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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재액의 검사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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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4, 2016 11:23에 작성됨.

 코나흐타는 거리로만 따지면 에이레의 국가 중 제국과 가장 가까운 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처음 에이레 지역과 교역을 시작한 국가 중 하나이고 교역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나라이다.

 

 "이런 융숭한 대접에 제국을 대표해 감사 드립니다. 코나흐타의 왕이시여."

 

 "귀중한 대륙의 손님이신대 이정도는 당연하오."

 

 호화로우면서도 기묘한 식탁이였다. 호타루의 고향 에서도, 주로 활동한 미시로 에서도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식단으로, 내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문어나 오징어, 해초와 날생선이 사용된 식단은 처음 접하는 호타루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호기심도 자극 하였다.

 

 "보아라, 이것이 에이레의 식단이다. 아주 귀한 대접이지. 뭐, 해안도시로 어업이 발달한 곳이 아니면 생소할 음식들 이지만."

 

 "…"

 

 "자, 먹어 보아라."

 

 카오루는 문어 요리를 집어 호타루에게 먹였다. 호타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문어를 받아 먹게 되었고, 약간 꺼렴직 하면서도 천천히 씹어 먹었는대…

 

 "…맛있어요…!"

 

 "나머지도 마찬가지다. 대륙에선 보기 힘든 것들 이지."

 

 호타루는 카오루의 말에 해초 요리를 집어 먹었지만, 이번에는 특유의 식감과 처음 맛보는 묘한 맛에 순간 거부감이 끓어 올랐다.

 

 하지만 이 자리를 망쳐서는 안되기에 그녀는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씹고 간신히 넘겼다.

 

 "그러고 보니 이번 항해에서 귀국의 함선이 심한 손상을 입으셨다 들었소. 필요하신 것이 있다면 코나흐타는 가능한 최고의 원조를 해 드릴 것을 약속하오."

 

 "귀국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 에게는 공작함 '클라루스 페트라'가 있으며, 방침 중에는 이정도의 일은 스스로 부딛힌다는 것도 있습니다. 목제도 저희 갤리온과는 상이할지니… 하지만 신선한 물과 식단을 제공해 주실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정도야 당연한 수순이오."

 

 호타루는 날 생선과 해초를 피해 문어 요리 위주로 상을 비웠다. 본디 내륙 출신인 그녀는 아무리 오래 살았다 한들 해초나 날생선은 본능 단계에서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문어도 서방대륙에서는 보통 예로부터 문어를 입술이 여덟갈래로 갈라진 괴물로 여겨 거부감을 가지는 풍조가 강했다.

 

 물론 해안 도시 등의 예외도 많았지만, 보통은 그랬다.

 

 그녀의 고향은 그런 서방대륙의 상인을 상대하던 곳이고, 완전한 내륙이며 심지어 고원이다.

 

 그런 곳에서 나고 자라온 그녀에게 있어서 바다 음식은 종류에 따라서는 요리사가 뛰어나든 아니든 맞지 않다는 것이다.

 

 "…아, 그리고 이 아이가 이번에 고용한 호위 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검사는 보기 드물죠."

 

 카오루는 국가간의 예의 단계가 지나자 이제야 무거운거 끝낸 방탕귀족의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호타루의 허리를 끌어안고 목덜미에 코를 들이대었다.

 

 누가봐도 '호위'가 아니라 '애첩'을 대하는 태도 였다.

 

 호타루에게 있어서는 내막을 모르는 호의 보다는 그냥 험하게 대하는 쪽이 더 편하지만 이 남자 에게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꿍꿍이 속이 있어서 경험 있는 그녀도 다소 숫처녀 처럼 순간 몸을 떨고 말았다.

 

 그리고 그 모습은 코나흐타의 외교관들과, 사쿠라바령의 캡틴들에게 확실하게 보였다.

 

 일은 재대로 하지만 확실한 방탕 귀족 이라 해야 할지, 구제불능의 방탕귀족 이지만 일은 그래도 재대로 하는 귀족이라 해야 할지 모를 모습 이지만, 일단 방탕귀족 이라는 이미지가 확실히 각인되어 있고 카오루는 그것을 잘 이용할 줄 안다.

