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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액막이 좀 부탁한다." 요시노 "맡겨 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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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7, 2016 20:18에 작성됨.

사무원P "액막이 좀 부탁한다." 요시노 "맡겨 주시게."

 

요시노 "최근 그대에게 불온한 사건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직접 알리지 않아서 맘대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맘에 걸렸었는데 잘 됐네."

사무원P "그렇군. 그럼 액막이 좀 할게. 최근 여러 가지 일이 많아서."

요시노 "흠...우선 당장 보이는 것은 그 왼쪽 눈이구만."

사무원P "아- 망할 아버지 탓에 아키하를 위험에 빠뜨렸지. 요시노쨩이 보기에는 어때?"

요시노 "우선 그 눈에 의해 당신의 '액'이 갇혀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군."

사무원P "엑? 진짜?"

요시노 "뭐, 그렇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네. 정작 액이 모이는 곳은" 툭

요시노 "이곳에 모여있네."

사무원P "오른쪽 어깨?"

요시노 "최근 오른쪽 어깨에 새겨진 구멍에 의해 액이 들어오기는 하나 빠져나가지를 못하는 것이지."

사무원P (아, 블랙의 총에 의해서 다친 상처 때문이구나.)

요시노 "그리고 여기에도."

사무원P (심장...심장은 뭐지? 이식 수술을 받은 것도 아닌데?)

요시노 "이것은 금방 해결할 수 있으나 문제는 그 뒤에 있는 것이구나."

사무원P "무슨 소리야?"

요시노 "우선 어깨에는 이것을 붙이게."

사무원P "아, 응." 착

요시노 "음, 그 부적으로 액의 80%는 막을 수 있을 걸세."

사무원P (...이거 파스가 아니라 부적이었구나.)

요시노 "문제는 안에 깃든 액을 어떻게 처리하냐인데...일단 간단하게 해주라도 해보겠네."

사무원P "해주? 그거 저주를 푸는 거 아니야? 나 유령에 씌이기라도 했어?"

요시노 "음...씌였다기 보다는 일종의 고착 상태에 가깝지 않을까 하다만...뭔지는 모르겠지만 자네에게 강한 저주의 상이 씌여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되는군."

사나에 "뭐야, 사무원군, 누구한테 원한 살 만한 짓이라도 했어?"

사무원P "언제 오셨어요? 뭐, 그건 둘째치고 원한이라면 야쿠자였으니, 뭐..."

사나에 "하긴 그 때 케츠젠 일파 대단했지..."

요시노 "대단했다니 무슨 소리인가?"

사나에 "그 당시 케츠젠 일파는 적이 많았으니까. 새로 들어왔던 사무원군이 예상 이상으로 책사에 싸움꾼이었으니 말이야. 결국 케츠젠 일파를 분쇄시키기 위해서 다른 야쿠자 조직들이 힘을 모아 박살내는 것 말고는 없었지."

요시노 "흠...그게 몇 년 전 일이었는지?"

사무원P "어디보자...사나에씨한테 잡혀서 경찰서 갔다가 츠바메 일파를 검거하는 것을 도와주고 난 뒤의 일이니까...지금으로부터 2년쯤 전이네. 그리고 1년 동안 게임 개발자로 일하다가 1년 전에 사기 당해서 길거리의 알거지 신세가 됐고."

아키하 "그걸 조수가 건져왔다는 얘기로군."

사무원P "아키하는 또 언제 왔어?"

아키하 "방금 전에. 그것보다도 과학적으로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요시노, 액막이는 잘 됐어?"

요시노 "으음...진행 중일세. 하지만 뭔가가 이상하군...그대의 액은 그렇게 최근 것이 아니야."

사무원P "무슨 소리야?"

요시노 "우리들과 만나기 훨씬 전...먼 과거에서부터 그대의 '액'은 쌓였다네.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텐데...뭐, 일단 해볼테니 두 사람 도와주게나."

아키하 "응? 우리가 할 일이 있어?"

사나에 "무슨 일인데?"

요시노 "사나에양의 수갑으로 일단 사무원P의 사족을 봉해두게."

