가 제국군을 견제하느라 움직이지 못하고, 중앙군의 상당수가 북방군을 상대하고 있는 현 상황이야 말로 최고의 찬스야. 이 찬스를 놓친다면 우리에게 더는 기회가 없어."


핵심멤버인 호노카와 슌의 의견을 들은 이츠키는 잠시 눈을 감고는, 다시 뜨면서 말하였다.


"결정했다. 우리는 이대로 진군을 계속하겠다. 불만이 있는 사람은 떠나도 좋다. 말리지는 않으마. 하지만 나와 계속 함께하고 싶은자는.. 이 나라를 바꿀 의지가 있는 자는..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자는.. 함께 가다오. 이 혁명이 완수되는 그 날까지!!"


"하지만 대장님. 지금 저희들로는 아무리 현재 유리한 정황이라고 해도 왕국군을.. 그것도, 근위대장 신겐 세이지와 왕성수비대장 야마토 아키를 상대하기는.."


"걱정마세요. 그들을 상대할 최고의 전력을 불러왔으니까요."


호노카의 말이 끝남과 무섭게 바깥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왔군요."


자리에 일어선 호노카가 밖으로 나가자 막사 안의 다른 사람들도 호노카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하늘에서 거대한 새가 혁명군 진지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지혜의 용자여, 나를 소환했는가."


"안녕하세요, 이츠키씨, 호노카씨."


거대한 새가 착지하자 그 등위에서 두명의 인영이 땅바닥으로 뛰어내렸다. 다크 일루미네이트의 리더인 마왕 브륜힐데-칸자키 란코-와 최후의 엘프, 우메키 오토하였다.


"두 사람이 어떻게 여기에?? 아니, 그보다 본거지는?"


이츠키의 걱정도 당연했다. 칸자키 란코가 맡은 임무는 후방인 그들의 본거지를 수비하는 것. 그녀의 실력을 생각해봤을 때 후방의 전력에 상당한 손해가 있음이 명백했다.


"말했잖아요, 제가 불렀다고요. 어차피 지금 현 시국에서 왕국군이 저희 본거지를 침공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내렸기에 부른겁니다. 설령 침공할 여지가 있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시노부 혼자로도 충분히 막아낼 전력일테고요. 그리고 빠져나가면 우리야 더 좋죠. 수도까지 더욱 더 쉽게 갈 수 있으니까요."


"그보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토하씨. 오토하씨가 저희를 도와주신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이 없을 겁니다."


"쓸데없는 피가 더 이상 흘리지 않기 위해서 일 뿐이에요. 그렇기에 그렇게 큰 도움은 되지 못할겁니다."


"괜찮습니다. 오토하씨는 그저 병력 일부의 발을 묶어놓아주시기만 하면 되는걸요. 그럼 모두 안으로 들어가시죠. 현재 적군의 배치현황. 그리고 우리가 움직일 방향성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이렇게 움직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노카의 설명이 끝나자 막사 안에 있던 한 사람이 오른손을 들며 발언했드.

"하지만 그 작전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만.. 너무 도박성이 큽니다."


"어쩔 수 없어요. 지금의 저희의 전력으로는 현재 유리한 조건이 가득하다고 해도 도박을 걸 수 밖에 없으니까요."


"도박이라.. 호노카. 성공률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지?"


이츠키의 질문에 호노카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고서 단언했다.


"90% 이상이에요."

 

"그거 도박이 아니잖아."


그리고 이어진 슌의 태클에 호노카는 그저 방긋 웃었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다음 날 아침.


"그럼 건투를 빌게요. 무사하셔야 되요."


"내 쪽이야 그리 위험하지 않잖아. 오히려 너희들 쪽이 문제지. 왕궁점령 부탁할게."

 

"네!!"


호노카, 슌, 오토하, 란코 네 사람은 소수의 병력만 이끌고 길을 떠났다.


호노카의 작전은 이츠키씨가 화려한 움직임으로 적의 눈을 돌릴 때 소수정예병력으로 왕궁을 점령하는 것. 성공할 가능성 따위 전혀 없어보이는 작전이지만 호노카는 자신 있었다.


