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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수인 슈코와 늑대 수인 프로듀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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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9, 2016 03:46에 작성됨.

생기 따위는 찾을 수 없던 거대한 집에 들어온 약간의 온기가 꺼져가며 조금씩 하늘도 어둠에 뒤덮혀가면서 다시금 빛을 맞이하는 새벽 6시의 시각. 늑대는 상무가 준 양복을 몇 번이고 입어보며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지만 무언가 불만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늑대P '음....뭔가 좀 갑갑한데....'

양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사무원이라기 보단 오히려 조직폭력배에 가까운 인상이었다. 그는 이런 모습을 보며 무언가 구속되는 기분 나쁜 느낌을 받는다. 그러더니 갑자기 무슨 발상이 난 듯이 넥타이를 풀어해치고 양복의 재킷을 망토처럼 어깨에 걸친다. 그러더니 거울 앞에서 폼을 잡으며 이거면 되겠다면서 미소 짓는다. 그렇게 시계를 보자 6시 5분. 늑대는 빠르게, 그리고 슈코가 깨지 않도록 조심히 부엌으로 향한다.

 

늑대는 조심스레 찬장을 열고 도시락통을 꺼내더니 이내 불을 준비하며 냉장고 속에 있던 양배추롤을 꺼낸다. 다시금 그를 따뜻하게 데우며 어제 사온 재료들로 간단한 도시락을 만들어본다. 베이컨을 말며, 연어를 가볍게 구우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이내 죽어버린 누님이 쓰던 붉은색의 도시락통을 연다. 그렇게 그 안으로 준비한 재료들을 담아넣으며 하나의 도시락을 완성시키자 만족감이 든 듯이 숨을 고르쉬나 이내 뇌리로 어제의 일이 스쳐간다.

 

요시노 '어차피 혼자 살아가니....없다고 할 수 있겠군.'

늑대P "흠....아...아니! 내가 왜 그딴 녀석 생각을 하는건데...으..."

요시노 '어차피 혼자 가는 건 익숙하니까.'

늑대P "........거슬리긴."

늑대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찬장에서 방금 전보다는 약간 더 큰 도시락통을 꺼내더니 이내 그곳에다가 자신이 아침식사로서 먹게 될 남은 반찬들을 담아넣는다. 늑대는 넣으면서 내가 왜 이러는지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며 이내 도시락을 완성시킨다.

그렇게 겨우 끝난 도시락들을 보며 6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보며 팔로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며 이내 문을 여는 소리에 놀라 소리를 버럭 지른다. 그곳에서 나타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여우 슈코. 갑작스레 비명을 지른 그에게 오히려 내가 놀랐다며 맛있는 냄새가 나는 주방으로 뛰어오는 그녀였다.

 

슈코 "야호~아저씨! 뭐해? 도시락?"

늑대P "응. 제대로 먹어야 레슨도 확실하게 받지."

슈코 "레슨이라고? 나 바로 데뷔하는 거 아니야?"

늑대P "이 아가씨가 정신없는 소리하네. 처음부터 데뷔하는 아이돌은 없거든요? 꽃사슴 아가씨가...설마 레슨도 없이 캐스팅되자 바로 데뷔했을 거 같아? 어떤 아이돌이건 기본이 중요해. 기본 없이 무대에 서는 건 보러와준 사람들한테 실례라고."

 

슈코 "우와....아저씨 정말 프로듀서 다 됐구나. 그 조폭같은 복장 빼고."

늑대P "이...이건 말이지. 그...뭐지? 아, 그래! 불편하고 갑갑하니 좀 프리하게 입어본거라고!"

슈코 "신입사원이 패기가 정말 강렬하십니다~"

늑대P "조용히 좀 해달라고!"

슈코 "거기다 오른팔에 그 붕대는 뭐야? 흑염룡이라도 나오는 거야? 나이먹고 그러지 말아줘....."

슈코는 늑대에 오른팔에 묶인 붕대를 보며 흑염룡이라도 나오나며 놀리지만 늑대는 그 말에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강렬한 분노를 나타낼 표정으로 바뀐다. 지금껏 슈코를 대상으로 이런 표정을 지은 그가 아닌데도. 슈코는 그 말에 교토에서 본 그 파란 손을 보며 이내 조용히 입을 닫고 뒷걸음질친다. 늑대도 어느샌가 표정을 풀더니 어서 와서 식사나 하라며 손짓한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며 두 사람의 세안까지 끝난 8시. 슈코가 TV를 보며 웃을 때, 늑대는 그녀의 뒤를 잡으며 그녀를 현관까지 끌고 가 이내 신발을 신긴다. 그러고는 두 개의 도시락을 들고 나온다. 슈코는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나서냐며 투정부리지만 늑대는 빠르게 나서는 게 좋다며 억지로 그녀를 끌고 문 밖으로 향한다. 그렇게 슈코는 계속 좀 늦어도 된다며 애교부려도 늑대는 단호했다.

