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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재액의 검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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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16 18:12에 작성됨.

 먼 과거, 지금은 사라진 소국이 있었다.

 

 국토의 상당 부분이 고원인 나라. 원래는 고원 임에도 환경이 충분히 좋던 나라지만, 세계수가 근처에 자라게 된 이후 작물은 자라지 못하고 나무도 관목 정도만이 살아남았다.

 

 결과 주민들은 쇠약해 지고, 사악해 졌다.

 

 그래서 일까?

 

 한 마을에서 묘한 신앙이 싹텃다.

 

 재앙신님 재앙신님 저희들이 오늘의 부정을 버리오니 부정을 거둬 저희를 가호 해 주소서.

 

 어린 여자아이를 보석이 가득한 방에 가두고, 신도들이 매일 여자아이를 품는다.

 

 마을 이라 해도 주변 마을도 포함되어 상당한 수의 남성에게 소녀는 매일 안겨야 했고, 그 수는 전쟁 창부도 혀를 내두를 래벨마저 아득히 넘어선다.

 

 쾌락을 추구하는 것도 아닌, 신앙으로서 소녀를 더럽힐 뿐인, 짧게 끝내는 행위의 무한 반복.

 하지만, 소녀는 미워하지 않았다.

 

 그저 막연히 두렵고 괴로울 뿐이였다.

 

 하루 종일, 잠자고 밥 먹을 시간 외의 대부분을 남자를 받아들이는 가축보다 심한 삶.

 

 그런 가축을 신으로 모시는 변절자들.

 

 소녀는 마침내 모든 것을 버리고 죽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리고 소녀는…

 

 "아… 또 꿈이였네요… 오래 전 일인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걸까요?"

 

 잠에서 깨어나 옷을 입지 않은 체로 외부 풍경을 보기 위해 만들어진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 보았다.

 

 이대로 유리창이 깨지면 순간적인 돌풍에 의해 밖으로 빨려 나가게 되겠지, 그리고 그러면…

 

 "저는 비로서 죽을 가요?"

 

 딱히 긴 세월을 살아가는 것은 저주 라는 몽상가나 기타 부류의 사람의 사고에 동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딱히 계속 살고 싶다는 열망이 약하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 일까요…"

 

 한동안 피에 절거나 남자를 품지 않아서 다시 악몽이 시작된 탓인지, 아니면 술기운 때문인지 아파오는 머리를 살짝 부여잡으며 그녀는 바닥에 벗어놓은 옷가지를 챙겨 입었다.

 

 정말 농담도 되지 않는 이야기다.

 

 저주스러운 악몽을 꾸지 않기 위해서는 깨있는 동안 저주스럽게 살아야 한다니,

 

 남자들 에게 안기는 꿈을 꾸지 않기 위해 남자에게 안겨야 하다니…

 

 몬스터든 사람이든 이종족이든 살육 하는 것 으로도 악몽 방지책이 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 이였다.

 

 "저는 아이돌이에요, …따위가 아니라…"

 

 그녀의 혼잣말은 평소보다도 더 중얼거리는 작은 울림 이였다.

 

 여행의 나흘 쩨 되는 초저녁, 내일 낮이면 목적지에 도착 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란… 닷세 씩이나 좁은 비행선에 갇혀 지내야 한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 먼 거리를 고작 닷세만에 주파 한다고 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그것 이야말로 영양가 없는 고민 일 것이다.

 

 그리고, 그와는 별개로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동시에 저주 스러웠다.

 

 만약 소녀의 고향에 세계수가 뿌리내리지 않았 더라면…

 

 그녀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그저 순수하게 즐겼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지는 못 했겠죠."

 

 세계수가 들어서 고향이 멸망해 가면서 그 과정에서 우연에 우연이 겹쳐 소녀는 지금의 소녀가 되었다.

 

 인간 레벨 안에서 라면 누구도 흉내는 커녕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레벨의 재액을 품은 소녀.

 

 아마 신들 조차도 이 정도의 재액은 상정 외 일 것이다.

 

 그런 재액을 품은 소녀의 몸에서는 평소에도 극 미량의 재액이 세어나왔다.

 

 하지만 그 극미량 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소녀의 재액의 양에 비한 것이지 일반에서 보기에는 여전히 무시 못 할 량 이였고,

 

 "이 목걸이의 결계로 차단하지 않았더라면…"

 

 소녀는 재앙을 뿌리고 다니는 저주의 마녀가 되었으리다.

