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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코「돼지 기르기」

댓글: 11 / 조회: 1056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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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1, 2016 22:34에 작성됨.

주의:토키코님의 S성분이 낮습니다. 

 

돼지란,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섬세하고, 손이 많이 가는 동물입니다.

그런 동물을 기르게된 토키코의 아침은 빠릅니다.

 

삐비비빗. 삐비비빗.

 

토키코「...」휘익. 휘익.

 

삐비비빗. 삐비비빗

 

토키코「...」 지글지글.

 

아침부터 돼지가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드는 주인은, 정말 부지런합니다.

 

삐비비빗. 삐비비빗.

 

토키코「저게...」

 

자신의 일을 망각한채, 잠에 빠져있는 돼지를 그냥 내버려두면, 게을러지기 십상입니다. 주인은 돼지가 자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토키코「...P」 흔들흔들

 

P「쿠울... 쿨...」

 

토키코「일어나. 아침이야.」 흔들흔들

 

P「으음... ZZZ」

 

토키코「빨리 안일어나! 돼지!」 짜악!

 

P「아침 스팽킹 감사합니다! 토키코님!」 벌떡!

 

토키코「...아침이야. 씻고 준비해. 밥 만들고 있을테니까.」

 

P「넷! 토키코님의 명령대로!」

 

토키코「...하아.」

 

저벅저벅...

 

토키코「그럼... P의 도시락은 이걸로 다 쌌고... 밥을 차리면 되려나.」

 

15분후

 

P「좋은 아침이예요. 토키코님.」

 

토키코「그래. P」

 

P「아침의 키스는요? 토키코님. 아침의 키스는요?」

 

토키코「하아...? 밥 차려놨으니까 빨리 앉아.」

 

P「우리 딸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키스해주시면서... 남편인 저에게는 왜 안해주시는 건가요?」

 

토키코「...정말이지. 요즘따라 기어오른다니까. 돼지주제에 감히 주인님에게 키스를 요구하다니.」

 

P「주인님을 사랑하는 돼지니까요!」

 

토키코「착각하지마. P. 키스는 말이지...」 스윽.

 

P「토키코님...?」

 

쪽.

 

토키코「주인님인 내가 요구할때만.」

 

P「...부끄러운 대사네요.」

 

토키코「돼지가... 밥이나 먹자.」

 

P「네. 토키코님!」

 

 

돼지를 먹일때도, 정성스러운 주인의 손요리로. 자신의 돼지가 어디서 이상한걸 줏어먹는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 모범적인 주인의 자세죠.

 

 

토키코「잘 먹겠습니다.」

 

P「오늘도 토키코님의 은총이 가득 깃든 음식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토키코「까불지마.」찌릿

 

P「헤헤... 으음...! 토키코님의 손요리! 정말 맛있어!」

 

토키코「매일 먹는 주제에.」

 

P「그래도그래도! 저, 처음 토키코님을 봤을때, 요리는 못하실줄 알았거든요!」

 

토키코「하아? 그건 또 무슨 편견이야? 돼지를 기르기 위해서는 주인이 손수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여 길러야하는법이야.」

 

P「넵! 토키코님의 손요리로 열심히 사육당하고 있는 P입니다!」

 

토키코「정말이지... 바보가.」

 

식사 후.

 

토키코「P.  옷은 다 입었어?」

 

P「네. 토키코님. p는 아직 자나요?」

 

토키코「응. 푹 자고 있어. 이따 깨면 젖부터 먹여야지.」

 

P「토키코님의 젖을 먹다니... 부럽다! p! 나도 몇번 못 먹어 본것을 매일...!」

 

토키코「아침부터 헛소리는 그만하고 빨리 출근해! ...오늘은 중요한 날이잖아?」

 

P「네. 신데렐라 발표일이니까요.」

 

토키코「사치코... 분명 좋은 아이니까 이번에는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넌 너무 걱정하지 말고.」

 

P「...그러고보니 토키코님도...」

 

토키코「쓸데없는 소리하지마. P.  난 후회따위 안해.」

 

P「네... 토키코님. 오늘은 늦어질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토키코「축하파티? 그래. 술은 많이 마시지말고.」

 

P「전 술 별로 안좋아해요!」

 

토키코「하긴... 네가 취한걸 본적이 없으니.」

 

P「그럼 다녀... 아차! 토키코님!」

 

토키코「...뭐?」

 

P「...」

 

토키코「입술 내밀고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P「...!」

 

토키코「...정말 흉하고 구제불능일 정도로 비참하네. 그렇게나 키스하고 싶은거야?」

 

P「!!!」 끄덕끄덕끄덕.

