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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제 2장 - 불과 강철의 진눈깨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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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6, 2016 20:07에 작성됨.

뉴제네레이션 기사단. 왕국을 수호하는 질서와 평화의 상징이라 일컬어지는 집단이며, 어느 일정 주기마다 전임 기사단장들은 은퇴하고, 엄선하여 선발된 3명의 인원을 뽑아 오랜 기간 훈련시키고 숙달시켜 즉위한다. 모두의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어 마땅하며 모두의 모범이 되어 마땅하기까지 해야하는 막중한 자리. 그들의 얼굴은 곧 국가의 얼굴이었다.

 

 

" 그러면,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부대장. 카미야 나오로부터 받은 기억을 그대로 물어보겠다. "

 

 

평소에는 장난기와 귀찮음이 가득한 목소리나 그 순간만큼은 유달리 진중함을 머금었다.

 

 

" 어째서 무저항인 사이온지 코토카를 죽였지 ? "

 

 

검을 잃고, 갑옷을 잃고, 확신마저 잃은 기사의 얼굴에는 망설임만이 있다. 진중한 목소리의 주인공, 후타바 안즈는 숨을 길게 내쉰다. 그녀답지 않은 진지한 분위기가 여왕 앞에 늘어선 모두의 공기를 무겁게 짓눌러간다.

 

 

" 영지 하나를 통째로 괴멸시키고, 영주마저 살해. 네가 뭘 저지른지는 알고있지 ? 시부야 기사단장. "

" 나 . . 나는 . . 나는 . . "

 

 

똑같은 말만 번복하면서 그녀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하지 않는것인지, 아니면 못하는것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단도 없을뿐더러, 저항의사가 없는것은 설사 적이라 하여도 함부로 살상해서는 안된다는것이 기사의 명예이다. 그녀가 저지른 행동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그녀의 불찰로 수많은 인재들을 헛되이 잃은것도 모자라 뒤의 전말들로 이어지는 유일한 동아줄을 그녀는 단지 복수심만으로 베어버렸다. 국가적으로도, 기사도적으로도 그녀는 인정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

 

 

" 뉴제네레이션 기사단장 시부야 린. 잘 들어. 사이온지 코토카의 죽음과 영지의 몰락이 머지않아 퍼질거야. 그 커다란 파란불길을 일으킬만한 아이돌은 달리 없으니까. 그리고 너는 코토카를 죽임으로서 네 정당성을 증명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스스로 끊었어. "

 

 

그렇게 말하며 사탕을 꺼내어 입 안에 넣는다.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명임이 분명했다. 잠자고 눈가에 안타까움을 머금고 있던 여왕쪽에서 왕좌에서 일어난다. 뭔가 말을 꺼내려다가 옆에 서서 사탕을 입안에 넣은 얼굴과 눈길을 주고받는다.

 

 

" 뉴제네레이션 기사단장 시부야 린 경. 이시간부로 그대의 모든 권한을 몰수하고 추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근신. 외부활동을 금합니다. "

" 여왕님 . . . "

 

 

'가택연금'. 시부야 린은 잠시 놀란듯한 눈으로 여왕의 서글픈 얼굴을 바라보다가, 힘없이 고개를 푹 숙인다.

 

 

" 명을 . . 받들겠습니다. "

" 그래도 여태까지 활약해온 공이 있으니까, 직위해제로 . . 읍읍. "

 

 

나나의 손이 안즈의 입을 틀어막는다. 여왕, 나나 드 우사밍 17세의 개인적인 심정으로 보면 시부야 린은 분명 뭔가 모종의 이유때문에 그러한 짓을 저질렀을 확률이 높았다고 그렇게 생각하고있다. 그러나 일국의 지도자라 하여도 독단으로 결정해서 되는일이 있고 절대로 그래선 안돼는 공적인 것들이 명백히 존재한다.

 

그녀의 행동은 결정적으로 '왕국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였으니까. 그녀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 국민들이 보기에 불합리한 판례를 보여 줄 수는 없다. 이러한 일을 질질 끄는 것 역시 국고가 거덜나고 대민지원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정세게 더욱 좋지 않았다.

