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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수렵의 역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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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5, 2016 22:11에 작성됨.

 미시로 왕국력 513년 8월 7일 정오-

 

 가니슈카의 바그다그의 에미르 대저택.

 

 "으으으……"

 

 타마미는 심한 숙취에 시달렸다. 숙취에 의한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조합의 고위 조사대의 의식인 '아무런 도구 없이 알몸으로 삼림에 던져저 한달간 생존하고 일정 미션을 완수하기'를 마친 것만 같은 피로감.

 

 실질 조사대의 업무 특성상 그다지 의미없고 힘들기는 엄청 힘들고 안한다고 그 위치에 앉지 못하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정체불명의 의식이다.

 

 어쩨서 그럼에도 하는 사람들이 줄창 나오는지는 그 의식을 치뤄본 타마미 조차도 모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의식은 엄청 지친다.

 

 그리고 저마다 자신의 감춰진 똘끼를 표출하는 광기의 장 이기도 하다.

 

 점토를 구워 벽돌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철을 추출해 손도끼라도 쇠도끼를 만들기도 하며, 유리공예 라던가 나무위 마을 까지도 만드는 기행의 장.

 

 덧붙여 타마미는 의식때 철을 추출해 철궁을 만들었는대 그 정도로는 다른 똘끼 넘치는 조합원들의 의식에 비하지는 못한다.

 

 벌인 일의 규모는 그런대로 지만 너무 상식적이라, 아예 배틀을 만들어 직물을 짜낸 누구보다 기행도가 떨어진다는 괴짜들의 심사평이 있었던 것이다.

 

 즉, 타마미는 지금 그런 상식 외적인 일을 치른 뒤와도 견줄만큼 피로감을 느꼇다.

 

 "우으으… 응?"

 

 그리고 한발 늦게 눈치체었다. 그녀는 지금 알몸이고, 어젯밤의 기억이 대부분 컷 되어 있고 그녀의 옆에는 누군가가 이불로 전신을 덮은체 누워 있으며, 침대 위 절묘한 위치에 붉은 뭔가가 묻어 있었다.

 

 "아… 아아… 꺄아아아아아!"

 

 "어머머머~? 너무나도 생각 대로의 반응 이시네요~"

 

 "에에!?"

 

 그녀가 비명을 지른 직후 그녀의 옆자리에서 예의 그 차기 에미르 아가씨가 사람좋은 악동의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맞이하였다.

 

 "참고로 그 핏자국은 제가 장난삼아 칠해 놓은거에요."

 

 "……네… 그거 참 다행이네요… 하지만…"

 

 "아, 옷을 벗긴것도 저에요. 이거봐요~ 저도 알몸이에요~ 잠잘때는 알몸이 되는거에요~"

 

 "……"

 

 타마미는 이 여자는 자신의 천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
.
.

 

 서역과 동방의 무역, 서로 판이하게 다른 문화와 기술을 구축해 온 두 지역의 무역으로 인하여 서역이나 동방이나 이전에 비하여 점점 더 윤택한 세상으로 나아갔다.

 

 또한 이 무역과 함깨 두 지역을 다니는 관광 또한 성행하기도 하였다.

 

 돈 많은 이들이 대단위 호위를 고용해 서역과 동방을 오가며 각자 서로 신비롭다 여기는 문물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말만 이리 거창한 것이고 실제로는 부자들의 사치행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디에나 예외는 있으니…

 

 "정말 없는 검까?"

 

 "예, 마님. 죄송하지만 다 떨어지고 아직 납품 받지 못했습니다."

 

 "죄송하실건 없슴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면 되것죠."

 

 "그럼, 다음에 또 뵈죠. 아라키의 마님."

 

 "네에."

 

 아라키 히나, 미시로의 어느 가문의 현 가주. 그녀는 가문 대대로 이어온 일을 위해 세계를 여행하였다.

 

 대대로 이어받아 언젠가는 완성하고자 하는 작업.

 

 그것을 위해 어려서부터 마법에 매진하고 다른 것들에 눈을 돌리지 못했다.

 

 "하아…"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가문의 업인 그 마법 자체는 몹시 그녀의 마음에 드는 것이였다.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마법을 작성하는 것, 종이에, 벽에, 땅에, 허공에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정말 이 이상가는 즐거움은 없다고 할 만한 마법 이였다.

 

 또 가문의 업도 그녀에게 있어서 단순히 선대의 유지가 아닌 정말 언젠가, 그녀가 못 이뤄도 후대에라도 이루었으면 하는 그런 속성의 것 이였다.

 

 하지만, 너무 그것만 보아서 용서받기 어려운 일들도 저질렀고, 그것이 그녀의 마음을 옥죄었다.

 

 "그래서… 무슨일 이신 검까?"

 

 "아라키 히나님 되시죠?"

 

 "그렇슴다만, 뭠까?"

 

 "저는 이곳의 에미르님의 직속, 에미르께서 만남을 청하십니다."

 

 "……알겠슴다. 바로 가면 됨까?"

 

 히나는 '후줄근한 차림으로 만나러 가도 되는 것임까?'라는 질문을 돌려 하였다.

 

 "그러면 더 좋아하실 겁니다."

 

 "알겠슴다."

 

 히나는 그녀에게 찾아온 남자를 순순히 따라 에미르의 저택에 당도하였고 하인들의 안내에 따라 응접실에 도착해 소파에 눌러 앉았다.

