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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카「무대가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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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3, 2016 08:16에 작성됨.

벌컥


미라이 「아~! 끝났다, 끝났어」

시즈카 「피곤해 죽겠어…」

세리카 「으윽, 속이야…」

시호 「아, 다들 수고했어」 쓰담쓰담

안나 「…수고했어. 저기…시호. 이제 다른 사람들도 왔으니…」

시호 「헤에~? 나한테 그렇게 망신이랑 창피를 주고, 이 정도로 끝낼 생각?」 찌릿

안나 「우…」

시즈카 「아까 그 퀴즈 못 맞춘 거 때문에 그러는 거야?」

시호 「그래. 덕분에 상품도 못 받고 말이야. 그거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건데…」

시즈카 「흐응~? 적당히 하도록 해」

시호 「말 안 해도 그럴 생각. 그런데 세리카는 왜 저래?」

시즈카 「시호 너희들이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이 세리카가 싫어하는 음식이었는데, 팬들 앞이라 그걸 억지로 다 먹었거든」

시호 「하여간에 프로 의식은 대단하다니까. 그런 기분 나쁜 오타쿠들은 무시해도 괜찮을 텐데」


뿌우우우우우우웅!


카나 「응? 무슨 소리…앗!」

시즈카 「뭐야, 이 냄새! 누가 뀐 거야! 코가 썩겠어!」

세리카 「우욱…넘어올 것 같아」

시호 「아, 진짜! 뀌려면 나가서 뀌라고!」

미라이 「아하하, 미안. 그치만 어쩔 수 없었어! 2시간 동안이나 참았단 말이야! 덕분에 도중에 나왔던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시호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인데! 안 그래도 창문 없는 밀폐 된 공간인데 이러기야!?」

미라이 「미안하다니까, 헤헤. 아, 배고프네. 하지만 나가기는 피곤한데다, 귀찮고. 아, 맞다. 카나, 먹을 것 좀 사올래?」

카나 「에? 내, 내가?」

미라이 「왜? 싫어?」 물끄러미

카나 「아, 아니, 그게…」

시호 「사오라 하면 얼른얼른 나가서 사오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데? 한 대 맞고 갈래, 아니면 그냥 갈래?」

카나 「아, 알겠어! 다녀올게!」 다다닷


벌컥 쾅


미라이 「아하하! 시호, 카나한테 너무 심하게 대하는 거 아니야?」

시호 「저 애만 보면 짜증이 난단 말이야. 안 그래도 그 기분 나쁜 오타쿠들이 나랑 엮는 것도 싫은데, 행동도 굼떠서는…」

미라이 「그러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주제에~」

시호 「쓸데없는 말 하면 죽인다?」

미라이 「오오, 역시 일진. 포스가 다릅니다?」

시호 「…하아. 정말 능구렁이 같은 놈이라니까」

미라이 「아하하.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시즈카 「세리카, 좀 괜찮아?」 툭툭

세리카 「전혀요. 넘어올 것 같아요」

시즈카 「무리해서 먹지 말지 그랬어. 자, 여기 소화제」

세리카 「감사해요. 하지만 객석에서 먹어라, 먹어라 해서 어쩔 수 없이 먹었어요. 망할 오타쿠들. 남은 어떤지 생각도 안 해주고, 자기들 욕망 채우는데만 급급해서는」

세리카 「오늘 제일 앞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 옷차림 보셨어요? 우와, 정말 어떻게 그런 옷을 입고 나올 생각을 했는지, 보는 제가 무서워지더라고요」

시즈카 「하하, 하긴 그랬었지」

세리카 「정말 볼 때마다 역겨워요.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어른들 주제에, 아직 어린애인 저희들한테 헤벌레 해서는…정말 돈만 아니면 쳐다도 안 볼 텐데」

시즈카 「후훗, 말 조심하도록 해. 만약 그런 말이 잘못해서 새어 나가기라도 했다가는, 그 돼지들 발광을 할 걸?」

세리카 「과연 그럴까요? 저번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저를 겉과 속이 다른 사람으로 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물론 그냥 장난스러운 추측이겠지만. 그리고 그 글에 달린 댓글을 봤는데…」

시즈카 「봤는데?」

세리카 「그러면 더 좋을 거라면서…저한테 밟히고 싶다니, 양말이니, 속옷이니, 겨드랑이니…」

세리카 「우욱! 생각하는 것만으로 역겨워요. 넘어올 것 같아」

시즈카 「예이예이, 그 정도로 해둬」툭툭

 

