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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지킬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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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8, 2016 22:09에 작성됨.

사무원P "지킬 수 있다면..."

 

끼익

치히로 "사무원군!"

모두 "!!"

사무원P "...모두 미안...센카와씨도 죄송해요..." 꾸벅

아키하 "...사무원군이 사과하는 이유는 이 '택배'때문인가? 보낸 사람은..."

사무원P "우리 망할 아버지야. 이것은 협박인 거지. 나보고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모바P(이하 P) "어째서? 너 15세 때 가출했잖아!"

나나 "그리고 집 안에서 없는 사람 취급 했다며!"

사무원P "20년 동안의 후계자 교육이었던 거에요."

나나 "무슨 소리야?"

사무원P "사나에씨, 제가 잡히고 운 좋게 츠바메 일파를 잡을 수 있었죠?"

사나에 "그, 그랬지. 츠바메 일파를...설마?"

사무원P "다 그 망할 아버지의 후계자 교육인 거였어. 남을 짓밟을 수 있는 의지와 기강을 키우겠다는...츠바메 일파를 검거할 수 있었던 것도, 케츠젠 일파가 무너진 것도."

나나 "!!"

아키하 "그, 그런...!"

린 "...그렇다면 말이야, 설마 최근 사무소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뺑소니 사건이라던가 며칠 전의 사나에씨가 죽을 뻔한 사건들도..."

사무원P "...맞아. 우리 망할 아버지의"

짜-악

P "린!"

마유 "린쨩!!"

사무원P "..."

린 "그것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위험에 쳐했는지 알지? 그 밖에도야. 지금 이 '선물'상자도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과 공포를 선사한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고."

사무원P "..."

린 "당신은 그런거에 죄악감도 안 가져?!"

치히로 "린쨩, 진정하세요."

사나에 "맞아, 린. 사무원군 앞으로 어떻게 하면돼?"

사무원P "간단해요. 제가 사무소를 그만두면 되요."

모두 ""!!!""

요시노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네만..."

사무원P "그럼 좋은 기획 있어? 당장 이 협박 편지만 봐도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잖아!!"

린 "그, 그렇지만!"

아키하 "우리 사무소 애들은 괴물급이라는 것을 잊었나? 그렇다면...!"

사무원P "상대는 대형 그룹이야. 대형 그룹을 상대로 싸운 아이돌 사무소가 얼마나 버틸까? 사무소가 버티면 다행이지, 그 안에 있는 모두는 어쩌려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잖아!! 난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마유 "그렇다고 사무원씨가 저희를 두고 그것으로 가버린다고요?"

사무원P "좋은 방법이 없잖아...! 나도 미치겠다고!"

치히로 "히-군, 정말 즈이무 그룹으로...아버지한테로 돌아갈 생각이니?"

사무원P "센카와씨...! 저, 기억하세요?" 깜짝

치히로 "겨우 기억났어...잊었던 얼굴...20년만에 만난 덕분에 잊어렸지만 지금 기억났어. 즈이무라는 이름과 모두가 행복하게 되길 바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히- 군 이잖아?" 싱긋

사무원P "누나..." 울먹울먹

치히로 "그래서, 히-군은 정말로 갈거야?"

사무원P "누나, 어쩔 수 없잖아? 만약 내가 안 간다고 하고, 그 사람이 정말 아이돌 중 한 명이라도 다친다면...아이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형님은 나를 어떻게 볼 것 같아?"

모두 ""...""

사무원P "그러니까 상관없어. 내가 없어져서 행복해진다면 말이야. 오늘 이 시간부로 나는 346프로덕션과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 시부야씨, 사쿠마씨, 모바P씨, 이케부쿠로씨, 카타기리씨, 센카와씨, 카미야씨, 요리타씨, 그리고 아베씨. 정말 감사했습니다." 꾸벅

P "어이, 사무원P...!"

사무원P "즈이무 시루시히, 현 시간부로 즈이무 가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울먹울먹

아키하 "사무원군...!"

사무원P "약속...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주르륵

사나에 "사무원군..."

사무원P "다시 만난다면 그 때는 톱 아이돌이 되서 만나요." 휙

아키하 "사무원군!"

P "아키하!" 덥석

아키하 "이거놔, 조수! 사무원군이 가버린다고!!" 주르륵

사나에 "아키하쨩, 나도 사무원군하고 헤어지고 싶진 않아...하지만!"

치히로 "사무소를 지키려면...어쩔 수 없지..."

카렌 "사무원 아저씨...!"

사무원P "...갔다오면 밥 사줄게요, 모두..."

달칵

P (갔다오면?)

-1시간 후

아키하 "사무원군...히끅" 훌쩍훌쩍

PRRRRRRRRR

아키하 "어? 전화?"

사나에 "아, 내거야. 잠시만...시키쨩이네?" 달칵

사나에 "여보세요."

시키 [아, 사나에씨! 지금 사무원쨩네 집인데!]

사나에 "에?! 아키하쨩이 오늘 집에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린 "무슨 일이야?"

마유 "글쎄요..."