 

토키코「...하아. 난 왜 이런 놈과 결혼한걸까.」

 

춧.

 

토키코「빨리 다녀와.」

 

P「모닝 키스로 기운이 펄펄! 다녀오겠습니다!」 패앵!

 

토키코「...바보같기는.」

 

.

.

.

 

돼지가 일을 나간 후에도, 토키코의 일은 끝나지 않는다.

 

토키코「그럼 오늘 내가 할 일은... 아. 오늘은 타는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지.」

 

토키코「차는 30분에 오니까... 지금은 10분. 흠. 지금 가면 충분할것 같네.」

 

토키코「어디... 타는 쓰레기를 어디다 모아놨더라. 음. 여기있네.」

 

토키코「옷은 대충 입고...」 스윽.

 

토키코「음... p가 도중에 깨지는 않길 바래야지.」

 

잠시후.

 

토키코「...어라?」

 

토키코「쓰레기 버리는 곳이 비정상적으로 깔끔해...?」

 

토키코「지금은 20분... 왜?」

 

아주머니「어머. 토키코양 아닌가요?」

 

토키코「아.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혹시 쓰레기...」

 

아주머니「에엥? 오늘은 30분 일찍 온다고 그랬잖우?」

 

토키코「아.」

 

아주머니「그거 한 이주일 전부터 알려주던건데. 몰랐어?」

 

토키코「아...아아... 네... 그렇군요...」

 

아주머니「저런저런...」

 

.

.

.

 

토키코「...아아. 짜증나.」

 

토키코「왜... 왜 오늘은 30분 일찍... 쓰레기가 쌓이겠네.」

 

토키코「...하아. 일단 손을 씻고...」 쏴아아...

 

토키코「...p가 깼으려나?」

 

p의 아기방.

 

p「새액... 새액...」

 

토키코「후훗. 우리 공주님. 푹 주무시고 계시네요.」

 

p「...」

 

토키코「어젯밤은 깨어서 울지도 않고... 장하다 장해.」 스윽스윽.

 

p「우...우응...」 부스스...

 

토키코「아차... 엄마가 깨운거야? 미안. 미안... 안아줄테니까.」

 

p「우... 우으...」 문질문질.

 

토키코「어머. 배가 고픈거야? 우리 공주님.마음껏 드세요.」

 

p「우응...」 쪽쪽...

 

토키코「후후...」

 

잠시후. 부부의 침대.

 

p「코오...」

 

토키코「또 잠들었네...」

 

토키코「...아아. 피곤해.」

 

토키코「역시, 도시락을 만들어주니까 그런건가...」

 

토키코「그래도 도시락을 포기할수는 없지... 내 돼지가 밖에서 이상한걸 먹는건 원하지는 않으니까...」

 

토키코「우음... 잠깐... 잠을...」

 

.

.

.

 

아앙! 아아앙!

 

토키코「음...? p?」

 

p「아아아앙! 으아아앙!」

 

토키코「왜... 왜그러니? 설마...」

 

p「으아아앙! 아아앙!」 묵직.

 

토키코「쌌구나...」

 

.

.

.

 

토키코「갈아주기 완료. 자. 공주님. 이제 뚝 그치셔야죠?」 둥기둥기.

 

p「우앙... 우으...으...」 잠잠.

 

토키코「착한 아이네. p는. 후훗...」

 

토키코「그나저나 지금 시간이... 11시 30분?」

 

토키코「밥을 먹고 집안일을 해볼까...」

 

토키코「으음... 귀찮은데. 시켜먹을까...」

 

토키코「...」

 

토키코「아냐. 주인으로서, 보기 흉한 몸을 만들수는 없지...」

 

토키코「p에게도 나쁜 우유를 먹게 할수는 없어.」

 

토키코「만들어 먹자.」

 

주인으로서 자신의 건강도 생각하는 토키코씨입니다.

