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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346 프로덕션 요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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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16 22:18에 작성됨.

사무원P "346 프로덕션 요리대회!!"

 

 

치히로 "...네?"

사무원P "요리대회 라구요, 요리대회! 말 그대로 346 프로덕션의 아이돌 사무원 구분 없이 참가하는 요리대회!"

린 "또 이상한 걸 가져왔네. 그래서 목적이 뭐야?"

사무원P "단순 목적이라고 한다면 346 프로덕션의 유대감 기르는 것이라고 할까? 참고로 사장님이 기획하신 거야."

치히로 (또 이상한 것을 생각하셨네요, 사장님은)

린 "프로듀서는 그거 어떻게 받아들였어?"

사무원P "재밌겠다고 하지만 참가할 수는 없다고 그랬어."

린 "흐음..."

사무원P (아, 이거 흥미 없음이네.)

치히로 (그래도 심심한데 한 번 해볼까요?)

린 (그런 거 할 시간보다 프로듀서의 셔츠를 킁카하는 것이 우선이야.)

 


며칠 후

사무원P "......"

치히로 "......"

사무원P "설마 아무도 신청안 할 줄은 몰랐네요..." 하아

치히로 "설마 저만 신청 할 줄은 몰랐어요..." 하아

사무원P "어쨌든 뭐, 혼자서 참가하신 거지만 우승 상품 드릴게요. 여기요."

치히로 "이긴 것 같지도 않은데 우승 상품이라니...뭐, 저야 좋긴 한데."

치히로 "이건 뭐죠? 봉투?"

사무원P "한 번 열어보세요."

치히로 "응? 약도랑 주소...그리고 열쇠?"

사무원P "우승 상품은 그 집에서 일주일간 숙박입니다."

치히로 "헤? 자, 잠깐. 그런 걸 사장님이나 프로듀서가 OK했다고요?"

사무원P "네, 뭐...저도 거기까지만 알지. 왜 OK했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는 대사만 외운 거지, 그 집이 어딘지도 모릅니다." 목에 손

치히로 "음...뭔가 꺼림칙한데...일단 한 번 가볼게요."

사무원P "네, 내일 봬요, 누님."

 

치히로 "음...주소로는 여기인 것 같은데...아, 찾았다."

치히로 "호에...뭔가 낡은 아파트네?"

치히로 "어디, 203호가...찾았다."

딩동

??? [네-]

치히로 (이 목소리는!?)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

달칵

모바P(이하 P) "이야, 설마 치히로씨가 우승자였나요?"

치히로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죠?"

P "사장님이 기획하신 요리 대회 우승 상품이요. 승자는 저희 집에서 일주일간 숙박이에요."

치히로 "치힛!? 그, 그럼 이 열쇠는!?" 슥

P "저희 집 예비 열쇠에요. 아, 참고로 일주일 후에는 다시 돌려줘야 되요?"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네 집의 열쇠...!"

P "사장님이 무슨 목적으로 그런 것을 상품으로 거신 건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치히로 "저, 저야말로 부족한 몸이지만 이래저래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P "일단 들어오세요. 시장하시죠? 간단하게 한 번 만들어봤는데."

치히로 "네? 그게 무슨" 킁킁

치히로 "맛있는 냄새..."

P "치즈 햄버그랑 카레라이스에요.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이죠."

치히로 "직접 만드신 건가요!?"

P "네, 직접 만들었답니다?"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다니, 여긴 천국인가!?)

P "자, 드세요."

치히로 "아, 네..." 냠

치히로 "맛있어요!"

P "그거 다행이네요. 사실 제가 만든 요리, 먹어준 사람이 없었거든요."

치히로 "네? 그럼 제가 첫번째인가요?"

P "덤으로 제가 직접 집으로 초대한 것도 첫 번째랍니다."

치히로 (아, 프로듀서씨의 처음을 잔뜩 받았어...!) 황홀

P "아, 그러고보니 갈아입을 옷이랑 숙박도구도 챙기지 않으면 큰일이겠네요?"

치히로 "그, 그렇죠...?"

치히로 (나 정말 여기서 사는 건가? 그런 건가!?) 두근두근

P "오늘은 일단 속옷은 편의점의 것을 사고, 잠옷은 제 파자마 빌려드릴게요. 사이즈가 조금 크겠지만 괜찮을거에요."