세리카 「시즈카씨는 괜찮으세요?」

시즈카 「응? 뭐가?」

세리카 「오늘 우동, 많이 드셨잖아요」

시즈카 「…그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우동의 우자만 들어도 속이 안 좋아지니까」

세리카 「시즈카씨 마음, 정말 잘 알 것 같아요.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억지로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 건 이런 기분이었군요」

시즈카 「하아…난 이미 포기했어. 그 돼지들한테 난 이미 우동 먹는 기계나 마찬가지니까. 타카네씨는 이런 걸 몇 년 동안 대체 어떻게 견뎌온 거지」

시호 「아니야, 시즈카」 쓰담쓰담

시즈카 「아니라고? 뭐가?」

시호 「타카네씨 그 사람은, ‘혼모노’ 야」

시즈카 「혼모노?」

시호 「그 사람은 너랑 달리 진짜로 좋아해서 라면을 그렇게 먹는다는 뜻이야. 그러고 보니, 잘 생각해보면 올스타에는 정상인이 없다니까」

 

세리카 「정말 그렇다니까요. 이오리씨부터가 그래요. 지금이야 성장해서 961에 지지 않는 765 프로덕션이지라지만, 이오리씨가 입사할 당시 765 프로덕션은 정말 바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소기업이었는데」

세리카 「거기다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주제에 인형 들고 다니며 인형이랑 대화를 하지 않나, 또 그런 가난뱅이랑 어울리질 않나…」

세리카 「이오리씨 말고도 균형 감각이 맛이 간 사람, 가슴이 (풉) 저보다 작은 사람, 방향 감각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 자기가 동물이랑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 머리가 좀 이상한 사람, 시도 때도 없이 구멍을 파대는 사람 등등. 진짜 처음에 안 망한 게 이상한 회사라니까요」

시호 「그게 프로듀서씨의 능력이겠지…」

시즈카 「그런데 왜 우리는 프로듀서씨 앞에서까지 캐릭터를 내세우며 연기해야 하는 건데?」

시호 「사장님 방침이니까. 아아, 망할 사장. 내 캐릭터를 그딴 식으로 잡아서, 프로듀서씨랑 처음에 친해지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던지」

세리카 「어라?」

시호 「왜?」

 

세리카 「얼굴 좀 잠시 보여주시겠어요?」

시호 「응? 상관없는데, 왜?」

세리카 「……」 물끄러미

시호 「세리카?」

세리카 「저기, 말씀드리기 굉장히 죄송한데…주름이 좀 늘어나신 것 같아요」

시호 「하아!? 진짜!?」

세리카 「애석하지만, 네…」

시호 「아, 진짜! 맨날 얼굴을 찡그리고 있으니 생길 만도 하지! 이제 와서 캐릭터를 바꿀 수도 없고…어떡해, 정말」

세리카 「나중에 저희 집에 오세요! 고급 피부 관리, 풀코스로 해드릴게요!」

시호 「진짜!? 고마워, 세리카! 정말 세리카 밖에 없다니까!」

세리카 「시즈카씨도 오세요!」

시즈카 「아, 그래도 돼? 그럼 나중에 시호랑 같이 방문하도록 할게」

세리카 「네!」

 

미라이 「아앗~~~~!!」

모두 「!!」 움찔

시즈카 「뭐, 뭐야. 왜 갑자기 그렇게 소리를…」

미라이 「이것 봐봐!!」 꽝

시호 「이건…」

세리카 「남자들이 그거 할 때 쓰는…」

미라이 「그래! 선물 박스를 봤더니 이런 게 들어있었어!」 휙



미라이 「안 그래도 그 놈들 앞에서 억지로 웃어야 한다는 것만으로 역겨운데, 이런 거까지! 맨날 바보인 척 하니까 진짜 바보인줄 아나!」

미라이 「나 이제 못 참아!」

시즈카 「미라이?」

미라이 「나 아이돌 그만둘래!」

미라이 「더 이상 안 해!」

미라이 「왜 내가 이런 일까지 당하면서 이 짓을 해야하는 건데!?」

시호 「자자. 진정하자, 미라이」

세리카 「맞아요! 명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리더잖아요! 그만두시면 프로듀서씨가 엄청나게 슬퍼하실 거예요」

