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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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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7, 2012 15:43에 작성됨.

반성회 : 마코토편 

 "으으으…프로듀서! 좀전엔 너무 심했다니깐요!"

 사람의 통행이 적은 어느 길목, 마코토는 프로듀서를 향해 원망스런 목소리로 그를 쳐다본다. 하지만 프로듀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담하게 마코토의 말을 맞받아친다.

 "그래서 지금 나보고 사과하라는거야?"
 "그, 그런건 아니지만……다음번엔 좀 더 다정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거랄까……."
 "키스에 다정이고 나발이고…대체 뭘 바라는거야."
 "으윽, 사, 사람들도 많은데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지 마세요!"

 프로듀서의 그 말에 얼굴이 새빨개져선 다급히 프로듀서의 입을 막는 마코토. 다행인건 지나가는 사람이 적었다는 정도일까,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의 눈치만 보던 마코토는 자신들을 향해 오는 시선이 없다고 판단한 듯 한숨을 쉬며 다시 프로듀서를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제서야 양손을 흔들며 마코토의 말에 제대로 응대해주는 프로듀서. 

  "알았어 알았어, 그래서 결국 마코토 네가 원하는게 뭐야? 자세히 좀 말해봐."
 "그러니까…으우…말로 설명하긴 그런데……."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프로듀서의 시선을 피하는 마코토, 그 모습이 답답해 보였는지 프로듀서는 한숨을 쉬곤 마코토를 바라본다.

 "그럼 내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자자, 말해봐."
 "으으…너무해요……. 그, 그러니까 말이죠. 혀, 혀를 좀 더 이렇게……."
 "이렇게라니, 뭐 어떻게?"
 "그러니까, 으으으...잠깐 이리 와 보세요!"
 
 답답함을 참지 못한 것은 마코토 쪽이었다. 프로듀서의 손을 잡고 조금은 외진 골목으로 들어가는 마코토,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와 입을 맞춘다.

 "푸으……. 이, 이런 식으로……."
 "그런 식으로 난 못한다구—정 그러면 마코토 네가 리드 해."
 "으으, 그렇게 무책임한 소릴—! 남자면서……."
 "남자든 뭐든 잘하는 쪽이 리드 하면 되는거지 뭐."
  "그런 소리 마시구요! 으으, 정말……!"

 여전히 투덜투덜거리는 마코토가 귀찮은 듯,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젓는 프로듀서. 그리고는 이런 말을 내뱉는다.

 "예이 예이……. 그럼 이런 느낌으로……."

 다시한번 입을 맞추는 두 사람.

 "푸우, 어때?"
 "흐읏, 역시 너무 과격하잖아요! 조금만 다정하게 해 달라니깐요!"

 여전히 투덜거리며 프로듀서에게 귀여운 화를 내는 마코토. 하지만 그조차도 귀찮았는지 프로듀서는 허공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치고만 있었다.

 "아—난 몰라. 다시 해 줘 다시. 예시를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마치 어린아이 같은 그 투정에 한숨을 쉬며, 마코토는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프로듀서의 앞에 섰다.

 "알았어요, 그럼 다시—…잠깐만요 프로듀서. 지금 이거, 제가 키스해주길 바라셔서 이러는 거예요?"
 "……들켰네."

 곤란하다는 듯이 시선을 딴데로 돌리는 프로듀서, 처음엔 어처구니 없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마코토는 이내 볼을 붉히고 있었다.

 "나참……그, 그런거라면 말만 하시면 제가 언제든지 해 줄 수 있는데……."
 "엇, 뭐야. 마코토 너 오늘따라 친절한데? 평소엔 내 정강이만 걷어차더니……."
 "그, 그런적 없어요!"

 퍼억, 하고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는 마코토의 주먹이 프로듀서에게 꽂힌다. 마코토가 부끄러움에 감았던 눈을 떴을때는, 어느새 안색이 시퍼렇게 변한 프로듀서는 부들부들 떨며 배만을 잡고 있었다.

