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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하루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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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9, 2016 02:35에 작성됨.

@

미키 "하루카, 하루카."
하루카 "왜 미키? 물어볼 거라도 있어?"
미키 "있잖아..."
「와락」

 

 

하루카 "응?"
미키 "미키는 하루카랑 결혼할래~."
하루카 "겨, 결혼?"
미키 "미키가 아빠 할 테니까 하루카는 엄마를 해줘~?"
하루카 "뭐... 그러렴."
미키 "와아?! 동의해 준 거야?"
하루카 "이런 일에 동의라고 할 것까지야... 갑자기 소꿉놀이는 왜?"
미키 "으읏, 착각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거야."
하루카 "착각?"
미키 "보통 애들은 어릴 때 좋아하는 사람한테, 나중에 크면 결혼한다고 하잖아?"
하루카 "아, 그거. 가끔 친척분 만나면 내가 왜 그랬던지 부끄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
미키 "미키도 그런 셈이야."

 

 

하루카 "그래서 어디가 착각이야?"
미키 "소꿉놀이가 아니야."
하루카 "그러면?"
미키 "미키는 다 컸으니까 하루카가 약속을 지켜야 하는 거야. 각서에 지장을 찍는 거야."
하루카 "......"
하루카 "뭐?"
미키 "앗, 안 들리는 척하지 말기!"
하루카 "나는 무슨 말인지..."
미키 "모른 척하지도 말기! 분명 똑똑히 들었다구?"
미키 "하루카가 엄마를 해준..."
P "하루카, 택시 시간 다 됐어. 슬슬 내려가 봐."
하루카 " ! "

 

 

하루카 "어라,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P "열심히 하고 와라."
하루카 "네에~. 프로듀서 씨도 늑장부리지 마시고 열심히 해주세요~."
P "윽, 알겠어."
하루카 "그럼 내일 봐 미키~."
미키 "......내일 봐, 하루카."

 

 

 

미키 "......"
미키 "으으으...."
P "방금 재밌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랬었지. 나 어릴 때도 그런 추억이..."
미키 "허니."
P "왜?"
미키 "허니는 바보야! 바보!"
P "?!"

 

 

 

 

 

 

@

 

미키 "하루카, 하루카."
하루카 "왜 미키?"
미키 "있잖아.."
하루카 "갑자기 다가오..."
「쪽」

 

 

하루카 "무, 무무무슨 짓이야 미키?!"
미키 "아하핫, 부끄러워하는 하루카 엄청 귀여워."
하루카 "....!?"
미키 "있지있지. 하루카는 지금 자기가 엄청나게 착각하고 있는 거 알고 있어?"
하루카 "차..착각?"
미키 "보통 말이야. 보통 애들은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뽀뽀해주잖아?"
하루카 "아, 그거. 가끔 친척 집에 가면 애들이 작별인사로 뽀뽀해주고 그랬어."
미키 "방금 미키의 한 것도 그런 셈이야."
하루카 "뭐... 미키도 아직 어린애니까..."

 

 

미키 "에~? 미키를 어린애 취급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하루카 "응? 방금 자기가 직접 애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했잖아."
미키 "으응, 하루카한테 뽀뽀한 이후론 미키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게 되어버린 거야."
미키 "이제부터 어른의 시간인 거야."
하루카 "애, 애도 참..."
미키 "애가 아니라.... 앗, 미키의 눈 피하지 말기!"
하루카 "어... 지금 집에 갈 시간이라서 말인데."
미키 "말 돌리지 말기!"
P "그렇네 하루카. 전철 시간 늦겠다."
하루카 " ! "

 

 

하루카 "시간이 벌써..."
하루카 "그럼 내일 봬요. 프로듀서 씨~."
P "그래. 내일 보자."
미키 "또..."
하루카 "미키도 내일 봐~."
미키 ".....바이바이."

 

 

 

P "방금 무슨 이야기 하던 중이었어? 하루카가 꽤 당황하던데."
미키 "프로듀서."
P "왜 그래 미..."
P "무, 무슨 일이야. 갑자기 호칭을 바꾸고."
미키 "아무것도 아니야. 일이나 해."
P "...?"

