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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타카네 「765 진실게임」 -약간 혐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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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9, 2016 05:17에 작성됨.

전편 : 히비키「타..타카네. 혹시 이누미 못 봤어?」 (혐)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writegen&wr_id=4855

(사실 다 조금씩 이어짐)

 

(위에 업로드된 성창판으로 추방된 글을 읽으셔야 잘 이해가 되실껍니다.)

 

(좀 주의. 제 기준엔 괜찮은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주의)

 

 

어느날 타카네는 히비키에게 이누미 보신탕을 끓여 먹였고, 히비키 앞에서 히비키의 애완 동물들을 모두 잡아죽였다.
덕분에 히비키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지만,
아이들은 히비키가 절망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그 사실을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히비키에게는 고통스러운 순간이였으니..

 

히비키 「타카네」

 

타카네 「예. 어찌하여 그러시는지요?」후루룩

 

히비키 「...라면은 그만 먹고」

 

타카네 「어렵지만, 그대의 부탁이라면!」콸콸

 

히비키 「그렇다고 한입에 다먹으란 건 아니였는데..어쨌건」

 

히비키 「아이들이, 과연 나랑 진짜로 친할까?」

 

타카네 「음? 그게 무슨 말씀이시온지?..」

 

히비키「나도 알아. 우리 얘들만큼 착한 마음을 가진 얘들은 없다는 거.」

 

히비키 「하루카는 남을 잘 보살펴주고, 아즈사는 항상 친절하고, 유키호는 배려심 깊고, 야요이는 말할 필요도 없지. 다른 나머지도 잘 보면 누구보다도 착한 좋은 아이들이야.」

 

타카네 「실로, 그러하옵니다.」

 

만약 아니라면, 당신 앞에서 이누미를 토막내고 내장을 썰어서 그걸로 보신탕을 끓여먹인 절 내버려둘 이유가 없으니까요.
모두, 당신을 위해서랍니다?
타카네는 그 뒷말은, 목구멍 뒤로 숨켰다.
그런 타카네에게 히비키가 계속 이어서 말했다.

 

히비키 「하지만, 정말 나랑 친해서 그런지는..확신할 수가 없어서」

 

타카네 「이해가 안 가는군요.」

 

히비키 「마치, 외국인을 배려해주는 느낌..이라고 하면 알까?
나와 진짜 친해서가 아닌, 내가 멀리서 왔고 혼자 사니까 배려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가끔 들어.」

 

타카네 「뭔지, 알 것도 같사옵니다.」

 

히비키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서글퍼져.
아이들은 나에게 잘 웃어주고 자주 함께 이곳 저곳 데리고 다니지만,
정말 중요한 속내나 비밀은 잘 털어놔주질 않는 것 같아..내가 그만큼 못 미더워서 그런 걸까?」

 

타카네 「...」

 

타카네는 그만 웃음을 터트릴 뻔 하였다.
아무렴, 당신에게 당신과 가장 친한 타카네라는 사람이 당신 눈앞에서 당신 자식과 같은 개와 애완 동물들을 모두 토막 살해하여,
잡탕으로 끓여 내놨다는 사실을 당신에게 털어놔줄리가 없잖습니까. 히비키?
그때, 타카네는 무언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왠지, 재미있을 것만도 같았다.

 

타카네 「그렇다면, 히비키. 제가 도와드릴테니 아이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히비키 「응? 하지마는..혹시 내가 틀렸으면」

 

타카네 「 그건 직접 확인해봐야 아는 법!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사옵니다.
이대로 담아두는건 불필요하다고 보옵니다.
직접 아이들에게, 그 비밀이 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히비키 「역시 타카네는 천재다죠!」와락

 

타카네 「하핫. 숨막히옵니다. 히비키」

 

타카네에겐 이전에 이누미 개고기를 썰어서 히비키에게 보신탕을 끓여 먹였을 때를 찍은 녹화 영상이 하나 있었다.
그 때의 절망에 찬 히비키를 보며 가끔 쾌락에 잠기며 즐겼었는데,
지금 타카네는 그걸 가지고 게임을 진행해볼 생각이였다.