 "저, 정강이 대신 이젠 명치냐……!"
 "……정마알, 마, 말만 하시면 뭐든지 해 주실수 있다니깐요……."
 "어라, 그거 정말?"
 "그야 당연하죠!"
 "그럼 오늘 밤에 우리 집에서 잘래?……준비해 둘테니"
 "그, 그런건 밖에서 물어 보지 마세욧!"

 다시한번 프로듀서게 박히는 펀치. 프로듀서의 안색은 조금 전보다 한층 더 파랗게 질려버린다.

 "……주먹이…제, 제대로 들어갔어……."
 "엄살 부리지 마세요, 이 성희롱 프로듀서."
 "명치…명치라구……이건…죽는다……."
 "나 참, 엄살은. 자, 고개좀 숙여보세요."

 프로듀서의 그런 행동을 바보같다고 생각한걸까. 마코토는 후우, 하고 한숨을 쉰 뒤에 그대로 프로듀서와 입을 겹쳐버린다. 얼마간 그렇게 있었을까, 얼굴이 새빨개진 마코토는 어느새 프로듀서에게서 떨어져선 소맷부리로 입을 닦고 있었다.

 "후읏, 이제 됐죠? 원하던 키스……어라? 그러고 보니 방금 그건 은근히 다정한 느낌…프로듀서, 드디어 제 마음을 알아주신거군요!"
 "……명치가……."
 "……과연, 이젠 키스하기 전엔 명치를 때리면 되는거군요. 기억해두자.."
 "그, 그것만은 좀 봐주라……!"

오늘도 두 사람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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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회 : 유키호편

 "후으으으……우으……."

 가여운 신음소리를 내며 볼을 붉게 물들인 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키호. 그리고 유키호의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프로듀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신음소리가 0.3초 기네 유키호. 무슨 일 있어?"
 "우으……저, 시집 못가요 이제에……."

 눈물이 맺힌 얼굴로 프로듀서를 바라보는 유키호,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볼을 새빨갛게 물들여선 고개를 숙인다. 그런 유키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는 프로듀서.

 "시집까지야, 과장이야 유키호."
 "그, 그치만 가벼운 키스라고 해놓고 그, 혀, 혀를—우, 우으—!"

 부끄러운 듯 다시 고개를 푹 숙여버리는 유키호. 그런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는듯이 프로듀서는 읏음을 흘린다.

 "하하하, 정말. 유키호는 순진하다니깐."
 "으우…저, 정말로 시집 못간다니깐요오……."
 "걱정마 걱정마.나한테 오면 되잖아."
 "으읏, 정마아알!!"
 "오오, 얼굴이 더 새빨개졌다."

  순수한 감탄, 그에 유키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프로듀서의 얼굴을 원망스러운 듯이 바라본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웃는 얼굴로 유키호를 바라보는 프로듀서.

 "으으, 정말 놀리시기나 하고…! 너무해욧! 으으……."
 "뭐 어때. 그정도 키스 가지고……. 그정도는 제일 약한거라구."
 "네, 네엣!? 제일 약한거……라구요?"
 "당연하지. 나는 그정도로 재미없는 남자가 아니라고."
  "그, 그럴수가... 더 강한거라구요?"

 프로듀서의 말에 생각에 잠긴 유키호. 아무래도 조금 전의 일을 떠올리는걸까, 여전히 볼에 홍조를 띄면서도 사뭇 진지하게 미간까지 찌푸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뭣하면 지금 해줄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으으으으,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부끄러워…이대로 가다간 구멍파고 들어가 버려야 할지도……."

 화끈화끈거리는 얼굴을 향해 손으로 부채질하며 어떻게든 식혀보려는 유키호. 하지만 아직 프로듀서의 장난기는 사라지지 않은 듯 곁눈질로 유키호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그러면서 좀전에 할 땐 아무 저항도 안했으면서."
 "읏, 그, 그건—! 우으으, 역시 저같이 앞뒤가 안맞는 애는…구멍 파고 들어갈게요!!"
 "자, 잠깐 유키호!?……정말로 들어가 버렸네."

 어디서 나온지 모를 삽으로 순식간에 구멍을 파곤 그 안에 들어가 버린 유키호. 어두컴컴한 그 안을 들여다보던 프로듀서는 한숨을 한 번 내쉰다.