시키 [냐하하, 깜빡했어. 그런데 말이야? 여기에 있던 연막탄이 없어졌는데, 어딨는지 알아?]

사나에 "연막탄? 무슨 소리야?"

아키하 "훌쩍 며칠 전부터 연구하던 그 연막탄 말하는 건가?"

시키 [아, 아키하냥! 그 연막탄이 없거든? 그러고 보니까 아키하냥이 완성한 사무원쨩 칼이랑 공기총도 없어졌는데?]

치히로 "칼? 공기총?"

P "그 자식 도대체 뭘 만들라고 시킨거야, 아이돌들한테...!"

아키하 "저번에 사무원군 아버지와 싸울 때 망가져서 새로 만들어주었..." 핏기 쫙

사나에 "서, 설마...?!" 부들부들

나나 "호, 혹시 사무원P쨩?!"

마유 "무슨 일이에요? 다들?"

PRRRRRRR

나나 "아, 여보세요?!"

유키호 [나나씨! 사무원P가 방금 전화했어요!]

나나 "무슨 소리야, 유키호! 사무원P쨩이 당신한테 전화?!"

유키호 [나나씨와 케츠젠 일파를 잘 부탁한다니, 무슨 소리죠?!]

나나 "그 멍청이!!"

린 "왜, 왜 그래 나나씨!?"

요시노 "설마 사무원 도령은...?!"

P "그 자식 설마 혼자서 죽으러 간거야?!!"

시키 [에? 사무원쨩이 죽다니, 무슨 소리야!]

아키하 "이럴 때가 아니야! 어서 사무원군한테!!"

-한편, 사무원P는

끼익

사무원P "..."

아버지 "호오...직접 오다니, 참 대단하구나, 아들아!"

사무원P "...이렇게 사용인들을 빙 둘러싸다니 이거 완전 날 죽일 생각이잖아?"

아버지 "음, 신경쓰이면 물러나게 하지. 이제부터 즈이무 그룹의 후계자니까 말이야."

사무원P "그럴 필요 없어요. 전 오늘은..." 나이프 장착

사무원P "아이돌을 지키기 위한 한 명의 프로듀서니까 말이야." 하이라이트 오프

아버지 "무슨?!"

사용인장 "도련님을 막아!!"

사무원P "죽고 싶으면 덤비세요." 공기총 장전

사용인들 "으읏...!" 멈칫

아버지 "...너 단단히 미친 놈이 됐군. 후계자 교육이 엉망이 됐어."

사무원P "그런가? 난 나름대로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당신 입으로 말했지. 남을 밟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고 말이야. 지금 난 당신이 말한 '후계자'가 됐어. 당신이 새긴 즈이무라는 저주를 짓밟을 준비가 말이야."

아버지 "..."

사용인장 "어, 어떡하실 건가요, 주인어른!"

아버지 "결함품은 치워라."

사용인장 "네, 네! 모두 처리해!!"

사무원P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핑

사용인장 "수류탄?!"

시키 [냐하하, 이 연막탄은 말이야? 크기는 작아도 범위가 사무소 전체를 덮을 정도로 범위가 넓다고?]

아버지 "연막?!"

탕-!

으악!!

탕-!!

으아악!!

아버지 "무슨 소리냐!?"

사용인장 "주인 어른, 제 옆에서 멀어지지...!" 퍽

아버지 "어...!?"

나나 [야쿠자가 말이야 칼부림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야. 칼을 투척해서 적을 노릴 줄도 알아야해!]

사아악(연막 걷히는 소리)

아버지 "저, 저게 무슨 모습이야...!" 덜덜덜

사용인들 "으으..." 주춤주춤

사무원P "너희 회장을 죽게 만들 셈이냐! 전원 덤벼!! 우리 아이돌들을 괴롭힌 녀석들 배짱이 이렇다는 거냐!!"

부우웅 퍽

사무원P "크윽?!"

사용인 "죽어버리라고, 이 개자식아!!"

사무원P "기습 좋았다, 버러지 같은 새끼야." 빙글

퍼헉

사용인 "커헉?!" 목에 나이프가 꽂힘

사용인 "으아아아!!"

사용인 "머릿수로 밀어붙여!!"

아키하 [사무원군의 칼은 그 때 망가져서 새로 만들었어. 뭐, 날이 그렇게 날카롭지는 않을 수 있지만 말이야. 기존의 칼에 진동 기능을 넣어서 말이야, 베는 감각을 못 느낄 정도로 부드럽게 베여.]

부웅 촤악

사용인 "커헉?!" 가슴에 피

사용인 "크아악!?" 팔 잘려나감

사나에 [사무원군도 프로듀서 못지 않게 괴물이었지? 벌써 그 때 너 하나 잡겠다고 경찰 몇 명이 붙었는지, 어휴...]

사무원P(머리에서 피) "머릿수로 밀어붙인다고? 너희가 그 정도로 이길 수 있을까?" 낼름

아버지 "으, 으아아악"

사무원P "..." 슬쩍

사용인 "으으으윽..." 부들부들

사무원P "미안하지만 저 사람 좀 막아줘야겠어." 콱

사용인 "에?"

