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판타지 풍으로 팬픽을 써봤다. 3

댓글: 2 / 조회: 648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1-06, 2016 16:44에 작성됨.

십수명을 상대하는 한 명, 그것도 정예로만 이루어진 상대이들을 쓰러트리면, 다음은 누가 올까?

젠장뭐야 이 괴물은!”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한 명, 한 명 제압해 오는 괴물.  자신들의 동체시력으로도 무슨 짓을 하는 것인지 제대로 포착할 수 없는 검푸른 폭군하나 둘 씩 쓰러져가는 동료들을 보고, 위험성을 파악한 후방 대기조가 참가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들은 후퇴해 지원을 요청하는 편이 나았을 거다.

전원 후퇴해!”

그렇게 관리자가 8명이나 쓰러지자, 승산이 없다 판단했는 지, 대표격의 인물이 소리친다하지만, 그는 여기서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들이 후퇴하면, 다음은더 강한 적, 그리고 새로운 적을 쓰러트리면, 더더욱 강한 적이 올 것이다자신이 카렌을 위하는 이상, 상대해야 하는 것은 하나의 세계상대할 각오는 있다하지만, 각오 이전에, 자신은 쓰러질 수 없다

도망?”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는, 그들은 도망치게 둘 수는 없다.

사방에서 검푸른 불꽃을 머금은 사슬이 튀어나온다그는 그가 살인을 꺼려한다는 점에 감사했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쓰러진 관리자들을 전원 사슬로 묶고, 허공에 매단다.  물론 매단다고 숨이 끊어질 인물들은 아니다하지만, 직접 목이 졸라진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그래, 도망쳐 봐대신, 이 녀석들 목숨은 내가 가져간다?”

뒷걸음 칠 때마다, 조금 씩, 사슬은 인질들의 목을 졸라간다

 

 

그렇게 수십 초, 어색한 침묵 사이에서 대치 상태가 오간다관리자들 사이에서, 점차 서로에게 무언의 시선이 오간다침묵이 길어질수록, 그는 초조 해진다상대가 협상을 제안하지 않으면인질을 버리고 도망간다면? 쓸데 없을 정도로 많은 가정들이 머리 속을 괴롭히고, 그들의 행동을 다시 하나하나 관찰한다

그의 시선을 무슨 뜻으로 받아 들였는지, 관리자들이 하나 둘 씩 움찔 거린 다조금 더 공포감을 자극해 상대의 행동을 자극해 볼 의도로, 손가락을 튕긴다타인의 공포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협상 전에 우위를 잡아 둬서 나쁠 것은 없다인질 중 한 명의 목이 점차 졸려 들어가자, 시간이 없다는 것을 자각했는 지 관리자들 사이에서 행동이 나온다.

중앙 기관에서 온, 미우라 아즈사라고 합니다.”

조금 다급한 표정으로, 아즈사가 걸어 나온다이내 자신이 상대에게 우위를 줘버렸다는 것을 알았는 지 조금 분한 듯했지만, 이 장소의 책임자는 그녀다.  제 아무리 중앙 기관의 명령이었다 해도, 누군가 사망한다면 그녀에게 책임이 돌아오지 않을 리 없었다.

, 765의 미우라 아즈사?”

그는 내심 다행이라 여겼다미우라 아즈사는 그와 비슷한 또래.  만약 카에데나 미즈키 같은 20대 중후반의 인물이 나왔다면, 페이스를 잡아 오기 힘들었을 거다.  765에 대한 악감정을 둘째 치고, 그는 살짝 미소 지으며 묻는다.

그래서, 아즈사씨무슨 용건이신가요?”

상대의 목숨을 쥔 위치의 인물이 정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치 비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 느끼는 지, 뒤쪽에서 관리자 몇 명이 표정을 구긴다

중앙 기관에서 명령이 있었습니다계약자님의 행동이 사회적 문제로 일어날 것을 우려해..”

, 행동은, 살인을 말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그것 때문에..”

그는 일부로 큰 한숨을 내쉰다아즈사가 살짝 몸을 움츠린다.  그의 짜증난다는 태도에 겁을 먹은 것 일거다아무리 엘리트라고 해도, 이제 끽해야 21살인 나이의 그녀다자신을 포함한 십수명의 목숨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의 협상이란, 그녀에게 있어서 거대한 압박으로 다가왔다.