옆에 서있던, 카미야 나오와 키류- 라고 불리우는 트라프리의 대원은 전(前) 기사단장의 숙인 고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여기있는 모든 이들에게 명하겠습니다. "

 

 

여왕은 옥좌에 앉지않고 알현실 안에있는 모든 이들의 이목을 자기에게로 집중시켰다.

 

 

" 시부야 린'씨' 의 처벌에 관한 내용은, 추후 사이온지 영지의 괴멸이 충분히 전해진 직후 공표 할 예정이니, 그 전에는 모두 함구하십시오. "

 

명백한 명령조. 완고한 말씨. 그 때와 똑같다. 사쿠라이 모모카를 도쿠가와 변경백령으로 보낼 때에도 이와같이 완고하고 피도눈물도 없고, 냉혹한 것 처럼 보이는 그러한 모습이었다는걸, 나오는 떠올렸다.

 

" 여왕님 . . ! 아무리 그래도 그건 . . "

 

냉철한 시선이 나오를 응시하자, 말은 이어지지 못하고 멎는다.

 

" 카미야 나오, 그대가 앞으로 기사단장의 업무를 대신 수행해주세요. 그쪽의 생존자분과 함께. "

 

단호하지만, 눈가에는 가리지 못한 감정이 남아있음을 보고, 나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날 따라 하늘은 우중충하여 한바탕 쏟아낼 것 같이 짙은 구름이 빛을 가리고 땅을 잿빛으로 물들여갈 무렵이었다.

 

.

.

.

.

 

시부야 린이 단장실에서 여분의 짐을 가지고 나가며 창 밖을 문득 보며 생각했던 그대로, 짙은 회색빛의 하늘은 서러운듯이 눈물을 씻어낸다. 절멸지역은 비가 많이 오면 올 수록 빠르게 화기(火氣)를 배출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던게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하여서, 요 근래에는 비가 거의 온 적이 없었다. 그러나 간만에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들을 그녀는 웃으면서 맞이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아마도 왕국 역사상 유래 없는 기록적인 호우가 될 듯 하다. 라고 그녀는 잠시 생각했다.

 

비가 와 사람들의 왕래가 적다고 해도 만약을 대비해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궁성을 나와, 성벽이 가까운 외진 골목까지 걸어 허름한 나무 문 앞에 발걸음을 멈춘다. 한 뼘정도 헐렁하게 흔들리는 나무문은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았다는걸 커리어로 내밀듯이 안쪽은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어 퀘퀘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문 열고 들어간 내부도 그대로 유령산장같은것을 개봉해도 좋을만큼 낡고 허름했다.

 

그곳이, 전(前) 기사단장이자 부하들을 죽음으로 몰고가고 . . 사건의 전말을 미궁으로 떨어뜨린 그녀가 언제까지나 살아가야 할 그녀의 집. 혹은, 감옥.

 

" 더러워. "

 

마음속에 있던 말이 무심코 밖으로 나온다.

들고있던 커다랑 가죽가방을 옆에 내려놓고서 손가락 끝에 한 마디만한 불길을 피운다. 방 주변을 비추며, 벽을 짚었다. 골목에서도 꽤나 안쪽에 위치한데다가 성벽과 밀접하고 있는 탓에 빛이 거의 내리쬐지 않아서 어둡기 짝이 없다.

 

기름이 거의 다 말라버린 램프의 녹슨 손잡이를 잡아들고, 푸른 화염을 붙이자마자 램프안에 불과 빛이 피어나며 주변을 비춘다. 찍찍거리는 소리, 짤각짤각 곤충들이 틈새속으로 사라지는 소리가 소스라치도록 선명하다. 기껏해야 4평 남짓한, 물도 음식도 없는 허름한 장소 안에서 그녀는 쭈그려 앉아 랜턴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곱씹을 따름.

