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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최후의 항전:지키고 싶은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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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8, 2016 12:47에 작성됨.

나는 댈람의 신관이자 프로토스의 지도자 아르타니스다.

 


보라준:[아르타니스… 적들이 이곳에 거의 도착하기 전이라고 그림자 파수대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아르타니스: [알겠소 대모 지금 그곳으로 가지.]

 

물밀듯이 들어오는 대규모 군단들이 거의 가까워 졌다는 것을 대모로 부터 연락을 받은 나는 아둔의 창 함교에 모습을 드러내자 카락스가 보고를 올린다.

 


카락스: [신관이시여 모든 정화자들로 부터 준비가 다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르타니스: [……그렇군 수고했다. 카락스.]

카락스: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신관이시여. 만약 우리가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면 우리 모두 댈람P로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은 후 우리는 평화로운 생활을 보낼것 같았지만 그 기대는 헛된 희망이 되어 버렸고 우리는 다시 한번 싸워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르타니스: [카락스 그대는 나를 따르는 것에 후회감을 느낀적이 없던가?]

 

평소에 아무런 불만도 없이 묵묵히 일해온 그에게 나는 묻자 그는 예의를 갖추며 부정을 하였다.


카락스: [후회라뇨 오히려 신관님을 모실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알라라크: [후회가 있다면 나는 진작 네놈을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역시 네녀석과 함께 있으면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군 그래?]

 

예상외였다. 분명 이 싸움을 함께 하지 않겠다고 하던 그가 이 곳에 모습을 드러내다니…

 


아르타니스: [……함께 있어줘서 고맙네 알라라크.]

알라라크: [흥, 네놈답지 않군 하지만 나 역시 즐거웠다. 댈람의 신관이여]

아르타니스: [나야 말로다 탈다림 군주여 그대와 함께 할수 있다는 것에 예의를 갖추지]

 

자존심이 강하고 무차별한 탈다림의 군주 알라라크가 나에게 예의를 갖추다니…정말 놀라웠다. 그런 그의 모습에 나 역시 예의를 갖추며 그에게 인사를 하자 셀렌디스로 부터 연락이 들어온다.

 


셀렌디스: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명령만 내리십시오, 신관이시여!]

아르타니스:[때가 된건가?]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도 잠시 나는 주먹을 꽈악 움켜쥔다.


아르타니스: [나는 아둔의 창의 지휘관이자 댈람의 신관 아르타니스다! 사이오닉 망이 사거리 안에 들어왔다! 대규모 소환을 실시해라 카락스!]

카락스: [알겠습니다 신관이시여!]

 

아둔의 창 주변에 수천의 푸른색과 붉은색 빛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 빛은 우리들의 함대의 모습으로 변환했다. 우리의 행동이 예상외였는지 침략자들의 행진이 그대로 멈추었다.

 

서로가 서로를 대치하는 그 상황은 긴장감이 맴돌게 만들었다. 그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럴수 밖에…서로가 서로를 양보할수 없다는 그 마음만으로 우리는 둘중 하나는 멸망할지도 모른다.


아르타니스:[형제들이여, 들어라! 시간이 얼마 없다! 지금 우리의 곁에 선 이들과 우리를 믿고 기다리는 그들이 바로 우리 종족이자 우리 문명 최후의 생존자다.]

 

그런 그들과의 싸움에서 과연 우리가 승리할 것인지 패배할 것인지 혹은 버틸수 있을지 그것에 대한건 잘 모르겠다.

 


아르타니스: [한때 우리는 누군가의 검이 되었고 누군가의 꿈을 이루어 줄수 있던 존재였었다! 하지만…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저그보다 더 심한 침략자들이 무차별하게 우리들의 형제의 목숨을 앗아간것도 모자라 소중한 존재들의 목숨도 가져갈려고 하고 있다.]

 

저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존재 그들의 존재는 모든 종족들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이였고 그들로 인해 나의 형제들과 전우가 목숨을 많이 잃었다. 포기하는게 좋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르타니스:[침략자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공격할 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린 꺾이지 않는다. 아니 꺾이면 안된다]

 

포기할수가 없었다.

 

* * *

그녀들과의 만남은 정말 우연이였다.

케리건으로 부터 어느 행성이 위험하니 내가 직접 가서 그곳의 상황을 살펴봐 달라는 부탁을 수락한 나는 그녀를 크게 원망하였다. 테란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들에게 그녀들을 키워달라니…정말로 어려운 부탁이였고 과정이 순탄치 않을거라는 예상이 있었다.


아르타니스:(안녕하세요 아르타니스p입니다.)
우즈키:(흐헤에에 네..아...안녕하세요!)
아르타니스:(저기…)
우즈키:(어…엄마!)

