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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여어, 히비키!」 히비키 「.....누구?」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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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1, 2016 20:17에 작성됨.
- 거리 -
P 「푸하아.....」
P 「이렇게 아침 일찍 거리에 나서본 건 오랜만이구만」
P 「후아, 후」
P 「공기가 시원시원해서 좋긴 한데」
P 「.....」
P 「마코토 녀석, 괜찮으려나」
P 「일단 그 오디션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들은 모조리 정리해놓았다만」
P 「.....」
P 「하아, 날짜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네」
P 「다행히 사장님하고 다른 애들은 그 잘난 녀석에게 한 방 먹여주고 오라고 응원해줬지만」
P 「자칫 잘못하다간, 정말 해산이니.....」
터덜터덜
P 「으, 아무리 휴일이라고 하지만」
P 「이 쪽이 쉬고 있어도 정말 괜찮은 건가?」
P 「그 녀석은 분명,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텐데」
P 「.....하아, 역시 괜찮을 리가 없지」
P 「어차피 휴일이라고 해봤자 특별히 하는 것도 없어」
P 「사무소로 가봐야겠다」 빙글
타박타박
P 「여기서 역까지는 한 20분 정도 걸리려나?」
P 「으으, 이럴 줄 알았으면 싸돌아다니는 게 아니었는데」
P 「.....뛸까?」
다다다닷.....삐끗
P 「으갹」 비틀
P 「아, 아니 뛰지 말자」
P 「요즘 잠을 잘 못 자서 그런가, 관절이 영 좋지 않네」
P 「후, 그래. 너무 무리하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적당한 속도로 가자」
타박타박
P 「음.....그 오디션은 어떻게 진행이 되려나」
P 「지금까지는 다른 것과 별 차이 없이 공정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
P 「평범하게 다른 사무소 사람들도 꽤 와있었고」
P 「그 사람들도 쿠로이 사장에게 초대 받은 걸까나」
P 「.....모르겠다」
P 「에이, 그런 사소한 건 제쳐두고」
P 「중요한 건 이번 오디션이 전처럼 똑같이 진행되냐,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P 「그 문제니까」
P 「.....히비키의 기억과 우리 사무소의 존망을 건 대결인 만큼」
P 「그 쪽에서 비겁한 수를 쓰거나 할지도 모르겠는데」
P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쪽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하지?」 골똘
타박타박
P 「편파 판정, 무대 사고, 부전패 노리기, 심사 결과 조작」
P 「그 외에도 다양한 수법이 있겠지」
P 「하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P 「우선은 사장님과 한 번 논의해보는 게 좋을까」
P 「.....솔직히, 그런다고 해서 별달리 해결 방안이 떠오르거나 하진 않을 것 같지만」 타카기: 이보게!
P 「음?」
P 「어디서 사장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슥슥
P 「착각인가?」
P 「하여튼, 해봐서 손해는 없겠지」
타박 타박
P 「.....그런데 잠깐」 우뚝
P 「사장님, 오늘 계시기는 한걸까?」
P 「음, 자주 사무소를 비우는 만큼, 어쩌면 헛걸음만 할 수도」
P 「그렇지! 미리 사무소에 전화라도.....」 삑삑삑
왕, 왕!