 

.

.

.

.

 

토키코「그 다음에는... 빨래인가.」

 

토키코「흠...」뒤적뒤적

 

토키코「P... 빨래는 종류별로 넣어놓으라고 했는데 또...」

 

토키코「돌아오면 잔소리를... 아니.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다음에 해야겠네.」

 

토키코「흠... 청바지는 마지막으로 빨고... 나머지는 한꺼번에...」

 

토키코「빨래가 되는 동안에 청소를 해야겠네. 그럼...」

 

몇시간 후.

 

토키코「집안일은 일단락 되었나. 그럼 잠깐 쉬어볼...」

 

p「으아앙! 아앙!」

 

토키코「쉴 틈도 없겠네. 휴우.」

 

 

.

.

.

 

토키코「음. 노아. p를 보러오고 싶어? 나야 괜찮은데, 스케줄은 괜찮겠어?」

 

토키코「네가 좋다면야. 금요일 저녁쯤이라. 괜찮을거야.」

 

토키코「P? 여전하지. 우수한데 터무니 없는 M.」

 

토키코「아. 괜찮아. 그럼 금요일에 다시 전화해줘...」

 

토키코「신데렐라... 이제 발표인가...」

 

 

TV

 

우즈키「이제 기다리던, 신데렐라 발표만 남았네요!」

 

린「그러네. 우즈키도, 이 긴장감을 알지?」

 

우즈키「예! 물론이죠! 지금도 그 긴장감을 잊지 못해요.」

 

토키코「...」

 

띠리리리...

 

토키코「P에게서...?」

 

토키코「무슨 일이야?」

 

P「토키코님 토키코님! 지금 발표 직전이예요. 저 떨려요!」

 

토키코「네가 떨리면 어떡하자는거야? 사치코의 손이나 잡아줘!」

 

P「잡고 있는걸요!」

 

토키코「...발표 날때까지는 끊지 않아도 괜찮아.」

 

P「감사합니다!」

 

그럼. 1X대 신데렐라 걸을 발표하겠습니다!

 

P「제발... 제발...」

 

프로듀서... 프로듀서...

 

토키코「...」

 

코시미즈 사치코! 축하합니다!

 

P「와앗! 사치코! 사치코오!」

 

프로듀서씨!

 

토키코「...됬구나.」

 

P「네! 됬어요! 사치코! 이제 올라가서 소감을 말해줘.」

 

앗... 흐...흥! 아주 멋지게 소상수감을 말해주겠어요!

 

토키코「축하한다고 전해줘. P」

 

P「이것도 다 토키코님 덕분이예요!」

 

토키코「바...바보가! 생방송이야! 다 들릴지도 모른다고!」

 

P「헤헤헤...」

 

토키코「...끊는다.」

 

P「네!」

 

토키코「...후.」

 

제가... 제가 이곳까지 온곳은... 귀여운 저... 아니. 친구들과, 사무소 여러분들. 프로듀서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흑...

 

토키코「바보가. 울기는.」

 

겁쟁이이기도 한 돼지를 달래주는것도, 주인의 역할이지요.

 

.

.

.

 

토키코「오늘은 P도 늦게 올테니까 혼자 밥을 먹을까.」

 

토키코「흠... 남은 재료가...」

 

P「다녀왔습니다!」

 

토키코「!? P!?」

 

P「다녀왔습니다! 토키코님!」

 

토키코「아니... 다녀온건 둘째치고, 너, 뒷풀이에 간것 아니야?」

 

P「네! 뒷풀이가 있었지만, 먼저 실례했어요.」

 

토키코「왜?」

 

P「이런 기쁨은 토키코님과 누려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토키코「바보가...」

 

P「제가 술도 사왔으니까 같이 잔뜩 마셔요!」

 

토키코「술,,,? 음... 뭐. 오늘 하루정도는 괜찮겠지. 근데 너 술 별로 안 좋아하잖아?」

P「기쁜 날인데, 오늘 정도는 취하고 싶다고나 할까요.」

 

토키코「...그럼 기다려. 안주 만들어올테니까.」

 

P「신난다!」

.

.

.

 

P「건배!」

 

토키코「그래.」

 

P「헤헤...」

 

홀짝.

