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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 [287] 마미는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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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7, 2016 02:15에 작성됨.
[287] 마미는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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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월요일 오후 11시 48분 후타미 가
아미 : 마미... 이거, 생각보다 대단한데?
마미 : 음음, 딱 좋아.
아미 : 후후후, 이걸 보면 모두들 놀라겠지?
마미 : 아마도 그럴거야!
아미 : 후후후.... 후하하하하하!
마미 : 하하하하하핫!
아미 : 일단 나눠갖자. 기회를 노려서 놀래켜주는거야!
마미 : 이건 내가, 이건 아미가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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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화요일 오전 8시 49분 765 프로덕션
미코토 : .............
코토리 : 저기... 미코토 쨩? 왜 그리 얼굴이 퀭해?
미코토 : 아, 네? 아니, 요즘 피곤해서 그런가봐요. 하하....
미코토 : (그 사진 때문이라고는 죽어도 말 못하지.)
코토리 : 몸 조리 해가면서 해.
미코토 : 네, 네.....
미코토 : 그나저나 마미가 늦네요. 화장실 간 지 20분이 넘었는데...
코토리 : 그러네... 무슨 몸 상태라도 안 좋은 걸까?
덜컥
미코토 : 한 번 화장실에 가봐야겠.....
콰아아아앙
미코토 : 에?
코토리 : 어?
미코토 : 이 소리는... 화장실인가?
덜컥
후다다닥
마미 : 헉.. 헉!
미코토 : 잠깐 마미! 안에 무슨 일 있었...
미코토 : ...뭐야, 왜 저렇게 꽁지빠지게 도망가는 건데?
미코토 : .....화장실에서 뭔 일이 있었던거야?
미코토 : 어디 보........
미코토 : .......에?
코토리 :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미코토 : ......오토나시 씨...
미코토 : 이 광경을 좀 봐줄래요?
코토리 : 뭐, 뭐야 이건!
코토리 : 변기가 깨졌어?!
미코토 : 마미....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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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 : 헉... 헉... 헉!
마미 : ....이쯤되면 못 쫓아오겠지?
마미 : 휴우..... 십년감수했네.
마미 : 하필이면 그 때 그게 떨어지다니.
마미 : 어쩌지... 변기를 터뜨려버렸는데..
마미 : 릿쨩이 알면 난 틀림없이 죽을거야.
마미 : .......!
마미 : 아, 그래. 그러면 일단 살 수 있을지도 몰라.
마미 : 아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일단 아미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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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 ........(흠칫)
이오리 : 응? 아미, 왜 그래?
아미 : 응? 아아, 갑자기 소름이 돋아서.
아즈사 : 방송 출연한다고 너무 긴장한거니?
아미 : 하하... 그런 걸까....
이오리 : 뭐야, 아마추어같이. 아직도 긴장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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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4분 후타미 병원
후타미 병원 원장
후타미 토모카즈(45) : 어라? 어제 여기 놔둔 것 같은데...
후타미 : 어디갔지?
간호사 : 원장님, 왜 그러세요?
후타미 : 아니, 어제 책상 위에 놓고간 것이 없어졌어.
간호사 : 놓고 간 거요?
후타미 : 소듐 덩어리 말이야, 소듐!
후타미 : 애들 학교 숙제가 있다고 조금 달라길래 준비해놨는데 사라졌어.
간호사 : 아... 어제 아이들이 와서 가져간 것이 설마..
후타미 : 뭐? 그 많은 것을 다 가져갔다고? 이런, 조그마한 조각만 줄 생각이었는데..
간호사 : (애초에 무슨 숙제길래 소듐이 필요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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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복도
마미 : 분명 스케쥴 상으로 봤을 때 아미가 여기에 있을거야.
마미 : 적당한 시기를 노려서 접근해서...
리츠코 : 마미?
마미 : 으아앗!! 깜짝이야!
리츠코 : 뭐, 뭐야. 왜 그렇게 놀라는건데? 또 무슨 잘못했어?
마미 : 아, 아니. 딱히......
리츠코 : 그런데 왜 여기 있는거야? 일 없잖아?
마미 : (....그래, 시작은 여기서부터...)
마미 : 아... 그 아미가 불러서 왔는데 이제 일 끝나서 가려고.
리츠코 : 아미가? 왜?
마미 : (여기서는 일부러 대답 못하는 척해서 수상하게 여기게 하자.)
마미 : .........그, 그럴일이 있어. 그럼 먼저 갈게!
리츠코 : 으응?
리츠코 : (뭔가 수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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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덜컥
마미 : 아미!
아미 : 우왓, 깜짝이야! 갑자기 무슨 일이야, 마미!
마미 : (이오링과 아즈사 언니는 없군... 절호의 기회다!)
마미 : 아미, 오랜만에 서로 바꿔보지 않을래?
아미 : 바, 바꿔? 뜬금없이?
마미 : 왜, 괜찮잖아!
아미 : 나 방송 촬영 있는데...
마미 : 내가 대신 나갈테니깐, 어서...
아미 : 아, 알겠어... 안 그래도 좀 힘들었는데 잘 됐네.
아미 : (얘가 갑자기 왜 이런대...)
마미 :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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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4분 대기실
아미 : 옷도 바꿔입었고, 머리도 바꿨으니 이제 못 알아보겠지?
마미 : 오늘 토크쇼는 내가 대신 나갈테니 아미는 사무소로 가서 좀 쉬어.
덜컥
리츠코 : 아미.... 어, 마미도 있네.
리츠코 : 아미, 나 지금 사무소에 가봐야할 것 같거든?
마미 : 으, 응? 왜?
리츠코 : 미코토가 잠시 와달라고 해서. 어차피 1시간 이상은 안 있을거야.