P 「얼레?」
P 「방금 그거, 개 짖는 소리!?」 두리번두리번
P 「이번엔 환청은 아닌 것 같고....」
이누미 「왕, 왕!」 두다다다
히비키 「으아, 이누미! 너무 달리면 안된다고 말했잖아!」
P 「힉, 그것도 아는 녀석의!」
히비키 「게에엑, 765 프로!」
이누미 「왕, 왕!」 풀쩍
P 「에, 어, 그, 자, 잠깐!」
쿠당탕
P 「끄아아~~~무, 무거워~~」
히비키 「자, 잘했어 이누미!」
히비키 「저 변태가 달려들기 전에 먼저 제압해준 거지? 그런 거지?」
이누미 「끄으응.....」 낑낑
히비키 「엣, 아니야?」
이누미 「헥헥」 챱챱
P 「으, 우햐햣, 햐햐하하하! 가, 간지러!」 버둥버둥
이누미 「왕!」
P 「그만, 그만 하라니까! 그나저나 무거워 너! 좀 내려와달라구!」
히비키 「.....이누미, 이리 와」
이누미 「왕, 왕!」 스윽
히비키 「저기, 그거 정말이야?」
이누미 「왕!」
히비키 「그런.....하지만 이누미가 거짓말을 할 리는 없고.....」
P 「헥, 헤엑.....살았다.....으구구, 삭신이야......」
P 「아이고, 얼굴은 아예 침 범벅에, 양복은 먼지 구덩이구만」 탁탁
히비키 「.....」
P 「어이, 히비키! 저 녀석이 또 달려들거나 하지 못하게 어떻게든 해봐」
P 「한 번만 더 깔렸다간 정말 숨막혀 죽어버릴 지도 모른다구」
히비키 「.....」
P 「히비키?」
히비키 「.....너.....」
P 「응? 왜 그래?」
P 「되게 기운 없이 보이네」
히비키 「.....」 시선 피함
P 「그, 오늘도 산책?」
히비키 「.....응」 끄덕
P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도 하는 건가.....대단한 여유구만」
P 「우리 쪽 마코토는 아마 지금도 트레이닝 삼매경일텐데」
P 「아니다, 그것도 특별 트레이닝이라고 했던가?」
이누미 「우웅, 킁.....왕!」
P 「하핫, 하긴.....저렇게 커다란 개를 끌고다니는 만큼 단련이 되지 않을 이유는 없겠지」
P 「미안해. 너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구나」
히비키 「.....」
P 「그만큼 우리들을 제대로 된 상대로 생각해준다는 거네」
P 「크으~ 뭔가 인정받은 느낌」
P 「앗, 근데 히비키도 트레이닝 한다는 건, 그만큼 이기는 게 더 어려워진다는 소리인데」
P 「이거이거, 기뻐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 영 알 수가 없구만」 긁적긁적
히비키 「.....」
P 「어이, 히비키? 아까부터 계속 대답이 없는데?」
히비키 「.....미안해」
P 「아, 좀 무겁긴 했지만 괜찮아」 삐걱삐걱
P 「.....아마도」
히비키 「아니, 그게 아니야」
P 「뭐야, 네 개가 사람을 깔아뭉갰는데도 사과하지 않겠다는 거냐」
히비키 「이잇, 그러니까!」
P 「으잉?」
히비키 「에이, 이렇게 된 거 그것까지 포함해서 전부, 사과할게!」 꾸벅
P 「에, 에엣!?」
히비키 「아무래도 너, 그저 변태인 것만은 아닌 것 같네」
P 「변태인 것만이 아니라, 변태도 아니라고 생각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추우욱
히비키 「저기, 이누미가....전에 우리 둘이 자기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간 적이 있다고 알려줬어」
P 「잠깐 너 어떻게 개가 짖는 걸 알아들....맞다, 알아듣는댔지」
히비키 「그리고 아까 네가 말한 것들, 그저 뒷조사만으로는 알아내기 힘든 정보였어」
히비키 「너, 자신하고 뭔가.....관계가 있었다는 거네」
P 「응. 너하고는 은근 자주 만났었지」
P 「주로 네가 기르는 동물 찾아주기밖에 안한 것 같지만」
히비키 「자신,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단 고맙다고는 해둘게」
히비키 「그 녀석들은 자신에게 있어서 가족이나 다를 바 없는 애들이니까」
히비키 「.....너희들은, 생각만큼 나쁜 녀석들은 아니었구나」
P 「하핫, 늦게라도 알아줘서 고마워」
P 「이제 남은 건 네 기억을 찾는 일이긴 한데.....」
P 「아뿔사, 이미 대결하기로 해버렸으니 우리가 널 이겨야하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건가」