  "……뭐, 오늘은 흙바닥이니 괜찮겠지."

 자포자기 했다는 듯 구멍의 옆에 서서 팔짱을 끼는 프로듀서. 하지만 여전히 나오지 않는 유키호가 답답했던건지, 다시 그 안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꽤 깊고 넓은 구멍이네, 어디 보자……."
 "히윽!?"
 "들어와 버렸다."

 해맑은 목소리로 좁은 구멍 안에서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프로듀서. 그에 유키호는 잔뜩 당황해하며 허둥대고 있다.

 "으, 우, 프, 프로듀서! 나가주세요—!"
 "싫어. 안 나갈거야."
유키호 "우으으……. 여긴 제 반성의 장소라구요…이렇게 들어오시면 또다시 구멍을 더 깊이 팔 수 밖에……."
 "반성이라…그럼 나도 반성하면 되는거지?"
 "네? 어떤…반성이요?"

 유키호의 말에 그제서야 생각에 잠기는 프로듀서. 잠시간 음—하는 소릴 내며 고민하던 프로듀서는
 
 "이렇게—"

 라 말하며, 유키호의 입에 자신의 입을 포개었다.

 "후우, 강하게 키스 안했던걸 반성."
 "우으으으읏—!"

 입을 떼자마자 한 프로듀서의 한마디에, 유키호는 머리에서 연기 비슷한게 치솟아오르더니 그 자리에서 팽그르르 돌고는 프로듀서의 품에 쓰러져 버린다.

 "아, 기절해 버렸다."

 조금전과 똑같은 말투로 그렇게 말하는 프로듀서. 자신의 품에 안긴 채로 있는 유키호를 잠시 바라보던 프로듀서는 생긋 미소를 짓는다.

 "...뭐,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 일단 유키호를 데리고 구멍 밖으로—…."

 그렇게 말한 프로듀서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더니,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어느새 얼굴에 진땀이 가득한 그는 나직한 목소리로 이런 말을 흘렸다.

 "……어떻게 나간다, 이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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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두 사람은 달콤하다.

 반성회 : 미키편

 "저기이, 허니—! 미키는 이걸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거야!"

 인적이 적은 어느 공원의 벤치, 그 곳에 앉아있는 두 사람—미키와 프로듀서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건 미키 뿐. 그렇기에 프로듀서는 조용히 하라는 듯 미키의 입을 강제로 막아보려 하고 있었다.

 "아니, 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우으, 그치만 그치만!"
 "이정도나 했음 좀 봐주라……."
 "피잇, 애정이 식었구나 허니."

 연신 투덜거리며 프로듀서를 똑바로 바라보는 미키, 그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미키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프로듀서. 하지만 그건 헛된 노력이라는 듯이 미키는 고개를 돌리는 프로듀서의 시선이 닿는 범위로 열심히 얼굴을 들이민다.

 "나도 사람이라고, 다른사람이었으면 벌써 도망갔을걸?"
 "그러니까 허니를 좋아하는거지. 에헷."
 "말은 잘해요 말은……."
 "그러니까 키스, 한번만 더 하자. 응? 허니이~."

 마치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달라고 떼를 쓰는듯이 칭얼거리는 미키. 그런 미키가 귀찮기만 한듯 프로듀서는 온몸에 힘을 쭉 빼며 벤치에 반쯤 드러눕고 있었다.

 "그 말 아까전에도 했었잖아. 오늘은 그만, 지친다고."
 "그럼, 미키가 리드하면 키스 할 수 있는거야?"
 "중학생이 그런 얘기 하는거 아냐."

 콩, 하고 가볍게 미키의 머리에다 꿀밤을 먹이는 프로듀서. 그에 미키 또한 아얏 하는 소리로 반응해준다. 잠시동안 머리를 잡고 있던 미키는 프로듀서를 올려다보며 툴툴거리기 시작했다.

 "우읏. 허니 쩨쩨해."
 "……그렇게 키스하고 싶으면 내 마음을 움직여 봐. 뭐랄까, 키스하고 싶은 마음으로 말이지."

