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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풍으로 팬픽을 써봤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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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5, 2016 13:16에 작성됨.

미안.”

그는 또 사과한다그가 일어나자 마자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지 벌써 몇 주 째지만, 카나데는 결국 익숙해 질 수 없었다누구한테 사과하는 건지, 과연 정말 미안하기는 한 건지, 그녀는 갈수록 그를 알 수 없었다.

그가 누워있던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카나데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살짝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보니 아직 저녁 안 먹었지조금만 기다려.”

과연 그의 진짜 모습이 뭔 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우즈키

한탄 할 시간 없어 카에데.”

아이돌 전쟁 관리 본부현재 관리자로 파견된  아이돌들이 서로 심각한 분위기를 뿜고 있었다.

“2일에 1,2명 꼴이라.. 개판이군어이, 제국은 아는 거 없나?”

걸걸한 목소리로 흑발의 여성이 미즈키에게 물어온다.

이번 피해자는 우리입니다.  생사람 잡지 마시죠?”

, 그냥 물어본 거 뿐이야.”

중앙 기관에 의해 파견 되었다 한 들, 출신 국가에 따른 반감이 없을 리가 없다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회의를 진행시키겠다는 건지, 라며 작게 중얼거린 카에데의 의견에 미즈키도 동의했다.

미즈키와 카에데를 제외한 관리자들은 전원 소국 출신애초에 한 국가에서 2명 이상의 관리자가 나온 것부터, 346 제국의 권력을 증명하는 것이었다물론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관리할 능력이 뛰어난 이들을 보내는 것이 효율적이었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서로 손발이 안 맞을 뿐, 검은 계약자 살해자라고 불리는 계약자에 대한 대처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아라아라, 오늘도 싸움인가요?”

그렇게 회의가 제자리에서 요동 칠 뿐인 와중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

미우라.. 아즈사?”

중앙 기관에서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미안해.”

샤워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가던 도중, 카나데의 귀에 들린 그의 목소리였다오늘도 고해성사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지나치려고 했던 그녀였지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 지, 카렌의 방 앞에 멈춰서 방 안을 바라본다.

정신을 잃어버리고 침대에 누워 있는 소녀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고, 마치 기도하듯 눈을 감고 있는 남자단지, 그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기도가 아닌, 끝 없는 사과그는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죄라고그녀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은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과연 그게 새로 함께 하게 된 여자에게 할 말인가 카나데는 의문스러웠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와 함께하게 되었다.

물론 카나데라고 마음이 편할 수는 없었다계약자와 아이돌은, 자신이 있던 세계에서는 운명의 상대로 여겨진다어린 시절부터 아이돌들은 계약자와 아이돌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자라왔고, 보내질 아이돌로 선발된 이들은 누구라도 내심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길 바라는 편 일거다하지만 자신의 계약자의 마음은 온통, 누워있는 소녀에게만 향할 뿐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호의일 언정,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다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혼란스러울 뿐, 카나데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스스로도 모르겠다 생각했다.

카나데가 뒤에 있는 것을 눈치 챘는 지, 그가 뒤 돌아 본다.

다 씻었어 카나데?”

천천히 그가 다가온다약간 눈물을 흘렸는 지 그의 눈가에 눈물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카나데는 조금 마음이 약해진다카나데는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내심 그녀는 그의 모습을 규정해가고 있었다억지로 싸우는, 한 없이 약한 사람점차 그녀는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그리고,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자신이, 그에게 있어 특별한 사람일 것을 바랬다.

, ..”

카나데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힌다.

 

잠깐, 그게 무슨 소리에요?!”

카에데가 이번 회의 중 처음으로 목소리를 올린다.

말 그대로입니다섬멸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검은 계약자에 대한 섬멸 명령관리자들이 특정 참가자에 대한 섬멸을 실행하는 일 자체가 드물기는 했지만, 정치적인 요소들이 섞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는 하다하지만, 카에데와 미즈키는 그 이상으로, 믿을 수 없었다.

다른 참가자들과는 다르게 시마무라 우즈키 참가자는, 2시간 이상으로 재계약 이후 파기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따라서, 중앙 기관은 추적을 개시, 현재 검은 계약자 살해자가 누구의 계약자인지 파악을 완료했습니다.”

미우라 아즈사는 설명을 이어간다이미 명령이 내려진 이상 번복할 권한은 자신들에게 없다는 것 일거다.

하지만, 믿을 수가 없군요다중 계약자가 이 정도로 힘을 발휘하다니.”

