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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치하야의 가슴이 빈유라는 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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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8, 2016 16:40에 작성됨.

하루카 「네?」

P 「아니, 다들 치하야의 가슴을 보고 이야기할 때 ‘빈유’ 라고 많이 부르잖아?」

하루카 「아, 네…그런 경우가 많죠」

P 「난 이게 아주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해」

하루카 「에? 어, 어째서요?」

P 「하루카, 빈유의 뜻이 뭐지?」

하루카 「빈유라는 건…여성의 작은 유방을 이야기하는 거죠…」

P 「그래. 한자로는 가난할 빈(貧), 젖 유(乳)자를 써서 작은 유방을 의미하지」

P 「하지만 말이야…」

하루카 「??」

P 「치하야는 가슴이 없잖아? 그런데 왜 빈유라고 불리는 거지?」

하루카 「에?」

 

P 「빈유는 작은 가슴을 의미하는 말. 하지만 치하야는 가슴이 없지. 그러니 치하야 보고 빈유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닐까?」

P 「그래서 난 치하야의 가슴을 이야기 할 때는, 무유(無乳)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해」

하루카 「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치하야한테는 분명 가슴이 존재해요! 프로듀서씨 눈에는 치하야의 그 가슴이 안 보이시는 건가요!」

P 「안 보여」

하루카 「어떻게 그게 안 보이신다고 하는 거죠!? 프로듀서씨, 혹시 눈이 프레데리카세요!? 아니면 감각이 아즈사씨 같이 맛이 가셨나요!?」

하루카 「안 보일 리가 없잖아요!」

 

P 「히익!」

하루카 「뭐, 뭔가요. 그 반응」

P 「없다는 걸 있다면서 보인다고 하고 있어! 리본에 우주의 기운이라도 깃든 거야? 무서워!」

하루카 「하아!? 갑자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루카 「그리고 치하야는 가슴이 작을 뿐이에요. 작은데 그걸 없다고 하다니, 지금 저소득층을 차별하시는 건가요!?」

하루카 「프로듀서씨가 치하야를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을 줄은…치하야가 얼마나 상처받을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하루카 「치하야는 좋은 점이 잔뜩 있는 아이라고요! 그런데 겨우 가슴 하나 때문에 그렇게 치하야를 비하하고 싫어하시다니! 정말 실망했어요!!」

P 「?? 뭘 너 혼자 결론을 내리고 있는 거야, 하루카」

P 「난 치하야가 무유라서 좋아하는 건데?」

 

하루카 「……」

하루카 「…………」

하루카 「무유라는 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어요…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단어라고요…」

P 「흠. 하루카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표현을 좀 달리 해볼까」

P 「어디 보자…」

P 「아, 그래. 웅유 어때, 웅유」

하루카 「??」

하루카 「뭔가요, 그 귀여우려다 만 단어는요?」

P 「수컷 웅(雄), 젖 유(乳)자 해서 웅유」

 

하루카 「……」 쉭

P 「어이쿠」 휙

하루카 「저 있잖아요, 지금 맹렬하게 프로듀서씨 가슴을 치고 싶어요」

P 「이미 치려고 잽까지 날린 주제에. 그래, 어째서?」

하루카 「여자 아이돌 보고, 여자 보고 남자 가슴이라니…」

하루카 「그거 완벽한 차별 발언 아닌가요!?」

P 「아니,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잖아. 그런데 차별이라니?」

하루카 「웅유가 사실인 마냥 몰아가지 마세요!」

하루카 「치하야는 빈유라고요! 빈유!」

하루카 「72 사이즈를 가진 빈유라고요!」

하루카 「진실을 받아들이세요!」

하루카 「치하야는 명백한 빈유에요!!!」

 

P 「하루카 너야말로 진실을 받아들이도록 해」

하루카 「웅유가 뭔가요! 웅유가!」

P 「귀엽다면서?」

하루카 「귀여우려다 만 단어라고 했거든요! 선동하지 마시죠!」

P 「어쨌든 귀여움에 근접했네」

하루카 「말았어요!」

하루카 「깊은 저 바닷 속 파인애플로 사라졌다고요!!」

P 「후우, 이렇게나 우겨대니…」

하루카 「우기고 계신 건 프로듀서씨에요!」

P 「좋아좋아, 알겠어. 네가 잘못됐다는 걸 차근차근 가르쳐주도록 하지. 자, 이 그림을 보도록 해」

하루카 「?」

 

 

P 「단어에 주목하도록. 이 포스터에서는 뭐라고 하고 있지? 하루카 네가 말하는 대로 가슴이 ‘작다’ 고 하고 있나? 아니, 내가 말하는 대로 가슴이 ‘없다’ 고 하고 있어」

하루카 「이건 선동이에요!」

하루카 「치하야한테는 X륜이! X두가! 그리고 손에 잡힐만한 살이 있다고요!」

하루카 「빈유라고요오오오오오오오오!!」

P 「후후후」

P 「하루카 너, 72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

P 「그냥 호리호리하게 마른 남자의 체형을 생각하면 돼」

P 「하하하하하」

하루카 「이…」

하루카 「이……」

하루카 「이 X새X가…」

 

