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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재액의 검사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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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2, 2016 15:09에 작성됨.

 "하아…"

 

 전장에선 이제 슬슬 퇴물화 되어 간다고 하지만 결투나 시가지 호신용으론 아직도 인기리에 현역인 타입의 장검을 장비한 흑발의 소녀는 한숨을 내 쉬었다.

 

 "입맛에 맞지 않으신가요? 손님."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실 검은 애초부터 전장의 주역이던 적이 야금술의 폭발적인 발달이 있어 너도나도 검을 들던 시기 외에는 없다.

 

 그때 마저도 금방 중(重)장병기에 효율성에서 밀리고, 영원할 것 같던 동반자 방패가 퇴물화 한 것도 검의 재차 쇠퇴에 한 몫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반병 이야기. 다양한 마법유물들이 판치던 시절에는 검을 든 단 한명의 아이돌에 의하여 신룡조차 퇴치되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물론, 그 당시에도 활과 화살이 검 보다 효율적이였고, 창이 검보다 강했었으며, 아이돌 능력이 무장 보다 강했고, 실질 이러한 이야기는 검을 만드는대 드는 코스트 적으로 귀족 등의 무장 이라는 인식이 강하던 시절 귀족들이 여웅의 이미지를 귀족화 하는 목적하에 각색 된 이야기 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고 발전해 아직 보급화 까진 아니라도 대규모 인원과 물자를 태우고 하늘을 날거나, 말의 전력질주와 비슷하거나 더 빠를 속도로 쉬지 않고 대규모 인원과 물자를 수송하는 시대다.

 

 그 운송 수단들의 발명 덕에 소녀도 이렇게 타지의 기간 한정 특산품을 맛볼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사치는 점점 일반화 되어 가고 있었다.

 

 "다른 분들은 괸찮을 거라 했지만… 저는 걱정되요. 이러다가는 언젠가 우리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지는 않을지…"

 

 그녀 또한 아이돌, 타고난 재능도 갈고닦은 기술도 격어온 경험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배태량 이지만 그녀에게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걱정을 먼저한다는 악습관이 있다.

 

 거기에 이 정도의 혼잣말 이라면 제법 자주 하는 습관도 있었다.

 

 언제 부터 였는지는 그녀도 기억 나지 않는다. 처음 남자를 받아들였을 때? 재앙신으로 모셔졌(사육됬)을 때? 상당히 진부한 영웅전의 주연 배우로서 활약 했을 때?

 

 이제는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는 그녀였다.

 

 그리고 문득 그녀는 방금 뱉은 혼잣말을 오랜 친구들 앞에서 하면 어떤 반응들을 보일지 떠올려 봤다.

 

 친구들 중에는 '그럼 그 때는 잔뜩 놀아요.' 라고 말 할 사람도 있고. '쓸대 없는 생각 마!' 라고 말하면서 진지하게 그런 미래에도 그녀들이 살아나갈 자리를 만들 사람도 있다.

 

 그리고…

 

 '푸하하하! 그 쯤 되면 먼저 퇴물 소리 들을 내가 미리 잡은 기반으로 네녀석을 전속 창부로 고용해 주지!' 라는 경박한 말을 할 남자도 한 명.

 

 "타쿠미씨…"

 

 그는 금발, 경박한 옷차림, 훤칠한 키 한 마디로 정의하면 '건달' 인 남자다.

 

 "하아… 타쿠미씨는 뭐 하고 계실까요…"

 

 복식도 언동도 실제 하는 일도 건달 그 자체 이지만, 오랜 동료고 그런 사람 임에도 묘하게 싫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며 오히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닌 남자다.

 

 과거, 오래 함깨하는 동료로서, 몸을 섞은 적도 몇번 있고 그 때 마다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다음날 아침까지 품에 안아 주기도 한 거로 봐서는 어지간히도 여자를 좋아하거나 아니면 좋은 사람 이거나, 혹은 둘 다인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은 된다.