치히로와 유타 등 내부의 협력자도 있는데다 적의 전력 등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었다.


'불안요소는 그 둘이 우리를 배신하는 것. 뭐, 그에 대한 대비책은 이미 세워둔 상태니까 문제는 없겠죠. 뭐, 수도를 점령한다 해도 이 내전은 끝나지는 않겠죠. 다른건 몰라도 서부의 왕당파 세력이 움직일테니까요. 그래도 수도를 점령하면 중립으로 있던 대다수 멤버들이 우리쪽으로 전향해올거고 여왕이 우리 손에 있으니 적의 사기는 상당히 떨어지겠죠.'


시간이 흘러 적의 눈을 피해서 수도 근처까지 도달한 호노카는 눈 앞에 보이는 궁궐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저, 저건 뭐지??"


그때 저 멀리서 무언가가 날라오고 있었다. 그것은 사람이었다. 정확히는 왕국군 최고 전력인 왕실 근위대장 신겐 세이지였다.


"역시 왔군요.. 란코씨!!"


호노카의 외침에 란코는 자신의 능력을 발동해 환수들을 소환했다. 신겐 세이지는 미리 계획했던 대로 란코에게 맡긴 뒤 호노카와 슌은 군대를 이동시켰다.


"어딜 가려는 거냐!!"


"안 됬지만 지혜의 용자를 멈춰세울 수 없도다."


"큭.. 제법이라고 해야합니까. 사도를 끌어들일줄은.."


"나의 편린을 가지고 있음에도 맞서려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노라."


"크하하하하. 너무 자신만만한거 아닙니까, 사도."


이 날. 수도 근처에 있던 산 하나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프릴드스퀘어 4명이 자매의 연을 맺었던 바로 그 산이었다. 한편 호노카와 슌은 군사를 이끌고 궁궐의 북문에 도달하였다. 미리 의논했던대로 북문을 지키던 병력 상당수가 오토하가 보낸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 그리고..


"좋아요.."


성문위에 백기가 꽂힘과 동시에 북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모두 돌입합니다!!"


호노카의 령이 떨어짐과 함께 병사들은 성 안으로 돌격했다. 호노카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미시로여왕이 있을 장소로 향했다. 호노카를 보고 그녀가 자신을 배신때린 것을 눈치챈 미시로 여왕은 크게 호통쳤다.


"어떻게 네가 날 배신할 수 있느냐!!"


"말이 이상하군요. 저는 처음부터 당신의 편이 아니었는데요. 배신도 아니죠."


"하하하. 반군의 정보를 나에게 넘긴게 너라는 걸 다른 사람이 알면 어찌될 것 같나?"


"아아... 확실히 문제긴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누구보다도 빨리 만나러 온거잖아요. 쿨리쉬 러블리."


그 말과 함께 호노카의 손에서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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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아마 종막의 시작 마지막 화가 될 것 같습니다.

 

우사밍 혁명으로 인해 미시로왕국이 입은 피해는.. 병력 7~8할 증발. 각 지방의 유력 가주 및 영주들. 그리고 관료들이 대다수 사망.  이게 다 실질적으로 한 사람의 작품이라니.. 

 

미친x..  근데 그게 주인공이야... 허허허...

 

아, 호노카의 이야기는 안 끝날겁니다.  몇 몇 멤버와 함께 정신나간 연구를 하는 호노카가 나올 예정입니다. 일단 주요 인물은 호노카 리 아야세 , 야나기 키요라, 이케부쿠로 아키하, 하마구치 아야메, 미즈타니 에리, 피냐코라타(아키즈키 료)가 될 예정.

 

아, 이제와서 밝히는 거지만 우사밍혁명의 바탕이 된 전쟁이 있는데 그건 바로 정난의 변입니다. 주체가 조카인 건문제와 싸워서 승리를 거둔 바로 그 내전이요. 그리고 주체가 영락제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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