분명, 이 싸움 시작할 때, 계약자는 계약자 간의 전투에서 살인을 할 수 있다뒷 처리는 중앙 기관에서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제 착각인가요?”

거기에도 한계가 있..”

그래서, 내가 규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그냥 경고만 해주면 될 것을, 굳이 이렇게 쳐들어왔다?”

, 그게..”

그의 말에는 틀린 점이 없다아즈사 입장에서는 상부의 정치 놀음에 휘말린 것이고, 그도 뒤에 무언가 있다는 점은 짐작 가능했지만, 굳이 거기까지 고려해주고 싶지는 않았다뭐라 반박하기 힘든 상황에서, 잠시 우물쭈물 대던 아즈사는 결국 자신이 지고 들어간다.

죄송합니다하지만, 저희 또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습니다만약 이 이상 의도적인 살인을 하시지 않으신다고 약속해주시면 저희도 상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선처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떤 방향으로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안 아즈사는 고개를 숙인다조금 억지일 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그녀의 최선이다

미안하지만, 난 확답을 원해그리고, 미안하지만 그 약속도 못하겠네.”

아즈사가 살짝 입술을 깨문다그녀는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이제 어떻게 해야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지, 그녀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갈수록 악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뒤에서 한 관리자가 못 참고 소리친다.

이 살인귀야우리가 살인을 즐기라고 그런 줄 알아?!”

반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내지른 말 이었을 거다그냥 일방적인 사냥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나온 임무가, 사실은 사지로 향하는 지옥 문이었다는 사실은 절망하기는 충분했다아마, 평소의 그라면 충분히 이해할 상황이었다하지만,

“…살인귀틀린 말은 아닌데..”

관리자들이 물러나 있던 위치 바로 앞의 바닥에서, 사슬이 튀어나온다그들이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그 사슬은 그 관리자의 목을 묶어,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 친다.  모두가 그를 바라본다.  억울함, 짜증, 어쨌든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이 담긴 눈.

미안한데, 내가 살인을 즐겼으면, 이미 당신들 목숨은 끝났 어.”

그 선언에, 모두가 얼어 붙는다인질들이 잡히기 전에 나름 거리를 벌렸지만, 그 거리마저 무의미하게 만드는 상대의 능력, 이미 승리 할 수 있는 확률은 없고,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하다협상은 제대로 통하지 않는 상황에, 이제 상대는 짜증까지 나 있다그들 중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한 대처를 생각하지 못했다, 한 사람만 제외하고.

카에데씨?”

되도록이면, 당신과는 진심으로 싸우고 싶지 않았어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카에데가 걸어 나와, 아즈사를 지나쳐 그에게 다가간다상대는 규격 외의 괴물현존 최강의 아이돌 중 하나인 타카가키 카에데라도, 그를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실제로 방금까지의 전투에서 카에데는 상처는 없지만 그의 공격을 피하기 급급했고, 반격을 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방금까지는 원거리였지만, 이제는 제 주특기인 근접전이에요?”

글쎄.. 저도 근접전은 자신 있어서 말이죠 카에데씨?”

마치 친구사이에서의 대화에서나 나올 법한 친근함실제로, 이 둘 사이에서는 이렇게 다시 만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섞여 있을 거다.

타카가키씨, 이길 수가..”

미우라씨, 물러나세요.”

당연히 이길 수 없다 생각하는 게 당연했다전 세대 최강이라 불렸던 카에데라도, 저런 규격을 벗어난 괴물과의 비교는 너무할 지경이었으니하지만, 그녀를 막을 수는 없었다한명이라도 도망치려면 저 괴물을 잡아 놔야 한다그리고, 이 자리에서 그게 가능한 것은,

“346 제국, 2 계위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

카에데의 한쪽 눈의 색이 변하며, 그녀를 둘러 싸고 있는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다그리고, 그 반전된 기운이 한 손에 밀집되며, 검의 형상을 이룬다.

전원, 제가 상대할 동안 도망가세요.”

 

 

젠장, 까다롭네요 그 검!”

카에데가 검을 휘두르자, 그는 사슬로 그녀의 팔을 묶어 궤도를 틀어 버린다.  하지만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인지 사슬을 그녀를 오래 옭아매지 못하고, 억지로 풀려버린다단지 그것 뿐이라면 그 틈에 반격을 해 낼 수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그녀의 공격에는 단 일순간의 틈도 존재하지 않았다.