 미키의 투덜거림에 못이겨선 결국 그런 말을 내뱉어버리는 프로듀서. 아무리 들어도 그저 흘러가는 말이건만 미키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빛내며 프로듀서를 향해 바짝 다가갔다.

 "알았어! 에헷, 그 정도야 간단한거야! 허니, 잠깐 손좀 빌려줘."

 뭉클, 하는 소리가 프로듀서의 손에서 들려왔다. 그 소리에 프로듀서가 고개를 아래로 내리자, 아니나 다를까 미키의 손에 잡혀있는 프로듀서의 손은 미키의 흉부 위에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채자마자 황급히 손을 빼는 프로듀서.

 "이제 키스할 마음이 들지, 허니?"
 "너 또 이런 치사한 수를……. 전에 사무실에서 이러다가 치하야가 소리 없이 울었잖아. 이 방법은 좀 적당히 써."

 프로듀서의 핀잔에 어느새 미키의 입은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이제야 포기한걸까, 하며 다시 힘을 빼는 프로듀서, 하지만 미키는 다시한번 프로듀서에게 바짝 다가왔다.

 "피잇, 그럼 어쩌란거야. 에잇, 그냥 돌격인거야—!"
 "우옷, 미키!?"

 프로듀서의 그 비명에 가까운 말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그에게 다가가선 입을 입으로 막아버리는 미키. 얼마나 지났을까, 미키와 프로듀서는 푸우, 하는 커다란 숨소리를 내며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후읏, 성공인거야!"
 "하아, 미키 너 정말……. 매번 이렇게 멋대로 행동하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쉬는 프로듀서. 하지만 미키는 그저 좋다는 듯이 싱글벙글 웃고 있을 뿐이었다. 헤죽헤죽 웃으며 프로듀서를 바라보며 싱긋 웃는 미키.

 "에헷, 미키의 리드 어땠어? 역시 기분 좋았지?"
 "시끄러, 기분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아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내 리드하는 자존심이……."
 "후음, 그치만 허니 기분 좋았잖아? 그걸로 된 거 아냐?"
 "시끄러."
 
 미키의 말에 시선을 피하며 한숨을 내뱉는 프로듀서. 아무래도 조금 전의 일이 퍽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었을까, 자신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면서까지 자신의 실수를 원망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런 프로듀서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한 채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가는 미키.

 "허니도 참,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면 좋을텐데. 그치만 그런 허니의 모습도 귀여우니까 괜찮은거야."
 "여중생한테 귀엽단 소릴 들어도 하나도 안 기쁘니까 말이지."
 "알았어, 그럼 다음번에 허니네 집에서 할 땐 허니가 리드하게 해 줄게!"
 "내 집이 아니면 네가 리드하겠다는거냐."

 삐졌다는 티를 팍팍 내며 이번엔 프로듀서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했는지 아차, 하며 프로듀서의 바로 옆에 앉아 그에게 기대는 미키. 하지만 여전히 할 말은 남아있는지 혼잣말처럼 계속해서 중얼거린다.

 "그치만 리드도 좋다고, 미키 방금 느꼈는걸."
 "됐네요. 리드하는건 나야. 미키는 날 따라와야지."
 "피잇, 치사한거야! 혼자 리드하려고 하면 분명 큐피드님이 벌을 내릴거라구!"
 "큐피드가 그런 역할이었나…….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서로 리드를 해 보고 어느쪽이 더 기분좋았는지 대결해보자고."

 프로듀서의 그 말에 생기가 도는 미키. 물론 프로듀서 또한 눈에 불을 켜곤 물러날 수 없다는듯이 미키를 마주봤다. 그리곤 서로의 마지막 말—이 직후,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달려들었다고 한다—을 크게 내뱉었다.

 "찬성인거야! 그럼 지금 당장—!"
 "승부다!"

 오늘도 두 사람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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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회 : 아미편

 "오빠, 오빠는 로리콘이야?"
 "……뜬금없이 그건 또 무슨소리야."