미라이 「으으, 그치만…」

세리카 「미라이씨」

미라이 「응?」

세리카 「제가 선택지를 드릴게요. 하나는 아이돌을 계속한다. 또 하나는 아이돌을 그만두고 영원히 편해진다. 자, 고르세요」

미라이 「영원히?」 흠칫

세리카 「예를 들면, 도쿄만?」 방긋

미라이 「……」 부들부들


시호 「시즈카」

시즈카 「왜?」

시호 「이게 바로 ‘혼모노’ 라는 거야」

시즈카 「……그렇구나…」

 

달칵


카나 「사, 사왔어…」

시호 「늦었네?」

카나 「사람이 많았거든. 자, 여기」 풀썩

카나 「배고파 하는 것 같아서 빵 위주로 사왔어」

미라이 「……」 부들부들

카나 「미라이?」

시호 「미라이는 지금 먹을 기분이 아닌 것 같아. 흠…」 부스럭부스럭

카나 「그, 그래?」

시호 「그래. 자, 그리고 여기 돈. 갔다 오느라 고생했어. 이거 너 먹어」

카나 「쁘띠슈…응, 고마워」

시호 「네가 사왔으면서 무슨 인사?」 띠링

시호 「응?」

시호 「라인?」쓱

 

시호 「……」

시호 「칫…」

시즈카 「시호?」

시호 「리오 그 여자, 또 프로듀서씨를 꼬시고 있는 모양이야. 이번에는 자기 생일이라는 핑계로 꼬셔대고 앉았네?」

세리카 「또요? 그 여자는 정말 학습이라는 걸 모르네요. 저번에 그렇게 경고를 줬었는데」

시호 「겉으로는 나 아무것도 몰라요 하면서 순직한 척은 다하는 주제에, 속은 프로듀서씨를 어떻게든 한 번 먹어보겠다고 발정 난 여자. 진짜 가증스럽다니까」

시즈카 「저번에 그 일로 인해서, 그래도 얼마 동안 자중하지 않았었나?」

세리카 「정말 거기 그룹 사람들은 다 똑같다니까요. 그 그룹 리더 격인 사람도 겉으로는 남자 무서워요~, 개 무서워요~, 하며 내숭을 떨고 있잖아요. 하! 뒷골목에서는 온갖 범죄를 저지르면서」

세리카 「저번에도 그 야쿠자 딸만 아니었으면 좀 더 손을 봐줬을 텐데」 빠득

시호 「한 번 더 혼내주는 수밖에. 이번에는 내 밑에 있는 애들 좀 동원해볼까?」

세리카 「그렇게 되면 일이 복잡해져요. 저한테 맡겨주세요!」

시즈카 「후후. 역시 세리카는 귀엽네」 쓰담쓰담

세리카 「헤헷. 전부 맡겨주세요!」


미라이 「……」 부들부들

카나 「뭔가 무서운 이야기를…미라이, 괜찮아? 자, 여기 빵. 입 벌려봐」 쓰윽

미라이 「고, 고마워」

 

미라이 「냠」띠링

미라이 「응?」 우물우물

미라이 「……」

미라이 「아앗!」

시호 「미라이? 또 왜?」

미라이 「프로듀서씨, 지금 이쪽으로 오고 있데!」

모두 「!!」

 

미라이 「다들 빨리 준비! 시즈카는 우동 준비하고!!」

시즈카 「으윽…」

미라이 「시호는 이제 안나를 놔주고! 여기 대본 들고 있도록 해!」

시호 「어머나? 안나를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네. 그리고, 765 학원 이야기라…그 우미가 메인 히로인에다, 나는 거의 나오지도 않는 이런 드라마 따위…」

미라이 「세리카는 프로듀서씨가 들어오면 품에 뛰어들 준비!」

세리카 「완료됐어요!」

미라이 「카나는 그냥 거기서 먹고 있도록 해! 알겠지?」

카나 「응!」

미라이 「안나는 여기 소파에 누워서 게임!」

안나 「이 게임…싫어. 안나…3D 멀미 있단 말이야…」

미라이 「나는…나는…그래, 이 오○홀을 들고 울먹이고 있어야지!」

미라이 「오케이! 준비 완료!」

 