 

타카네 「먼저, 아이들을 불러보죠.」

 

1사간 뒤, 사무소..

 

하루카, 치하야, 이오리, 마코토, 미키 「...」찌릿

 

타카네 「스케~쥴이 있으신 분들을 제외하고 전원인가요? 후훗. 실로 좋은 분위기로군요.」

 

하루카 「유키호, 마미, 아미, 리츠코가 없네요. 」

 

타카네 「유키호, 마미, 아미, 리츠코씨는 스케줄에 따라 못온다고 하더군요. 」

 

아이들은, 직감적으로 저 사악한 은발의 마녀가 히비키를 대상으로 무언가 사악한 악마의 장난질을 벌이려는 것을 감지했다.
허나 그런 사실을 모르는 히비키는, 이 분위기가 그저 바쁜데 자신 때문에 다 와서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미안함만 느꼈다.

 

히비키 (그냥 착한 얘들인데 내 의심 때문에..)

 

미키 「미키적으로는 왜 타카네가 우릴 불렀는지 알고 싶은거야.」

 

치하야 「저도, 정.말.로 알고 싶군요.」

 

타카네 「후훗. 저 때문은 아니랍니다.」

 

타카네 「진실게임이나 해보자는 겁니다. 진실 게 임~를 말이죠.」

 

야요이 「웃우!~진실게임 좋네요.」

 

아즈사 「어라어라. 의외지만 재밌겠구나.」

 

허나 아무것도 모르는 야요이, 아즈사는 별로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았지만
하루카, 치하야, 미키와 이오리, 마코토는 몹시 불안해졌다.
설마, 타카네가 또 히비키를 가지고 사악한 짓을 하려는 것일까?

 

하루카 「..그건 좀 뜬금없네요. 타카네씨」

 

이오리 「후..이유를 모르겠네.」

 

히비키 「미안..사실 내가 제안한 거야.
그냥, 모두가 나한테만 감추고, 말하지 않는 것이 많은 것 같아서..나만 고립된 것 같아서.
하지만 이미 충분히 알았어.
바쁜데 이렇게 와준 것 만으로도 이미 난 만족이라구! 난쿠루나이사~」

 

마코토 「히비키..」

 

타카네 「..후후. 실로, 선한 마음이옵니다.
그렇다면, 저희 둘이서 해보는건 어떨까요? 」

 

히비키 「둘..이서?」

 

타카네 「그대와 저는, 실로 오랜 세월을 함께했지만 서로 모르는 비밀도 아직 많지요.」

 

당신에게 이누미 개고기를 먹인 비밀처럼

 

타카네 「이번 기회에 모두 밝혀보는 겁니다. 모~오두!」

 

히비키 「..그렇다죠! 하긴, 남의 솔직함을 바랄려면 나부터 솔직해야 되겠지.」

 

타카네 「좋습니다.」

 

자리의 모두는 순수하고 선한 히비키의 마음씨에 감탄했다.
더불어 동시에, 타카네가 어떻게든 히비키에게 못된 악마의 장난을 하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을 아는 자들은 그것만큼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루카 「..시간도 남는데 우리도 할까? 그치 미키?」

 

미키 「미키도 참전!..아니 참가하는거야 」

 

마코토 「아주, 재미있겠네.」

 

타카네 「그럼, 한번 해볼까요? 룰은 역시 가위바위보로..이렇게 타이머도 준비해서, 정해진 시간까지만 하지요. 오늘 딱 하루만 하고 모두 털어버리는 겁니다.」째깍째깍째깍

 

하루카 「잠깐!」

 

히비키 「우갹! 하루카, 너무 목소리가 컸다구..」

 

하루카 「헤헤..미안, 근데 좋은 룰이 있어서.」

 


하루카가 제안한 룰은 이러했다.
한 턴마다,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이들이 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말하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타카네가 무슨 짓을 하든 막기 위해 아이들은 철저히 준비해둔 상태였다는 것이였다.
심지어 마코토는, 몽둥이까지도 준비해둔 상태였다.
고로 5명 중 단 한명이라도 히비키나 타카네를 찍을 일은 없었기에,
결국 그날의 비밀이 드러날 일도 없었다.
허나 타카네는 대충 짐작하면서도, 묘한 미소만을 띄울 뿐이였다.

