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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P 시리즈] 클라리스 「작전명!」, 토키코 「박하!!」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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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16 23:36에 작성됨.

[작가의 말]

P 「죄송하지만 사직하겠습니다.」 미시로 「......」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카렌P 시리즈이므로 P 「죄송하지만 사직하겠습니다.」 미시로 「......」 시리즈를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이하 연재된 카렌P 시리즈 -

[카렌P 시리즈] P 「예비군 통지서가 왔다고요?」 

[카렌P 시리즈] 카렌 「이 사진은 뭐야?!」

[카렌P 시리즈] P 「사이온지 그룹?」 - 상 - 

[카렌P 시리즈] P 「사이온지 그룹?」 - 하 -

[카렌P 시리즈] 카렌 「우리!」, 치히로 「동네!!」 - 상 -

[카렌P 시리즈] 카렌 「우리!」, 치히로 「동네!!」 - 하 -

[카렌P 시리즈] 토키코 「너희들, 정말 끈기도 없는 애들이구나.」

[카렌P 시리즈] 클라리스 「작전명!」, 토키코 「박하!!」 - 1 -

[카렌P 시리즈] 클라리스 「작전명!」, 토키코 「박하!!」 - 2 -

 

위의 카렌P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어주셔야 내용이 이해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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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 회사차를 몰고 마스터 트레이너인 '아오키 레이'의 집으로 향하는 그 시각.

 

346 프로덕션의 아이돌 부서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미시로 전무는 회사 내의 자기 사무실에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사무용 의자의 방향을 180도로 돌려 빌딩 바깥에 펼쳐진 도쿄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상당히 피곤한 듯이 보이는 그녀는 푹신한 의자에 몸을 늬인채였지만, 이내 '똑똑'하는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금세 자신의 자세와 옷매무새를 점검하고서는 책상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마니시 「허허, 날세.」

미시로 「부장님이셨습니까.」

 

부장은 미소를 지으며 방문을 닫고서는 자신의 손에 들린 서류봉투를 미시로에게 건네주었다.

 

미시로 「이건......?」

이마니시 「한번 살펴보게.」

 

미시로는 서류봉투의 끈을 푼 뒤, 그 안에 들어있던 몇 장의 문서들을 꺼내 읽어보았다.

 

미시로 「이건 이토시 이사에 대한 내용 아닙니까.」

이마니시 「허허, 끝까지 좀 읽어봐.」

 

그의 말에 미시로는 찬찬히 문서들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미시로 「이... 이게... 정말 사실입니까?」

 

미시로의 질문에 이마니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때까지 짓고있던 웃음기를 거뒀다.

 

이마니시 「그 녀석, 돈을 벌려면 뭐든 하는 놈이었어.」

미시로 「......」

 

그녀는 서류를 든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입술을 꽈득 깨물었다.

 

이마니시 「미안하이.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부장직에 머무르는게 아니었는데.」

미시로 「아닙니다. 이게 어째서 부장님의 탓입니까.」

 

잠깐 분노를 드러낸 그녀였지만, 역시 전무라는 자리에 앉아있는만큼 금세 냉정한 태도로 돌아왔다.

 

미시로 「그나저나 이런건 언제 조사하신겁니까?」

이마니시 「자네가 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된 시점부터였네. 자네와 사내권력을 다투는 이사라고는 그 녀석 밖에 없으니, 좀 더 알아보자는 차원이었어. 근데 그 녀석이 가수나 배우 지망생들을 고위직들에게 성매매하고 있었다니...... 아이돌 사업부는 생긴지 얼마 안되서 내 밑으로 있던게 다행이었어. 」

미시로 「그걸 알아보시는데 1년이나 걸리신겁니까.」

이마니시 「몰아낼려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니까.」

 

그리고 그는 잠깐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마니시 「근데 그것보다 확실히 몰아낼 증거가 드디어 잡혔네.」

미시로 「증거라고요?」

이마니시 「급해서 서류화는 못했네만, 1과에서 아이돌 지망생 3명이 나간건 알고 있나?」

 

미시로는 P에게 협력하고 있는 건이 생각나 눈썹을 꿈틀거렸고, 이마니시는 그녀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이마니시 「알고있나보군. 그럼 그 아이들의 국적을 말할 필요는 없겠구만. 1과 내의 A라는 프로듀서가 멋대로 잘라내서 오늘 오전에 각자 귀국시켰어. 그 중에 주니라는 여자애의 언니가 알고보니 미국에서 유명한 톱스타 배우더군.」

미시로 「...네?」

이마니시 「놀라긴 일러. 이토시 이사는 주니라는 여자애의 신병을 시애틀의 갱단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거액의 현금을 받을 예정이야.」

미시로 「그렇다는 말씀은?」

이마니시 「갱단녀석들은 여자애를 인질로 잡고, 그 유명한 여배우 언니에게 왕창 돈을 뜯어낼 생각이란거지.」

 

미시로는 잠시 어안이 벙벙해져 눈을 몇번 깜박이더니, 이내 책상을 크게 한번 내리쳤다.

 

미시로 「그런 더러운 짓을!!」

이마니시 「자, 잠깐. 진정하게.」

 

이마니시는 난처한 듯이 손을 젓고선 미시로를 진정시켰다.

