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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맞선 입니까?"

댓글: 21 / 조회: 1173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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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5, 2016 18:25에 작성됨.

사무원P "맞선 입니까?"

 

사장 "그래. 지인 중에 자기 딸이 곧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직 애인이 없다고 해서, 그래서 자네에게 물어보는 걸세."

사무원P "하아...근데 왜 하필 저인가요?"

사장 "모바P군이 갔다가는 어떻게 되겠나..."

사무원P "형님이 갔다가는...어우,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사장 "그렇지. 그러니 자네에게 맡기는 걸세. 딱히 거절해도 상관은 없네만 일단 나도 체면이 있어서 말이야."

사무원P "알겠습니다. 한 번 나가보도록 하죠."

사장 "음, 부탁하네."

...

사무원P "라는 일을 우리 애들에게 말했더니..."

아키하 "사무원군, 결혼하지마!!!!!!!" 콸콸

사나에 "사무원군!! 나 버리고 가지마!!" 콸콸

리이나 "아저씨, 그거 록하지 않다고!!!" 엉엉

시키 "사무원쨩, 너무해!!!!" 엉엉

키라리 "뇨와아아아아아!!!" 펑펑

린 "...저건 뭔 상황이야?"

마유 "사무원씨가 맞선 본다더니 저렇게 달라붙어서 울고 있어요..."

린 "헤에..."

모바P(이하 P) "저 녀석, 나중에 결혼식할 때 일부다처제 나라에서 하는 거 아냐..."

린 & 마유 ((그건 프로듀서(P씨)도 마찬가지야.(예요.)))

치히로 "동생이 인기가 많아서 솔직히 누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P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사무원P "괜찮아, 얘들아. 그저 사장님 체면 살린다 생각하고 가는 거니까 말이야." 쓰담쓰담

사나에 "훌쩍, 진짜지, 사무원군?"

사무원P "네, 걱정마세요." 싱긋

아키하 "꼭 돌아와야해?" 훌쩍

사무원P "난 전장 나가는게 아닌데?"

리이나 "훌쩍..."

시키 "후늉..."

키라리 "뇨와..."

사무원P "다들 너무 오버하지마. 자! 어서 각자 일하자! 아키하, 라디오 수록 데려다 줄게."

아키하 "응!"

P "평화롭네..."

치히로 "그러게요..."

린 "폭풍전야가 아닐까 싶은데?"

마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며칠 뒤

사무원P "여기가 맞선 장소인가...꽤 고급진 일식 집이네."

??? "어머, 어머~ 이거 반가운 사람을 만났네요?"

사무원P "어? 아즈사씨?"

아즈사 "오랜만이에요, 사무원P씨."

사무원P "오랜만이네요. 그 뒤 765 아이돌들은 잘 지내나요?"

아즈사 "몇 주 안 보냈는데 그새 정들었나요?"

사무원P "정들었다기 보다는 그저 프로듀서로서 궁금해서요."

아즈사 "다들 잘 지낸답니다. 아참, 마미는 며칠 전에 영화 제의가 들어왔어요. 느와르 계통의 정말 진지한 역할이더라고요. 설마 마미가 정장이 잘 어울릴 줄은 몰랐어요."

사무원P "그렇군요, 잘 됐네요. 그나저나 여긴 어쩐 일로 오셨나요?"

아즈사 "맞선 때문에 왔답니다."

사무원P "............네?"

아즈사 "분명 성함이 센카와 시루시히...였었는데?"

사무원P "하하,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저도 맞선인데."

아즈사 "어머 어머..."

사무원P "만나서 반갑습니다, 미우라 아즈사씨. 사무원P, 본명 센카와 시루시히입니다." 슥

아즈사 "어머 어머!" 화들짝

사무원P "사장님께 맞선 상대를 제대로 듣지 못해 누굴까 궁금했었는데 아즈사씨였군요."

아즈사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사무원P "으음...밖에서 얘기하기도 뭐하니, 안으로 들어갈까요?"

아즈사 "네, 그래요."

-식당 안

아즈사 "음...그런데 센카와씨는 어째서 사무원P라는 이름을 쓰고 있나요?"

사무원P "사무원P라고 불러주세요. 그게, 사정이 있어서요."

아즈사 "사정이요?"