 

 

 

 

 

 

@

미키 "하루카, 하루카."
하루카 "왜 미키?"
미키 "있잖아..."
「털썩」

 

 

하루카 "우와앗?!"
미키 "있잖아 하루카."
하루카 "왜?"
미키 "보통 사람을 넘어트리고 하는 일은 뭔지 알아?"
하루카 "뭐, 뭔데?"
미키 "그건 말야..."
하루카 "......"

 

 

미키 "비행기 태워줘!"
하루카 "응?"
미키 "비행기 태워줘어~. 비행기이~."
하루카 "비행기..."

 


「붕~ 부우웅~」

 


미키 "됐어~."
하루카 "힘들다-."
하루카 "가, 갑자기 비행기는 왜?"
미키 "보통 애들은 누워있으면 막 비행기 태워달라고 하잖아?"
하루카 "아, 그렇지. 저번에 야요이네 갔을 때도 동생들이 비행기 태워달라고 해서 지구를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어. 집에 갈 때는 다리가 후덜덜 떨렸던거 있지?"
미키 "고, 고생한 거야. 어쨌든 미키도 그런 셈이야."

 

 

하루카 "뭐.. 어찌 됐던, 이제 끝?"
미키 "아직 아닌 거야. 다음 순서가 남아있어."
하루카 "다음?"
미키 "방금 비행기는 하루카랑 신혼여행으로 간 거야."
하루카 " "
미키 "그러니까 이 다음 순서는...아핫."

 

 

하루카 "노, 농담도 참.."
미키 "미키는 언제나 진지한 거야."
하루카 "......진지라고?"
미키 "처음 보는 것처럼 말하지 말기!"
하루카 "이 틈새에..!"
미키 "앗, 도망가지 말기!"
미키 "오늘은 아무도 없으니 쉽게 도망가진..."

 

 

「♬♪~」

 


하루카 "어라, 전화가."
미키 " ! "
하루카 "잠깐만...."

 

 

하루카 "네. 방금 왔어요. 아, 당연히 갈 수 있어요. 네, 네. 그럼 좀 이따 봬요 프로듀서 씨~."
미키 "또..."
하루카 "미안, 미키. 프로듀서 씨가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해서."
미키 "...."
하루카 "미안, 나중에 봐~."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


「달칵」

P "음? 미키? 왜 전화했어?"
미키 "프로ㄷ..."
미키 "저기 아저씨."
P "아, 아저씨?!"
미키 "미워할 거야... 평생 미워할 거야...."
P "무, 무슨 일이야 미키?!"

 

 

 

 

 

 

@

미키 "하루카, 하루카~."
하루카 "왜 미키?"
미키 "있잖아..."
「덥석」

 



하루카 "손?"
미키 "손잡고 가도 돼?"
하루카 "응? 그래. 그러자."
미키 "하아-. 역시 하루카 손은 따뜻한 거야."
하루카 "손은 갑자기 왜? 오늘 장갑 안 가지고 왔어? 빌려줄까?"
미키 "으응, 보통 애들은 손잡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잖아?"
하루카 "아, 그거. 저번에 유치원으로 촬영 갔을 때도 양손엔 언제나 애들이 가득했었어. 양쪽으로 매달리는 판에 엄청 힘들긴 했지만 말야."
미키 "미키도 팔 빠질 뻔 했었지 뭐야."
하루카 "다음날엔 근육통도 생겼었지~."
미키 "어쨌든 미키가 손잡은 것도 그런 셈이야."

 

 

하루카 "근데 말이지. 저번에 미키는 애가 아니라고 말해줬잖니?"
미키 "응! 미키는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어른인 거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하루카 "그러니까?"
미키 "이대로 손만 잡고 잘래!"
하루카 "?!"
하루카 "그,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말하는 거야?"
미키 "으읏, 미키도 알 건 다 안다구?"
미키 "저번에 코토리한테 물어보니까, 손을 잡고 자는 건, 어른들이 서로의 사랑을 농밀하게 확인하는 방법이랬어."
하루카 "그건 그런 의미가..."
미키 "다음 촬영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그동안 같이 자는 거야."
하루카 "아니, 잠깐만 미키...!"

 

미키 "오늘부터 미키도 하루카랑 농밀한 사랑을 하는 거야~."

 

 

 



P "아, 맞다. 촬영 전에 하루카가 전화를 해달라고 했었지 참."
P "무슨 문제라도 있나? 이다음 촬영은 미키랑 같이 하는..."
P "미키......음..."


P "....뭐, 별일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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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행동은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기묘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방해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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