 

반 즈음 부서진 목재 칸막이가 비를 맞으며 기묘한 비트를 방 안으로 흘려보내면서 그녀의 심성을 괴롭히는 같았다.

 

끼 - 익.

 

" . . . ! "

 

시부야 린의 멍한 정신이, 부자연스러운 판자의 삐걱거림에 경계한다. 빗줄기가 나무를 때리는 소음 속에서, 인위적인 뭔가의 손길에 의해 일어난 마찰음이 감을 날카롭게 세우며, 가죽 주머니 안에서 끄집어낸 부러진 애검(愛劍)을 꺼내든다.

자기와 마찬가지로 . . 빗줄기를 눌러쓴 후드 가득히 얻어맞고, 우수에 젖어 축축한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한 쌍의 푸른 빛이. 자신의 것과 쏙 닮아있었 . . 아니, 오히려 더욱 깊었다.

 

마치 깊은 바다속을 처다보는 것 같은 기묘한 감각.

 

부르르 떠는 창백한 입술은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를 알고있다. 서로를.

 

 

" 사기사와 . . 후미카 . . ? "

 

" 시간이 . . . . 촉박합니다. "

 

 

깊은 한 쌍의 심창의 바다는 격류를 일으키는 것 마냥 떨려왔다.

 

 

 

 

 


일주일 뒤.

 

제국의 중심지인 '제도 - 크레이들' 좌지우지하는 한 집무실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책상 앞에 앉아 내려다보는자와 책상 맞은편에 무릎꿇은 자가 각각 있었다. 물론 제국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은 책상앞 의자에 앉아있는 여성이었다.

맞은편의 꿇고있는 남성은 마치 여성에게 꾸중을 듣는듯한 태도로 고개를 팍 숙이고 아무 말이 없다. 실제로, 말하는쪽은 요목조목 따지는 투 였다.

 

 

 

" . . 애초에 말이데이. 이클라리온 섬의 광산권리를 팔아달라고 ? 기껏 외교권한 최대로 해놓구 하이패스로다가 넘어와 말한다는게 고작 그거가? "

 

" 큭. .  제가 염치없어보이고 번거로우시겠지만, 부디, 부디 그 건을 어떻게든 . . ! "

 

" 어허 ! 안돼는건 안돼는기다. 옛적에 느그들이 하라다한테 팔지를 말았어야제. 퍼뜩 나가삐라. "

 

" 제, 제발 살려주십쇼 ! 천만, 이천만 . . 아, 아니 ! 오천만이어도 상관없습니다 ! 성사시키지 못하면 제 목이 남아나질 않습니다요 - ! "

 

" 네가 자초한 운명이다- 라고 카드가 그리 속삭였데이. 야들아 ! 손님 나가신다니까 배웅해드려라 ! "

 

 

 

책상 위에 놓인 카드더미에서 꺼내든 한장에는 ' 죽음 ' 을 뜻하는 타로상형화가 그려져 있었다. 집무실 문이 열리며 제복을 입은 병사 두명이 들어와 무릎꿇고있던 남자를 끌고 나간다. 남자는 끌려가는 와중에도 광산을 팔아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있었지만 카드를 내려놓은 그녀의 귓전을 타고 흘러가버린다. 두캇에서 온 사자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문이 닫히고 잠시 후, 그녀가 책상에 쌓인 서류들에 다시 눈을 돌리자마자 도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한껏 짜증을내려다가 내심 참는다.

 

 

" 장관님. 들어가겠사와요. "

 

" 아, 어서오그라. "

 

 

목소리를 듣고 신경이 누그러든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것은 제국을 이끌어갈 신세대이자 노조미가 에리 다음으로 믿어의심치 않는 인재 중 한명이고, 동시에 그녀가 지고있는 엄청난 내정의 짐을 덜어주는(중요!) 얼마 안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 다이아야. 예의 일은 잘 처리하고 왔나 ? "

 

" 물론이죠. 섭정께 받은 정보는 확실히 저희 아쿠아 멤버 여러분께 전달하였고, 두캇공화국 측과 국경선 전력 배치량 조절에 대한 회담도 잘 풀렸어요."