리츠코 : 마미는 어쩔래? 같이 갈까?
아미 : 응? 아... 마, 마침 사무소로 갈 생각이긴 했어..
마미 : (좋아, 눈치 못 챘다.)
아미 : (마미가 갑자기 왜 바꾸자고 한거지... 찝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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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2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화장실
아미 : 어......
리츠코 : .....미코토. 이거...
리츠코 : 이거... 설명 좀 해줄래?
미코토 : 보시다싶이... 변기가 깨졌네요.
미코토 : 뭐, 주변으로 파편 튄 거 보니까 깨졌다기 보다는 터졌다는 것이 더 맞는 말 같지만요.
리츠코 : 세상에...
코토리 : 터, 터졌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미코토 : '폭발'이라고요. 폭발물이 변기 안에서 터진거에요. 그러니까 일부러 아키즈키 씨까지 불렀죠.
미코토 : 뭐, 위쪽만 살짝 날아간걸 보니까 그리 화력이 큰 것 같지는 않지만...
코토리 : 폭발물이라니, 그런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왔다고?
아미 : 대,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
미코토 : ............야.
아미 : .......에?
미코토 : 너 까분다? 시치미 뚝 떼기야?
아미 :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코토리 : 저기... 마미 쨩. 다 봤어. 화장실에서 도망가는 네 모습..
아미 : 내, 내, 내가 도망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리츠코 : 마미 너....!
아미 : 아, 아니 자, 잠깐만..
아미 : (마미.... 이럴라고 나와 바꾸자고 했구나! 두고보자!)
아미 : 나, 나 사실 아미야. 마미와 바꿨다고!
리츠코 : 마미! 이제와서 이상한 소리했다가는 어떻게 되는 줄 알지?
아미 : 지, 진짜라니깐!
미코토 : 그럼 신체검사 좀 해볼까. 바지 주머니 좀 볼게.
아미 : 여. 여기....
미코토 : ........어?
미코토 : 이거....
아미 : 에?
아미 : .....이, 이건...
미코토 : 나트륨......
아미 : 나트륨?!
미코토 : 이공계인 아키즈키 씨라면 아시겠지요?
리츠코 : 나트륨을 물에 넣으면 터지지. 그래, 그렇게 된 거였군.
아미 : 자, 잠깐만 이것도 마미가 나에게 넣어준...
리츠코 : 변명은 안 통하는 거 알지, 마미!!
아미 : 나, 나는 마미가 아니라니....
리츠코 : 아앙?!
아미 : 으...으...으...!
아미 : 두고보자,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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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 : (흠칫)
이오리 : 또 왜 그래, 아미?
마미 : 아니, 자, 잠시 소름이 돋아서....
아즈사 : 추워서 그래? 에어컨 꺼달라고 할까?
마미 : 아, 아니 괜찮아. 쉬는 시간 언제까지야?
이오리 : 15분 남았어.
마미 : 그, 그래..... 잠깐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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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4분 화장실
마미 : 휴.... 아미에게 좀 미안하네...
마미 : ...그래, 나중에 맛있는거라도 사주면 사과 받아줄거야.
마미 : 응? 쉬는 시간이 거의 다 됐네... 일어나야지...
슥슥
툭
마미 : 어? 치마 주머니에서 뭔가가......
퐁당
마미 : ........어?
마미 : (나, 나트륨?! 큰일났다!!)
마미 : (맞다, 아미와 나와 나눠가졌었지! 그러니까 아미의 치마 주머니에도 있었던거야!)
마미 : 으아아아아아!!!
후다다다닥
마미 : 으아아아아!!
콰아아아아아앙
마미 : .......휴.... 겨우 살았네...
마미 : .....그나저나 똑같은 실수를 또하다니...
마미 : 아까도 바지 올리다가 떨어뜨린 건데....
아즈사 : 그래서, 설명 좀 해볼래?
마미 : 에?
이오리 : 화장실에서 굉음을 일으킨 이유는?
마미 : 이, 이오링?! 아즈사 언니?! 어째서 여기에..
아즈사 : 쉬는 시간 다 됐는데도 안 오길래...
이오리 : 방송국 화장실을 폭발시키는 아이돌이 어디있어!
이오리 : 너는 이제 죽었어!!!!!!!!
마미 : 으아아앙! 왜 이렇게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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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오후 11시 4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코토 : 미, 미안해... 내가 아직 일한지 얼마 안 되서 구분이 안 가서...
리츠코 : 나도... 프로듀서란 사람이 아직도 구분을 못하다니..
아미 : 흥! 완전히 삐졌다고!
아미 : 어쩔거야, 내 정신적 피해!
미코토 : 그, 그러니까 미안하다니깐...
코토리 : ....응? 근데 애초에 아미 쨩도 나트륨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코토리 : 아미 쨩도 나트륨가지고 장난을 칠 생각이었던 거 아니야?
아미 : ...네?
리츠코 : 그러고보니....
미코토 : 아하하...
아미 : 그, 그게 말이지 릿쨩....
리츠코 : 후타미... 아미...!!!
리츠코 : 이게 어디서 갑질이야?! 혼나볼래?
아미 : 겨, 결국 혼나는거야?!!
리츠코 : 너도 양동이 들고 마미 옆에 가서 무릎꿇고 있어!
아미 : 에에에?!!
리츠코 :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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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 ....
마미 : 아, 아미도 왔네...
아미 : ........
마미 : .........미안.
아미 : 아니야.... 어차피 혼날 운명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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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랜만이네요.
최대한 많은분들이 봐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리어스를 예상했지만.... ㅋㅋ
주머니를 주깁시다 주머니는 나의 원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