 한참동안 서로의 거리를 제로로 유지하던 두 사람이 비로소 떨어지고 난 직후, 아미의 입에서 튀어나온 그런 소리에 프로듀서는 기가 막힌다는 듯이 그런 말로 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치만 나같은 어린애한테 그렇게 찐~하게 키스하다니. 이건 로리콘이란거지?"
 "로리콘 아냐. 게다가 아미 너, 이제 중학생이잖아? 중학생이면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라고. 그리고 나는 어린애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너를 좋아하는거야."

 프로듀서의 자신만만한 그 말에 아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마치 도시의 히어로라도 보는듯한 그 눈빛으로 프로듀서를 바라보며 기쁜듯 외치는 아미.

 "우옷! 오빠 멋진 말을 날려주네!"
 "그야 당연하지. 그건 당연한 거니까."
 "그치만 남이 보면 어쨌든 로리콘 취급 받을거라구? 오빠."
 "윽……."

 아미의 통렬한 한마디에 프로듀서는 정곡을 찔렸다는 듯이 괴로운 소릴 낸다. 확실히 조금 전에도 시선이 따가웠지만……하는 혼잣말을 내뱉는 프로듀서, 하지만 자신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도 모르는 것 처럼 아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프로듀서에게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말인데 로리콘 오빠."
 "로리콘이라고 하지 마."
 "그럼 소아성애자 오빠. 왜 갑자기 어른의 키스같은걸 한거야? 혹시나, 이제 아미랑 결혼해 주기 위한 밑작업이라던가—!"
 "너 아직 결혼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잖아. 그럴 리가 없지. ……그리고 소아성애자라고도 하지 마."

 피잇, 하며 툴툴거리기 시작한 아미. 하지만 정작 그 원인이 된 프로듀서 쪽 또한 마미의 말에 '로리콘도, 소아성애자도 아니라고 난…….'이라며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 여전히 혼잣말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에게 아미는 다시 말을 걸었다.

 "그럼 좀전엔 왜 그런거야? 혹시 어제 밤에 케이블 채널에서 외국 영화를 봤다거나……."
 "외국 영화를 본 뒤에 키스한다고 언제나 혀를 넣는게 아냐 아미."
 "그래? 그치만 아미는 어제 외국 영화 봤는데. 바다를 등지고 엄청 오랫동안 키스하는걸로."
 "아, 재미있긴 했지 그 영화. ……근데 그거 심야 영화 아니었어? 어떻게 본거야."
 "마미가 보여줬지롱!"

 해맑게 미소지으며 손으로 브이자를 만들어 보이는 아미, 그 모습에 프로듀서는 한숨을 쉬며 팔짱을 낀다. 어린아이들이 보면 안될 채널의 어른을 위한 심야 영화.

 "……언젠가 아미 네 집에 가면 케이블 채널에 비밀번호를 걸어줄게."
 "칫, 치사해 오빠. 그럼 나 오빠네 집에 가서 영화 볼거야."
 "아니, 애초에 어린애는 그런 영화 보면 안되지. 마미한테도 한소리 해 둬야 겠네."
 "어린애……그 말은 즉 지금 오빠는 로리콘이라고 인정하는거야?"
 "그러니까 로리콘 얘기에서 좀 벗어나 보자!"

 버럭 소리까지 지르며 화내는 프로듀서. 하지만 아미가 보기엔 그것도 재미있어 보였을 뿐인지, 그저 웃기만 할 뿐이다. 어른인 내가 참아야지 뭐, 라며 자포자기 하고 있던 프로듀서를 계속 바라보며 웃고있던 아미는 무언가 생각난 듯 아! 하는 소리를 내더니 다시 말을 꺼낸다.

 "여하튼 어른의 키스를 갑자기 하다니, 오빠도 결국 어른이란걸까."
 "난 널 만나기 전부터 어른이었다고. 딥키스로 그런거 판단 하지 마."
 "게다가 엄청나게 능숙했으니까, 오빠 플레이보이!"
 "그러니까 왜 자꾸 날 이상한걸로 만드는거냐고……."

 이히힛, 이라며 입을 막고 다시 가볍게 웃는 아미.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새 웃음기는 사라지고 고개를 숙인 채로 가만히 서 있다. 그에 이상함을 느껴 아미를 바라보기 시작한 프로듀서, 이윽고 고개를 든 아미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져 있었다.

