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신데렐라 판타지] 수렵의 역사 5

댓글: 12 / 조회: 550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1-03, 2016 21:26에 작성됨.

 바그다그, 가니슈카의 가장 유망한 도시 중 하나이다.

 

 "……"

 

 "차가 입에 맞지 않으신가요?"

 

 서방대륙과 동방대륙을 읻는 육상 교역로의 중추인 가니슈카는 교역로가 들어선 이후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왔고 바그다그는 그런 부유한 가니슈카 에서도 손에 꼽는 부유한 도시의 하나이다.

 

 "아… 아니요… 타마미쪽의 문제…"

 

 "다행이네요. 귀한 손님에게 폐를 끼친건지 걱정했어요. 그럼 다과는 어떤가요? 입에 맞지 않으신가요?"

 

 여컨대 다른 서방대륙으로 치자면 제국의 변경백령이나 공작령 정도는 되는 지역 이라는 것이다.

 

 "아… 아니… 타마미는… 좀… 위가 아파서…"

 

 "저런! 의사를 불러 드릴까요?"

 

 "아니요… 잠시 쉬면… 나을 거에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저녁은 부담이 적은 것들로 하라 할게요."

 

 "네…"

 

 타마미의 신분은 '수렵자 상호 조합 인디비쥬얼즈'의 간부의 한 명 이지만, 국가적 작위로 가면 그녀는 평민에 해당한다.

 

 아무리 조합의 일반 조합원이 아닌 실무 이상의 조합원으로 일반 사회적 분류랑 연이 적고 영향력 탓에 일반적인 귀족들도 예의를 지켜 상대해 오는 위치라고 해도 근본적으로 높으신 분들과 만날 일은 적고 면역이 없다.

 

 "아가씨, 목욕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여행길 지치셨죠? 같이 목욕이라도 하며 피로를 풀까요?"

 

 "타… 타마미는…"

 

 "그럼 제 부탁 이라는 걸로 안될까요?"

 

 그러니 변경백이나 공작급의 인물… 바그다그를 통치하는 차기 '에미르'의 이런 순수한 환대는 그녀의 위장 건강에 해롭다.

 

 "갈게요…"

 

 "그럼~ 대욕탕에서 마저 이야기 해요~"

 

 "네…"

 

 고위직의 순수한 호의가 오히려 괴로워! 라는 것이다.

 

 차라리 단순 회담으로서 만나는 것 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분위기를 장악할 자신도 있는 그녀지만 이정도로 순수한 호의는 받아본 기억이 없다.

 

 고작 도적 격퇴에 마법검 두 자루를 좀 썻던것이 어찌 와전 되었는지 서방대륙으로 치면 초 고위 귀족의 후계자가 관심을 가지고 순수한 호의로 대하게 만든 것일까?

 

 타마미는 아파오는 위장을 쓰다듬으며 대욕탕으로 무의식 레벨로 어영부영 모셔지고 벗겨지고 담겨졌다.

 

 "후~아!"

 

 그리고 부활 했다.

 

 "어떤가요? 아스트라에서 들여온 생명수에서 나온 물… 수액에 가니슈카 최고의 입욕제를 탄 온탕이에요."

 

 "하아~ 정말 좋아요…"

 

 그리고 완전히 풀어졌다. 사막을 다니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환대에 쌓인 위통이 한번에 씻겨나가는 느낌 이였다.

 

 "다행이네요~"

 

 "정말 넓네요. 미시로에도 이정도의 욕탕은 왕실에나 있을 거에요."

 

 "미시로 출신 이셨죠?"

 

 "네! 타마미는 미시로북부 출신 이에요."

 

 "그리고 캐러밴 분들 말로는 수렵자 조합의 실무팀 이라구요?"

 

 "아…"

 

 타마미는 이제서야 눈치챘다.

 

 실무팀 중에는 확실히 마법검 두 세 자루 정도 지닌 검사가 나름 있긴 하지만, 거기에 더해 이렇게 작은 체구, 특정 타입의 마법검 으로 한정하면 조합 실무팀 전체를 통틀어서 타마미 한 명 뿐이다.

