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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루는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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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7, 2016 18:25에 작성됨.
P: “미치루는 귀엽네.”
미치루: “후고후고..응? 에헤헤..감사합니다. 후고후고후고....”
빵이 가득차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미치루의 볼을 꾹꾹 눌러본다.
미치루: “므으으응~하히마헤요~(하지마세요)”
P: “말랑말랑한게 치아바타의 속살같은 기분....!”
미치루: “므으으응~”
P: “하지만 치아바타는 미치루처럼 귀엽지 않지!”
미치루: “(꿀꺽-) 오늘 무슨 일 있으신가요? 평소에도 제가 귀엽다고 하시지만 오늘은 유난히 그러시는 것 같아요. 후고후고”
P: “미치루가 귀엽기 때문이다!”
미치루: “또 그 이야기.....”(시무룩)
P: “....!, 에엣?! 무슨 일이니?! 미치루? 시무룩한 미치루도 귀엽지만, 그래도 프로듀서로서 미치루가 우울해하는 건 참을 수 없는....(중얼중얼)”
미치루: “아뇨!아뇨! 그야 프로듀서씨가 절 아껴주시고 칭찬해주는 늘 감사하지만 말이죠....”
P: “말이죠...?” (꿀꺽)
자와자와자와자와.....
미치루: “가끔은 헷갈린다고 해야하나, 의심된다고 해야하나....프로듀서씨가 절 위해 너무 무리하시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야 저 사실 다른 아이돌에 비하면 밀리는 편이고... 아,하하하...죄송합니다...프로듀서 씨가 열심- 으엑-!? 프로듀서 씨?! 왜 우세요?”
P: “흐어어허어헉어억히안해...”(줄줄)
미치루: “무슨 말인지 저는 알아듣지만, 독자분들은 모르실 거라고요? 자,자, 그만 우세요. 뚝-!”
P: “훌쩍, 못난 프로듀서라 미안해! 총선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해서 미안해! 데레스테 팬 수 23만 밖에 못 모아서 미안해!”(와락-!)
미치루: “우아아아- 프,프로듀서 안는 건 조금...”
P: “내가 부족해서 미치루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구나...훌쩍, 좋다 미치루! 그렇다면 내가 왜 널 스카우트 했는 지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너의 매력을 밝혀주마-!”
미치루: “프로듀서 씨 회복빨라-!”
P: “미치루가 옆에 있으니까!”
P: “미치루, 내가 널 그 빵집에서 스카웃한 이유는 네가 빵집아가씨에 어울리지않았기 때문이다.”
미치루: “에에...? 제가 어울리지않았다구요....?”
P: “미치루! 빵집 아가씨란 무엇이냐?!”
미치루: “에에...분명, 빵집 앞에서 빵집과 빵을 홍보하며-”
P: “바로 그거다-! 미치루, 네가 빵집 앞에서 빵을 들고 홍보한다고 생각해보자-”
미치루: “그렇다면 전 분명히 그 빵을-”
P: “네가 너무 귀여워서 사람들이 빵에 집중할 수가 없어!”
미치루: “먹어-네? 에?”
P: “네가 너무 귀여우서 사람들이 빵에 집중할 수가 없어! 아니! 분명, 빵이 있는 줄도 모를거다! 너밖에 안 보이는걸! 나도 그랬다! 사람들은 네가 그 빵을 집어먹어도 모를거야! 아니, 더 좋아할지도 모르지. 빵을 후고후고거리면서 열심히 움직이는 네 양 볼은 마치 오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며 움직이는 빵같아-!”
미치루: “너, 너무 띄워주시는 것 아니에요..?”
P: “수많은 아이돌을 보고나서 널 선택한 이 내가 분명히 목격한 사실이란다!”
미치루: “에...그래도 송곳니도 하나 튀어나와서-”
P: “그야 그것도 귀여운걸! 빵을 입에 넣고 우물거릴 때, 작게 반짝거리면서 미치루의 개성을 더해주니까! 가려져있으면 진지한 미치루구나-라고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평소에는 한층 더 어리게 보여주는 역할도 하는 귀여운 아이란다”
미치루: “헤헤....”
부끄러운지 얼굴을 살짝 붉히고 눈을 한쪽으로 돌린다. 한 쪽 손으로는 크루와상처럼 말린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고있다.
P: (미치루를 꽈악 안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미치루, 그 머리카락도 무척이나 귀엽고 소중한 것이란다.”
미치루: “에? 이, 이거요?”
미치루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머리카락과 프로듀서의 얼굴을 번갈아본다.
P: “크루와상처럼, 아니 크루와상과 똑!같이 생긴 그 머리카락은 미치루가 빵을 아끼고 좋아하는 아이라는 걸 알려주면서 미치루는 좋아하는 걸 언제나 가지고 다니고 싶은 순수하고 귀여운 아이라는 걸 알려주는 미치루의 아이덴티디 중 하나니까!
P: “미치루의 그 투명한 보라색 눈동자도 남들한테는 없는 소중한 매력이란다. 신비롭거나 이질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보라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데도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하고 있잖니. 그걸 투명하고 순수하게 반짝이면서 미치루가 귀여운 아이라는 걸 한층 더 잘 드러내주는 걸!”(와락-!)
P: “그 몸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자라서 귀여운 미소녀라는 걸 알려줄 만큼 제대로 자랐는걸!”
