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사무원P "상황정리"

댓글: 34 / 조회: 909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11-06, 2016 21:12에 작성됨.

사무원P "상황정리"

 

-346사무소 대 회의실

사무원P "자, 지금부터 모바P형님에 관련되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책임자는 저 센카와 시루시히, 사무원P가 맡겠습니다."

시루시코 "서기는 햐쿠카와 시루시코가 맡을게요, 웃우~"

사무원P "랄까 굳이 이렇게 분위기 잡아야해?"

치히로 "히-군, 부탁할게. 지금 다들 정신이 없어서 말이야."

사무원P "휴...알겠어. 지금 정신 멀쩡한 게 나랑 시루시코, 누나, 키요라씨, 나나 보스, 내 담당 아이돌들뿐이니까..."

키요라 "아이돌들은 일단 오늘 일은 쉬게 하고 각자 집에서 쉬고 있어요. 다들 큰 충격이어서요."

나나 "알려진 정보는 프로듀서씨가 그만 두었다는 것말고는 없어. 그래서 어떻게 된거야?"

사무원P "지금 그걸 시작하려고 해요."

시루시코 "일단 발단이 어떻게 된 건지, 그리고 그 미츠마루라는 에너지 드링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조사가 필요해요. 관련된 자료 있어요?"

치히로 "응, 잠시만..." 사락

치히로 "미츠마루라는 회사는 15년 전, 혜성처럼 나타난 큰 회사야. 에너지 드링크 제조 및 판매로 장사를 시작했지. 그리고 그것은 다른 에너지 드링크는 물론, 내가 현재 제작하고 있는 스테드리의 원료가 되었어."

사무원P "그렇다면 에너지 드링크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는 거지?"

치히로 "맞아. 그런데 이 미츠마루가 무너진 것이 8년 전..."

사무원P "또 8년 전이야..."

아키하 "이건 즈이무 사건과는 달라, 사무원군."

사무원P "알고 있어. 우연이 너무 지나쳐서 그래..."

아키하 "그건 부정 못하겠네..."

치히로 "말 이어서 할게. 8년 전, 미츠마루의 에너지 드링크 공장이 무너지게 만든 한 사건이 있었지."

시키 "매출은 좋게 되면서 공장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거야. 끽해야 중소기업 정도? 그걸 이상하게 여긴 한 신문사의 기자가 몰래 공장에 진입했고, 공장 지하에서 이상한 배양기를 발견한거야."

사무원P "배양기? 인큐베이터 같은 거야?"

아키하 "조금 개념이 다르지만...어쨌든 그 배양기에는 성인 남성의 모습이 있었지. 그런데 그 남성들은 모두 똑같은 모습에 똑같은 체형이었다는 거야."

사무원P "즉...복사한 모습과 같았다는 거네."

시루시코 "맞아요. 기자는 그것을 사진으로 찍고 호기심 삼아 한 배양기에 있는 버튼 몇 개를 만졌어요."

사무원P "그것이 또 잘못됐다는 전개?"

후미카 "그 당시 저널의 내용을 보면, 갑자기 경보음이 들리면서 자신이 만진 배양기를 제외한 나머지의 배양기의 남성들이 급속도로 말라버렸다고 해요. 그리고 그 배양기의 남성만이 체격이 다부지고, 튼튼해지는 듯 모습이 좋아졌고요."

치히로 "기자는 무서워서 그대로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다음 날 그것은 신문으로 발행되고, 미츠마루 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지. 그리고 그대로 공장과 공장 직원들을 검거. 공장 지하에 내려가보니 하나를 제외하고는 다른 배양기에는 말라 비틀어진 사람의 시체가 있었다고해."

사무원P "나머지 하나는?"

사나에 "그 때의 기록을 보면, 나머지 하나의 배양기는 깨져있는 상태에서 그 안에 있어야할 사람이 없어졌다고 하고."