 

 허버쿡이야 그렇다 쳐도 천검륜이 결정적 이였다. 워낙에 구조가 특이해서 조합은 물론 각국 에서도 동형의 무기를 보기는 거의 어려운 무기다. 그나마 비슷한 부류도 다수의 검을 쏘는 검이지, 천검륜 처럼 공중에 검의 비를 소환하는 기능이 아니다. 즉, 함부로 썻다가는 그야말로 명함을 공개적으로 뿌리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청금석 광산을 표시한 지도를 캐러밴에서 입수 하셨죠? 조합에서 광산에 가서 얻을 만한 것 중 청금석 광산으로 한정하면… 뭘까~요?"

 

 "저…"

 

 "직접 찾으러 돌아다니실래요? 아니면 저희 의뢰를 받으시고 바그다그의 에미르 후계자의 권한으로 모아 드리는걸 받으실래요?"

 

 "네…"

 

 타마미는 이 여자에게 완전히 말려 버렸다.

 

.
.
.

 

 "하아…"

 

 의뢰는 예상대로 정치적으로 곤란해서 외부인 에게 떠넘기는 종류의 일 이였다.

 

 도적단 코스메티아, 서방대륙과 동방대륙을 오가는 상단을 습격하는 도적단 중 가장 유력한 집단 이다.

 

 점조직이 보통인 도적단 치고는 인원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도 납치하는 이 도적단은 서방대륙과 동방대륙간의 무역 중추로서 돈을 버는 가니슈카에 있어 상당한 골칫거리다.

 

 그들에게 갈 수익을 줄이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도적단은 냄세를 기가막히게 잘 맡아서 토벌대를 꾸리면 바로 국경 너머로 도망가고, 임시 거점으로 쓰는 동굴도 몇 발견 했지만 워낙에 동굴 이란것이 많고 후보지고 산재해 있는둥 여러가지로 잡기 어려운 도적단 이다.

 

 그나마 통하는 방법도 상단의 무장 수준을 높게 하도록 각국에 전하는 정도인대 이걸론 완전하지 못하다.

 

 실제로 이 도적단에는 아이돌이나 마법사도 포진해 있는것이 확인되기도 해서 정규 토벌대 조차도 일정 규모를 요구할 정도 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차기 에미르 아가씨는 타마미에게 도적단의 토벌을 의뢰 한 것이다.

 

 "자~ 봐요. 꾸미니까 귀엽잖아요? 기껏 이렇게나 좋은 몸을 가지고 계신대 자주 꾸미시지…"

 

 "아아…"

 

 타마미도 사실 꾸미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고 오히려 꾸미고 싶은 편에 든다.

 

 하지만 너무 꾸미면 활동에 방해되고, 방해되지 않고도 귀엽게 꾸미는 고도의 미적 감각은 그녀에게 없어서 좀처럼 꾸밀 기회가 없었을 뿐.

 

 "그리고… 이 가슴도! 조금은 노출 하라구요!"

 

 "에에에에에!?"

 

 "옆트임… 아니 앞쪽에서 은연히 드러내는 것이 어울리겠네요."

 

 "아니요! 타마미는 지금 정도로 충분해요!"

 

 "그럼~ 저녁을 먹으러 갈까요? 아버지 께서 기다리셔요. 아까의 이야기… 자세한 자료는 식사 하면서 드리겠어요."

 

 "네…"

 

 타마미는 이 세상에는 자신의 천적이 너무 많다고 느꼇다.

 

.
.
.

 

 "……"

 

 "입맛에 맞지 않은 것이옵니까? 이국의 검사 시여."

 

 "그러니까 고르곤 고기로 하자고 했잖아요 아버지~"

 

 "아니… 맛있어요… 그냥… 위가 땡길 뿐이에요."

 

 저녁식사 에서도 타마미는 위장이 편치 못했다.

 

 "어머. 큰일이 아니옵니까?"