 

P「사치코가 그렇게 펑펑우는거 처음봤다니까요...」

 

토키코「사치코. 번번히 미끄러지기만 했으니까...」

 

P「사치코는 충분히 될수 있는 아이였으니까요...」

 

...잠시후.

 

P「...토키코님.」

 

토키코「뭐?」

P「말씀드려야할게 있어요.」진지

 

토키코「말해봐.」홀짝

 

P「저... 사치코에게 고백받았어요.」

 

토키코「...」 찌릿.

 

P「우왓! 아뇨! 당연히 거절했죠!」

 

토키코「하아... 포기한줄 알았더니.」

 

P「엣. 알고 계셨나요?」

토키코「그래. 넌 둔하니까 잘 모르겠지만, 사치코는 널 좋아했어. 그것때문에 속썩인 일도 많고.」

 

P「나는 이미 결혼해서, 역시 안된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알겠다고...」

 

토키코「...그것뿐?」

P「펑펑 울었어요. 자신이 신데렐라가 된 후에 고백했다는 것을 약간 후회한다고...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고...」

토키코「...안아주지 그랬어.」

 

P「안아줬어요.」

 

토키코「돼지가. 걸렸구나.」 싸늘.

 

P「아앗! 안아주기만 했으니까요! 그 이상은 아니었어요! 위로의 뜻. 그 뿐이었으니까요.」

 

토키코「...」

 

P「...용서해주세요. 토키코님.」주눅

 

토키코「뭐... 상당히 분하고도 분하지만, 사치코를 위해서니까. 참아주지.」

 

P「아...」

 

토키코「대신, 돼지는 각오해야겠어. 술을 다 마시고, 침대로 와.」

 

P「징벌시간인가요? 얏호! 속박? 밧줄? 촛농? 애태우기? 다 좋아요!」

 

토키코「...틀렸어. 이젠 이녀석은 징벌을 하나의 상으로 생각하고 있어...」중얼.

 

P「토키코님?」

토키코「아냐. 아무튼 지금은 마셔. p도 조용히 자고 있으니...」

 

잘못을 저지른 돼지를, 가끔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는것이 주인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

.

.

 

그리고 돼지와 놀아주는것. 그것이 주인의 역할이기도 하죠.

 

토키코「씻고...」

 

P「여기서 하죠.」

 

토키코「뭣? 잠깐!」 털썩

 

P「토키코님. 사랑해요.」추릅.

 

토키코「크읏... 바보가. 빨리 안떨어져?」

 

토키코'제길... 술때문에 힘이... 그리고 뭐 이리 힘이 센거야?'

 

P「오늘은 제가 토키코님을 기분 좋게 해드릴테니까...」

 

토키코「안 떨어졋? 하읍...! 츠릅...」

 

토키코'P의 키스... 정신이 몽롱해져... 안돼... 주도권이...'

 

...뭐. 가끔은 돼지가 주인을 덮치는 일도 있습니다만.

 

.

.

.

 

다음날.

 

토키코「우읏... 숙취가...」 흘끔

 

P「쿠울... 쿨...」

 

토키코'P 이녀석... 어젯밤은 끝까지 나를...'

 

토키코'기분... 좋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

 

토키코'술에 취하면 저렇게 되는건가?'

토키코「하아... 도시락을 만들러...」

 

P「토키코님.」 꽈악.

 

토키코「앗... 뭐... 뭐야? 돼지.」

 

P「오늘은 저 휴가예요. 도시락 만드실 필요 없어요.」

 

토키코「그...그래?」

 

P「킁킁... 토키코님의 냄새... 부드럽고 여자의 냄새가 나요...」

 

토키코「...」

 

평소라면 매도의 말을 한 바가지 쏟을 주인이지만, 오늘은 돼지의 애정표현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토키코'P... 너도.'

 

주인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눈을 감습니다.

 

P「토키코님. 밥 먹고 같이 외출할까요?」

 

토키코「p는?」

 

P「어머님에게 잠깐 맡겨요. 저희끼리의 데이트. 오랜만이죠?」

 

토키코「...그러네.」

 

P「영화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토키코「그래... 그러자...」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잠에 빠져듭니다.

오늘도, 돼지는 주인의 사랑을 듬뿍 먹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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