아키하 "미츠마루의 사장인 '타카나시 스즈네(鷹無 鈴音)'라는 사람을 취조한 결과, 그녀는 인체를 연성, 사람을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었더라고. 비윤리적 행동에 말도 안 된다고 여긴 경찰들은 그녀를 교도소로 넘기고, 많은 과학계가 벌컥 뒤집어젔어. 거의 성공한 것이니까 말이야."

시키 "원리는 특수 제작한 인공 배양기에서 사람의 DNA를 강제로 증식시켜 사람을 만들어냈다고 해서 인조인간, 즉 호문쿨루스라고 세간에서 떠든 적이 있어. 사무원쨩은 몰라?"

사무원P "그 때는 워낙 세상 만사 신경 안 쓰면서 살았으니까. 그렇다면 미츠마루라는 회사가 그것인 것은 알겠는데...형님의 이름이 미츠마루인 것은 그냥 우연 아니야?"

후미카 "그 당시의 기사 내용은 이거에요." 슥

사무원P "어디어디...켁...정말 징그럽네, 이거...그런데 형님하고 닮은 것 같지는 않은데? 사진이 잘못 찍힌 건가?"

시루시코 "정말요? 오빠라기 보다는 그냥 인형 같아요."

시키 "아직 인간의 외형만 대충 구현된 상태였던 건가? 아니면 이 사건 뒤에 다시 만들어진 건가?"

사나에 "그건 아니야. 타카나시 스즈네는 지금까지 계속 교도소에 있었어."

사무원P "있었어라는 과거형이라는 것을 봐서 지금은 아닌가 보네요?"

사나에 "며칠 전에 출소했다고 하더라."

사무원P "그래도 시나리오를 작성하기에는 구멍이 많은데? 형님이 정말 미츠마루랑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형님이 그 호문쿨루스인가 뭔가하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갔어."

치히로 "그럼 이 상황을 뭐라고 설명할건데!!" 쾅

사무원P "누나, 진정해."

사나에 "흠...조금 더 다양한 정보가 있으면 시나리오 작성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사무원P "아마도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가...직접 그 여사장을 만나는 것과 이 미츠마루라는 공장을 찾아가보는 것도 있고...또..."

치히로 "그러는 사이에 프로듀서씨의 몸에 무슨 이상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할 건데!!"

사무원P "이상이 생길 리가 없잖아? 애초에 전화를 한 사람이 말했잖아. 내것으로 한다고. 그리고 나보고 못 먹는 감을 괜히 찌를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봐서 분별없는 얀데레도 아닌 것 같은데."

치히로 "그렇게 단정짓지 말고...!"

사나에 "자, 자, 치히로씨 진정해."

나나 "어떻게든 시나리오 작성 안 되겠니, 사무원P쨩?"

사무원P "형님이 진짜 호문쿨루스가 아닐 수 있다는 개념이 있는 한에서는 아무리 시나리오를 짜도 모순 투성이에요. 그런데 사진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뭔가를 해보려거나 정보를 얻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는..."

나나 "음...그럼 프로듀서씨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과거만 알면 시나리오를 쓰든 뭘하든 할 수 있다는 얘기야?"

사무원P "그렇죠. 그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그게 가능한가 말이죠. 보니까 미츠마루라는 사건이 그렇게 크면 저희들이 조사한다면 아마 공장 관련된 자료만 잔뜩 나올테고, 그렇다고 히노씨한테 부탁하잖니, 자세하게 아는 사람이 아니라서 엉뚱한 것까지 조사가 되서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텐데 말이죠."

나나 "뭔가 힘드네...시나리오라는 것도..."

사무원P "아니면 그 공장을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사나에 "그 공장은 지금 아무것도 없는 벌판이야."

후미카 "있는 것이라고는 잡초밖에 없다고 해요. 그 지하시설도 매장시키고."

사무원P "음...점점 시나리오 짜기가 힘들어지는데..."

치히로 "히-군...제발, 프로듀서씨를...우리는 그 사람이 없으면...흑..."