슈코 "아저씨~조금만 늦게가자..."

늑대P "안돼. 지금이 아니면....아, 온다. 여기야!"

슈코 "에? 누가.....어...어어?"

 

이즈나 "딱 맞추셨군요. 프로듀서 님. 어서 타시길."

상무 "여~아이보! 슈코 양도 안녕? 어제는 잘 잤어?"

슈코 "뭐, 대충...."

상무 "어이어이, 너 슈코 양한테 뭔 짓을 했길래 저러는 거냐? 너 설마..."

늑대P "야한 상상은 밤중에나 하지 그러냐? 닥치고 태워줘."

 

이즈나는 이내 문을 열고 투정부리는 슈코를 앞자리에 태우면 늑대 역시 그를 확인하며 상무가 있는 뒷자리에 탑승한 채 이즈나는 그대로 출발한다. 상무는 그를 보며 오늘부터 회사 내에서는 내가 상사인데 내 체면이 이러면 뭐가 되냐 말하지만 늑대는 그딴 거 없다며 상무의 말을 무시할 뿐이다. 한편, 슈코는 너무 일찍이라며 꿍해있으며 이즈나는 그러한 슈코와 백미러로 보이는 늑대를 보며 마음에 찝찝함을 덜어내지 못한 채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이 마침내 빛과 구름으로 덮인 8시 30분. 늑대와 슈코는 상무의 지시로 먼저 빠르게 내린다. 하긴, 상무와 신입사원이 같은 차를 타고 내리는 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을테니 말이다.

 

늑대P "그럼 이대로 우선 사무실로 가자. 그 요상한 년이랑 안경잡이가 와있는지 모르겠네."

이즈나 "요시노 양은 시간개념이 철저한 분이니 걱정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늑대P "그래, 그거 다행이.....아니잖아! 넌 왜 따라오는데?!"

이즈나 "운전수로서 이후에 일정이 비어있기에 재미있는 일을 찾으러 왔습니다."

 

늑대P "진지한 얼굴로 개소리한다....."

이즈나 "개소리라뇨? 전 여우 수인이기에 이건 여우소리...."

늑대P "요새 부장님도 그런 개그는 안 해."

슈코 "것보다 여기서 시간 끌지 말고 일찍 왔으면 들어가자....."

 

띠링띠링~띠링띠링~

이즈나 "프...프로듀서 님...제법 귀여운 소리도 내시네요?"

늑대P "핸드폰이야, 등신아. 여보세요?"

교울 "오야, 모두 좋은 아침~프로듀서씨, 보고 싶었어."

늑대P "난 보기 싫었다. 내 번호는 어떻게 안 건지 몰라도 일단은 넌 사무소에 왔다 이거냐?"

 

교울 "HAHA~아쉽게도 노답입니다. 전 요시노 양과 함께 사내 카페에 있죠. 여기로 어서오세요~"

늑대P "사내 카페? 이봐, 거기는 어디.....야...얌마! 끊지 마!"

이즈나 "사내 카페라면....미시로 카페로군요. 마침 그건 회사 밖 정원에 있습니다. 안내하죠."

슈코 "여기 카페도 있구나. 정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교울의 전화에 엘레베이터에 반응으로 한층 열받은 늑대는 이내 핸드폰을 부술 기세로 손에 악력을 가하나 이내 포기한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 사내 카페가 어딘지 물어보려하자 이미 이즈나와 슈코는 문으로 향한지 오래. 슈코에 재촉에 늑대는 그를 쫒아 갈 뿐이다. 그렇게 정원을 지나 도착한 카페는 제법 규모가 더개했고 여러 사원이나 심지어 아이돌들도 존재했다. 거기서 이즈나는 교울을 찾고, 늑대와 슈코는 어안이 벙벙해질 때 능글맞고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교울 "오~여기야. 슈코 양, 이즈나 양!"

이즈나 "아, 교울 님. 그럼 저기로 가시죠, 두 분."