 

 "또 그때의 꿈을 꿀 거 같고… 산책이나 다녀와야 겠어요."

 

 소녀는 귀빈용 나이트 가운을 걸치고 선실에서 나와 하단의 홀에 발을 들였다.

 

 그곳에는 이미 몇몇 사람들이 여행의 마지막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야경이라 해도 사람 사는 도시를 지나는 것도 아니라 지상은 대체로 어두운 숲일 뿐이고 이런 경치는 제법 취향을 탈 것임은 분명하고, 보통은 별을 관람하고 있을 것이다.

 

 소녀는 허리춤의 검을 매만졌다.

 

 검 본체는 십자가형, 거기에 가는 선들로 이루어진 장식이 더해져 가드의 역할도 하는 형태의 검 이었다.

 

 소녀는 이 검을 매우 아꼇다. 충분히 쓰고나면 전해질에 담가 키우고, 가열하고 식힌 뒤 갈아서 쓴다는 방식으로 수명을 계속 늘린 것이다.

 

 사실 무기는 전부 수명에 한계가 있다.

 

 무른 것만 자르더라도 날을 무뎌지고 무뎌지면 갈고, 갈면 닳는다.

 

 휘두르면 피로가 누적되고 어느 순간 부러진다.

 

 소녀는 그 운명을 피하기 위해 정말 전력을 다했다.

 

 그런 소녀의 행동은 본디 소녀가 손에 넣을 때 기준 거의 오파츠 영역에 드는 형태이고 마법검 이였다는 거 외에는 불수강 조차 아닌 이 검을 지금 까지 살아있게 하였다.

 

 "러스티 네일 한 잔이요."

 

 소녀는 칵테일을 주문하고 홀의 한 구석의 테이블에 앉았다.

 

 언젠가는 그녀와 오래도록 함깨한 이 검도 결국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마법검에 그런 무식한 가공을 계속 하는 것은 좋지 않고, 아무리 노력해도 형태가 점점 변하며, 더 튼튼한 검과 맞부딛히게 되면 그냥 부숴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저도 같이 눈 감겠죠…?"

 

 죽고 싶은 것은 아니다. 세상이 괴로워 죽음으로서 도망치고 싶은 부류도 아니다. 죄악감에 절어 미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오르지 계속 살아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도무지 들지 않는다.

 

 그러니 죽을 위기의 순간에 살려고 발버둥 치지 않고 그대로 죽음을 받아들일 것이다.

 

 칵테일 한 잔을 비우고, 이어서 술을 더 마시고 취기가 오른 그녀는 그대로 테이블에 앉은 체로 눈을 붙였다.

 

 그리고 그녀가 정신을 차린 것은 아침 식사가 나오기 직 전의 시간 이였다.

 

.
.
.

 

 엘프들이 싫어하는 세계수, 인간들이 증오 하는 세계수.

 

 너무 자라면 도저히 처리 할 방도가 안보이는 자연의 재앙…

 

 이던건 청동기 시대까지의 이야기.

 

 지금도 확실히 엄청난 위협 이긴 하지만 국가 사업 단위로 가면 우수한 목제를 체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말 그대로 국가 사업 이다 보니 세계수는 여전히 각지의 지역사회 급에 있어서는 재앙이다.

 

 지금도 그런대 먼 과거에는 어땠을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어린 소녀를 재단에 모시고 신께 부정을 바친다는 허울 좋은 소리로 그저 본인들의 욕망을 분출할 뿐인 사악의 결정들.

 

 어린 나이에 남자를 너무 오래 받아들여 제대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버리는 악.

 

 한 사람이 저지른 악행은 범죄 이지만 사회가 저지른 악행은 정의라 하였다.

 

 그러니 그 사악의 결정들은 분명 정의 일 것이다.

 

 하지만 그 정의는 규탄받는다.

 

 먼 미래가 되서야.

 

.
.
.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쿠라바 변경백령, 제국 북서부의 넓은 축에 드는 영지로, 바다 건너의 에이레 지역의 나라들과의 교역로 역할도 하고 있으며 제국의학의 성지다.

 

 그 의료 사업은 엄청 돈이 되는 사업 이기에 이곳 의학의 성지에는 각종 고가의 설비들이 넘쳐나고 각종 돈 들어가는 공사들이 잘 되어 있다.