 그러니 경박한 모습만 좀 어찌하면 여자들에게 인기 있을것도 같지만, 또 옛날 여자와 요즘 여자들 나아가 각국의 여자들의 취향 이라는 것이 다르니 확실치는 않겟지…

 

 "하아…"

 

 소녀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부터 인지 그녀 자신도 기억나지 않지만 이것 또한 그녀의 오랜 버릇, 정말 쉽게 한숨을 쉰다.


 하지만 이 정도는 봐줬으면 한다고 그녀는 생각 한다. 한숨도 쉬지 않으면 컨디션이 언제나 바닥을 길 것 같은 기분이 들기에,

 

 "이 목걸이의 정체를 알고도 저를 경멸 하거나, 두려워 하거나, 혹은 이걸 탐내지 않으신 첫 번 쩨 남자… 제 몸은 좀 탐냈지만요…"

 

 그녀는 검은 광택을 품은 녹색 보석의 목걸이를 살짝 매만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사는 반도 줄지 않은체 였다.

 

 소녀 호타루는 음식값을 지불하고 식당을 떠나 비행선들의 선착장으로 향했다.

 

 제국과 왕국의 전쟁때 대뷔한 비행선… 데뷔 첫날부터 풍선 수준의 방어력을 과시 했으나 동시에 대규모 공중전의 위력도 증명 하였다.

 

 사실 공군 자체는 이 근처 만이 아니라 머나먼 동방의 아스트라 에서도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즈 라는 대형 조류를 오랜세월 전투용으로 길러 한 두명의 병사가 타고 화살을 쏘는 식에서 요즘에는 총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또 지즈 외에도 신대의 유물로 보이는 것과 고대에 인프라가 없거나 기타 효율성 문제로 사장된 기술에 현대에 이르러 재련 기술이 확립된 다양한 금속들… 등등에 이케부쿠로 박사의 연구와…

 

 "이런 저주받을 보석…"

 

 을 이용하여 만든 비행 병기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인 '비마나'가 그것.

 

 단순히 전투만 한다면 지즈나 비마나도 충분히 훌륭한 수단 이지만, 비행선 레벨의 적재량과 비행 시간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아스트라의 기술자들은 부랴부랴 비행선 개발에 착수해 유사품을 만들었고, 그 결과물은 기대 이상으로 우수한 성능을 내보였다.

 

 제국에서 주로쓰이는 연식 기낭이 아닌, 경식 이중기낭으로, 내구성 면에선 압도적으로 우수하지만 제조 코스트와 유지 관리쪽에선 훨씬 뒤처진다.

 

 예를 들면 제국의 비행선은 과장 좀 더하면, 생산 시설에서 활판 인쇠 하듯 찍어 낼 수 있고, 아스트라의 비행선은 훨씬 더 큰 코스트와 시간을 들여서 겨우 하나 만드는 식이다.

 

 제국의 비행선은 사용 후 가스를 빼 풍선을 접어 보관하고 몸체를 정비하면 끝 이지만, 아스트라의 것은 풍선을 접을 수가 없고 굳이 하려면 아주 헤체 한 다음 정비하고 다시 재조립 공사를 해야 한다든 것이 단점이다.

 

 게다가 압도적인 방어력 이라는 것도 비행선의 특성상 약점인 기낭의 피탄면적이 크다는 것과, 이중기낭을 사용 함으로서 동일 부력일 시 크기가 더 크다는 점도 걸려 실제 전장에서는 압도작인 방어력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거기에 제국의 비행선이 방어력 약하다 해도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가스가 천천히 빠져나가기에 탈출 시간은 충분히 벌 수 있다. 또 방어력 외의 장점으론 안전성 정도가 있겠지만, 그 이외의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아스트라의 비행선은 밀린다.

 

 물론 제국이나 아스트라나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는 연구는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니 이 차이는 언젠가 매워 지겠지만, 지금 으로서는 아스트라의 비행선의 패배 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아…"

 

 호타루는 한숨을 내쉬고 비행선에 올랐다. 이번 의뢰는 호위, 호위의뢰 자체는 몇번 해 봤기에 특별할 것 없지만 문제는 의뢰주의 통이 이렇게나 크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산성이 아스트라의 것보다 압도적이라 해도 비행선은 여전히 매우 비싼 물건이고, 이렇게 승객을 태우는 타입의 표값도 자연히 비싸다.

