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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도대체 뭘 얼마나 만든 거야」 시키 「냐하-!」

댓글: 8 / 조회: 1625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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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8, 2016 18:10에 작성됨.

 

아스카 「내가 요구한 건 단 하나, '쓰지 않고 내 입에 맞는 에스프레소 한 잔' 뿐인데?」


시키 「재미없잖아♪ 그런 것만 만들어 봤자 재미없잖아♪」

 

 

아스카 「...전력으로 머리채를 잡고 싶은 느낌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
시키 「분노-라는 감정은! 아직 우리도 밝혀내지 못한게 많기에~ 사람들이 화낼 때 관자엽이 활성화 된다는 말도 있지만,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까!」
아스카 「그런 과학 중심적인 이야기는 조금 봐줬으면 하는데... 그보다 커피는? 완성한 거야?」
시키 「저기 아스카」
아스카 「왜?」

 

시키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냥 평범하게 베리에이션 커피에 시럽 타서 먹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하고♪」
아스카 「안돼」
시키 「어째서?」
아스카 「내가 마시는 건 에스프레소여야만 해. 다른 종류는 필요없─」
시키 「프로듀서야?」
아스카 「...」

 

시키 「그렇구나- 프로듀서구나-」
아스카 「...아니, 거기서 어떻게하면 프로듀서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한데」
시키 「아스카는 어른스러워 보이는 걸 좋아하니까~ 혹시 프로듀서 앞에서 들이킬 작정이 아닌가하고. 도야가오 지으면서?」
아스카 「...」
시키 「─뭔가 반론해줬으면 좋은데♪ 설마 진짜야?」
아스카 「...그보다 이 약은 뭐야? 청산가리?」
시키 「화제 돌리기도 정~말로 티나게 하네-」 냐하

 

 

『주의☆ 흥분하고 싶을 때만 들이키시오! 아, 시키는 환불 같은거 안해주니까』

 

아스카 「뭔가 이상한 문구가 적혀 있는데」
시키 「그거? 시키쨩이 혼을 들여 개발한 사랑의 묘약이야!」
아스카 「사랑의...묘약?」
시키 「자그마치 60억년이 걸렸어!」
아스카 「너는 지구와 같이 태어났구나」
시키 「자그마치 50원이 들었어!」
아스카 「금액과 시간의 대비가 너무 심한데」

 

시키 「저에게 예산과 시간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아스카 「예산이면 몰라도 시간은 무리야」
시키 「조금더 놀고 먹을 수 있을텐데」
아스카 「횡령 확정인거야?」
시키 「좋아좋아~ 그런 츳코미 아주 좋아~」
아스카 「...이 고양이, 짜증나」

 

시키 「조금만 더 텐션을 올려보자구! 너무 기운 없잖아 아스카~」
아스카 「몰라. 아마도 지금의 나는 텐션 따위 올라가지 않을테니까」
시키 「너무 그렇게 질투하는 티 팍팍 안내도 되는데~」
아스카 「...드러낸 적 없으니까, 그런 감정」
시키 「어라라-? 지금 프로듀서, 린쨩하고 데이트 중인게 아니었나-?」
아스카 「그 말 꺼내지마」 울컥

 

시키 「뭐, 단순히 같이 일 나간 것 뿐이지만」
아스카 「꺼내지 말라니까」 화륵
시키 「에구구- 역시 정실쨩은 너무 무섭네요~」
아스카 「...」
시키 「...설마 정실이라는 말 들어서 기분 좋은 건 아니지?」
아스카 「아, 아니거든」 //

 

시키 「뭐랄까, 아스카는 그런 면이 있단 말이지-」
아스카 「무슨 면?」
시키 「자신은 진지한데 다른 사람들은 귀엽게 보는... 그런 안타까운 면?」
아스카 「그런 끔찍한 소리는 하지 말아줘. 나도 나 자신이 얼마나 이 세계에서 이질적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
시키 「그래, 그 중2병 걸린 소리 말이지. 분명 진지한데 귀엽게 보인단 말야-?」
아스카 「하지 말라고」 울컥