명색이, 이전 세대 최강의 아이돌이었다고요이번 세대 최강 씨!”

왼손 잡이 임에도, 양손으로 검을 옮겨 잡으며, 능숙하게 틈을 없애고 있다틈이 생길 법한 시점인, 다른 손으로 검을 던질 때는 항상 그가 공격할 수 없는 사각아무리 힘의 차이가 어마어마해도, 안 맞으면 그만이라는 듯, 그녀는 최선을 다해 그를 압박해오고 있었다.

공격에 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원거리 공격과는 다르게, 근거리에서는 틈이 최소화된다힘에서는 앞서지만 기술과 경험에서 밀리는 그는, 패배할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길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양손으로, 집요하게 자신의 사각을 노리고 들어오는 검한 자루지만 마치 수십 자루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기분마저 들었다그리고 실제로, 그 검의 종류는 수십자루를 넘어갔다.

카에데씨 능력, 정말 까다롭네요도대체 그 검, 종류가 몇 개인건가요?”

그녀가 검을 잡은 손을 바꿀 때마다, 검은 그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양으로 모습을 바꾼다상대의 움직임을 몇 수 앞에서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때 그때에 따른 판단력인지,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무서운 기량인 것은 틀림 없었다검의 방향과 자신이 일직선 상에 있는 것은 당연히 위험, 방향이 틀어져도 낫 같은 모양으로 변해 공격해 올 때도 있으니,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경계해 공격이 흐트러진다.

그는 그렇게 그녀를 접근 시킨 것을 후회한다원거리에서는 말그대로 농락했지만, 지금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어느정도 대등해진 상태에서 시간은 흐르고 있다이미 다른 관리자들은 도망친 상황.  잡을 자신은 있었지만, 이 이상 시간을 끌면 힘들어질지 모른다.

하아.. 하아.. 근데, 진짜, 공격 한 번 제대로 안 들어가네요..”

하지만, 카에데 또한 지쳐가고 있다공격한 회수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녀 쪽이 많지만, 실질적인 유효타는 0.  절대적인 힘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다단순히 그가 자신의 힘 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것 만으로도, 그것을 뚫리지 않는 갑주가 된다한번에 화력을 부어버리면 모를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유효타를 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카에데씨, 슬슬 끝내죠.”

쓰러져 주실 건가요?”

농담도, 카에데씨한테는 보여드려도 되겠죠?”

그 말과 함께, 그의 손에 검이 생긴다그의 분위기와도, 검은 복장과도 어울리지 않는, 한없이 밝은 분위기의 성검그 검을 본 적이 있는 카에데는 잠시 놀라지만, 이내 그녀가 받았던 정보에서 그가 충분히 그 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다.

우즈키의 검..  아직 탈락시키지 않았군요?”

, 검을 상대로는 검으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그리고 그녀에 대해서라면, 일단 카렌의 친구라는 데, 마냥 탈락시키기도 뭐하더라고요.”

약간의 잡담이 오간 후, 카에데는 다시 경계하기 시작한다그는 분명 끝내겠다고 했다하지만, 그가 꺼내든 것은 익숙할 능력이 아닌, 이제 새로 얻은 능력검을 다뤄본 적도 없을 그가, 검으로 자신을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지 않았다우즈키의 능력을 생각해봐도, 그 계통의 능력은 그저 빛의 방출을 전투에 응용할 뿐, 전투에 특화된 능력도 아니다.

도대체 왜 검을 꺼냈는 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네요, 카에데씨?”

그가 살짝 미소를 짓는다그리고, 이내 카에데의 의문이 풀린다그의 손에 있던 검이, 검푸른 불꽃에 뒤덮인다더 이상 안의 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길은 강해지고, 사슬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와, 그 불꽃을 마치 잡아 쥐듯, 불길을 감싼다.

끝내죠, 카에데씨.”

그 한번의 선언과 함께, 그는 불길에서 나온 검을 휘두른다.  카에데의 검이 박살 나고, 그녀는 쓰러진다.

 

--------------------------------------------------------------------------------------------------

연재할거니 슬슬 제목을 정해야 하는데..

여튼 여러분, 얀데레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자 하나 살리겠다고 이러고 있어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