 

 "의사를 불러 드리올까요?"

 

 "건강은 챙기셔야해요!"

 

 바그다그에 오자 마자 에미르의 아가씨에게 불려가 환대 받고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환대 받는대… 이젠 에미르와 그 부인 까지 한자리에서 그녀를 극진히 대했다.

 

 "아니… 쉬면 나아요…"

 

 "그럼… 심신을 안정시키는대 좋은…"

 

 "술을…"

 

 "비우지요."

 

 서방대륙이나 동방대륙이나 강 등의 하류로 갈수록 물은 농업용으론 몰라도 식용수론 부적합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류에서도 식용수로 부적합 하기도 할 정도로.

 

 그러니 술이 물보다 싼 경우는 그리 드물지도 않고. 그건 가니슈카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다양한 술 문화가 발달하기 쉽고, 술은 다양해 지고 이는 또 고량주나 초고가의 술의 출현으로도 이어진다.

 

 그리고 바그다그의 에미르 라는 지위의 사람 정도면…

 

 "이… 이건…"

 

 "바루나산 50년 숙성 보주 입니다. 자아 즐기죠."

 

 타마미는 장수종족의 피가 섞여 있어 어려 보이는 외관과 달리 실제 나이는 제법 된다.

 

 보통 이라면 진작에 애를 낳아도 여럿 낳고 포근한 미소로 일하러 나가는 남편과 아이들을 배웅하며 뱃속의 아이를 보듬을 나이 인 30대 인 것이다.

 

 이 말은…

 

 "이… 이런걸…마… 마셔도 괸찮은 가요…?"

 

 "물론 입니다."

 

 술을 즐길줄 안다는 것이다.

 

 타마미는 이 이국의 귀족들에게 극상의 술들을 대접 받아 그녀 답지 않게 취했다.

 

 그리고 기억이 끊겼다.

 

**********************

 

그냥 광산을 뒤지게 하면 심심하니까 도적단을 토벌하게 했습니다.

 

사실 원래 초안 에서는, 이런 식의 의뢰 자체가 아니였고 타마미가 도적단 두목 격퇴 시키고 두목(세츠나)는 타마미에 복수심을 느끼고 타마미는 이후 백년 이상 봉인됬다 깨어나고 세츠나는 모종의 수단으로 힘을 모으면서 그동안 살아있고 다시 싸우고의 반복좀 해서 본편 시간대 까지 가는 식 이였지만…

 

그 일련의 흐름에 필요한 인물중 하나로 설정된 미리 언급한 인물을 뺏겨서 그냥 500년 전 시점에서 초안보다 길게, 그냥 500년 전 시점의 이야기로 하게되었는대…

 

지금은 오히려 그덕에 배걍지식의 활용이나 시대적 묘사에 거 신경쓰게 되서 좀 더 오래전 시대의 느낌을 내는대 도움되서 실력상승 이라던가 몇몇 부분에선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땜빵 자체는 상당부분 됬고 다른 소설의 해결 방안도 거의 되어 갑니다.)

 

하지만 두번 겪는건 사양이네요.

 

 

 

이야기로 돌아와서,

 

원래 강물은 하류로 갈수록 식수로는 못 씁니다. 경우에 따라선 우물물도 바로 식용으론 못 쓰기도 하죠.

 

하지만, 농업용수로 써서 과일을 키워내 과실주를 만들면 보존 기간도 물보다 더 길고 수분 보충으로도 쓸 수 있게 되죠.

 

실제로 그래서 신선한 물이 술보다 더 비싸기도 했지요. 지금도 독일에선 맥주가 물보다 쌉니다.

 

또 유럽에선 생수 대신 탄산수가 흔하다고도 하지만 이는 확인 못해서 뭐라 못하겠네요.

 

입욕제는 정확한 기록은 전 모르지만, 약탕이나 향료의 사용은 고대에도 있었다고 기억 합니다.

 

그리고 필름 날아갈 정도로 술 마시지는 마세요.

 

죽을 수도 있어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