 

시키 「어쩌면 프로듀서도 그런 면에 끌린게 아닐까- 같은 소리는 잠시 집어치우고」
아스카 「...그렇다면 나쁘지 않으려나」
시키 「이 묘약, 실험자를 찾고 있는데 말이지~」
아스카 「이 패턴, 왠지 질리게 본 것 같은데」
시키 「자, 나와 계약해서 마법실험자(magical experimenter)가 되어줘!」
아스카 「허나 거절한다」 두둥
시키 「어째서!?」 냐아

 

아스카 「아니, 어째서고 자시고. 그런 위험한 낌새가 풀풀나는 약물을 마실 이유가 없잖아」
시키 「시키쨩 실망이야~ 아스카는 아무렇지도 않게 마셔줄줄 알았는데」
아스카 「내 이미지는 당신에게 도대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 걸까..」
시키 「쉬운 사람♪」
아스카 「즉답인거야?」
시키 「그냥 사람♪」
아스카 「개성이 없잖아! 나 아이돌 그만둘래!」
시키 「그 네타는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하고」

 

.
.
.

미오 「헛」
우즈키 「왜 그래요 미오짱?」 우물우물
미오 「지금 당장 아스아스를 만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우즈키 「???」 우물우물

.
.
.

 

시키 「장난이야- 아스카는 여러모로 친절하니까」
아스카 「그 이유라면...괜찮은 걸까? 역시 잘 모르겠지만」
시키 「으냐- 그보다 어떡하지? 다른 실험체를 구해봐야할 것 같은데」
아스카 「...흐음」

 

 

벌컥

 

 

미쿠 「미쿠냥 왔다냥!」
아스카 「좋았어, 이거다」
시키 「정답♪」
미쿠 「뭔가 다가가서는 안될 오오라가 느껴지는데냥!?」

 