 

 "자아, 이것들도 먹어 보아라. 며칠 만의 육상이다. 오늘밤도 피곤할 터이니."

 

 아니라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이 남자는 진정으로 대단한 방탕귀족의 표본 이라고 호타루는 느꼈다.

 

.
.
.

 

 "우랴아아아!"

 

 "오오오오!"

 

 "저기…"

 

 "오오~! 신인 아자씨! 제법 하잖아!?"

 

 "아가씨도 주량 대단한걸?"

 

 뉴웨이브의 3번대는 전시엔 상륙부대로서 역할 하기에 평시에도 선단의 선원들과 동고동락한다.

 

 "아! 조타수 아저씨! 결혼해줘!"

 

 "…"

 

 "좋아!"

 

 "오오오오오!"

 

 "부부탄생!"

 

 "저기…"

 

 그러니 항해 중에도 정박 중에도 서로 같이 부대끼는 일이 많고 자연스럽게 가족 수준으로 가까워 지기도 한다.

 

 "그럼 아저씨들~ 우리는 허니문 하러 숙소에 갈게요~"

 

 "장기 휴가 내는거 기대할께요 선배~"

 

 "…"

 

 정박 첫날, 항해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술판, 이즈미의 뉴웨이브 3번대는 선단의 선원들과 뒤섞여 먹고 마시고,

 

 "아잉~ 만질거면 좀 대 대놓고 만져~"

 

 "그런건 제발 숙소에 가서해!"

 

 "아, 대장님 화났다."

 

 "응응, 연인들만 보면 더 화내셔."

 

 "간신히 끝난 전투에서 적 부활 주문을 쓰시지 않나…"

 

 이즈미를 놀렸다.

 

 "자자! 대장도 마셔요 마셔!"

 

 "취해라! 취해라!"

 

 "조오~기 클라루스 페트라의 조타수 형님 멋지지 않나요? 여자들이 저런 남지 좋아한다고 들었는대, 한번 오늘밤에?"

 

 "캬하하하! 저런 남자는 여자가 아니라 어린 소년에게 인기있다고 오빠!"

 

 "…"

 

 이즈미는 대원들과 식사를 하기로 한 것을 후회했다. 어쩨서 이 족속들은 매번 이리 그녀를 놀리는 것인가?

 

 아코나 사쿠라와 있어도, 아코는 업무시간에는 엄청 유능하게 일 하지만 평시에는 괴짜가 되며, 사쿠라에 이르러서는 속이 검은 여자의 표본으로 조금 무섭다.

 

 결국 어디로 가나 그녀는 고생하는 역할 인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유년기때는 조금 달랐지만, 지금은 이런 주변이 매우 좋았다.

 

 그래서 모두가 주는 술을 받아마시고,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지는 와중 그녀는 보았다.

 

 "파티의…"

 

 "시작이다."

 

 대원들이 소란이 아닌 광란의 파티에 뛰어드는 것을.

 

.
.
.

 

 [……당신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거 알죠?]

 

 "…꿈?"

 

 꿈이다.

 

 이즈미는 꿈 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했다.

 

 정확히는 이건 꿈이다.

 

 현실이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 하였다.

 

 [반 정도만 꿈이에요. 이거 엄청 비싼거 써서 하는 대화라구요?]

 

 "마법?"

 

 [그거에요! 한 분파를 다스리는 저도 쉽게 구할 수 없는 귀중한 고대유물과 마법기술을 더해 만든 초 고가품! 그덕에 수면중인 당신의 의식만을 이렇게 연결해서…]

 

 지금 까지 목소리로만 접했던 상대가 이렇게 검은 공간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적갈색 단발에 어딘가 곰… 맹수를 연상시키는 듯한 스타일, 작은 체구의 소녀 였다.

 

 확실히 신비하고 대단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니, 그냥 평소 대로 원거리 통신 하면 되잖아? 그게 더 효율적인 스마트한 방법이고."

