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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엉킨 실타래" 후미카 "그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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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0, 2016 01:34에 작성됨.

사무원P "엉킨 실타래" 후미카 "그 첫 번째"

 


사무원P "..." 타닥타닥

치히로 "히-군, 이거 좀 처리해줘."

사무원P "아, 알았어, 누나." 타닥타닥

모바P(이하 P) "사무원P, 이것도 말이야."

사무원P "오케이, 고마워. 근데 형님은 그 사건까지 겪었으면서 태연하게 출근한다는게 신기하네?"

P "뭐, 하도 많이 겪은 것이니..." 먼산

사무원P "하하...그 장본인은 정작..." 찌릿

치히로 "그만큼 저흰 프로듀서씨를 사랑한다구요?" 데헷

P "사랑이 무거워!"

사무원P "인정."

후미카 "사무원씨, 여기요." 슥

사무원P "아, 녹차 고마워, 후미카."

후미카 "아니에요."

치히로 "아, 맞다. 히-군. 어제 왠 젊은 여성이 너 찾던데?"

사무원P "젊은 여성?"

후미카 "..." 찌릿

치히로 "후미카쨩, 노려보는 것이 무서워요..."

후미카 "그 여자는 누구였죠?"

치히로 "글쎄...이름은 모르겠지만 행복해지자, 사무원P쨩이라고 전해달랬어."

후미카 "행복...사무원P쨩...키라리씨인가?"

치히로 "키라리쨩이면 제가 알고 있겠죠. 누군지 알아, 히-군?"

사무원P "몰라. 나를 사무원P쨩이라고 부르는 거라면 키라리랑 보스 정도 밖에 없는데...게다가 여자라니...애초에 내가 아는 여자는 아이돌 쪽이랑...예전에 야쿠자 할 때였나?"

나나 "그런데 우리 조직에 여자가 있었나? 나 말고는..."

치히로 "어머, 나나, 언제 왔어요?"

나나 "방금요. 그런데 여자 얘기가 나와서요."

사무원P "여자도 있지만 저를 사무원P쨩이라고 부르는 것도 있지만 보스 말고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라면...아, 그 녀석도 있었지..."

P "응? 인상이 어두운데 왜 그래?"

나나 "여자가 또 있었나?"

사무원P "그 왜 인간 말종 새끼인 타카스 녀석이요..."

나나 "아..."

후미카 "나나씨도 인상이 안 좋은데요? 왜 그렇게 찌푸리세요?"

나나 "우리 조직 최고의 수치에요. 그 자식 때문에 6년 전에 사무원P쨩을 경찰에 넘어간 거에요."

후미카 "어떤 사람이기에..."

사무원P "내가 있기 전에 케츠젠 일파의 2인자였던 녀석이었어. 내가 오고 나서는 완전 무너졌지만"

나나 "근데 그 타카스 녀석은 남자잖아?"

사무원P "그러고보니...그럼 누구지?"

치히로 "그 타카스라는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뭐야?"

사무원P "음..." 슬쩍

후미카 "?"

나나 "자, 후미카. 가서 케이크 먹으며 책 읽어요. 제가 좋은 가게에서 샀거든요."

후미카 "네? 아, 네."

달칵

P "나나, 왜 저러지?"

사무원P "지금부터 내가 할 그 타카스라는 자식은 정말 쓰레기 같은 인간이거든. 후미카가 듣기 안 좋은 얘기니까. 두 사람은 듣고 나를 욕해도 좋아. 특히 누나."

치히로 "나?"

사무원P "타카스라는 녀석은 내가 케츠젠 일파에 들어오기 전부터 키워낸 자신만의 '사업'이 있었어. 그걸 '사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 치가 떨리지만 말이야."

P "무슨 일인데? 뜸 들이지 좀 마."

사무원P "응...그전에 케츠젠 일파는 야쿠자였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법에 어긋나는 짓은 많이 하지 않았어. 나나 보스가 여자라서 그런지 유흥업소 보다는 주로 오락실이나 호스트 바를 관리했지. 그래서 사나에씨한테 붙잡혔어도 경찰 쪽에서 신경쓰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었던 것이고."