 

 그리고, 이정도 지위의 사람이 자신을 불렀을 경우 원할 것은 뻔하다는 생각 하에 적당히 짐 속에서 종이와 붓을 꺼내 그림을 그렸다.

 

 지즈와 생태 경쟁에 밀려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거대한 푸른새 '아르겐타비스'가 하늘을 누비는 그림.

 

 직접 바칠건 아니지만 뻔한 일에 앞서 손 풀기나 과시용으로서 역할할 그림… 인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그러니 그녀는 그림을 그림에 있어서 언제나 진심을 다한다.

 

 그러니 이 아르겐타비스 그림 한장도 그녀에게 있어서는 그녀가 그려내는 하나의 작품이다.

 

 그러니 그녀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고 만다.

 

 한 장의 종이에 먹을 먹인 붓으로 그려내는 단색의 그림.

 

 상당히 푸른색감을 지닌 먹이 종이에 묻어나 한 획 한 획 그 양을 늘려갈때마다 그녀의 그림은 점점 더 아름다워져 갔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그림이 완성되어 갈때 즘, 응접실이 열리고 바그다그의 에미르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라키의 가주."

 

 "아, 아님다. 그림 그리고 있어서 지루하지 안았슴다."

 

 "그런가요? 그럼… 우선 차라도 한잔 하시겠는지요."

 

 "부탁함다."

 

 에미르는 직접 차를 끓여 테이블에 다과와 함깨 올렸다. 지위와의 갭이 있는 소박한 느낌의 다기와 다과였다.

 

 "음…"

 

 그러면서 차는 로즈티였다. 미시로의 어느 어느 영지의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즈티.

 

 "마음이 진정되는 검다. 몇개 파시지 않겠슴까?"

 

 "이야기가 잘 풀리면 몇개 드리지요."

 

 "거 참 구미가 당김다. 무슨 일 인검까?"

 

 "도적단 코스메티아 라고 아시는지?"

 

 에미르는 로즈티를 한모금 마시고 조용히 본론으로 발을 들였다.

 

 "거절 함다."

 

 히나는 로즈티를 마시면서 짧게 끊었다.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토벌 이겟죠?"

 

 "유능한 검사를 확보 했습니다. 동행하시면 됩니다."

 

 "칼쟁이 같은걸 돌보란 검까?"

 

 히나는 역사가 긴 마법 가문의 현 가주다. 돈 많고 명망있는 족속 이지만 허새랑은 거리가 먼 부류기에 그녀는 다른 이들과 달리 검의 무능함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검을 쓰는 자들을 신용하지 않는다.

 

 리치도 짧고, 참격의 무게가 제대로 전달 되지도 않고, 그리 빠르지도 않고, 쓰기도 어렵고, 그러면서 제조 코스트는 높은 어지간히 특화형이나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전장에선 쓸모 없는 물건.

 

 이 검에대한 히나의 인식 이고 자연스럽게 그런 검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이들을 그녀는 것멋에만 열중해 가장 소중한 자신의 목숨을 제 일의 위치에 두는 것을 망각한 철부지 애송이 라고 한발 앞서 결론내려 버리고 만다.

 

 "마법검을 사용하는 분입니다. 다수의 마법검을 취급하시는 분이죠."

 

 "마법검… 그래도 결국 검은 검 아님까?"

 

 "와키야마 타마미, 세계 최강의 검사."

 

 "……"

 

 히나는 로즈티를 홀짝였다. 에미르는 다과를 집어 먹었다.

 

 "……"

 

 히나는 다과를 집어 먹었다. 에미르는 로즈티를 홀짝였다.

 

 "아라키의 가주시여, 당신의 가문의 숙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개인의 일도 제법 알고 있다고 자부 합니다. 생각해 보시요. 그녀의 이야기를 바로 곁에서 그려 나가실 수 있는 기회 입니다."

 

 "그림은 그리겠지만 토벌을 거들진 않을 검다."

 

 "다만 곁에서 이야기 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로즈티는 챙겨 주십셔."

 

 "가시는 길에 챙겨 드리겠습니다."

 

********************

 

아라키 히나

미시로 내에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명문가 아라키가의 현 가주.

아라키가는 어느 마법을 전승하는 가문이고, 마찬가지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어느 가문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목표를 이어받는다.

가문에 이어져 내려온 마법은 "화룡점정"

그림을 그려나가며 그림을 실체화 하거나 부적화 하가나 하는 등등 다양한 효과를 그림을 통해 발현하는 마법이다.

일단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마법 가문이다보니 금전적으로는 상당히 부유하고 마법체계의 특성상 그림 실력도 상당해서 화가로도 매우 유명하다.

 

 

++++++++++

 

6화가 되서 겨우 쿨 큐트 패션의 삼축이 다 모였네요.

쿨의 타마미

큐트의 세츠나

패션의 히나

 

 

일단 신데판에서의 마법과 아이돌의 설정에 따라 저 마법 부분은 혈계전승의 특수한 힘으로 고치게 될지도 몰라요.

 

아니, 분명히 고쳐야 할지도…

년도는 공식 설정의 몇몇시기들 보고 살짝 수정할지도요.

 

 

그리고 아르겐타비스 말입니다만…

실제 아메리카 대륙에 있던 신장 2~3미터, 날개 폭 6~8미터, 체중 60~110킬로의 괴조이죠.

뭐, 600만년전 멸종한 종이지만요.

 

하지만 신데판엔 훨씬 큰 지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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