 

타카네 「그럼..지목하죠. 하나, 둘, 셋..」

 

첫번째 판은 하루카였다.
그러나 딱히 말하고 싶은 것이 없었던 하루카는 머뭇머뭇거렸다.

 

타카네 「그러면..카우운트 다운을 시작하지요. 하나, 둘, 세.. 」

 

이오리 「잠깐! 」

 

이오리 「왠 카운트다운?」

 

타카네 「당연한 것 아니옵니까? 할 것이 없다면, 오른쪽 사람이 말하는 걸로 하지요.」

 

하루카 오른쪽은, 히비키였다.

히비키가 걸린다면, 중간에 타카네가 어떻게든 끼어들 것이 뻔했다.

 

하루카 「 아니 잠깐! 나 비밀 말할께!
나..사실 탈모야.」

 

히비키, 미키, 이오리, 마코토, 아즈사, 야요이 「....」

 

야요이 「...웃우! 탈모에 좋은 음식이랑 마사지 많이 해드릴께요! 그러니까 힘내세..」

 

하루카 「유전성이라 답 없데. 」

 

야요이 「...우웃..」

 

타카네 「..후후, 이번엔 넘겼군요. 」

 

게임은 계속 진행되었고,
비밀은 계속 나왔지만 히비키가 나오는 일은 역시 없었다.
마코토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봤다는 비밀에서부터,
야요이가 사실 숙주나물을 제일 싫어하고, 아즈사가 사실 나이 한살 더 많다는 비밀까지 별게 다 나왔지만
하루카, 치하야, 미키, 이오리, 마코토는 최선을 다해 약속된 종료 시간까지 시간을 끌었고
결국 한두 번 정도 할 시간만이 남게 되었다.
빠른 시간에 많이 한다면, 히비키가 섭섭해하면서 어떤 불상사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질질 끈 덕에 히비키가 눈치채는 일도 없었다.
타카네가 싸이코패스에 가깝긴 하지만,
이유는 알 수 없어도 한번 정한 룰을 어기고 히비키를 마음대로 다루지는 않았기에
다들 승리했다는 안도감에 젖었을 때였다.

 

타카네 「자..그럼 이제 새 게에스트들을 모시도록 하죠」

 

하루카 「게, 게스트?」

 

타카네 「예. 게에스트들입니다. 게에스트」

 

저벅 저벅 저벅

 

그 순간, 하루카는 깨달았다.
아까 타카네가 유키호, 마미, 아미와 리츠코가 스케줄상 못 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그런데도 시간을 그녀들이 없었던 시간부터 하기로 정했던 건,
애초부터 그녀들이 오는 순간을 노렸다는 것이라는 걸..

 

아미, 마미 「우리 왔다gu~~」

 

리츠고 「정말이지..오자마자 시끄럽게」

 

유키호 「다녀왔습니다..」

 

아미 「에이 리츠코상!~진실게임이라고 진실게임!」

 

리츠코 「뭐 약속은 약속이니까..그럼 바로 해볼까?」

 

마미 「응후후, 누구 비밀을 파볼까나?」

 

당했다.
그녀들은 히비키에게 일어난 참사를 몰랐다.
타카네는 그런 그녀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유유하게 말하였다.

 

타카네 「정확한 시간에 오셨군요. 여러분들이 오시게 하기 위해 방송국 피디에게 전화 협박까지 했답니다.」

 

아미 「에~이. 공주찡도 재미있는 말을 할줄 안다gu」

 

유키호 「그러게, 에헷」

 

허나 하루카, 치하야, 미키, 마코토, 이오리는 왠지 그 말이 진실로 들려 소름이 끼쳤다.