 "뭐어, 그치만……좋았으니까, 상관 없으려나."
 "……그럼, 한번 더 할래?"
 "역시 로리콘이네 오빠는."
 "시끄러."

 오늘도 두 사람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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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회 : 마미편

  "오빠앗!! 무, 뭐, 뭐하는거야!"
 "뭐하냐니, 그야 키스지."
 "물론 그건 아는데, 이렇게 될거라곤 말 안했었잖아!"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마미와 그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기는 프로듀서. 눈물이 가득 맺혀있는 채로 프로듀서의 몸을 주먹으로 치는 마미, 하지만 그렇게 세진 않았던건지 입으로는 아야아야 소리를 내고 있는 프로듀서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기습 키스라면 가끔 하잖아. 뭘 새삼스래."
 "그게 아니라! 그, 그거, 혀, 혀, 혀를……!"
 "정말, 딥키스 정도로 그렇게 동요하지 마."
 "딥키스로 동요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다고 그랫!"

 눈을 감고 우으으으, 하며 신음소릴 내는 마미.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버렸는지 아무런 저항도 없이 프로듀서의 품에 안겨버렸다. 그 모습이 귀엽다는 듯 다시 미소를 짓는 프로듀서.

 "정말이지, 그런거에 하나하나 반응하면 어떡해. 뭐, 귀엽긴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오빳! 갑자기 딥키스라니……우으, 마미 처음이었는데."
 "처음이 아니었다면 그게 더 이상했겠지."
 "읏, 알면서도 그렇게 한거야? 오빠 너무해……적어도 말 정도는 해 달라구."

 여전히 눈가에 그렁그렁거리는 눈물을 닦으려는 듯 프로듀서의 상의에 얼굴을 부비는 마미. 그런 마미의 등을 프로듀서는 한 손으로 토닥거려 준다.

 "말했으면 허락해주지도 않았을거잖아. 어쩔 수 없었던거야 그건."
 "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 그래도 그러면 안 되는거야! 처음으로 하는 디, 딥키스인데!"
 "하아, 정말 시끄럽네. 그럼 처음이 아니면 되는거지? 자, 이리와."
 "웃, 무슨—!"

 마미의 머리가 프로듀서의 그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마미의 입을 향해 자신의 입을 덮쳐버리는 프로듀서. 어떻게 저항할 틈도 없이 마미의 입은 간단하게 벌려져 버렸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프로듀서가 마미쪽에서 천천히 떨어져갔다.

 "후우, 이제 됐지? 이걸로 마미의 두번째 딥키스까지 얻어버렸네."
 "후, 후으으으……오빳!"
 "하하, 머리라도 쓰다듬어 줄테니 진정해 진정."
 "으우……오빠 너무해, 너무하다굿!"
 "아야아야, 주먹으로 치지 마. 하하, 마미도 참 부끄럼쟁이라니깐."
 "우으으으! 오빠 미워어!"

 조금 전처럼 주먹으로 프로듀서를 치며 울먹울먹 거리고 있던 마미는, 이내 마지막으로 그렇게 소리지르고는 고개를 휙 돌려 버린다. 그리곤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를 숙이는 마미.

 "……마미? 저기요, 마미?"
 "……."
 "……하아, 삐져버렸네. 어쩐다. 음, 마미? 화 풀어."
 "……."
 "자, 머리 쓰다듬어 줄테니까, 응?"

 프로듀서가 마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기 시작하자, 마미의 몸이 가볍게 떨렸다. 조건 반사라는 것일까, 계속해서 움찔거리는 마미의 얼굴은 어느새 점점 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음을 굳게 먹었다는 듯 고개를 젓는 마미. 그 모습을 보고는 예상치 못한 마미의 반응에 곤란해하는 프로듀서.

 "……."
 "후우, 그럼 소원 하나 들어줄게. 응? 마미."
 "……그, 그럼말야. 그, 오빠가 앞으로 그런거 할 거면. 하기 전엔 꼭 말해줘."
 "알았어, 그정도야 뭐 쉽지. 그러니까—"
 "응?"