똑똑


세리카 「들어오세요!」


달칵


P 「애들아! 늦어서 미안」

세리카 「프로듀서씨!」 덥썩

P 「어이쿠. 이게 누구야. 세리카잖아. 수고했다」 쓰담쓰담

세리카 「고생하셨어요!」

P 「내가 뭐 고생한 거 있나. 다 너희들이 했지. 그리고 아까 싫은 음식도 씩씩하게 먹던 세리카의 모습, 정말 귀여웠어」 쓰담쓰담

세리카 「정말요!? 헤헷. 저는요, 팬 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만세

P 「그래그래. 하아…나도 이렇게 귀여운 딸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 꼬옥

세리카 「아, 앙. 프로듀서씨, 무슨 말씀을…」 허둥지둥

P 「하하하, 미안. 오늘 정말 고생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세리카 「네!」

 

미라이 「훌쩍, 훌쩍」

P 「미라이?」

미라이 「프로류서시~」

P 「왜 그러니, 미라이?」

카나 「선물 상자에서, 이상한 게 나왔나봐요」

P 「이상한 거?」

미라이 「이거, 요」 훌쩍훌쩍

P 「이건!?」움찔

미라이 「프로류서시~. 저, 너무 놀라서…」

P 「미안하다. 꼼꼼히 챙기지 못한 내 책임이야…」

미라이 「……」 훌쩍


P 「정말 미안. 사과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하나 들어줄게」

미라이 「……」 물끄러미

미라이 「정말, 요?」 훌쩍

P 「그래. 그러니 울지 마렴」 쓰담쓰담

미라이 「…네…」

P 「해줬으면 하는 걸 나중에 나한테 이야기 해줘. 그리고…」

미라이 「네?」

P 「미라이는 웃는 게 제일 잘 어울려. 그러니까, 웃어주렴」

미라이 「……네!」 활짝

P 「그래, 그거야」 쓰담쓰담

미라이 「데헤헷」

 

P 「그리고 카나」

카나 「네?」

P 「이거」 쓰윽

카나 「이건?」

P 「한 번 열어봐」

카나 「아, 네」 부스럭부스럭

카나 「이건…쁘띠슈잖아요!」

P 「그래, 오늘 수고했으니 마음껏 먹도록 하렴」

카나 「감사합니다!」

P 「아, 그래그래」

카나 「??」

P 「내가 요즘 제빵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든? 나중에 내가 만든 빵, 시식 좀 해주겠니?」

카나 「나오씨가 아니라, 제가요?」

P 「그래. 빵이라면 카나 네가 더 잘 알 것 같아서」

카나 「네! 맡겨주세요!」

 

시즈카 「수고하셨어요」 후루룩

P 「시즈카, 또 먹는 거야? 아까 촬영하면서도 그렇게 먹어 놓고…」

시즈카 「저한테 있어 우동은 산소나 마찬가지니까요. 우동이 없으면 전 아마 죽고 말거예요」

P 「하핫, 과장하기는. 그러고 보니 사무소에서 좀 떨어진 곳에 우동 가게가 생겼다는데, 그렇게 맛있데. 오늘이나 내일, 시간되면 같이 갈까?」

시즈카 「혹시 그 맛있기로 소문난 우동 가게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부디!」 벌떡

P 「좋아, 그럼 적당히 시간 되는 때 나한테 말하도록 해」

시즈카 「네!」

 

안나 「프로듀서씨…고생하셨어요」

시호 「고생하셨어요」

P 「시호는 또 안나를 그렇게 데리고 있니? 둘이 참 사이 좋구나」

시호 「네, 물론이죠. 그치? 안나?」

안나 「으, 응」

P 「하핫. 사이가 좋다는 건 좋은 거지. 아, 맞다. 시호한테도 선물도 있어」

시호 「저한테요?」

P 「지금 네가 들고 있는 765 학원 이야기 있지? 인기가 좋아서 후속편으로 765 학원이야기 HED를 제작하기로 했는데…」

시호 「했는데?」

P 「놀랍게도 네가 메인 히로인으로 발탁이 됐어!」

시호 「!!」 벌떡

안나 「아야…」 풀썩

시호 「저, 정말로요?」

P 「그래!」

 

P 「네가 원하고 원하던 주연이야. 한 번 열심히 해보도록 해. 여기 대본」 쓰윽

시호 「……」 팔락팔락

시호 「정말이야…」

P 「내가 언제 거짓말하는 거 봤니?」

시호 「그, 그런데 제가 왜 주연을?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P 「잠깐 귀 좀…」