 

 그렇게 번화한 지역이다 보니 가도는 깨끗하고 치안도 좋았다.

 

 과연, 그래서 일개 의뢰에도 그정도로 배푸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백작님과의 면담은 저녁에 예정되어 있으니 기다리시는 동안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우선 목욕이 준비되었는대, 시중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을 원하시나요?"

 

 "여자 쪽으로요…"

 

 수행인 이지만 어느정도 떠보는 기색이 느껴져 그녀는 평범하게 동성의 시중을 들이는 쪽을 골랐다.

 

 딱히 그게 아니라도 목욕 하면서 까지 안길 생각은 전혀 없기에 어찌되었든 여자 쪽을 골랐을 것이고,

 

 설령 남자가 필요했더라도 마찬가지다.

 

 대놓고 이런 질문을 한다는것이 너무나도 수상하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 였는지 배태량인 그녀가 보기에도 시중들은 평밤하게 노련한 목욕 시중 이였다.

 

 목욕을 마치고 응접실에서 기다리기를 한참, 마침내 대 부호 사쿠라바 카오루 변경백이 응접실에 들어왔다.

 

 "기다리게 했군."

 

 "아니요… 호화로운 대접이었어요…"

 

 "그런가? 그럼 식사가 아직이라면 여기서 저녁을 하면서 이야기 하도록 하지."

 

 변경백은 시종에게 지시를 내리고 진열장에서 한 병의 와인을 꺼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한잔 어떤가?"

 

 "감사히…"

 

 변경백은 그 권세에 어울리지 않게 일개 고용인인 호타루에게 쵀대한 예의 바르게 술을 따라 주었다.

 

 "나름 자랑의 술이네, 엄선한 품종을 최고의 장인들을 고용해 빚은 것이지."

 

 "이런 사치를 저 따위에게 부리셔도 좋은 가요…"

 

 "무언가 착각 하고 있는것 같군. 우선 자네의 가치, 자네는 대처품이 없는 최고의 인제야. 평소에 어찌 억누르는 지 모를 무시무시한 양의, 어쩌면 신들조차 뛰어넘을지 모를 정도의 양의 재액을 품고 있지. 그런 자네에게는 일국의 왕 이상의 대우를 받을 자격도 충분하다고 보네만?"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호타루가 묘하게 몸을 꼬자 변경백은 즉시 자신의 잔을 내려 놓으며 안경을 매만졌다.

 

 "결례를 범했군, 아무래도 자네는 자네의 힘에 긍정적이지는 않은 모양인대… 아무튼, 다음이네. 자네도 알다시피 이곳 사쿠라바령은 의학의 성지이고 제국 북부 해상교역의 중추이기도 하지. 즉, 돈이 많다는 거야."

 

 "돈이 많으셔도…"

 

 "여기 부터가 중요한 내용이네, 돈이란 그저 쌓아두기만 해서는 싸구려 장식품 만도 못한 쓰레기지. 가령 내가 돈을 벌어들이고 쓰지 않고 부를 축적하기만 한다면 제국의 경제에는 엄청난타격이 갈거야. 그러니 내가 그 부를 소비 하는 것은 그 돈이 돌고 돌아 경제를 보다 윤택하게 하는데 이바지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지. 그러니 부를 쌓는자 그에 상응하는 돈의 소비는 의무 라고 할 수 있어."

 

 변경백은 확신에 찬 눈으로 호타루를 마주했다. 호타루는 그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시선을 완전히 거두지도 계속 마주보지도 못하고 우물 쭈물해 하였다.

 

 "이거 또 결례를… 용서해 주게."

 

 "아… 아니에요… 나쁜건 저니…"

 

 "고맙네, 하지만 이것 만큼은 의사로서 짚고 넘어가지, 안심해 무료야."

 

 변경백은 아직까지도 입고있던 외투를 벗어 한 쪽에 걸고 안경을 고쳐썻다.

 

 "바로 진단을 내리기 전에 가벼운 진찰을 겸한 문답이네. 어떤가?"

 

 "에… 저… 네… 부탁 할게요…"

 

 호타루는 변경백에게 거절하지 못 하였다.

 

 "자네는 내 의뢰에서 수상함을 느꼇을 거야. 그렇지?"

 

 "네…"

 

 "하지만 이렇게 내게 왔어. 그것은 수상해도 의뢰는 받아들일 생각 이라는 거겠지?"