미치루: “프로듀서 씨, 답답해요오~!”
P: “알겠니 미치루? 미치루가 얼마나 귀여운지? 그러니까 미치루가 있을 곳은 거리 한 쪽의 빵집이 아니야! 미치루가 알려야할 건 빵이 아니야! 미치루가 알려야할 건 바로 너 자신이란다! 미치루는 스테이지에서 당당하게 빛나는 게 더 어울리는 걸! 그리고 나는 프로듀서로서 미치루가 한껏 빛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의무이자 내 사명이란다!........후우, 이제 알겠니? 미치루가 왜 아이돌이 되었는지.”
미치루: “저어어어말-! 프로듀서 씨 너무 심하시잖아요! 너무 띄우셨어요! 부우-”
P: “에엣?!”
미치루: “저는 여기서 후고후고할테니까, 프로듀서 씨는 식사 중인 저를 방해하지 마세요!”(등돌림)
P: “미치루우우-! 제발 등만큼은 돌리지말아줘어-!”
미치루: “안되요오~”
미치루: ‘왜냐면, 이런 표정 보여드릴 수 있을리가 없으니까요!!! 칭찬하는 내내 표정관리하니라 힘들었는걸!’
미치루: “후고후고후고.....”
미치루: ‘그래도....역시 프로듀서 씨는 진심으로 아껴주시는구나....헤헤헤...’
덤+
히이라기(작가의 작품 ‘오오하라 베이커리’에 등장하는 오리캐, 미치루의 오빠, 시스콤): “너....내 동생 데리고 뭐하냐...”
활짝 열린 히이라기의 보라색 눈.
P: “오해말게, 이것은 프로듀서로서....”
히이라기: “했겠다! 미치루의 시무룩한 표정을 봤겠다! 미치루가 응석부리게 했겠다! 미치루가 고민상담하게 했겠다! 미치루의 볼도 말랑말랑 모후모후했겠다! 용서할 수 없다! 이 우주가 널 용서해도 나는 널 용서하지 않는다!”
그 순간, 히이라기의 손 안에서 공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히이라기의 손에서 피어올라 주위의 공기를 뒤트는 것은 열! 극열이 그의 손에서 피어올라 공기가 팽창하게된 것이다.
히이라기: “오오하라 명인 비기-즉석제빵-!”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긴 막대. 갈색의 빵. 그러나 그것은 빵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컸다. 엄청나게 크고, 딱딱하고, 날카롭고, 그리고 예리했다. 그것은 그야말로 철괴였다.
히이라기: “[만든 지 3일 된 바게트(limitless)]”
P: “그 전에 너 캐붕이야!”(개그성 캐붕)
히이라기: “당신 따위를 위한 제빵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죠. 상대가 누구더라도 평균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일류 제빵사의 의무-! 자아-받아내보시죠-! 이 역사를!”
P: “!?”
그는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빵’이라는 건 그에게 있어서 그저 ‘결과’로서 존재할 뿐이니까. 그러나 ‘명인을 자향하는 자’에게 있어서는 전혀 다르다.
빵이란 무엇인가- 태초에 인류가 문명을 가지기 시작할 때부터 탄생한 최초의 ‘요리’ 인류 절반의 생존을 책임지고 지금도 그 생존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존재. 그 사실을 히이라기는 이해한다. 알고 있다. 알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는 빵이라는 존재를 내놓기 위해 그 과정에 책임지고 지금도 그 빵이라는 존재의 역사에 기여하는 ‘제빵사’니까-!
그 역사를 이해하는 자로서 지금 그 역사를 눈 앞에 현신시킨다.
가장 단순한, 그렇기에 ‘빵’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 ‘바게트’의 역사. ‘역사’라는 단어가 담기에는 너무나도 광할하고 장엄한 역사가 지금, 단 하나의 개체를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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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다음화는 써지지않았고.
본문이 곧 작가의 말
아냐스타사는 쓰는 게 아닌 걸 깨달았습니다.
이 글의 히이라기는 본편의 히이라기랑 관련이 없을 겁니다... 개그니까.
Q. 바게트가 왜 이렇게 강한가요?
A. 그러게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2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언젠가 쓰알이 나오리라 믿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쓰알을 바라지도 않으니 하다못해 스알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ㅠㅠ
2. 작가님이 미치루의 귀여움을 자꾸 어필하니까 미치루가 먹고 있던 빵 뺏어서 울먹거리는 미치루 보고싶다.
2. 그런 짓을 하시다니! 저도 끼워주세요!
작가(접니다.) : 왜그래?
사무원P : ...후고?
퍼억-!!!!
작가(사무원P한테 멱살 붙잡힌 상태에서 피떡됨) : 커, 커헉...
아무래도 작가님의 욕망이 1%가 해방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드는건 제 착각이겠지요.
이럴 때는 제가 그림을 못 그리는 게 피눈물나올정도로 한스럽습니다...!
이에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 -)(_ _)(- -)(_ _)
오늘 글을 읽고 딱 생각나는 장면
부제: 형님 여동생을 부디 저에게...jpg
히이라기에게 있어 프로듀서는 최대의 난적이겠군요
감히 미치루와 꽁냥거리다니...!!!!(부러워....)
프로듀서는 히이라기만 만나면 회장님 만날 때보다도 긴장한다고합니다.
저도 쓰면서 프로듀서가 참 부러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