 

 [… 로망! 로망이에요! 이쪽이나 그쪽이나 이 가상 공간에 투영된 환영!]

 

 "그래서? 목소리만 전하는건 너무 사기꾼 같아서 그냥 모습을 보이기로 한거야?"

 

 [……아뇨~ 아뇨~… 그런 사소한게 아니에요…]

 

 "아니면, 그냥 고가의 물품을 입수해서 기세등등해져 뽐내려고 쓴거?"

 

 [……]

 

 "정답이야…?"

 

 [에에잇! 몰라요! 그냥 허상 이라도 등산 할거에요! 무나카타 아츠미! 산에 오릅니다!]

 

 소녀의 환영은 이즈미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가슴을 마구 주물러대… 지 못했다.

 

 "…"

 

 […아… 이쪽도 그쪽도 여기선 그냥 환영 이였단걸 잊었네요…]

 

 "너 바보지…?"

 

 [아아아아! 아무튼! 오늘은 권유 하러 연락 한게 아니에요. 조언을 하려고 연락 한거에요.]

 

 "비싼 도구 손에 넣어서 기세등등해져 신나게 연락한게 아니였어?"

 

 이즈미는 원래 두려워 하던 상대가 허상이라도 모습을 보인것 만으로도 당당해졌다.

 

 그리고 평소와 달리 자신이 상대의 흐름을 주도하게 되어 묘하게 흥분해 있었다.

 

 [장난은 거기까지에요. 인간.]

 

 "……"

 

 [저희는 당신들 보다 최근 까지도 신을 섬기던 이들, 오래전에는 따르는 신과 닮기 위하여 힘썻고, 저희는 당신들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위치에 오른 이들이에요.]

 

 "신 같은걸 따랐다고?"

 

 [지금은 한 분파만이 신을 따르죠. 정말 일 벌이시려는게 보여서 알려드리는 거니 잘 기억하세요. 울라와 전쟁중인 그들은 봉인된 어느 신의 사도를 봉인에서 구출하고 있으며… 그 작업은 거의 끝났어요. 일 벌이시려거든 서두르시던지, 아니면 포기하세요.]

 

 "사도!? 잠깐! 그런게 풀려난다면! 막아야해!"

 

 [당신에게는 불가능한 일 이에요. 당신의 푸른힘은 너무나도 미약해서 사도에게 대항 할 수 없고 순식간에 당할 뿐, 일 빨리 벌이시던지 아니면 포기하시던지, 어느쪽이든 당신은 당신의 주인에게 '울라'에 신경을 끄시라고 전하세요.]

 

 말을 마친 소녀. 아츠미의 환영은 점점 흐려져갔다.

 

 "잠깐만! 너라면 가능하지!? 사도의 봉인 해제를 막는거!"

 

 이즈미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사도 같은 것이 풀려나면 이곳이 아무리 대륙에서 떨어진 곳이라 해도 금방 대륙에도 피해가 오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고 큰 일이 벌여질 것이다.

 

 [봉인 자체랑은 별개로, 봉인을 푸는 것은 저희의 일원, 그러니 저희가 나서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저희는 그러지 않을 거에요. 저희는 신을 섬기는것을 그만두었을 뿐, 신을 특별히 적대하지는 않아요. 오래전 저희가 섬기던 신의 사도 라는 존재는 오히려… 한번 보고 싶기조차 하네요. 그럼… 다음에 다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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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습니다.

오랬만이라 감이 죽었지만 다음편부턴 더 힘낼게요.

일단 스토리 라인적 해결은 완료고 이전화들 조금씩 시간들여 수정할겁니다.

 

돌아와서, 이거 제가 쓴거지만 정주행 함 하고 수정 많이 해야것어요.

 

 

PS. 아츠미 진지한 대사 저거 허세좀 섞인겁니다.

 

PS2. 에이레가 아니라 울라에서 손때란건 포워르가 전쟁벌이는건 울라지 에이레 전역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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