히비키 「.....그렇지만!」
P 「으흑,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가만히 있을 걸 그랬.....엑?」
히비키 「너희들이 자신에게 있어서.....」
히비키 「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싸늘
P 「히비, 키.....?」
히비키 「나빠도, 나쁘지 않아도」
히비키 「너희들은, 철저하게 때려부셔야할 적이야」
히비키 「자신이 톱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P 「아니, 그렇지는 않아!」
P 「우린 비록 다른 사무소 소속에」
P 「아이돌 얼티메이트 우승.....톱 아이돌의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긴 해도」
P 「그건 적이 아니라, 라이벌으로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해」
P 「굳이 그런 살벌한 의식 같은 건 하지 않아도.....」
히비키 「아니야! 그래야만 해!」
히비키 「그러니까, 그러니까.....」 부들부들
히비키 「괜히 추억 같은 걸 기억해낼 필요 같은 건.....없어!」
P 「뭐엇......」 망연
히비키 「잘 들어, 765 프로」
히비키 「자신, 그 오디션에서 반드시 1등을 차지할 거야」
히비키 「원래부터도 계속 계속 1등이었지만」
히비키 「그 때는, 절대로 반드시 1등을 차지하고 말테니까!」
히비키 「너희들에게는, 전혀 질 생각 없어」
히비키 「지지 않아」
히비키 「너희들과의 추억 같은 거, 이 완벽한 자신에게는 하나도 필요 없단 말야!」
P 「.....히비키.....」
히비키 「아하핫, 미리 단단히 은퇴식이나 계획해놓고 있으라구」
히비키 「그럼 바이바이」 휙
P 「아니.....잠시만! 기다려!」
이누미 「끄응....헥헥」
히비키 「이누미? 뭐해?」
이누미 「끼이잉.....크우웅.....」 추우욱
P 「좋아, 이누미! 그대로 붙들어줘!」
히비키 「칫, 765 프로!」
P 「히비키, 멋대로 가면 안돼!」
P 「이 쪽은 아직 할 이야기가....!」
히비키 「계속 버티고 있으면 간식 없기」
이누미 「왕!」 헐레벌떡
P 「큭, 이누미 녀석! 이럴 때는 조금이라도 버텨주지.....」
히비키 「그래, 그래 착하지. 이만 집으로 돌아가자」
히비키 「변태가 옮을라」 휘릭
P 「이익.....멈춰, 히비키!」
히비키 「.....흥」 터벅터벅
P 「너,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P 「나를, 마코토를 적이라고. 우리들과의 추억 같은 건 필요 없다고」
P 「그렇게 생각하고 있냐고!」
히비키 「.....」 터벅터벅
P 「좋아, 그렇단 말이지.....」
P 「그렇다면.....」
P 「흐으읍」
히비키 「.....」 터벅터벅
P 「히비키!!!!」
이누미 「깨앵!」
히비키 「우왁, 이 바보! 이누미가 무서워하고 있잖아!」 깜짝
P 「그 쪽이야말로, 잘 들어!」
P 「너는」
P 「마코토의, 그리고 나의」
P 「우리들의.....」
P 「소중한 친구야~~~!」
히비키 「.....」
이누미 「끄응, 끙.....」
히비키 「.....바보멍청이」
이누미 「끼잉?」
히비키 「이, 이누미! 뭐해! 빨리 가자니까!」
히비키 「자, 이 쪽이야 이 쪽!」
이누미 「왕, 왕왕! 왕!」
타타타탓.....
P 「.....하아」
P 「조금이라도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을텐데」
P 「저 모습을 볼 때, 아무래도 무리였던 걸까」
P 「.....」 추우욱
P 「빨리 사무소로 가자......」 터덜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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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허 피할 수 없는 왕도 전개- 라는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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