치히로 [아이돌을 상대로 엎어치기 한 판이라니, 너무한거 아니에요, 사무원군!?]

사무원P "그럼 날려버리기 한 판!!!!"

부웅

아버지 "으악?!"

사무원P "어딜 가시나, 아버지? 당신 후계자가 바로 여기있는데?" 저벅저벅

아버지 "윽, 네, 네가 이런다고 그 결함품들이 무사할 줄 아느냐!!" 스릉

사무원P "일본도라니, 어디서 꺼낸거야...?"

아버지 "크흐흐...네가 아무리 야쿠자였다지만 아비를 죽이지는 않겠지?"

사무원P "하아...어이, 망할 아버지 이참에 내가 말하는데?" 저벅저벅

아버지 "으윽!!" 휙

촤악

사무원P(볼에 상처) "나는 프로듀서야." 저벅저벅

촤악

사무원P(다리에 상처) "프로듀서는 말이야 아이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절뚝절뚝

촤악

사무원P(팔에 상처. 가지고 있던 공기총 떨어뜨림) "뭐든지 할 수 있어."

촤악

사무원P(이마에 상처) "그 미소와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절뚝절뚝

P [그 미소와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사무원P & P "[죽어도 상관없어.]"

주르르륵

아버지 "으으으윽?!"

아버지 (이 녀석, 칼을 맨 손으로?)

사무원P "그렇지만 내가 살아남으면 분명 다음 후계자가 내가 방해될 거라면서 우리 아이돌들한테 해를 끼칠 수 있지."

사무원P "난 그 딴 거 못봐."

사무원P "왜냐면 나는 우리 아이돌들을 전부 사랑하니까 말이야."

아버지 "!!??"

사무원P "쿨럭"

아버지 "일본도를 자기 배에 직접 쑤셔넣다니, 너 이자식!"

아버지 "...!!"

사무원P "헤에...이마에 칼을 박아넣으니 당신도 조용히 있네, 아버지?"

아버지 "..." 피 주르르륵

사무원P "어이, 어이...오랜만에 아들이랑 같이 저승으로 놀러가자고..."

털썩

사무원P (아...그 아이들이 보고 싶네...미안해, 톱 아이돌로 만들어주지 못해서...) 싱긋

사무원P (졸려...) 스르륵

 


-며칠 뒤 장례식장

사무원P의 영정 사진을 든 아키하는 눈물을 참고 그저 묵묵히 걷고 있다. 사무원P가 즈이무 가문에 쳐들어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달려갔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은 뒤였다. 그의 웃는 영정 사진만을 고이 잡은채 아키하는 조용히 앞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그녀를 사랑하게 됐던 시키와 리이나, 사나에. 그리고 그를 동생으로 생각한 모바P마저도 눈물을 참고 장례 행렬에 참석하고 있다.

그 모습을 멀리서, 아주 멀리서 지켜보는 요시노는 조용히 옆을 향해 중얼거린다.

요시노 "정말로 딱한 자가 아닐까 싶네..."

 

 

 

 

 

 

 

 

 

 

 

 

 

 


사무원P "쿠헷취!?"

요시노 "감기라도 걸린겐가?"

사무원P(머리, 가슴, 팔, 배, 다리에 깁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몸이 차가워졌었거든..." 훌쩍

나나 "너도 정말 많이 약해졌네. 고작 그 정도로 몸이 다하다니." 우물우물

사무원P "그거 제 병문안 선물이니 너무 먹지 마세요, 나나 보스."

덜컹

치히로 "히-군, 몸은 어때?"

사무원P "많이 나아졌어, 누나."

치히로 "하여간 즈이무 시라시히를 죽여야 한다는 이유로 저렇게 진짜 장례식을 치를 필요는 없잖아?"

사무원P "어쩔 수 없잖아."

치히로 "그런데 정말 큰일이었지...간발의 차로 아키하쨩네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사무원P "저 장례식이 진짜가 되었겠지."

요시노 "아, 사무원 도령. 아까 아키하 낭자들로부터 전해달라고 부탁받은 것이 있다네." 슥

사무원P "뭔데? ...그 녀석들..."

롤링 페이퍼 [사무원군! 이번에야 말로 나를 꽃 피우라고! -아키하]

롤링 페이퍼 [사무원군! 다 나으면 퇴원 기념으로 한 잔 마시자고! -사나에]

롤링 페이퍼 [어저씨, 이번에는 꽤 록하다고? -리이나]

롤링 페이퍼 [또 다시 약 만들고 놀자, 사무원쨩!! -시키]

사무원P "하아...아직도 많이 멀었구나, 나도..."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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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못한 꽃을 시작으로 기나긴 연대기가 끝났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여전히 사무원P에게 맹렬히 사랑하는 소녀 4인방과 프로듀서를 열렬히 사랑하는 치히로와 변태돌들, 그런 변태돌들을 보며 한숨을 쉬는 사무원P의 모습이 나오는 일상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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