사무원P "윽, 누나, 울지마. 어떻게든 조사해볼테니까. 우선 형님 집에서 형님 유전자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을 전부 가져오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야..."

사나에 "..."

키요라 "..."

시키 "..."

아키하 "..."

후미카 "..."

시루시코 "..."

치히로 "응? 다들 왜 그러세요?"

사무원P "...나 방금 엄청 멍청한 말을 했어!! 당장 린을 포함한 다른 아이돌들 불러! 형님의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부다!!"

치히로 "에? 아, 응!"

사무원P "나 바보인가...!"

시키 "그래도 결국 사건 해결에 좋은 거 가지고 왔잖아."

...

린 "자, 이게 우리가 가진 전부야."

P의 물건이었던 것들 [...]

사무원P "드럽게 많네..."

린 "설마 미오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어."

미오 "난 린이 없다는 것이 더 놀랐는데..."

마유 "저희들은 전부 돌려드렸으니까요."

안즈 "맞아."

사무원P "일단 아이돌들한테서 사정 설명을 전부 다 한 상태라서 손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시루시코 "그런데 이것들로 뭘 어떻게 하게요? 유전자 정보만으로 알 수 있어요?"

사무원P "여기서 필요한 것이 과학조 세 명이지. 부탁드릴게요, 과학조들?"

아키하 "맡겨만 줘." 현미경

시키 "어떻게든 해볼게." 스포이트

키요라 "전 과학조가 아닌데요?" 간호사

사무원P "일단 그렇게 말한 겁니다. 키요라씨, 부탁드릴게요."

키요라 "일단 알겠어요. 사무원님은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사무원P "분명 도청이나 도촬한 아이돌들이 있을테니 그 정보를 한 번 보려고요."

아리스 "저, 저..."

사무원P "응? 타치바나양, 왜 그래?"

아리스 "이 태블렛에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사무원P "...자발적 성희롱이 이렇게 도움된다니 난 솔직히 거북하네..." 슥

사무원P "뭐, 별다른 것은 없는데?" 휙휙

사무원P "응?" 멈칫

아리스 "에? 왜 그러세..." 슥

타블렛 [P의 나체 사진]

아리스 "..." 딸꾹

린 "어이, 아리스?" 고오오오

마유 "잠깐 얘기 좀 할까요?" 고오오오오

안즈 "걱정마. 별 거 안 해." 고오오오오

모모카 (아, 저거 제가 P쨔마랑 데이트 할 때 보여줬던 그거네요.)

아리스 "사, 사무원 아저씨?"

사무원P "...깨끗해..."

아리스 "네?"

린 "그건 또 무슨 성희롱이야, 사무원P씨?"

사무원P "피부에 생채기 하나 없다고. 아무리 프로듀서라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의 생채기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나나 "네 기준으로 보지마, 사무원P쨩."

사무원P "보스도 한 번 보세요."

나나 "응? 꺄앗, 대담해!!" 확

사무원P "보, 보스?"

나나 "이, 이런 걸 어떻게 보라는 거야, 넌!!" 화아아악

사무원P "...아직 숫처녀 기질은 여전하시네..."

린 "저거 연기 아냐?!"

마유 "진짜였어요?!"

사무원P "남자 경험이 적다보니까. 케츠젠 일파에서도 남자들한테 둘러쌓였으면서 숫처녀여셨지."

나나 "그, 그 얘기는 하지마!!"

사무원P "어쨋든 이 사진에서 이상한 점 너희들은 못 찾았니?"

아리스 "네? 모르겠는데요?"

린 "나도..."

마유 "프로듀서씨 은근 몸 좋다 정도?"

모모카 "그런데 사진이 뭔가 어색한데요?"

안즈 "...어? 배꼽이 없어."

아리스 "응?! 저, 정말이네요?!"

모모카 "저도 몰랐어요!"

사무원P "정답, 안즈쨩. 인간의 배꼽이라는 것은 산모에게서 영양분을 공급 받는 탯줄의 연결체야. 그러니까 그것이 없다는 것은 산모로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을 수 없다는 걸 의미해."