교울 "다들 안녕. 잘 잔 모양이야? 것보다 그 멍한 표정은 언제까지 지을 생각이야?"

늑대P "너 대체 왜 하필 여기로 부른 거냐? 사무실은?"

교울 "문 잠구고 왔으니 걱정 마세요. 그것보다 여기 어때? 제법 좋은 곳이지?"

늑대P "그건 됐고, 왜 여기로 불렀는 지 먼저 이유라도...."

 

"어서 오세요, 미시로 카페에!"

강렬한 늑대에 목소리, 능글거리는 교울의 목소리에 사이로 발랄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자리에 착석한 5명이 시선을 그곳으로 고정하자 그곳에는 토끼의 귀를 가진 채 거대한 리본으로 토끼귀가 두 쌍으로 보이게 하는 모습을 한 채로 메이드복을 입은 상당히 작지만 귀여워보이는 여성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손님인만큼 그들의 주문을 받으러 온 모양이다.

 

슈코 "메...메이드? 여기 메이드 찻집이야?"

"후후...이렇게 보여도....그 정체는.....우사밍 파워로 메르헨 체인지! 우사밍행성으로부터 찾아온 노래하며 춤추는 우사밍이야말로! 아베 나나입니다!"

요시노 "오오.....놀랍군."

늑대P ".....어이, 뭐냐. 이 참신한 정신병자는?"

 

나나 "저....정신병자...."

교울 "아아, 저분은 아베 나나씨라고 이곳에서 임시 알바를 하시는 346 프로의 아이돌이셔."

늑대P "여긴 괴짜 수용소인가? 이런 녀석이 아이돌이라니....한심하군."

나나 "하....한심....."

 

늑대P "아, 죄송합니다. 실례되는 말을 했군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나나 "하...하하하! 저는 괜찮습니다. 우사밍 성인이라는 말, 처음엔 믿지 못하시는 게 당연하니까요. 그런고로....여러분들의 주문은?"

요시노 "그러면 우롱차로 한잔."

 

나나 "네~! 그러면 다른 손님들은....."

늑대P "야이 개자식아. 너 하고 싶은 게 뭐야?"

나나 "에....네?"

늑대P "아! 이건 결코 당신께 한 말이 아닙니다. 여기 있는 이 열받는 안경잡이에게 한 말이니 신경쓰지 말아주시길."

교울 "너무하네~적어도 여기가 갑갑한 사무실보다 좋지 않아?"

늑대P "좋기는 개뿔이 좋냐! 우선적으로 상의할 일을 이런 공개적인 곳에서 하는 게 말이 되냐고!"

 

슈코 "아휴....둘 다 그만 싸우고 뭐라도 주문하지 그래? 와서 이렇게 말하는데 안 주문하는 건 실례라고."

늑대P "그...그건 그렇네. 그럼 아이스티 한잔."

슈코 "나도 같은 걸로."

늑대P "엥? 아가씨 설마 지금껏 나 주문할때까지 대기탔어?"

슈코 "뭐 말하기도 귀찮고. 아저씨랑 같은 거 먹는 게 좋으니까~"

교울 "흠...그러면 저는 아인슈패너로 한잔 부탁해요~"

이즈나 "전........그게...메...메메...메론 소다로."

우사밍 성인, 아니 나나는 이내 주문을 확인하며 그대로 그들에게서 멀어진다. 슈코는 이즈나에게 메론 소다 주문에 뭘 그리 부끄러워하냐 말하자 그녀는 나이먹은 어른이 메론 소다 주문하면 어린애같다며 얼굴을 시뻘겋게 물들인다. 슈코는 이즈나 언니는 역시 귀엽다 하자 그녀는 더욱 난리를 피울 뿐이다. 한편 그렇게 있는 와중에 주변에서는 여러 소리, 그중에서도 여사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안경을 쓴 남자가 잘생겼다, 청발이 멋지다는 등. 늑대와 교울에 외모를 보며 소란이었다.

 

슈코 "......저기....늑대 아저씨랑 교울 아저씨.......미남 설정이었어?"

늑대P&교울 "에....에에?!"

늑대P "아가씨, 지금껏 몰랐던 거야?"

교울 "실망이야, 슈코 양. 적어도 여기 있는 이 사나운 짐승보다는 내가 터무니 없을 만큼 잘생겼다는 걸 눈치 못채다니."

늑대P "이 자식이 진짜!"