 

" 그래그래 . . 너가 있어서 내 들이붓는 약값이 줄어든데이. 에리치가 전해야하는 것 외에 뭐라 언급하는게 있던 ? "

 

" 이외에는 아냐를 슬슬 놓아줄 때가 되었다, 라고 말씀하셨사온데 . . "

 

" 아나스타샤를 ? 뭐. . 에리치가 재량껏 결정할 일이니 고건 신경 안써도 되것제. "

 

" 아, 돌아오면서 국경지대에 폭력사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받았는데 저번에 말씀하시었던 '오니기리 교' 의 신자들 활동이 왕국 군경을 넘어와서 벌인 일이라고 해요. "

 

 

왕국에서는 불판위에 화제인 오니기리교. 이전에 노조미는 광신교도들에 대해 그녀에게 언급했던것을 떠올리며 터을 쓰다듬었다. 그 당시에는 활동범위도 극소규모고 지금처럼 무차별적인 학살행위같은건 저지르지 않던 좀 독특한 종교일 뿐 이라는 인식만 있었기에 잊고있었지만, 요새는 그녀의 머릿속을 괴롭히는 또 하나의 요소로 자리잡고 있었다.

 

 

" . . . '오니기리 교' ? . . 그 광신자 아그들이 ? 으으 . . 하여간, 정말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들을 벌여주시는구마. "

 

 

책상 위에 놓인 유리병의 뚜껑을 열고 하얀 알약 몇개를 손바닥 위에 덜어놓은 뒤, 그것을 입 안으로 박력있게 털어넣고 씹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녀가 주로 먹는 두통약이고, 보통은 물과 함께 삼키는 것이었지만 . . 그녀의 스트레스는 단순히 목넘김만으로 해결되는 선을 넘어있었던것이라 . . 라고 다이아는 추측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와그작 와그작 알약무더기를 곱씹는다.

스트레스를 다 씹어죽일 기세로 먹는 모습을 보며 다이아는 오니기리교에 대한 이야기를 괜히 꺼냈나 하는 약간의 후회.

 

 

" 저.. 제가 재량껏 처리 할수도 있었는데 괜한 . . "

 

 

다이아가 말을 꺼내는 순간, 구내에서 산산조각나고 찰지게 뭉친 덩어리가 목구멍 너머로 넘어가고 노조미가 단호하게 말을 자른다.

 

 

" 아니다. 잘 보고해줬다. 안그래두 언제 주욱 쓸어삘라고 했는디, 마침 잘됬다. "

" 하, 하아 . . "

 

양 팔을 꼬고 턱을 괸 채로 노조미는 예리한 눈빛으로 번뜩이며 다이아를 응시한다.

누가 뮤즈 아니랄까봐, 일순간의 긴장감이 집무실 전체를 감싼다.

 


" 아쿠아 중에 손 비는 아그들 누구 있는지 말해봐라. "

 

" 카난은 마리와 둘이서 천축과의 국교문제로 파견나가있고, 나머지는 모두 두캇 공화국 인근의 본부에 있지요. "

 

" 고러믄 치카랑 요우가 적당하겠구마 . . 요시코는 피냄시에 취해삐고, 루비는 미지에 대한 겁이 많응께 고런것들 상대하기엔 상성이 안좋다. 앞서 내가 말한 두 아그들을 왕국 국경쪽으로 올려 보내그래이. 내 적당한 때에 코토리보고 고쪽으로 가라고 할테니께. "

 

다이아가 대답하려고 하는데, 노조미는 뭔가 떠올랐는가 한마디를 더 붙인다.

 

 

" 글고, 하나마루보고 혹시라도 두캇쪽에서 사절들 넘어오려고 하믄 다 차뿔라캐라. 전부 이클라리온 땜시롱 올라오는거니께. "

 

" 네 . . 그렇게 전하겠사와요. "

 

 

노조미가 깍지를 풀고 등받이에 머리를 기댄다. 다이아는 그게 무슨 의사표현인지 알고있었다.