치히로 "근데?"

사무원P "근데 타카스 그 새끼는...보스는 물론 다른 조직원들 몰래 다른 사업을 하고 있었어."

P "방금 말한 거 보니까 유흥업소 같은 곳이야?"

사무원P "차라리 유흥업소가 낫지...노예시장이었어."

치히로 "노예시장?!"

P "요즘 시장에 그게 무슨 소리야?!"

사무원P "여성들을 납치한 후에 쓰레기 같은 인간들에게 노예라는 명목하에 팔아버린거야. 물건처럼 말이야. 단순 성매매가 아닌 인신매매지."

치히로 "그, 그런 끔찍한 짓을...!"

P "그 여성들은 신고를 안 했어?!"

사무원P "그게...팔아버릴...저기, 이 표현 말고 좋은 표현 없을까? 솔직히 내가 얘기를 꺼내긴 했지만 인간을 상대로 판다라는 것은 좀 말하기 꺼림칙하네..."

치히로 "그, 글쎄..."

P "다른 식으로 말해보지 그래?

사무원P "음...납치를 하고 난 뒤, 목청과 뇌를 수술해서 신음소리를 제외하고는 어떤 말도 할 수 없게 만들거든. 경우에 따라서는 옵션이라면서 안구 적출이나 사지 절단 등의 끔찍한 짓도 서슴치 않고 저지르고."

P "정말 구역질나는 이야기네."

치히로 "그러게요. 지금도 토 나올 것 같아요."

사무원P "내가 들어오고 난 뒤에 나나 보스가 나를 잘 대해주자, 질투가 난 타카스 녀석은 나와 싸웠지만...그 때의 난 엄마가 죽었다는 생각만이 머리에 남아서 다른 사람이 죽든 말든 상관 안 했던 놈이라서 말이야."

치히로 "그래서 그 타카스라는 자식과 싸워서 이겼구나?"

사무원P "응. 그 뒤로 내가 2인자, 타카스가 자동으로 3인자로 물러났지. 그런데 거기서 문제가 발생한거야."

P "문제?"

사무원P "나한테 진 녀석이 이상하게 나를 사무원P쨩이라고 부르면서 잘 대해 주더라고. 나는 싫어했는데 말이야. 그러다가 언제 타카스를 발견하고 잠시 미행했었어. 뭔가 이상해서 말이야. 나한테 노예가 필요하지 않냐는 둥, 말 잘 듣는 장난감이 있다는둥 하면서 말이야."

치히로 "그래서?"

사무원P "미행 결과 어느 폐공장에서 그딴 짓을 벌이고 있더라고. 난 그걸 곧바로 나나 보스에게 보고 했고. 나나 보스는 나보고 타카스 녀석을 붙잡으라고 했고 말이야. 그런데 타카스의 공장으로 쳐들어가자 경찰들이 매복해 있었지. 참고로 거기서 사나에씨를 처음 만났어."

치히로 "들킨 것을 알자 너를 미끼로 삼고 도망친거네?"

사무원P "그렇지. 운 좋게도 그 때 츠바메 일파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상황이라서 츠바메 일파를 검거와 케츠젠 일파를 건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나를 풀어준거지."

P "그렇다면 그 타카스라는 사람은 어떻게 된거야?"

사무원P "그 뒤로 1년 동안 계속 찾아다녀도 못 찾아서 결국 하기와라 일파에 도움을 청했어. 5년 전에 말이야. 그 때 유키호 아가씨를 처음 만났고."

치히로 "그렇구나. 근데 들으면 들을 수록..."

P "구역질 나오는 얘기네..."

사무원P "솔직히 말해 말하는 내 입장도 그래. 타카스 그 자식은 그 뒤로 본 적도 없지만 말이야. 그런데 사무원P쨩이라니, 나를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누구지?"

치히로 "혹시 성전환해서 찾아온 거 아냐?"