카페 내에서 강렬한 소란이 벌어지는 늑대의 테이블. 그곳에서 일어나는 소란은 이내 카페내에 모든 이목을 집중시켰고 눈치를 챈 늑대는 이내 교울의 입을 틀어막더니 이내 소리를 줄인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은 다시금 그들에게서 떨어진다. 그렇게 이내 안심한 늑대는 다시금 교울에 입에서 손을 때니 그 순간, 누군가에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이즈나 씨~역시 이즈나 씨였슴까?"

이즈나 "아, 아라키 선생님!"

늑대P "아라키 선생님....아, 그분. 나도 그분 작품 즐겨봐. 요새 8부는 못보고 있지만."

이즈나 "아니, 죠죠 말고요. 저와 함께 작품을 그리시는 분이자 블루 나폴레옹 소속 아이돌, 삵 수인 아라키 히나 선생님입니다."

 

히나 "역시 그 소리는 이즈나 씨군요. 여기서 만나다니 놀랐슴다."

이즈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라키 선생님. 그러고보니 요새 작품은 어떻게 되시는지...."

히나 "최근 소재고갈임다...이즈나 씨는 어떻슴까?"

이즈나 "후후...놀라지 마시길. 제가 RPS를 하시는 분이 여기 나타나셨습니다! 자!"

이즈나는 자신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는 아라키 히나에게 늑대를 소개한다. 그녀는 그렇게 놀람 반 기대 반으로 늑대를 보나 이내 지레 겁을 먹고만다. 왜냐하면 그에 표정은 마치 금방이라도 씹어삼킬 정도로 공포스러운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그를 보며 공포심에 식은 땀이 흐르며 이내 실성할 뻔한 그녀였지만 다행이도 들려오는 목소리와 달려오는 누군가에 손에 구조(?)된다.

 

"히나, 괜찮은거야? 안색이 안 좋아."

히나 "아...사리나 씨, 하루나 짱, 치에 짱....와준검까."

사리나 "것보다 여기 있는 미남들은....어머, 히나. 혹시?"

히나 "뭔 소리임까...저 죽다 살아났슴다.....허어...위험했슴다."

늑대P "당신들은...아무래도 블루 나폴레옹인가 보군요."

사리나 "양복을 보면 프로듀서신가? 조폭인 줄 알았다고. 너무 풀어해쳐서."

늑대P ".....당신들의 리더인....카와시마 미즈키 씨는 어디계시죠?"

 

사리나 "아, 금방 올거야. 프로듀서랑 마침 정리할 게 있다지 뭐야. 그렇지? 하루나, 치에....치에?!"

교울 "이야~사사키 치에 양을 만나다니...진심으로 반가워요. 저는 교울이랍니다. 부족하지만 잘 부탁해요....흐흐흐..."

치에라는 소녀는 상당히 겁을 먹은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왠 섬뜩하고 능글거리는 남자가 갑자기 두 손으로 악수를 하고 밀착하며 두렵지 않을리가 없다. 한편 그렇게 블루 나폴레옹과의 만남을 가진 늑대들은 이내 누군가에 입장에 집중한다. 바로 인기 아이돌, 카와시마 미즈키가 그들의 앞에 등장한 것이다.

 

미즈키 "다들 여기있네? P군이랑 같이 찾느라 고생했다고. 정원에 있을거라 했잖아."

사리나 "미안~그게 히나가 여기로 장소를 옮겼다고 해서."

미즈키 "그것보다....여긴 무슨 조합?"

히나 "그게 이즈나 씨랑 일행분들같슴다."

 

교울 "음...카와시마 미즈키 씨로군요. 좋은 리더네요, 치에 양.....어래?"

"죄송하지만 저희 아이돌에게 무례한 행동은 삼가해 주십시오."

교울 "아, 죄송합니다. 그쪽이 블루 나폴레옹의 프로듀서 씨로군요."

"음...이만 가자. 여기 있어봐야 할 게 없다."

미즈키 "에? 기왕 왔는데 뭐라도 주문하는 게...."

"늑대나 여우 같은 것들이랑 같이 있으면 괜히 기분만 상하잖아. 가자."

블루 나폴레옹의 프로듀서. 온 몸에 깃털이 난 채 마치 날개와 같은 것이 팔에 달린 것으로 보아 조류 수인으로 보인다. 그는 이내 치에에게 접근한 교울을 때어내더니 이내 똥 씹은 표정을 짓더니 치에를 보호하며 물러가려 한다. 그러자 교울은 치에를 보호하며 블루 나폴레옹을 이끌고 가려는 그에 앞을 가로막는다.