 

미시로 「이 상황에서 어떻게 진정-」

이마니시 「3과의 P 군을 아나?」

미시로 「그, 그렇습니다만.」

이마니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P 군이 1과에서 잘린 아이돌 지망생들을 귀국시키지 않고 몰래 다른 곳으로 옮겨놨다더군.」

미시로 「아... 그러고보니......」

 

그녀는 P가 A의 수상한 점을 캐기위해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라면 당연히 그 아이들을 귀국시키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마니시 「보아하니 자네도 뭔가 일을 꾸미고 있었구만?」

미시로 「아, 아닙니다. A라는 프로듀서가 좀 수상해서 뒤를 캐던 중이라.」

이마니시 「어쨌든 내가 제공해줄 수 있는 정보는 이게 다일세.」

미시로 「역시 저는 부장님께 도움만 받는군요. 이전에 신데렐라 프로젝트 건도 그렇고, 아직 저는 배워야할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마니시 「이 나이가 되기까지 이런 대기업에 붙어있으려면 그 정도의 정보력은 가지고 있어야하지 않겠나.」

 

그리고 그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말을 꺼냈다.

 

이마니시 「이거, 정보 모으느라 지난 1년간 꽤나 힘들었거든.」

미시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마니시 「그래서 부탁이 있는데......」

미시로 「무언가요?」

이마니시 「부장실 옆에 흡연실 좀 설치해-」

미시로 「안됩니다.」

이마니시 「...... 안되는겐가.」

미시로 「건강을 생각하셔야죠.」

이마니시 「자료 모으기... 힘들었네만.」

미시로 「그건......」

이마니시 「사람들 설득하고, 몰래 정보원을 붙이고, 심지어 스마트폰에 도청프로그램까지 달아서 힘들게 모았는데......」

미시로 「......」

이마니시 「딱히 뭘 바라고 한건 아니었지만서도......」

미시로 「......」

이마니시 「이만 나가보이......」 추욱

미시로 「거...」

이마니시 「으응~?」

미시로 「검토...」

이마니시 「잘 안 들리네만.」

미시로 「거, 검토... 검토해보겠습니다.」

이마니시 「그래! 긍정적인 답변 부탁하네.」

 

그렇게 그는 평상시의 온화한 미소를 짓고선, 집무실을 나갔다.

 

미시로 「하아... 정말이지.」

 

그녀는 이마니시가 나간 문을 바라보다가, 다시 책상 위의 서류들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미시로 「코마키 검사장님? 저, 미시로입니다. 지금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잠시 시간 괜찮으신지요?」

 

 


.

.

.

.

.

.

 

 

 

그 시각, P는 아오키 메이의 집 앞에 차를 멈춰세웠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엔 이미 어둠이 번져서, 듬성듬성 켜져있는 가로등만이 대략적인 동네의 형태를 비춰주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자신의 옷매무새를 확인했다.

으레 긴장이 되는 만큼, 어느정도 마음을 다잡으며 옷매무새를 정리한 후, 그는 아오키 네 현관문으로 향했다.

 

아오키 네는 상당히 작은 마당을 가진 2층 가정집 형태로, 도쿄 외곽의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였다.

P는 살짝 '커흠'하며 헛기침을 하고선,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그러자 집 안에서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문 안쪽에서 누군가가 '쿵쿵'하며 걸어오는 것이 들려왔다.

 

[철컥]

 

케이(루키트레) 「네에~ 누구시...」

P 「안녕하신지요.」

케이 「에, P, P 과장님?!」

P 「밤늦게 죄송합니다. 혹시 아오키 씨... 아니, 마스터 트레이너님은 집에 계신지요?」

케이 「일단 아, 안으로 들어오시겠어요?」

P 「아닙니다. 잠시 할 얘기가 있을 뿐이므로.」

케이 「그,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3과 소속인 아오키 케이는 집안으로 들어가서 마스터 트레이너이자 자신의 언니인 아오키 레이를 불렀고, 이내 트레이너 4자매가 동시에 현관으로 나왔다.

 

레이(마스트레) 「음? 자네가 날 찾았다고?」

세이(베테트레) 「P 군, 설마 언니랑 사귀는건 아니겠지?」

P 「그, 그런건 아니구요.」

메이(트레) 「세이 언니도 참. P 씨께서 난감해하시잖아.」

P 「혹시 아오키 씨......라고 하면 안되겠네요. 마스터 트레이너님, 잠시 밖에서 얘기 좀 하실 수 있을까요?」

케이(루키트레) 「그, 그렇게 하세요. 그럼 저희는 들어가볼게요~?!」

레이 「어, 어이?!」

 

3자매는 신발 한짝과 함께 트레이닝복 차림이던 레이를 현관문 밖으로 밀어버리고서는 그대로 문을 걸어잠궜다.

 

세이(베테트레) 「P 군이랑 잘 놀다오라고~」

레이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레이는 문쪽을 향해 큰소리를 한번 치고선 P를 바라보았다.

 

레이 「폰도 없이 쫓겨났군. 그래서 이런 시각에 무슨 일이야?」

P 「저기 차에 앉아서 얘기하죠.」

 

그는 고개를 돌려 차를 가리켰다.

 

레이 「서...설마 드라이브?」

P 「회사차에요. 일단 타시죠.」

 

그의 말에 레이는 차를 탔고, P도 운전석에 탑승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백미러 부근에 달려있던 블랙박스의 전원을 뽑고, SD 칩을 꺼냈다.

 

P 「이걸로 이제 저희들의 대화는 녹음되지 않을겁니다.」

레이 「날 붙잡고 뭘하고 싶어서 이러나?」

 

어리둥절한 레이를 놔둔채로 P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P 「조금 한적한 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레이 「뭐, P 군이 이상한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건 아니까. 일단 가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차를 몰아 도로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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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가의 말.

분량조절 실패로 인해, 이번 에피소드는 '상, 하'가 아니라 '숫자제'로 바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치히로가 나오지 않아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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