 빨개진 볼로 프로듀서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마미에게, 프로듀서는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왕자님 같은 자세로, 이렇게 말했다.

 "지금, 키스해도 될까요?"
 "……응."

오늘도 두 사람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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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반성회 : 치하야편

 "아야야야…….  때릴것 까지야. 너무하다구, 치하야."
 "너무하다니, 이건 당연한 반응이라구요."

 머리를 문지르며 아야야야, 하는 소리를 내는 프로듀서. 그 앞에서 짐짓 화난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끼고 그를 바라보는 치하야, 조금 전에 있었던 일 탓인진 몰라도 얼굴이 조금 붉어져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다. 자신도 그것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치하야는 슬쩍 고개를 돌려버린다. 하지만 정작 프로듀서는 대수롭지도 않은 듯 치하야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말을 이어가는 프로듀서.

 "그치만 이런건 물어보는 내 쪽이 이상한거잖아? 오히려 물어보는걸 고마워 해야 하지."
 "가슴을 만지게 해 달라고 물어보는게 이미 상식 외의 일이라구요."
 "아, 그치만 키스중에 라는 말이 앞에 붙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키스중이건 뭐건 안되는건 안되는 거예요."

 후우, 하고 한숨을 쉬며 치하야는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툴툴거리며 불평불만을 다 뱉어내고 있는 프로듀서의 반응에, 다시 한번 한 숨을 쉴수 밖에 없었다.

 "치하야, 매정하네. 겨우 가슴 정돈데. 뭐, 대신 딥키스는 했으니까 만족하긴 하지만."
 "……하아, 정말. 프로듀서는 가끔 보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가슴을 만지게 해 달라니, 거기다 대신 딥키스를 하자니……."
 "그치만 나 치하야의 가슴도, 입술도, 혀도 모두 좋아하는걸."
 "……장난치지 마세요."

 그렇게 말하며, 치하야는 붉어진 볼을 감추기 위해 다시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쳐지나가면서도 두근거리는 이유는 뭘까 하며 그의 시선을 피하던 치하야는 이내 다시 말을 이어나가고 있는 프로듀서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진심이라니깐, 난 네 이야길 할때면 언제나 진심이라고!"
 "거짓말이죠? 저같은 애의 이런 가슴을 좋아할 리가, 큿……."
 "그런 소리 마, 나는 너이기 때문에 그 가슴이 좋은거란 말야. 그러니까, 가슴 만지게 해 주라."
 "그럼, 전 이제 레슨 하러 가 볼게요."
 "윽, 치하야 잠깐!"

따쓰한 온기가 치하야를 감싼다. 그리고 함께 풍겨오는 이성의 달콤한 향기, 그에 치하야는 그대로 몸을 우뚝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프로듀서……."
 "그래 치하야, 내 진심을 이제야 알겠니?"
 "가슴에 손이나 떼고 얘기하세요."
 "크윽……들킨건가."

 치하야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을 하고 마는 프로듀서, 그 모습은 치하야가 보기엔 그저 바보같을 뿐이었다. 프로듀서의 품에서 벗어난 치하야는 팔짱을 끼고선, 그의 곁에서 슬그머니 멀어졌다.

 "하아, 정말 프로듀서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응?"
 "저, 저같은 애라도 프로듀서가 좋으시다면야, 얼마든지……."
 "치하야……."

 감동을 받았다는 듯이 눈물마저 글썽이며 치하야를 바라보는 프로듀서. 치하야 또한 자신이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웠던 것인지 볼을 붉히며 그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그럼, 가슴 만지면서 딥키스 해도 돼?"
 "아뇨 그건 거절할게요."

 오늘도 두 사람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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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막극 반성회 : 하루카편

 "우으……."
 "후우."

 오랫동안 맞닿아있던 입술을 떼며, 두 사람은 숨을 몰아쉰다. 입으로 빨려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는 아직까지 서로의 온기가 남아있는 입 안으로 들어와 그 열기를 식혀주는 듯 했다. 잠시동안 서로 시선을 피하던 프로듀서와 하루카는, 이내 한 사람의 말로 다시 얼굴을 마주보게 된다.