사무원P "그건 아냐. 그 자식, 미친 놈이라서 말이야. 여자를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존재거든. 정말 듣기 거북한 소리도 잔뜩 들었어."

P "무슨 말을 들었는데 그래?"

사무원P "으음...말해도 되려나...아무리 그래도 누나 앞인데..."

치히로 "말하기 힘든 거야?"

사무원P "돌려 말하자면 여자를 물건 취급, 가축 취급했거든. 여기까지만 말할게. 그 이상은 정말로..."

P "오케이, 알겠어. 그건 그렇고 너도 그런 걸 잘도 말할 생각했다..."

사무원P "뭐, 언젠가는 말해야 했으니까 말이야. 아, 벌써 시간이네. 난 애들 데리러 올게."

P "응, 그래."

치히로 "갔다와~"

...

후미카 "여기 케이크 맛있네요?"

나나 "그렇죠? 메이들 일 전문인 나나의 추천이에요. 그나저나 후미카 저번에 사무원P쨩에게 자신을 '날개 잃은 새'라고 표현했죠? 무슨 뜻인지 물어도 될까요?"

후미카 "네, 알겠어요." 달칵

후미카 "저는 어렸을 적부터 정말로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내성적인 저한테 그녀는 엄청 밝고 또 용기를 주는 그런 아이였죠."

나나 "친구요?"

후미카 "네. 그 친구하고 약속했어요. 언젠가는 같이 날아오르자고. 저는 날 수 없다고 하니까 그 아이가 저의 날개가 되어주겠다고 했어요."

나나 "지금은 안 만나나요?"

후미카 "...8년 전 갑자기 연락이 끊겼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이사했거나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없어졌어요."

나나 "없어지다니, 무슨 소리에요? 설마..."

후미카 "납치 당했데요. 8년 전에...그리고 다시는..."

나나 "...죄송해요. 어두운 얘기였네요."

후미카 "아니에요. 언젠가는 말해야 했을 일이니까요..."

나나 "그래도 그런 끔찍한 일인지는 몰랐어요."

후미카 "아뇨. 근데 나나씨?"

나나 "네? 왜 그러세요?"

후미카 "...이미 사무원씨보다 나이 많은 거 들켰는데 왜 계속..."

나나 "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라, 후미카..."

후미카 "네, 넵!"

나나 "우사밍 성인은 비밀이 많거든요!"

후미카 "..." 삐질삐질

나나 "그런데 그 친구 이름이 뭔지 기억하나요?"

후미카 "네. 이름이 나나츠키 이에(七月 家)라고 해요. 저는 이-쨩이라고 불렀죠."

나나 "그렇군요...혹시라도 사진 같은 거 있나요? 있다면 제 연줄 총 동원해서 찾아볼텐데."

후미카 "아, 그래주실 수 있어요? 집에서 사진 찾아볼게요."

나나 "네, 그래요."

...

사무원P "버라이어티 촬영이 다들 피곤했던 모양이네요. 평소에는 차에 타도 시끄럽던 애들이 이렇게 곤히 자는 걸 보니?" 운전중

사나에 "말도 말라고...엄청 힘들었어. 물에 빠지고, 스폰지로 칼싸움하고"

사무원P "그래서 결과는? 아, 빨간불이네."

사나에 "당연 승리" 도야아

사무원P "잘하셨어요. 마침 내일 저랑 사나에씨 둘 다 오프니 오랜만에 집에서 한 잔 마실래요?"

사나에 "그거 좋지. 아즈사씨도 낄까?"

사무원P "그 사람 내일 일 있는데..."

사나에 "그래도 그 사람 잘 안 취하잖아."

사무원P "정확히는 취해도 금방 깨는..."

사나에 "꺄악?!"

키라리 "뇨왓?!"

아키하 "무, 뭐야?!"

시키 "냐하!?"

리이나 "아저씨, 사고 났어?!"

사무원P "크윽...모르겠어. 갑자기 위에서 뭐가 떨어졌는데?" 달칵

사무원P "...어...?!"