사무원P "센카와라는 것은 저희 엄마 성이에요. 본래 사무원P라는 것은 본래 이름을 한자로만 읽었을 때 생긴 이름이랍니다."

아즈사 "어머...그러고 보니, 그 왼쪽 눈의 흉터는..."

사무원P "아, 이거요?" 슥

사무원P "저희 아이돌들을 지키다가 생긴 상처에요."

아즈사 "아이돌들을 지키다가요?"

사무원P "예. 조금 어두운 얘기라서 하지는 자세히 말하지는 않겠다만 궁금하시다면 말씀드릴게요."

아즈사 "아니에요. 그나저나 저희 프로듀서랑 비슷한 모습이 많네요?"

사무원P "바네P 선배랑요?"

아즈사 "네. 안경이라던지, 프로듀서라던지, 그리고 아이돌들에게 헌신적이라던지..."

사무원P "하하, 그거 신기하네요."

아즈사 "그러고 보니 사무원P씨, 유키호쨩이랑 아는 사이였던 거 같은데?"

사무원P "아, 옛날에 그 쪽 집안에 신세를 져서요. 지금도 가끔 연락 취하고 있고요."

사무원P (신세도 엄청난 신세를 졌지...)

아즈사 "어머...인연이 깊은 모양이네요. 유키호쨩이 남성 공포증을 안 느끼는 사람은 드문데..."

사무원P "그게..."

-5년 전

유키호(12세) "다녀왔습니다."

유키호 아빠 "왔니, 유키호."

사무원P(18세) "..." 꾸벅

유키호 "호에? 그 사람 누구야? 새로운 조직원?"

유키호 아빠 "아...케츠젠 일파에서 온 사람이란다."

유키호 "케츠젠 일파? 아빠랑 친한 친구들 맞지?"

유키호 아빠 "그래, 맞단다." 싱글벙글

사무원P "..." 슥

유키호 아빠 "그래, 그래. 잘 처리하겠네."

사무원P "..." 꾸벅

벌떡

유키호 "호에?"

사무원P "..."

유키호 "음...언니, 이름 뭐에요?"

사무원P "?!"

유키호 아빠 "아, 언니라니...그 친구 머리가 길지만..."

사무원P "저 남자입니다..."

유키호 아빠 (말했다?!)

유키호 "에?! 그래요?! 그런데 여자 같아!"

사무원P "...칭찬으로 알아듣겠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즈이무 시루시히라고 합니다."

유키호 "즤무 시리시히?"

사무원P "...사무원P라고 불러주세요."

유키호 "네! 저는 유키호라고 불러주세요!"

사무원P "알겠습니다, 유키호 아가씨..."

-회상 종료

사무원P "확실히 유키호 아가씨는 처음보는 저한테도 잘 대해주셨죠. 그 때 머리가 길어서 여자로 보였으니..."

아즈사 "유키호 아가씨?"

사무원P "신세 진 집 안이다 보니까 버릇이 됐네요, 하하."

아즈사 "음...그런데 남자라고 해도 용케 유키호 쨩이 남성 공포증을 안 가졌네요?"

사무원P "그건 저도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아즈사 "어머...그러고 보니까 이 일을 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사무원P "게임 개발자였었죠. 그 덕분인지 아이돌들의 반전 매력을 찾을 수 있게 됐어요."

아즈사 "어머, 그거 좋네요. 그럼 저의 반전 매력을 찾을 수 있나요?"

사무원P "네. 우선 눈물을 미소로 숨긴다는 점?"

아즈사 "...네?"

사무원P "프로듀서는 아이돌의 변화에 민감하답니다. 당신이 바네P 선배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때 짐작했어요."

아즈사 "..."

사무원P "그런데 굳이 맞선 자리에 오셨다? 그리고 이곳으로 오는 것도 신기한데 바네P 선배랑 비슷하단 말을 굳이 하셨어요. 왜 그랬을까요?"

아즈사 "...만"

사무원P "당신은 바네P 선배를 누군가한테 빼앗기고, 실연의 상처라도 잊기 위해서 이 맞선에 왔습니다."

아즈사 "...그만..."