 

~~~

 

 

미쿠 「사랑의...묘약?」
시키 「응응! 시키냥 특제! 센카와 후원! 346 보증!」
미쿠 「...설명만 들어도 왠지 폭발할 것 같은 물약이다냥」
시키 「폭발 안하니까 걱정마~ 아, 기절 정도는 할지도?」
미쿠 「전혀 안심이 안된다냥!」
아스카 「걱정 안해도 돼. 품질은 확실히 보장하고 있어」
미쿠 「안정성은?」
아스카 「...」 휙
미쿠 「시선 회피하지 말라냥! 점점 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냥!」

 

시키 「자자, 그러지 말고~ 한번만 마셔봐. 후회 안할테니까」
미쿠 「절-대로 안 마실거다냥」 흥
아스카 「...」 스윽

 

 

미쿠 「...자, 잠시만? 아스카짱! 뭐하는 거냥!!」 바둥바둥
아스카 「어이, 시작해라」
시키 「오케이-♪」 하웁

 

 

으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미쿠 「으, 으흑...미쿠의 퍼스트 키스가...」 흐에엥
아스카 「...뭔가 미안」 긁적
시키 「아하하~ 잘 먹었습니다!」
미쿠 「이건 범죄다냥! 신고할 거다냥!!」
시키 「어허, 기다려기다려. 아직 효능도 안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미쿠 「므으으...」

 

벌컥

 

리이나 「다녀왔습니다- 후우, 힘들었다!」
미쿠 「리이나...!」
리이나 「미쿠냥 좋은 아침- ...어라? 뭔가 표정이 안 좋은데?」
미쿠 「우우... 시키짱이 뭔가 이상한 약물을 먹였다냥」
리이나 「아, 그래서 장이 안 좋아졌─」
미쿠 「전혀 틀리거든!!」 퍽
리이나 「으겍」

 

아스카 「...달라진게 없는데? 뭔가 잘못된거 아냐?」 소곤소곤
시키 「기다려봐- 아직 3분 안됐어~」
리이나 「뭐야, 둘이 무슨 이야기 중?」 불쑥
시키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리이나. 뭔가 사고 싶은거 없어?」
리이나 「응? 그건 왜?」
시키 「으음, 나중에 수고비로 선물해줄까~ 해서」
리이나 「지, 진짜? 뭔진 몰라도 고마워! 그러니까, 그러고보니 이번에 나온 기타 중에-」
미쿠 「함부로 이상한거 마구마구 받는거 아니다냥!!」 퍽
리이나 「으겍」

 

리이나 「아프잖아~ 헤드셋 망가지면 어쩌려고 그래」
미쿠 「흥! 헤드셋 하나 정도는 괜찮─」
리이나 「전혀 괜찮지 않거든... 이거 50만은 가뿐히 넘는데-」
리이나 「...어레? 미쿠?」

 

 

미쿠 「」 아헤가오

 

 

리이나 「......???????」
아스카 「표정 한 번 죽여주네」
시키 「냐하! 시작이다 시작이야!」

 

리이나 「미, 미쿠...?」
미쿠 「아...아아...」
리이나 「저기 미쿠? 괜찮」
미쿠 「아힛...♥」 //
리이나 「─지 않아보이는데. 뭐야 이거」

 

미쿠 「리...리이나...」 부들부들
리이나 「ㅇ, 왜?」
미쿠 「...나랑...」
리이나 「...」 꿀꺽

 

미쿠 로꾸...하자...? ///
리이나 「」
아스카 「와우」
시카 「YOOOOOOOOOOO!!!!」

 

미쿠 「안할 거야...?」
리이나 「」
미쿠 「저기, 리-나?」
리이나 「...에, 자, 잠시만 미쿠? 이게 무슨...」
미쿠 「미쿠...리-나가 좋아」
리이나 「엣」
미쿠 「미쿠...리-나가 좋으니까...둘이, 하자?」
리이나 「아니아니아니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데!」

 

미쿠 「리-나는 미쿠가 싫어?」
리이나 「시, 싫지는 않지만! 갑자기 이게 무슨...」
미쿠 「싫지 않으면...리-나는 내꺼야!」 츄
리이나 「!!!!!」
아스카 「청춘이구나」 //
시키 「청춘이네~」
리이나 (보고만 있지말고 조금은 도와달라고!)

 

미쿠 「...츄릅...하웁...」
리이나 「~!!! ~~~!!!」 바둥바둥
미쿠 「...우읍, 햐릅...」
리이나 「...이이이익!!!」 탁
미쿠 「...파하」

 

미쿠 「왜 피하는 거야...?」
리이나 「자, 잠시만!! 갑자기 이러는 건 이상하잖아!!」
미쿠 「갑자기...천천히, 면 좋은 걸까?」
리이나 「그런 말이 아니라고!?」
미쿠 「미쿠...참기 힘드니까. 리이나도 할 수 있게 만들거야」 찌익
리이나 「잠시만 티셔츠 찢어져! 찢어진다고!」
미쿠 「...헤헤♥」
리이나 「눈이 풀렸어 미쿠!! 거, 거기 2명! 어떻게 좀...!」
아스카 「뭐야, 할거면 빨리 끝내고 오라고」
시키 「맞아맞아♪」
리이나 「도움 안되잖아!」

 

리이나 「크으으...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미쿠 「리-나..가지마..가지마...」
리이나 「에잇!」 훌렁
미쿠 「...에?」 털썩

 

 

 

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

 

 

 

리이나 「후우...」
미쿠 「─!! ~~─!!!!」 바둥바둥

 

리이나 「자, 잡았다...」
아스카 「해결 빠르네」
시키 「아쉽네 아쉬워~」
리이나 「추임새 넣지 말라고!!」

 

미쿠 「~~!!!」 바둥바둥

 

리이나 「...저기 시키냥」
시키 「왜 불러-?」
리이나 「미쿠한테 먹였다는 그거, 대체 무슨 효능이길래-」
시키 「아, 단순한 초강력 발정제야」
아스카 「엣」
리이나 「그런 걸 왜 먹인 거야!?」

 

아스카 「엇, 잠시만. 나한테는 사랑의 묘약이라고」
시키 「대충 말한 거야~ 애초에 지금 의학으로는 인위적인 사랑을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까」
리이나 「아니, 왜 그런 걸 미쿠에게...!」
시키 「으음- 본래는 아스카의 커피에 타서 먹일려고 했지만-」
아스카 「역시 머리채를 잡아놨어야 했어」
시키 「뭐, 어쩌다보니 당사자가 발견해버렸네! 그래서 타깃을 바꿔봤어!」
리이나 「미쿠는 무슨 죄야...」

 

시키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효과가 격발! 우선순위는 평소에 마음 있던대로~」
아스카 「설명 한 번 친절하네」
시키 「나로서는 좀 더 많은 활동을 해주길 바랬는데, 살짝 아쉽기도 하고~」
리이나 「그러고 보니 어떡하지... 이대로 기숙사까지 들고 가야 되나?」
아스카 「...」

 

 

 

아스카 「에잇」 휙
미쿠 「냐?」 데구르르르
리이나 「!?」
시키 「오오오」

 

미쿠 「냐아아...」 울먹
리이나 「미, 미쿠.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

 

 

 

미쿠 「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나아아아아아아아!!!!」 다다다다

리이나 「히이이익!??!?!?」

 

 

따, 따라오지마!! 저리가!!

리이나-!!!

 

히이이이이익!!!!!!!!!!!!!

 

 

 

 

시키 「...」
아스카 「...」

 

시키 「굿잡」
아스카 「후훗」

 

 