 

타카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지금까지 비밀이 나오지 않은 인원이 있다는 걸 말이죠.」

 

마미, 아미 「응훗후..그게 누굴까나?」

 

타카네 「히비키..라고 말이지요.
과연 얼마나 비밀이 많을지, 실로 궁금하군요.」

 

야요이 「으응..그러고보니 히비키씨만 말 안하셨네요.」

 

아즈사 「아라아라, 재미없게」

 

히비키 「에헷. 나도 그런 줄 모르고 있었는데, 타카네 예리한데?
끄응..근데 난 비밀이 따로 없어.」

 

타카네 「후후..그러면 제가, 히비키도 모르는 히비키의 비밀을 말해드리지요.」

 

순간 비밀을 아는 자들을 모두 기겁했다.
타카네의 빠른 선동에 하루카, 미키, 치하야, 마코토, 이오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넘어가버렸다.
이대로라면..
그때, 하루카가 외쳤다.

 

하루카 「나! 사실 탈모보다 더 큰 비밀이 있어!!」

 

마미 「에엑! 탈모라gu?」

 

치하야 「하루카..그것보다..그거보다 더 큰 비밀이라면..」

 

타카네 「...」

 

결국 모두의 손가락은 하루카를 향했다.

 

하루카 「...」

 

타카네 「밑천이 없었나요? 그렇다면 자동적으로 옆의 히비..」

 

하루카 「나 사실 미키를 질투했어. 아니, 싫었어.」

 

미키 「하루카..」

 

뜻 밖의 폭탄발언에 다들 놀랐다.

 

하루카 「사실, 프로듀서를 짝사랑했거든. 그래서 프로듀서씨가 미키랑 맺어졌을 때, 사실 엄청 미워했어.
하지만 이제는 털어놓은 김에 털고 일어서려고.
미키, 잘 살아서 결혼까지 갔으면..좋겠어.」헤헤

 

미키 「..하루카..미안..」뚝뚝

 

하루카 「왜 미키가 울고 그래..나도 슬퍼지게」뚝뚝

 

한동안, 그 둘은 서로를 끌어안았고,
다른 모두도 달려와 그녀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그 순간, 타이머가 울렸다.
이것이 마지막 투표였다.
나올 왠만한 비밀은 다 나왔고, 결정적으로 시간도 끝났다.
심심해서 무참히 히비키의 애완 동물들을 죽인 타카네였지만,
약속만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는 그녀의 괴팍하리만치 집착스러운 성격상 다시는 이 게임을 할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때, 타카네의 발언이 시작되었다.

 

타카네 「아직 한 명! 말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리츠코 「이미..나올 건 다 나오지 않았어? 시간도 다 되었고..」

 

미키 「이제 끝인거야! 다 털어놓은거야!!」

 

하루카 「설마 시간이 다 됬는데 룰을 어기시려는건 아니겠죠?」

 

치하야 「그러면 이제 바로 해산...」

 

허나 순간, 타카네는 미소지었다.

 

타카네 「아, 제가 말하지 않은게 있었습니다만..」

 

타카네 「저 시계는, 잘못되었습니다. 분이 느리군요..30분이나. 사실은 제가 아까 실수로, 시간을 잘못 조작해버렸답니다. 실제 시간으로는, 아직 30분이 남았지요.」

 

치하야 「맙소사..」

 

5명 모두는 그 순간 당했다는 걸 깨달았다.
설마 시계까지 조작해놨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신나서 한명 더하자고 떠들었고,
타카네가 결정적으로 선동했다.

 

타카네 「가장 크고 재미있는 비밀을 가진 존재가 있었으니..바로 저입니다.」

 

치하야 「큿」

 

타카네는 이때껏 자신의 출신도, 나라도 하다못해 가정사도 그 무엇도 말하지 않은 비밀투성이였다.
그런 그녀를 선택하는건, 히비키의 일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당연지사.
그러나 만약 그녀가 걸린다면..
하지만 이미 5명을 제외한 나머지의 손가락은,
타카네를 겨눈 후였다.