사나에 "라져!!" 찰칵

사무원P "우왓!?"

요시노 "아키하양은 그대로 사무원P의 눈을 가리개 등으로 가리고."

아키하 "맡겨줘!" 철벅

사무원P "둘이 신났네?!"

요시노 "이해해주기 바라네. 그대의 몸에 깃든 '액'이 그대가 보는 다른 사람에게 흘러 들어갈 수 있으니. 그리고 혹시라도 난동을 피울 때의 대비도 된다네."

사무원P "알겠어. 빨리 끝내줘."

요시노 "그럼 시작하겠네."

요시노 "중얼중얼"

사나에 "저기 아키하쨩" 소근소근

아키하 "무슨 일이지?" 소근소근

사나에 "시키쨩이랑 리이나쨩은?" 소근소근

아키하 "둘 다 수록." 소근소근

사나에 "이런 좋은 거 구경 못하네?" 히죽히죽

아키하 "그러게?" 히죽히죽

사무원P "으음..."

요시노 "이, 이건...!?"

사나에 "무슨 일이야?"

아키하 "사무원군한테 무슨 일이라도..."

요시노 "...액막이는 되었네. 역시나 저주가 쌓여 있었어. 저주와 함께 액도 정화가 다 됬으니 어서 풀어주게."

사나에 "알겠어."

찰각찰각

사무원P "으휴...확실히 몸이 가벼워진 것 같은데?"

요시노 "...잠시만 사무원 도령과 둘이서 얘기하고 싶네만..."

사나에 "응? 뭐, 상관없어."

아키하 "잠시 나가 있도록하지."

달칵 탁

사무원P "무슨 일이야?"

요시노 "그대의 저주를 푸는 도중 과거를 살짝 엿보았네만..."

사무원P "!" 멈칫

요시노 "그대의 심장에 액이 쌓여 있는 것은 그 심장에 깃든 약속이라는 이름의 저주 때문이구려..."

사무원P "..."

요시노 "...그대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저주를 지킬 생각인겐가? 그렇지 않으면 몇 번을 액막이해도 소용이 없다네."

사무원P "...충고 고마워." 휙

요시노 "그대가 나쁜 것이 아니라네! 20년 전의 그 약속은 지금 충분히 이루고 있어! 그 저주를 그대가 잊지 않는 이상 다시 지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거야!"

사무원P "...그럼 막으면 그만이야. 그 약속을 잊을 수는 없어."

달칵 탁

요시노 "...이렇게 아이러니 하다니.."

사나에 "저기, 사무원군 지금 어디가는거야? 액막이는 끝났어?"

아키하 "뭔가 표정이 어두워 보이던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요시노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를 그대들은 비밀로 유지할 자신이 있나?"

사나에 "무, 무슨 일이야? 그렇게 비장하게."

요시노 "사무원 도령의 액막이 도중 과거를 살짝 엿봤네. 정확히는 액이 나오는 저주의 원천을 짚어 올라간 거지."

아키하 "과학으로는 확실히 불가능한 일이군. 근데 그게 어쨌다는 거지?"

요시노 "사무원 도령의 저주는 사무원 도령이 직접 새긴 것이야."

사나에 "헤에? 그럴 수 있어?"

요시노 "본래대로라면 불가능 하고 어렵지. 하지만...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었다네."

아키하 "사람?"

요시노 "그의 아버지라네."

아키하 "!"

사나에 "사무원군의 아버지? 그러고 보니 사무원군의 가족은 어떻게 되더라?"

아키하 "...사무원군의 말을 빌리자면 완벽함과 자신의 핏줄만을 중요시하는 남자라고 하더군."

요시노 "아키하 낭자, 아는가?"

아키하 "딱 한 번이지만 만난 적 있어. 사무원군은 비밀로 해달랬지만. 나도 사무원군이 더 이상 불행해지고 싶지는 않으니까."

요시노 "그러한가...뭐, 얘기를 이어하자면 그는 어느 종자집 아들인 것 같네."

사나에 "에?! 사무원군이?"

모바P(이하 P) "너희들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아키하 "아, 조수. 그러고 보니 사무원군을 데려온 것이 조수라고 했는데, 조수는 사무원군의 가정사항을 아나?"