 

 "네…"

 

 "여기서 부터가 본론이야. 자네는 만일 내가 이 자리에서 자네의 몸을 요구한다면 거절하지 않겠지."

 

 질문이 아닌 확신. 그저 분명한 사실을 말 할 뿐인 태도였다.

 

 그리고 그 말은 정말 사실 이였다.

 

 "네… 지금 바로… 벗을까요? 아니면 벗기실 건가요?"

 

 "아니, 분명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그저 예를 든거야. 계속하지. 자네는 우선 자신의 주장이 없어, 거기에 더해 부정적인 수준이 아니라 자책에 빠져 살지. 분명 자네는 자네가 명백한 피해자라도 자책에 빠져 괴로워 할 거야."

 

 과연 의사…

 

 변경백의 진단은 정확했다.

 

 "…"

 

 "의사로서 조언하지. 조금은 자기 멋대로 행동하도록 해. 자책 하느니 책임전가에 자기 합리화에 빠져 살아. 그러니까 좀 뻔뻔해 지라는 소리야."

 

 변경백은 거기까지 말을 마치고 잔을 홀짝였다.

 

 그리고 그때 노크 소리가 울리고 변경백의 승락에 시종들이 요리를 들였다.

 

 "일단 들면서 이야기 하지."

 

 "네에…"

 

 "너희들은 부르기 전까지는 들어오지 말아라."

 

 "네."

 

 그리고 시종들을 물리고 식기를 집어 요리를 들었다.

 

 "그럼… 이제 의뢰 이야기네만, 일단 지금 단계에서는 호위 의뢰 뿐이네."

 

 "지금 단계라고 하면…"

 

 "호위의뢰가 끝나고 나면, 다음 의뢰가 있을 거다. 그에 대해서는 그때가서 말하는 거 보단 지금 말 하지."

 

 "네…"

 

 "북서의 바다건너 에이레 지역은 지금 전쟁 중이다. 그리고 한 쪽이 지금 밀리고 있지. 자네의 일은 우세한 측에 재액을 풀어 힘의 균형을 맞춰 전쟁을 지속 시키는 일이야. 뭣하면 그냥 양 쪽 다 밀어버려도 좋아. 할수만 있다면 말이야. 그때는 의뢰비를 뛰어넘는 막대한 보상을 약속하지."

 

 그녀의 예상대로 몹시 귀찮은 의뢰였다.

 

 

+++++++++++++++

 

[사쿠라바 변경백령]

제국 의학의 성지.

오래 전부터 대대로 의학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제국 내에서 최고의 의사 양성기관을 보유하고 있고, 돈이 되는 의료사업 이다 보니 쌓인 부가 막대하나 세대를 이어온 철학 덕에 그 많은 돈은 매우 잘 순환한다.

또한 해류와 바람, 기후 덕에 제국 북부 지역 중 에이레 지역까지 안정적인 교역로가 형성된 지역이라 북부 해양무역의 중추이기도 하다.

단순히 제국 내에서 최고인 정도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봐도 우수한 의학의 도시라 많은 이들이 의술을 배우러 유학오기도 한다.

 

 

[에이레 지역]

모티브는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브리튼, 아일랜드

당연히 켈트 신화에서 많이 따옵니다.

독특한 문화를 구축해 왔고, 지금은 전쟁통

선조가 심해에서 올라왔다고 전해지는 포워르와 울라 간의 전쟁.

기술 수준은 대체로 총기가 간신히 도입되어 가는 정도.

포워르는 아주 마법에 매달린 것과 달리 울라 진영은 마법을 점차 기술로 대처 하려 했지만, 그탓에 마법의 보급화 라는 엄청난 발전을 이룬 포워르에게 밀리고 있다.

 

 

**********************

 

의뢰 첫 단계인 호위의 시작이 머지 않았습니다.

 

나저나 진짜 취옥수정 설정에 4번 진짜 어떨까요. 다른 분들이랑 이야기 해서 넣는 것과 빼는것, 어느쪽이 신데판 세계의 이야기 써나가기 좋을지 이야기 해야 겠어요.

 

가령 냉동보관이나 봉인의 경우도 있을태고… 일단 문제여지는 많으니까요.

 

아, 작중나온 불수강은 스테인리스의 한자어 입니다.

 

PS. 신데판 지금 도대체 몇세기 일까요? 이거에 따라 쇼코와 라이라씨의 나이가…

 

PS2. 다리나P님은 그러니 대략적인 연표를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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