 

타카네 「..후후, 드디어 제 차리이군요.」

 

마코토 「함부로 말 하기만 해봐!」

 

마코토가 참다 못해 일어섰으나,
모르는 아이들에겐 호기심만 키워줄 뿐이였다.

 

아즈사 「어라어라, 진정해 마코토. 근데 정말 궁금하긴 하네. 타카네가 무슨 비밀을 말하려나?」

 

타카네 「제 비밀은..그대들 5명이 히비키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을 저는 안다는 것이지요.」

 

타카네가 테이프를 꺼내들었고
그게 무엇인지 눈치챈 아이들은 식겁했다.

 

이오리 「당신, 미쳤어?」

 

미키 「타카네. 미키적으로 당신 정말 이상한거야!」

 

그러나 그녀들이 제지하기 전에, 테이프는 이미 히비키의 손에 넘어갔다.

 

타카네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자, 이걸 이제 DVD 플레이어에 넣어서..」

 

그러나 다음 행동은, 타카네도 예상치 못했다.

 

히비키 「미안 타카네」 뚝!

 

타카네 「..어..어째서!!」

 

히비키 「미안. 하지만 아이들이 지금 다들 너무 곤란해하는 것 같아서..
아이들과 타카네 사이가 벌어질 정도의 비밀이라면,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 것 같아서..

다들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 헤헷」

 

하루카 「..히비키..」

 

미키  「착한거야..」

 

하루카, 미키, 치하야, 마코토, 이오리(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 마녀와는..)

한편 타카네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설마 본인이 박살낼 줄이야..
너무 착한 그녀를 간과한 덕이였다.
허나 이내, 그녀는 일그러진 표정을 다시 고치며 말했다.

 

타카네 「...」

 

타카네 「실로, 아름답군요.
정말로, 즐거운 게임이였습니다. 이쯤 마무리할까요?」

 

게임이 끝나자마자, 하루카는 시디를 수거하여 태워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히비키는 다시 한번 정신이 붕괴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들 즐겁게 마무리지으며, 게임은 평범하게 끝났다.



그리고 이오리는 사무소를 나서는 타카네를 불렀다.

 

이오리 「당신. 도대체 언제까지 미친 짓을 벌일꺼야? 저렇게 착한 아이한테 언제까지 수작을 벌일 작정이지?」

 

타카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선한 자들일수록, 망가질 때의 그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지요.
마치 화광반조와 같다고나, 할까요?」

 

이오리 「그건..네가 무슨 악마라도 돼?」

 

타카네 「후훗.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는 당신은, 저에 대해 얼마나 아시는지요?
제 고향은? 제 이름은? 제 가족은요?
제가 저 멀리 무저갱에서 올라왔다 한들, 당신이 알 수 있나요?」

 

이오리는 오싹함을 느꼈다.
타카네의 두 눈동자 속에서, 사람 아닌 무엇인가가 도사리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였다.
그것은, 다른 저 너머 심연 무저갱에서나 도사릴법한 차가운 악의 가득한 짐승의 눈이였다.

이오리는 그 자리에서 타카네의 끝없는 악의에 질려 차가운 길바닥에 구토해버렸다.

 

타카네 「후훗. 전 히비키를 어떻게든 다시 망가트릴 것입니다. 회생 불가능하게, 완전히 미쳐버릴 정도로..하지만 제겐 지켜야될 루울이 있으니, 당신들이 얼마간 막을 수 있을지도요.
하지만 결국 승리는 제 것입니다. 후훗」

 

이오리 「당신 뜻대로는 안될꺼야. 우리가 막을 테니까」 쓴 물을 닦으며 이오리가 답했다.

 

타카네 「실로, 기대되는군요. 다음 게임이..후후후」

 

그 말을 끝으로 타카네는 가로등 너머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마치 원래부터 없던 것처럼.
이내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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