P "가정사항? 아니, 모르는데? 이력서에서도 이름이 '사무원P'라고만 했으니."

사나에 "헤에...그러고보니 케츠젠 일파에서 활동할 때도 사무원P라는 이름만 썼어."

아키하 "내가 아는 거라고는 그가 현재 사는 집과 비교했을 때도 그의 본가가 장난 아니게 크다는 건데..."

사나에 "무슨 소리야? 집이랑 본가도 가봤었어?"

아키하 "현재 그의 집은 나한테는 연구실 목적도 되니까. 가끔 리이나가 가서 락 연습을 하거나 시키가 약물 실험소로 쓰기도 하지."

사나에 "헤에..."

P "그 자식, 아이돌들을 상대로 뭐하는 짓이야..."

아키하 "아, 그건 둘째치더라도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몰라."

요시노 "흐음...나나 낭자라면 알고 있을까 하네."

사나에 "확실히 나나라면 알고 있겠지."

P "예전에 알던 사이였던 것 같으니."

아키하 (나나가 사무원군의 보스였다는 사실은 아마 나랑 시키말고는 모르는 모양이군...)

-잠시 후, 사무소

나나 "네? 사무원P쨩의 정체요?"

요시노 "으음. 사실 그의 액막이 도중 그의 부모님이 그에게 내린 저주가 원인이라는 것이 판단되어서 말일세."

사나에 "혹시 뭔지 알아, 나나?"

나나 "으음...사무원P쨩의 부모는 자세히 모르지만...그의 본명이라면 알고 있는데요?"

P "오, 그게 더 궁금한데? 그 녀석 이름이 뭔데?"

나나 "에? 프로듀서씨도 모르고 있었나요?"

달칵

치히로 "휴...밖에 비가 오네."

나나 "아, 오셨나요, 치히로씨."

치히로 "네, 나나."

P "어디 갔다오셨나요?"

치히로 "잠시 은행에 좀. 그런데 여기서 뭐하세요?"

나나 "사무원P쨩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었어요."

치히로 "사무원군이요?"

나나 "그러고 보니 치히로씨는 왜 사무원군을 사무원군이라고 하나요?"

치히로 "네?"

요시노 "그건 무슨 소리인가?"

P "사무원P니까 사무원군이라고 하는 거 아니야? 아키하나 사나에씨도 그렇게 부르잖아."

나나 "아뇨, 제 말은..."

-한편, 사무원P는

사무원P "...여기도 무척 오랜만이네..."

"..."

사무원P "지금 비가 오네요, 엄마."

"..."

사무원P "...나도 무덤 앞에서 뭐하는 짓인지..."

"..."

사무원P "...프로듀서로서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잔소리하지 마세요."

"..."

사무원P "누나하고는...뭐, 어쩔 수 없지만 연을 끊고 살아요."

-다시 사무소

나나 "사무원P쨩은 치히로씨 동생이잖아요?"

치히로 "네, 네?"

사나에 "아, 예전에 누님 누님 그러던거야?"

아키하 "확실히 예전에는 그렇게 불렀었지."

아키하 (나와 같이 아버지를 만나고 난 뒤에는 '센카와씨'라고 부르지만)

나나 "아뇨, 그게 아니라...사무원P쨩의 본명은 '즈이무 시루시히(事務 印一)'잖아요?"

치히로 "에...? 즈, 즈이무라면..."

P "누군지 아세요?"

치히로 "네...저희..."

-다시 사무원P

사무원P "그럼 다시 올게요. 다음에는 누나랑 같이 올게요."

센카와 가 무덤 "..."

-다시 사무소

치히로 "저희 아버지요..."

P "...네?"

아키하 "...에?"

요시노 "뭐...?"

사나에 "으응?!"

모두 "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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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이무 시루시히

사무원P의 본명.

어머니 성을 따면 센카와 시루시히

 

다음 화는 사무원P의 가족 관련과 치히로 누님의 과거 얘기가 나오겠습니다.

다음화 예고

치히로 "잊혀진 동생" 사무원P "잊혀지지 않은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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