아리스 "에...왜 지금까지 몰랐을까요?"

사무원P "솔직히 없으면 어색함을 느끼지만 어디가 이상한지 정확히 모를 수도 있어. 그리고 다른 사진들을 보면" 슥슥

사무원P "여기, 이 가까이에서 찍은 얼굴 사진."

린 "이게 왜?"

사무원P "아리스 이거 언제 찍은거야?"

아리스 "네? 분명...1년쯤 전?"

사무원P "최근에 찍은 것은" 슥슥

사무원P "이거지?"

아리스 "네. 왜 그러세요?"

사무원P "남성은 얼굴에 피지나 여드름이 자주 생겨. 나이를 먹어도 말이야. 피부관리를 잘한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얼굴이 1년 동안 하나도 안 바뀐다는 것이 말이 될까?"

린 "그, 그렇지만 정말 피부관리를 잘한다는 얘기가..."

사무원P "아이돌들을 위해서 밤 늦도록 근무하고, 휴일도 반납하고, 밤을 며칠이나 새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사람이 피부관리라고?"

안즈 "말이 안 되네..."

아리스 "그렇다면 어떻게 된 것인가요?"

사무원P "아무래도 형님이 그 호문쿨루스인가 뭔가가 맞다는 얘기겠지."

미오 "에...? 여, 역시나...인거야?" 동공지진

우즈키 "하우..." 털썩

모모카 "P쨔마..." 그렁그렁

아이돌들 ""웅성웅성""

사무원P (역시 다들 패닉에 빠지는군...)

아리스 "...그래서요?"

사무원P "응?"

아리스 "그래서 프로듀서씨를 찾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다 쓰셨어요?"

사무원P "에, 에?"

린 "프로듀서가 만들어진 인조 인간이라고? 그게 뭐 어쨌다는건데."

마유 "프로듀서를 사랑하는 저희들의 이 마음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잖아요."

안즈 "이 마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어. 누군가가 약품을 썩어서 만든 것이 아냐!!"

아리스 "맞아요. 프로듀서씨를 사랑하는 마음은 바뀌지 않아요."

치히로 "모두..."

모모카 "...이런 제가 실례를 했네요. P쨔마는 무슨 일을 겪으셔도 P쨔마에요."

우즈키 "힘낼게요!"

미오 "아, 그렇지? 그게 바로 우리 프로듀서니까 말이야!"

미즈키 "그래, 맞아."

루미 "P군은 언제나 P군이야."

란코 "나의 벗은 영원할찌니!!"

아이돌들 ""웅성웅성""

사무원P (...이쯤되면 대단하다고 여겨지는데?)

안즈 "키라리, 아직 프로듀서 쿠폰 아직 안 썼지?"

키라리 "뇨와? 아직 있다늬. 왜그랭?"

안즈 "그거 나한테 양도해줄 수 있어? 나중에 합당한 보상을 줄게."

키라리 "우웅...어차피 내 소원은 이뤄줬으니까 여기!" 슥

안즈 "...사무원P. 346프로덕션 모든 아이돌들이 당신에게 소원을 빌겠어."

사무원P "..." 슥

사무원P "기본적으로 프로듀서는 거부 불가입니다. 그리고 티켓으로 빌 수 있는 소원은 딱 하나 입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선택해주세요."

미즈키 "신중하고 자시고..."

카에데 "저희들의 소원은 하나에요."

린 "소원을 빌게."

마유 "사무원P씨."

안즈 "우리들의 프로듀서를 되찾아줘!"

사무원P "말했잖아." 안경 슥

사무원P "거부 불가라고?" 싱긋

------------------------------------------------------------------------------------------------------------------------------------------

쓰다보니 사무원P가 겁나 멋있어져서 당황...

다음편 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겠네요.

참고로 사무원P는 이번 3부에서는 거의 쩌리 취급 받습니다.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