사무원P "그러다 만난 사람이 바로 저였고요. 여기서 잠깐 넘겨짚어볼까요? 바네P 선배를 아즈사씨로부터 뺏은 사람은 아마 유키호 아가씨와 마미쨩 둘 중 하나겠죠. 대화의 흐름에 상관없이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돌이었으니."

아즈사 "그만...!"

사무원P "당신은 언제나 미소 짓고 강한 척을 하고 있지만 실제 그 모습은 어떨까요?"

아즈사 "그만하라고!!" 버럭

아즈사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한테 빼앗긴 게 얼마나 서글픈데! 그런데 난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그 사람의 공주님은 내가 아니라 그 아이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괴로웠는지 네가 알아!!" 글썽글썽

아즈사 "그리고...겨우 깨달았던 잔혹한 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미소 지었는데! 어떻게 숨겼는데!!!" 주르륵

사무원P "숨긴다고 해서 다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즈사 "뭐?"

사무원P "피한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즈사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사무원P "저는 8년간 도망만 쳤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잃을 뻔 했어요. 한 쪽 눈을 잃고, 교통 사고를 당하고, 어깨에 총을 맞고, 배에 칼이 찔린 상태에서 건물에서 떨어졌고, 그래서 저희 아이돌들을 전부 잃을 뻔했습니다."

사무원P "그런데 언제까지나 도망칠 수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저는 맞서기로 했습니다."

사무원P "제 본명은 즈이무 시루시히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즈이무 그룹의 회장을 죽인 범인이기도 하고요."

아즈사 "!!"

사무원P "아이돌들을 지키기 위해서 저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도망칠 수도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부딪히기로 하고, 원흉을 제거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즈이무라는 족쇄를 제 손으로 부쉈습니다."

아즈사 "..."

사무원P "당신은 당신의 사랑을 위해서 맞섰나요? 위험한 상대? 어차피 차일 거?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당신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면 됩니다! 이곳이 아닌 다른 길로 가세요!!"

아즈사 "..."

사무원P "이것이 제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프로듀스입니다. 만약 차인다고 하면 그 때는 그 때에요. 공격하고 도망치는 것과 그냥 도망치는 것은 큰 차이니까요."

아즈사 "...고마...워요..." 주르륵

사무원P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미우라 아즈사씨. 저는 이만." 슥

사무원P "다음에 만날 때는 눈물을 숨기기 위한 웃음이 아닌 당신의 진짜 웃음을 보여주세요. 당신의 진짜 왕자님과 같이." 싱긋

아즈사 "...네..."

...

삐삐삑

뚜르르르르

사무원P "아, 사장님? 죄송합니다. 맞선 별로 좋게 끝나지 않아서요. 아뇨, 참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왕자님은 제가 아니니까요. 네, 그럼 들어가세요." 뚝

사무원P "...후우...이제 나와."

??? "윽?!"

사무원P "언제부터 있었어요? 다들"

아키하 "아하하, 그게 처음부터..."

사나에 "몰래 숨어서 영탐했어..."

키라리 "미안해, 사무원P쨩~"

리이나 "그래도 박력있는 아저씨 멋있었어."

사무원P "뭐, 됐어.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갈까?"

아키하 & 사나에 & 키라리 & 리이나 """"오옷!!""""

시키 (흐음...)

-며칠 뒤, 346 프로덕션

모바P "그런 이유로 765에서 이적해 주신 선배 아이돌 분이시다. 다들 예의 잘 차려."

아이돌들 ""네에~""

치히로 "그런데 저런 사람이 어째서?"

모바P "그게 왕자님 찾으러 왔다는데요?"

치히로 "왕자님?"

모바P "네, 그게..."

 

사무원P "쿠헷취!?"

시키 "사무원쨩 감기?"

사무원P "응? 아, 아냐~"

??? "저기...플라위즈 프로듀서님 맞으신가요?"

사무원P "네, 제가..." 빙글

사무원P "어라?"

시키 (역시 그 때 맡았던 플래그 냄새는 진짜였어!!)

??? "어머, 어머...잘 부탁해요?"

 

모바P "눈에 상처가 있는 왕자님이라는데요..."

치히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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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를 잘 안 쓰다보니 말투가 햇갈리네요.

작가 설정으로 아즈사의 소속사가 옮겨졌습니다. 765 -> 346

근데 사무원P 은근 상남자 기질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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