P 「자, 그럼 이걸로 널 침몰시켜주도록 하지」

P 「자아, 잘 보도록 하라!」

P 「이게 바로 74 사이즈의 가슴이다!!!」

 

 

 


P 「74가 이러할지언데, 과연 72는 어떨까!?」

P 「이미 답은 나오지 않았나, 하루카?」

P 「이걸로 정의는 승리했다!」

P 「치하야는 웅유다! 하루카!!」

 

하루카 「아니다…」

하루카 「아니다, 이 악마야!!!」

하루카 「치하야는 빈유야!!!」

P 「훗」

P 「선동과 날조는 그만둬줬으면 하는데?」

하루카 「내 눈에는 보인다고!」

하루카 「치하야의 가슴 살집이 보인다고!!」

하루카 「어리석은 웅유놈!」

하루카 「이게 바로 차별 발언임을 모르는 거냐!」

P 「웅유인 치하야한테 빈유라고 하는 게 치하야를 더 슬프게 만든다 생각지 않나?」

하루카 「아니다, 이 악마야!!!」

 

P 「웅유가 뭐가 나쁘다는 거냐!」

P 「치하야는 웅유라 할지라도!」

P 「얼마나 좋은 아이인데!!」

하루카 「그 소리는 치하야가 남자랑 다를 바 없다는 소리잖아요!!」

P 「자, 선택해라. 하루카」

P 「무유냐, 아니면 웅유냐」

하루카 「그딴 소리는!」

하루카 「마코토한테나 하세요!!」

P 「그거야 말로 차별이다!!」

P 「여자보고 남자라니!!!」

하루카 「그 말을 기다렸습니다!!」

하루카 「결국 당신도 똑같은 말을 하잖아요!!」

 

P 「아니, 다르지!」

P 「치하야는 가슴만 웅유인데, 마코토는 존재 그 자체를 남자 취급하잖아!!」

P 「명백히 다르다!!」

P 「가슴 VS 존재 그 자체!!」

하루카 「치하야는 빈유에요!!!」

P 「아니다, 웅유다!!!」

「자자, 이제 그만」 턱

「……」 턱

P 「어?」

하루카 「에?」

 

「해가 중천에 뜬 대낮부터 남의 신체를 가지고…」

치하야 「그렇게 사무소가 떠나가도록 외치니 재밌던가요?」 찌릿

P 「치, 치하야…」

「누가 남자라고?」

마코토 「하루카?」

하루카 「마, 마코토…」

마코토 「헤에~. 하루카가 평소에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말이야…」

하루카 「아, 아니, 이건 말이지…」

마코토 「우리, 잠시 저편에서 이야기 좀 나누자?」 방긋

하루카 「아니야, 아니야! 오해야, 마코토! 내 말 좀 들어봐! 프로듀서씨! 치하야! 살려줘! 살려주세요!!」 질질질


벌컥 쾅


\아아아아아아아아아/

 

P 「……」 삐질삐질

치하야 「……」

P 「……」 힐끔힐끔

치하야 「……」

P 「저, 저기…」

치하야 「뭔가요」 찌릿

P 「힉!」

 

P 「그, 그게…」

P 「죄송합니다!」 넙죽

치하야 「……」

치하야 「하아…」

치하야 「프로듀서? 자신이 프로듀서라는 자각은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아까 했던 발언, 명백한 성희롱이라는 거 아시죠? 제가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해도 프로듀서는 할 말이 없다는 거, 아시는 건가요?」

P 「죄송합니다! 부디 경찰만은 용서를!!」 쾅쾅

P 「저한테는 먹여 살려야 할 아내랑 자식들-이 아니라 먹여 살려야 할 아이돌이 50명이나 있습니다!」

치하야 「…옛날의 저였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신고를 한 뒤, 이 사무소를 떠났겠죠」

치하야 「다행인줄 아세요」

 

P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쿵쿵

P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치하야 「하아?」

P 「에?」

치하야 「누가 용서를 했다는 거죠?」 뚜벅뚜벅

P 「어? 아니, 분명…」

치하야 「전 용서한다는 소리는 한 마디도 안 했습니다만?」

치하야 「오늘 한 발언에 대한 책임은…」 꽝(발로 머리를 누름)

P 「악!」

치하야 「오늘 밤…침대 위에서 묻도록 하겠어요」 자근자근

치하야 「아까 사무소가 떠나갈 정도로 외쳤듯이…」

치하야 「그렇게 큰 소리로 멋지게 울기를 기대하고 있을게요」

P 「」 부들부들

치하야 「아시겠죠, 프로듀서?」 소곤

P 「네, 넷!」

치하야 「후훗」

 

 

 

이 SS의 내용은 후반부를 제외하고 실제 있었던 대화를 각색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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