~~~

 

 

킁킁

 

아스카 「후후...향기가 상당히 좋은 걸. 이정도면 내 입맛에도 충분히 맞겠어」
시키 「신경썼으니까- 뭐, 충분히 양을 준비한다고 해도 커피 하나 타오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지만」
아스카 「딴 길로 새니까 그렇잖아. 조금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시키 「냐하- 나한테는 그런거 무리♪」

 

아스카 「...그나저나, 그 약 말인데」
시키 「응? 이건 왜?」 찰랑
아스카 「남아있어?」
시키 「...호오?」
아스카 「내가 쓰려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꽤나 위험할 것 같아서 말이지」
시키 「괜찮아 괜찮아! 시키냥은 자신이 만든 건 확실하게 간수한답니다♪」
아스카 「...」
시키 「흥흥♪」

 

아스카 「조금 나눠줄 수 있을까」
시키 「여깄습니다~」 탁

 

아스카 「발정제...발정제...발정제...발정제...후후후후후후」
시키 「뭔가 눈이 죽어있네-! 뭐, 나쁘지 않으려나?」
아스카 「좋았어,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을게」
시키 「은혜-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시간 나면 실험 도와주던가~」
아스카 「그건 무리」 진지
시키 「즉답은 조금 심하지 않을까- 싶은데」 냐하

 

 

끼익

 

아스카 「아, 다른 사람은 접근할 수 없도록. 가능할까?」
시키 「한번 생각해볼게-」
아스카 「그정도면 됐어. 바이바이」
시키 「바이바이~」

 

 

 

시키 「...다른 사람은, 말이지」

 

 

탁탁

 

 

시키 「좋아, 상태 좋고~」 꿀꺽꿀꺽
시키 「...파하. 맛도 좋고~」 쨍그랑

 

시키 「아스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거 첫번째 실험이 아니거든─ 으음, 알면 화내려나?」
시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스윽

 

 

삑삑

 

 

시키 「응, 프로듀서? 지금 당장 달려와줄래? 시키냥 조금 버티기 힘들지도─」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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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쉬려고 쓴 단편. 완전 생각 없이 썼습니다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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