 

그녀들과 첫대면때가 떠올랐다.

시마무라 우즈키 처럼 우리들의 모습이 두려운지 대화를 걸어주면 도망치거나 다들 울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들과 친해지라니 이것만큼 가혹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들과 친해지기 위해 조심스럽게 거리를 좁히는 연습을 하자.


아르타니스:(시부야 린…씨 지금 일정을…)
린:(미안한데 말걸어주지 말아줄래?)
아르타니스:(……)
알라라크:(기분은 나쁘지만 네녀석이 이런 꼴을 당하는 모습이 정말로 마음에 드는걸?)

 

정색하면서 무시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 무서워 하는건 괜찮다. 다만 우리를 무시할려는 그 행동은 슬펐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는 노력을 했다.

 


아키하:(헤에? 이게 외계문명의 기술이라는 건가? 이거 말고 다른건 없어?)
카락스:(아주 많습니다. 원시적인 기계이지만 당신이 만드는 기술은 흥미롭군요)
아키하:(흥 그건 당연한거다! 왜냐하면 이 아키하님이 만드는 것이니깐!)

 

우리의 노력이 통했는지 언젠가 부터 그녀들은 우리를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을 뿐더러

 


시키:(이 액체 왠지 모르게 아름다워 나 가져도 돼?)
알라라크:(훗 일개의 네년이 테라진의 진가를 알다니...하지만 그런 말을 해도 그 이상은 안넘길거다.)
시키:(냐하하하 이거 들켰나?)

 

어색한 벽은 허물어 졌으며.

 

미쿠:(미쿠는 생선 못먹는다냐!)
탈란다르:(생선을 못먹다니 오늘부로 미쿠냥 팬 그만두겠습니다!)
미쿠:(그게 뭐냐! 그건 말이 안돼잖냐!)
리이나:(오 탈란다르씨 오늘도 록한데?)
미쿠:(뭐냐 록한거냐! 이 로꾸가! 해산이다 냥!)

 

그녀들과의 수다가 어느샌가 즐겁다고 느껴지기 시작했고

 

나오:(이게...대함선이라니 이거 꿈 아니지?)
보라준:(꿈은 아닙니다...그나저나 나오씨 그대는 우리 프로토스가 봐도 귀엽게 생겼군요)
카렌:(그치! 외계인도 인정할 정도로! 나오는 정말 귀엽다니깐!)
나오:(으헿?!)

 

그 누구도 더 이상 우리를 무서워 하지 않고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해주었다.

 

* * *


아르타니스:[오늘 우리는 이 잔인한 싸움을 고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우주의 평화를 가져다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린 P다 우리는 그들의 미소를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종족이 다르지만 나는 그녀들의 미소가 좋았다. 그녀들과 보낸 하루하루가 즐겁다. 하지만 무차별한 침략자들은 그녀들을 전부 죽이고 그 별을 없애버린다 라고 우리들과 전 지구인들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들이 이 아름다운 별을 망가트리면 우리가 여태까지 보내온 그 추억은 어떻게 되는거지? 사라지는 건가? 단지 그들의 욕망으로 인해? 웃기는 소리다. 절대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겠다!

 


아르타니스:[우리의 마지막 항전은 눈부시게 타오를 것이며! 전 우주가 우릴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굳게 단결되어 있다.]

 

들리는 소문으로 인해면 침략자들의 힘은 우리랑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그들은 이곳으로 오는 사이 수십개의 별을 멸망시켰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번 전쟁에서 만약 내가 이곳에서 죽는다면 그녀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것 같다. 돌아가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아무래도 그걸 지켜주기 힘들것 같다.

 

아르타니스:[다가올 전투에서 서로를 믿어라. 하나 되어 싸우자구나 형제들이여! 엔 타로 아둔! 엔 타로 태사다르! 엔 타로 제라툴! 엔 타로 @ㅏ이마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이 싸움이 끝나더라도 내가 없더라도 씩씩하게 쓰러지지않고 앞으로 나아갈 정도로 그녀들은 강하다.

 

아르타니스: [내 목숨을 @ㅏ이어에…]

 

그러니…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한다.

__________

안녕하세요 아르타니스입니다.

일단 이 소설은 커뮤니티 스레판에 있는 지구 최후의 종말을 맞이한다면에 대한 내용을 글로 풀어서 썼습니다.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thread&wr_id=21007&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A9%B8%EB%A7%9D&sop=and&page=3 ]

필력이 정말 좋지 않아 쓰는데 고생이 많았습니다.(먼산)

부족한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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