치히로 "치힛!?!!!?" 코피 푸확

P "치히로씨!? 괜찮아요!?"

치히로 "네, 네...괜찮답니다..." 하아하아

치히로 (프, 프로듀서의 파자마라고!? 그거 나한테 정말 큰 상품 아니야!?)

P "그런데 치히로씨는..."

Prrrrrrr

치히로 "아, 전화."

P "이 시간에 누구지?" 달칵

P "네, 346 프로덕션 프로듀서입니다."

사무원P [형님, 지금 누님하고 같이 있어!?] 투과가가가가가

P "응? 그, 그렇지. 왜?"

사무원P [어, 어째서!?] 투과가가가가가

P "아, 너한테 말 안 했나? 우승 상품이거든."

사무원P [그, 그런 거였어!? 우와악] 뚝 뚜- 뚜-

P "응? 이 녀석 무슨 일이지?"

치히로 "사무원P군인가요?"

P "네. 뭔가 소란스러웠는데...뭐, 괜찮겠죠."

 

한편, 그 시각 사무원P는 누군가들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사무원P "나도 몰랐다고!! 용서해달라고!!" 도주중

??? "그 딴 변명 소용 없어요..." 하이라이트 오프 + 리본

??? "얌전히 잡히라고" 하이라이트 오프 + 푸른 창

??? "힘내겠습니다..." 하이라이트 오프 + 정글도

??? "사무원P쨩~우사밍 성인의 벌이에요~" 하이라이트 오프 + 콜슨 타이거

??? """"어서 잡히라고(요), 이 사기꾼!!"""" 전원 하이라이트 오프 + 뭔가 대단한 흉기

사무원P "우어어어어얽!!" 계속 도주중

 

P "아, 전 슬슬 씻을게요."

치히로 "아, 네. 그, 그러세요..." 허둥지둥

P "오늘 치히로씨 뭔가 이상하네요? 뭔가 뜬 느낌이랄까?"

치히로 (100% 당신 탓이에요...)

P "그럼 저는 먼저."

치히로 "아, 네."

달칵

치히로 "...갔지? 흠..." 두리번 두리번

치히로 "프로듀서씨의 집..." 두리번 두리번

치히로 "아, 프로듀서씨의 Y셔츠..." 슥

치히로 "......" 꿀꺽

치히로 "이, 이래선 안 되는 거 알지만...그렇지만..." 끄응

치히로 "킁킁, 아...린쨩이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치히로 "...아, 맞다. 어차피 도청기나 도촬 카메라가 있을테니 하는 말인데요, 모두들." 싱긋

치히로 "오늘은 프로듀서씨와의 첫날밤이랍니다, 랄까나~★" 방긋

 

한편, 그 시각 사무원P는 잡히고 말았답니다.

치히로 [오늘은 프로듀서씨와의 첫날밤 이랍니다, 랄까나~★]

??? """"......."""" 콰직

사무원P "자, 잠깐! 난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천장에 대롱대롱

??? "유언은 거기까지나요?" 하이라이트 오프 + 춉

사무원P "유언이라고 하지마! 난 정말 모른다고! 그 봉투의 안도 몰랐고, 설마 이런 기획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

??? "귀여운 저지만 참을성은 별로 없답니다...자, 다른 열쇠를 내놓으세요." 하이라이트 오프 + 망치와 대못

사무원P "그걸 나한테 따지지마! 난 몰랐으니까!! 열쇠도 없어!"

??? "더 이상은 사탕도 없고 귀찮으니까 이걸로 불게 만들자." 하이라이트 오프 + 대야

사무원P "뭐, 뭐니 이건?"

??? """물고문"""

사무원P "어, 어이! 우급!? 부그르르르르르?!"

 

P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아, 그럼 저도 목욕할게요."

P "남자가 씻고 난 물인데도요?"

치히로 "그러니까 하는 거에요."

치히로 (오히려 챙겨가지 못해서 아쉽네요.)

드르륵

치히로 "아, 저건..."

P의 팬티(빨랫감) "여~"

치히로 "......"