 

블루 나폴레옹P "무슨 일이죠? 죄송하지만 당신과 할 이야기따윈...."

교울 "오야~마치 늑대나 여우는 상종 못할 것들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네요?"

블루 나폴레옹P "그야 당연하죠. 당신들처럼 성가신 짐승들에게 엮일 만큼 우리는 그렇게 쓰레기가 아니니까."

교울 "아이돌 하나 잘 키웠다고 잘난 듯이 거들먹거리네요~어파치 카와시마 미즈키를 제외하며 거기 있는 것들은 떨거지면서."

 

블루 나폴레옹P "떠...떨거지....당신 방금 뭐라고....."

교울 "말 그대로죠. 카와시마 미즈키를 제외하면 블루 나폴레옹은 팔리지도 않는 3류 아이돌이잖아요? 지금껏 팔리는 아이돌은 카와시마 미즈키 한명. 다른 아이돌들은 무대에 선 경험이나 CF, 연기 등 모두 다 듣보잡 수준이죠. 5명을 관리하면서 한명만 잘나게 하는 무능한 인간 주제에 우릴 우습게 보지 마시죠?"

블루 나폴레옹P "거기에 다른 애들은 관계없잖아....왜 다른 애들까지 싸잡아 욕하는건데?"

교울 "착각마요. 내가 욕하는 건 당신의 무능함이니까. 왜 그걸 다른 사람한테 돌리려고 하죠? 무능한데다가 착각도 잘하시네요."

블루 나폴레옹P "입 좀 다무시죠...아이돌들한테 피해가 간다는 생각 안 드나요?"

교울 "그건 내 알 바가 아니죠. 난 옳은 말을 하는 건데 이걸로 피해를 입다니...프로듀서건 아이돌이건 하나같이 등신 아닙니까? 이런 말로 기분 나빠하다니 이건 뭐 기생충들도 아니고. 아예 이름이나 바꾸시죠. 인기 아이돌 카와시마 미즈키와 기생충 4마리로."

슈코 "거기까지! 아저씨! 따라와!"

슈코는 교울에 말을 듣자듣자하니 이내 분노가 폭발하며 교울을 끌고 간다. 그렇게 교울이 사라지자 블루 나폴레옹의 프로듀서는 이내 폭발하며 허공에 욕설을 소리치더니 이내 사라진다. 블루 나폴레옹의 다섯 명 모두 상당히 불쾌하다는 듯이 떠나간다. 이즈나가 그를 보며 안절부절할때 늑대와 요시노는 주문을 기다리며 무덤덤하게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슈코 "아저씨....아저씨는.....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지도 않아?! 왜 그런 말을..."

교울 "슈코 양. 먼저 우리를 상종 못할 놈 취급한 건 그 사람이야. 난 옳은 말로 내 불만을 표출했다고. 내 잘못은 조금도 없어."

슈코 "그래도 그렇지....사람한테 기생충이라 하고...상관없는 사람들한테도 심한 말하고...왜 그러는건데?! 시비걸고 싶은거야?"

교울 "슈코 양. 방금 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지도 않는다고 했지. 그 말대로야. 난 이해따위 하지 않아."

슈코 "뭐라고....?"

교울 "난 어린 시절....누군가에게 쫒기는 아버지와 병드신 어머니와 살았지. 그러한 상황 속에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시며 이내 난 누군가에게 쫒기고 말았어. 누군가를 따돌려도 반드시 다른 누군가가 나를 쫒아왔지. 나는 도움을 원했어. 하지만 그 누구도 날 돕지 않았어. 날 이해하려고 해주지 않았지. 그래서 나는 결심했어. 타인과 감정을 이해하지 않겠다고. 아무도 날 이해하려 하지도, 그러한 의지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내가 왜 이해해야 되는건데!"

슈코 "그냥 멋대로 단정짓는 거잖아...그런 거...."

교울 "슈코 양....너무 착하게 살면 손해야. 남에 기분따윈 무시하면 그만이라고...응?"

교울은 경악한 슈코에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이내 능글맞게 웃으며 그녀에게서 멀어져간다.

 

오늘의 설정 공개

-교울은 여러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또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무시하려고 한다.

-이즈나와 히나는 동업자이다.

-늑대는 요시노를 신경쓰는 듯 하다.

-슈코는 이제 교울을 나쁜 사람으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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