시호 「??」

P 「네가 옛날부터 주연을 하고 싶어 했잖아. 내가 힘 좀 썼어. 네 실력, 마음껏 펼쳐보도록」 소곤소곤

시호 「프로듀서씨…」

P 「너만 믿는다」

시호 「…네」

 

P 「그리고 안나!」 덥썩

안나 「아우…」

P 「어디 다친데는 없니?」 빙글빙글

안나 「프로듀서씨…어지러워」

P 「하하핫, 귀여운 것」

안나 「눈이…빙글빙글」

P 「안나」 소곤

안나 「응?」

P 「나, 이번 주 주말 쉬어」 소곤

안나 「아…」

시호 「??」

P 「기다리마」

안나 「응」

 

P 「자, 그럼 이걸로 대충 끝났나. 이제 사무소로 돌아갈 거니까, 다들 준비하고 내려오도록 해. 난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모두 「네!」

P 「난 그럼 이만」


달칵 쾅


미라이 「쿠쿠쿡. 팬 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아하하하하하하」데굴데굴

미라이 「잘도 그런 소리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구나?」쿠쿡

세리카 「……도쿄만」

미라이 「힉!」

세리카 「제가 그런 더러운 돼지들을 위해 열심히 할 리가 없잖아요?」

미라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세리카 「그리고, 다른 분들은 전부 뭔가 선물을 받으셨는데…나만…」

미라이 「흐음? 세리카씨?」

세리카 「네?」

미라이 「나, 있잖아. 세리카가 프로듀서씨 집에 몰래 가고 있는 거 알고 있거든?」 소곤소곤

세리카 「!!」 움찔

미라이 「내가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알지? 만약 코토하 그 여자가 알았다가는…」 소곤소곤

세리카 「……」 끄덕

 

시즈카 「으…」 달칵

시호 「버리고 왔어?」

시즈카 「응.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아」

시호 「후훗. 그거 참 유감이네. 나중에 또 프로듀서씨랑 같이 가야 할 텐데」

시즈카 「하아…주연 축하해」

시호 「고마워. 흠, 시즈카」

시즈카 「왜?」

시호 「대본을 보아하니, 너도 출연이 꽤나 많은데? 거기다」

시즈카 「거기다?」

시호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네가 주연인 편도 만들어질 거라고 적혀 있어」

시호 「축하해」

시즈카 「그래…」

시즈카 「우동이랑 관련 된 코미디 같지만」

시즈카 「윽!」

 

카나 「맛있어?」

안나 「응, 맛있어」 우물우물

카나 「이거 어디서 사오셨을까? 나중에 물어볼까…」

안나 「이 때까지 먹어본 쁘띠슈 중…가장 맛있을지도」

카나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시호 「……」

카나 「아, 시호. 어느새…」

 

시호 「아앙」

카나 「에?」

시호 「뭐해, 입 아파. 굼뜬 것도 모자라, 눈치도 없어?」

카나 「아, 아! 응!」

카나 「자, 아~앙」

시호 「……」 우물우물

시호 「…맛있네」

카나 「그치? 헤헷」

 

미라이 「자, 이제 가도록 하자! 프로듀서씨가 기다리셔!」

시즈카 「후훗. 신나보이네?」

미라이 「헤헷. 뭐 해달라고 할지 고민 중!」

시즈카 「아이돌 그만둔다며?」

미라이 「에에~? 내가 언제~? 시즈카, 없는 말 지어내지 마~」

시호 「요망한 것 같으니」

미라이 「데헤헷. 자자, 어서 가자!」

 

안나 「프로듀서씨한테…저녁 사달라고 할까?」

시호 「그거 좋은 생각이네」

세리카 「아, 저한테 맡겨주세요! 제가 넘어오게 만들어 드릴게요!」

시즈카 「후훗. 잘 부탁해」

카나 「……」 우물쭈물

시호 「…카나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카나 「나, 나? 나는, 그게…시호가 괜찮은 거면, 뭐든지」

시호 「…그래」

미라이 「얼른 가자, 얼른!」

시즈카 「미라이, 뛰면 위험해!」


왁자지껄

 

 

 

 

 

 

 

달칵

끼이익


?? 「자자, 얼마나 좋은 게 찍혔으려나요?」

?? 「오호? 이거 참, 이거 참」

?? 「이걸 프로듀서씨한테 보여드리면…」

?? 「므흐흐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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