치히로 "......" 두리번 두리번

치히로 "...이런 손이 미끄러졌네(국어책 읽기)" 주머니에 슥

치히로 "후훗"

치히로 "그럼 씻어 볼까나~" 드르륵

치히로 "어머~ 의외로 넓은 욕탕이네~"

텀벙

치히로 "후~ 프로듀서씨가 썼던 물이라서 그런지 피로가 확 풀리네요."

치히로 "프로듀서씨한테 안긴 듯 따뜻하고..."

치히로 "다른 사람들은 얻지 못하는 이 행복을 저는 누리겠답니다?" 후훗

 

한편, 그 시각 사무원P는 겨우 탈출해서 절찬리 숨바꼭질 중이었답니다.

사무원P "하아- 하아- 후읍" 침 꿀꺽

??? "자, 어디에 숨었을까나~" 하이라이트 오프 + 수갑

??? "우힛, 빠, 빨리 찾아서 친구를 만나는 거야...우힛" 하이라이트 오프 + 독버섯

??? "응...그래...어? 이 근처에 있어...? 그럼 금방이겠네?" 하이라이트 오프 + 심령 현상

??? "자, 미궁 깊숙이 숨은 새끼 양이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이 칠성검으로 다스릴 뿐이다!(사무원P씨, 지금 나오면 용서해드릴지도 몰라요?)" 하이라이트 오프 + 커터칼(7조각)

사무원P (쟤네들 아이돌 맞지?!) 주륵주륵

 

P [치히로씨.]

치히로 "칫히!?" 풍덩

P [아, 죄송해요. 여기 갈아입을 파자마 두고 갈게요.]

치히로 "아, 가, 감사합니다."

P [...치히로씨...솔직히 말씀 드렸으면 좋겠어요.]

치히로 "네, 네?"

P [...아무리 사장님의 기획이었다지만 이런 남자랑 한 지붕에서 사는 거, 솔직히 기분 나쁘시고, 염려 되시죠?]

치히로 "아, 아니 그건..."

P [하지만 저는 치히로씨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치히로 "네, 네!?"

치히로 (저건 그냥 하는 말일거야...그냥 아무 의미 없을 거야...!) 보글보글

P [다른 사람들의 경우 솔직히 어떻게 대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린 같은 애들은 아직 어리고, 그렇다고 숙녀조들은 다들 인기가 많으니까...]

치히로 "......"

P [하지만 치히로씨니까...제가 신뢰하고 제가 편안해 하는 치히로씨니까...]

P [제가...하는 치히로씨니까...]

치히로 "네?"

P [...너무 오래 있었네요. 나갈게요.]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

P [네?]

치히로 "저는 이 집에서 일주일 간이라도 머물 수 있어서 기쁘답니다. 그런 말씀 마세요..."

P [...감사합니다.]

치히로 "......"

치히로 (그리고 그 다음은...솔직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듀서씨도 나도 알고 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치히로 (서로를 믿었기에 서로를 신뢰했기에 알고 있는 것이다.)

치히로 (그 뒤의 하루 하루는 정말로 평범했다. 사무원P군이 일주일동안 무단 결근한 것만 빼면)

치히로 (아이돌들은 뭐랄까...분위기가 험악해지고, 하이라이트가 없었지만...)

치히로 (하지만 나에게 있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일주일이 지나 다시 열쇠를 반납했다.)

치히로 (물론 일주일 동안 프로듀서씨 집의 모든 감시 카메라와 도청기는 파괴했지만)

치히로 "그래도 나름 즐거운 일주일이었어요."

P "그거 다행이네요."

치히로 "아, 프로듀서씨. 그 때 첫 날, 욕탕 앞에서 하셨던 말씀있잖아요."

P "아, 네. 그거요."

치히로 "잠시만 귀좀요."

P "네? 네..."

P "!?"

치히로 "프로듀서씨? 저도 당신을 신뢰하고 편안해 하고...또..."

 

 

 

 

 

 

 


치히로 "당신을 좋아한답니다?"

 

치히로 정말 천사~

치히로 정말 여신~

치히로 절망 최고~

 

 

 

 

 

 

 

 

 


-OX병원

사장 "음...다음 요리 대회는 언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가?"

사무원P "후우- 후우-" 링겔 + 산소 마스크

사장 "...그냥 하지 말까?"

사무원P "후우- 후우-" 끄덕끄덕 눈물 주르륵

 

 

사무원군에게 위로의 한 마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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