 

 

" . . 리쿠루모크와의 무역협상은 제게 맡겨주세요. 그럼, 다시 뵐 때 까지 평안하시길. "

 

" 역시 다이아구마. 그래, 니도 몸조리 잘 하고. "

 

 

집무실 문이 닫히고, 노조미가 게슴츠레 집무실 문쪽을 처다본다. 이제 아무도 건들지 않겠지 . . 토죠 노조미의 고개가 등받이에서 떨어져 다시 서류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콰당 !

 

" 장관님 ! 급한서신을 . . "

 

" 또 뭐꼬 !! "

 

" 히익?! 다, 다다다름아니라 이것을. . 시, 실례합니다 ! "

 

 

 

병사는 종이 두루마리를 책상 끄트머리에 걸쳐놓고 재빨리 문 밖으로 쏜살같이 도망쳐나왔다. '문 닫으라 !' 라는 호통이 반쯤 열려있던 집무실 밖으로 울리자, 다급하게 문이 닫혔다. 다이아랑 에리치 말고는 눈치있는 사람이 없다고 꿍얼거리면서 책상에 걸터 곧장 떨어질 것 같은 두루마리를 쥐어잡는다. 왕국의 인장이 두루마리 봉인부에 세겨져 있었다.

 

 

" 왕국 샌님덜은 또 뭘 요구할라고 이렇게 . . "

 

 

펼치면서 보이는 문서의 서두를 보고, 노조미는 여유를 집어치우고, 눈을 휘둥그레 뜨고 아래의 내용을 빠르게 훑어간다.

 

 

" 호호오 - . 빚 한번 지대로 지워줄 수 있겠구마. "

 

 

노조미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서류를 책상위에 거꾸로 덮어놓았다.

햇볕에 비쳐 보이는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았다.

 

- 왕국 측의 명령을 어기고 행방을 감춘 기사단장 시부야 린에 대한 포획요청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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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루모크>

 

제국 아래에 위치한 해안가를 타고 내려가는 열대지방에 위치한 국가.

법국 이률리아가 주체로 결성한 이률리아 연합의 가입국으로, 연안을 타고 내려가며 펼쳐지는 장대한 해안도시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명소 유명하다.

문명수준은 왕국보다 조금 뒤쳐지는 . . 전세계적으로는 약간 우위인 정도지만, 국토 내에 천연자원이 부족한 탓에 오래 전부터 제국으로부터 수입하여 2차가공으로 먹고살아온 나라다. 최근에는 앞서언급된 해안도시를 기반으로 한 관광사업이 더 비중이 커지긴 했지만.

최근에 제국의 위세가 약해진 것 같다는 소식을 들은 리쿠루모크의 대표 지도자는 제국과의 수입자원들의 단가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노조미의 위장약 섭취량을 늘리는 주범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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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기사 시부야 린 스타트 ! (.....)

 

린이 저지른 짓에대한 이야기를 길게 해보려다가 아무래도 너무늘이면 루즈해질 것 같아서 그냥 빠르게 끝냈습니다. 써야 할 이야기는 많은게 서술이 길어지다보면 지치게 되더라구요. 지금 이렇게 올린것도 세번정도 처음부터 다시 쓴겁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늦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노조미랑 말하는 아이들은 모 스쿨아이돌의 후속작(...)의 등장인물들입니다. 물론 신데판인 만큼 차이가 어느정도 있긴합니다만...

추가적인 뒷설정으로, 아야세 에리가 중태인 호노카 대제를 대신하여 섭정의 자리에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형식적인것으로 내정은 여전히 노조미가 전부 처리하지만. 즉, 다이아가 언급한 섭정은 에리입니다. 

 

그리고 연표는 . . . 나중에 만들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신 여러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 다음편도 간바리마스 !

 

 

신데렐라 판타지는 여러분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 렛츠 스타트 인 판타지 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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