 "……프로듀서 씨."
 "응? 왜 그래, 하루카?"
 "……어, 어땠어요?"

 볼을 긁적이며 홍조를 띈 채로 그렇게 묻는 하루카, 그에 프로듀서 또한 볼을 붉히며 저도 모르게 하루카의 그 부끄러워 하는 시선을 피하고 만다.

 "어땠냐니, 그야……좋았지."
 "읏, 저, 정말요? ……이런거 난생 처음이여서, 그, 프로듀서 씨가 좋다고 느낄 정도로 능숙하게 응대 할 수 있었는지 걱정되었다고나 할까. 말하다 보니 뭔가 좀 이상하지만요……에헤헤."
 "걱정 마 하루카, 나는 하루카 너와 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으니까. 하루카야말로……처음인데, 어땠니?"
 "저는 물론……괴,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가, 그럼 다행이고."
 "아, 그리고!"
 "응?"

 서로의 간단한 질문이 끝나자 마자, 프로듀서는 다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른 채로 고개를 휙 돌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돌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행위는 이내 들려온 하루카의 목소리에 의해 중단되고 말았다. 잠시동안 프로듀서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오는 것을 기다리는 듯 잠시동안 가만히 있던 하루카는 이내 볼을 붉히곤 입술을 한 손으로 누른 채로 이렇게 말하였다.

 "프로듀서 씨의 키스……달콤했어요."
 "하루카, 얼굴 빨개졌어."
 "네, 네!? 으으, 어느새……."
 "하하하, 하루카도 참 귀엽다니깐."

 빨개진 얼굴을 필사적으로 가려 보려는 듯 손을 펼쳐 볼에 대 보는 하루카, 그런 모습이 귀여워 보였는지 프로듀서는 하루카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에 더욱 더 부끄러워 하며 얼굴을 가리는 하루카.

 "읏, 프로듀서 씨! 무슨……."
 "하루카가 귀여웠으니, 그 보답인걸로 말이지. 쓰다듬어 주는 것 밖에 못하지만."
 "그런가요……. 헤헤, 기쁘네요. 아, 그럼 프로듀서 씨, 저도 보답……해도 되나요? 그, 조금전에 해 주셨으니까."
 "물론, 하루카가 하고싶은 거라면 뭐든지 해도 돼."
 "그런가요……그럼, 고개를 살짝 숙여주세요."
 "그래, 이렇게?"
 "네. 그리고 눈을 감아주세요."

 끄덕, 하고 고개를 한번 까딱인 프로듀서는 살포시 눈을 감는다. 그 모습을 잠시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로 가만히 바라보던 하루카는 마치 조금 전의 장면을 재현하듯이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움찔, 하고 프로듀서가 입 안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놀랐을 때엔 이미 입을 떼기엔 늦었었다. 잠시 후, 천천히 하루카가 한 발 뒤로 물러선 뒤엔 이미 프로듀서의 얼굴은 하루카에게로부터 옮은 것 같이 붉게 물들어져 있었다.

 "윽, 하루카 너……."
 "에헤헤, 리드 해 버렸네요."
 "그렇게 장난처럼 말하지 마. 하아……."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 도리질을 하며 한숨을 내뱉는 프로듀서. 그런 그에게 하루카는 다시 한 발자국 다가가 빤히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래서, 프로듀서 씨. ……어땠어요?"
 "어땠냐니. 뭐가?"
 "그야 느낌이죠, 느낌! 전 좀 전에 말해드렸잖아요?"

 하루카의 그 말에 프로듀서는 시선을 피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몇 번이고 시선을 피해 보았지만 하루카의 그 애처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눈빛에 결국 프로듀서는 볼을 붉힌 채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야……."
 "그야?"
 "……달콤했어."

 오늘도 두 사람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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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봤습니다! 원래는 각 캐릭터별로 ~편 ~편하고 나뉘어져서 업로드 했었던거라 일부러 딱딱 구분해봤슴다.
원래는 카톡에서 썰이라고 해야하나.. 마코토 "~~" P "~~" 이런식으로 썼던거에 살만 붙인거라 이곳저곳 미묘한 부분이 많네요. 뭐 어때...뭐 어때...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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