한 관리자가 그렇게 말을 꺼낸다미즈키 또한 자신이 입수한 정보를 믿을 수 없었다단지, 조금 다른 방향성으로.

계약 아이돌: 호죠 카렌, 하야미 카나데, 시마무라 우즈키.

카렌이 살아있다는 것은 들었다하지만, 검은 계약자가 과연 그일까아니면 그는 사망하고 카렌이 새로 계약한 것인가?  그의 성격을 생각할 때, 후자가 합리적일 터지만, 동시에, 카렌이 다른 사람과 계약할 거라 생각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카렌이 검은 계약자와 계약을 맺고 참가하고 있는 것인가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잠깐만요!”

카에데가 다시 소리친다.

이거, 뒤에 뭐가 있는 거 아닌가요미우라, 당신은 765 공국 출신이잖아카렌이라면, 저번에 765 출신 유력 우승 후보를 셋이나 떨어트렸고우즈키랑 계약했다는 사실만으로는 근거가 부족하다고요누가 알아요, 우연히 탈락 직전의 우즈키를 발견해서 구출했을 지!  그냥 카렌을 떨어트릴 핑계가..”

중앙 기관의 명령을 전달할 뿐입니다.”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카에데도 이해했는지, 방금의 기세와는 다르게, 얌전히 자리에 앉더니, 툴툴거린다.

그럼, 오늘 밤 11, 섬멸 작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런 반론이 없었다

그렇게, 11섬멸 작전이 시작되었다.

 

 

카나데, 물러나.”

, 프로듀서하지만, 저들은..”

그래, 관리자들이지하지만 그래서 뭐?”

나타난 관리자의 수는 현재 보이는 것만 5.  아직은 지켜보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당연할 것이다그들은 이 전쟁 전체를 관리하기 위해서 보내진 엘리트들저번 전쟁에서의 최상위권을 차지할 선천적인 재능과, 10년 가량 쌓아온 실전 경험제 아무리 전쟁에서 날뛰고 있는 검은 계약자라도, 그들이 보기에는 자신들이 바다에서 날뛰는 상어라면 그는 민물에서 날뛰는 가물치에 지나지 않았다

뭐야, 이런 순간에도 의견이 안 맞아?”

한 관리자가 그렇게 말을 꺼내자, 미즈키와 카에데를 제외한 다른 관리자들도 함께 비웃는다아이돌과 계약자는, 서로 동조가 강할수록 강해진다그런 당연한 상식 앞에,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사냥감이 더더욱 애송이로 보였다.

그런 그들의 행동에, 그는 살짝 미소 짓는다분명, 상대가 보기에 자신은 가물치로 보일 거다. 어쩌면 당연하다자신들이 전직 가물치였고, 그 이상의 상대는 들어본 적도 없을 테니이제는 단지 남들보다 크고 사나우면, 가물치라 규정하는 게 편한 것이겠지실제로 카렌이나, 카나데나, 재능은 있을 지 언정, 그 이상으로 뛰어나지는 않았다그들이 가진 정보만으로는, 어째서 그렇게 중앙 기관이 경계하는 지는 이해할 수 없었을 거다카에데와, 미즈키만을 제외하고.

죽기는 싫겠지순순히 말해계약의 매개체가 뭐야그 부분만 날려주지.”

자신들의 우세를 확신한 대사상대가 무슨 행동을 취한다 한들, 손쉽게 대응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지, 그들은 계속해서 비웃을 뿐, 딱히 상대에게 집중하지 않았다.

그 순간, 그 관리자의 왼팔이 날라간다.

끄아아아아악!!”

순간, 모두가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무슨 상황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하고 나서야, 그들은 계약자를 바라본다.  기분 나쁜 미소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그저 짜증과 분노로만 가득 차올라, 다음 사냥감을 찾고 있었다.

왜 그래친절하게 알려줬잖아?”

그는 자신의 왼 손을 꺼내 흔들어 보인다그 손에 껴진 것은, 흑색과 백색의 반지 두개.

내 매개체의 위치.”

그 자리의 모두가 직감했다저건, 가물치 따위가 아니다.

시작해 볼까?”

그저 무자비한 폭군 [레비아탄].  자신들의 기준에 넣으면 안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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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연재할까!  이 설정 끌리네요(..)

제 소설에 어김 없이 등장하는 사교성 0!  성격 뒤틀림! 먼치킨! 주인공입니다.

여튼 중2력을 짜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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