아키하 "무, 무슨 일이야, 사무원군!"

사무원P "나오지마!!"

아키하 "윽?!"

사무원P "...눈 꽉 감고 있어. 창문 내리지 말고..."

사나에 "사, 사무원군?"

사무원P "사나에씨도요." 삐삐삑

사무원P "...경찰이죠. 네, 여기가..."

...

경찰 "협조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저 분들은 아이돌인..."

사무원P "충격이 클 거에요. 지금 사인 받아달라는 얘기는 되도록..."

경찰 "아, 네. 알겠습니다."

사무원P "..."

나나 "사고가 났다고 해서 와봤더니 무슨 일이야?"

후미카 "사무원씨, 괜찮으세요?"

사무원P "응, 난 괜찮아. 후미카는 플라위즈한테 가볼래? 지금 저 쪽에 있어."

후미카 "네, 알겠어요."

나나 "무슨 일이야?"

사무원P "...타카스였어요. 차 위로 떨어졌던 것이."

나나 "타, 타카스?!"

사무원P "네. 눈이 적출되고, 목에 찔린 흉터, 입과 코는 바느질로 봉해졌고, 사지가 다 꺾여있던 상태였지만 말이죠."

나나 "그 타카스라니, 어째서 타카스가 갑자기...!"

사무원P "모르겠어요."

나나 "경찰은 뭐래?"

사무원P "저희는 최초 목격자 취급이라서 조사가 길어지는 것 뿐이지, 실제로는 영향 없을 거래요. 그런데 타카스가 어째서...그 녀석 나보다는 약해도 어디에서 죽임 당할 만한 인물은 아닌데..."

나나 "5년 전에 하기와라 일파에 의뢰를 넣었으니 거기서 이렇게 만든 거 아닐까? 그냥 우연히 건물에서 던진 것이 네 차에 맞고."

사무원P "그건 줄 알고 저도 유키호 아가씨한테 전화했어요. 그런데 하기와라 일파도 찾아내지 못했다고...오히려 찾았으면 드럼통에 넣고 시멘트로 공구리 친 다음 바다에 던졌을 거라네요."

나나 "...하긴 거기라면 그랬겠지."

사무원P "...정말 모르겠네..."

나나 "나도 일단 아이돌들한테 가볼게." 탁탁

사무원P "네, 알겠어요."

사무원P "흐음..."

여경 "괜찮으세요?"

사무원P "아, 네. 괜찮아요."

여경 "뭐, 그래도 다친데는 없어서 다행이네요."

사무원P "그러게요."

여경 "아, 여기 뭐 묻었네요?"

사무원P "뭐가요?"

여경 "여기 귀 근처의..." 슥

사무원P "어, 어라?"

사무원P (이 여경 갑자기 왜 얼굴을 들이미는거야?)

여경? "피가 묻어있네, 사무원P쨩?"

사무원P "?!"

여경? "" 으득

사무원P "끄아아아아아악!!!!"

여경? "" 촤악

사무원P "끄아악!! 내 귀!! 내 귀가!!!"

아키하 "사무원군?!"

시키 "사무원쨩!"

나나 "사무원P쨩?!"

리이나 "아저씨!"

사나에 "너 뭐하는 놈이야!"

여경? "헤~ 여자들의 달콤한 목소리에 젖은 귀는 각별한 맛이 나는데?"

나나 "너 이 자식, 타카스를 죽인 것도 너냐?!"

여경? "빙고~그럼 사무원P쨩 만나서 반가웠어. 다음에 보자~" 탁

사나에 "놓칠 줄 알고!!" 탁탁

후미카 "거, 거짓말...!" 부들부들

리이나 "후미카 왜 그래?!"

나나 "후, 후미카?"

후미카 "방금 그거...이-쨩?"

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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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떡밥 웬간한건 다 회수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후미카의 과거보다는 후미카의 친구 과거가 더 암울합니다...

사무원P의 귀는 뜯겨나갔지만...뭐, 다음화에는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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