 

 그런대 그런 비싼 티켓 중에서도 귀빈용 왕복권을, 의뢰비 가불도 아니고 무상으로 제공해 주는 점이 상당히 걸렸다.

 

 설마 몸을 노리고 추파를 던지는 거라면, 대 주기야 하겟지만, 일반인의 인식과 달리 대 부호나 귀족 이라면 전문적인 고급 창부를 놔두고 굳이 그녀를 찾지는 않는다.

 

 일부러 미숙한 여자를 찾는 것은 보통 귀족 보다는 건달 쪽이고, 귀족도 그런 용도 라면 어린 처녀를 찾지 그녀를 찾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유능한 여자를 안고 그걸 자랑으로 여기는 변태도 있긴 하겠지만 본 목적인 쾌락을 얻는 것은 역시 전문가에게 맞기는 것이 최고다.

 

 그러니 몸을 노리는 것은 아닐태고, 귀족 특유의 과시 욕구… 라고 못 할 것도 없지만, 이렇게 외부에 호위 의뢰를 하면서 돈을 퍼붓는 것은 과시 보다는 낭비다.

 

 그리고 낭비는 바보취급 받으면 받았지 명예시 되지는 않는다.

 

 그럼 어쩨서 의뢰주는 호타루 에게 이런 호의를 내비치는 것일까?

 

 호타루는 고민했다.

 

 혹시… 이 목걸이 때문인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 목걸이를 알이볼 사람은 지금은 멸종한 엘프들 이외에는 몇 없고, 그 몇 없는 사람들은 분명 이런 것을 함부러 알릴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한 의심은 그녀를 좀먹었다.

 

 이 보석은 확실히 신화 시대때도 아는 사람이 극소수 였지만, 만일 신화 시대때부터 지금 그녀가 아는 몇몇들과는 다른 루트로 관련 지식이 전승 되었다면?

 

 "하아… 그래도 별 일은 없겟죠…"

 

 호타루의 목걸이의 검은 빛의 녹색 보석, 그것의 정체는 신들이 추앙받던 시절 어느 미궁의 중추 역할을 하던 보석과 동종의 것이다. 다른 점은 흡혈귀가 아니라 엘프가 제료 라는것, 따라서 엘프라면 이 보석과 접근하면 알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그러니 만일 의뢰주가 이 보석에 대해 알고서 호타루 에게 의뢰를 맞긴 것 이라면…

 

 "오래전 멸종 했다고 전해지는 엘프 생존자들을 찾으려는 걸까요?"

 

 그렇다면 이런 투자도 납득갈만 하다.

 

 외부에 알려질만한 엘프 수색을 직접 의뢰로 하기에는 리스크 투성이니 호위 의뢰 명목으로 거절 못하게 불러들인 뒤 진짜 의뢰를 알리는것.

 

 이런 방식의 의뢰 라면 이미 몇번 해본 그녀였다.

 

 그래, 종종 있는것이다. 이런 방식의 의뢰가.

 

 "이번에는 좀 덜 귀찮은 일이였으면 좋겠네요…"

 

 이런 의뢰의 장점은 정규 보수의 액수도 높고 숨겨진 보수나 보너스가 많다는 것이고,

 

 단점은 귀찮은 일 이라는 것이다.

 

 그래, 이 귀찮음이 문제다.

 

 다른 현역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배태량인 그녀니 어지간해선 별 탈 없겠지만, 제국의 두령인 뮤즈도 신을 죽여 영생을 얻었다고 하니 장담은 못 할 것이다.

 

 "엘프들… 언젠가 만나게 되면…"

 

 그땐 그들의 화살을 이 가슴에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겐 그럴 자격이 있으니,

 

 "이럴때는 다른 분들이 부럽네요… 저는 할줄 아는게 한정되어 있으니…"

 

 그녀는 경박한 남자 처럼 만능이 아니다. 유물형 비마나를 타고, 아스트라를 훔쳤음에도 그 주인으로 인정받아 경박하게 휘두르는 천재(天災), 거기에 프로듀서 이면서 전투 아이돌과 육탄전도 잘만 벌이고 심지어 그 육탄전에서 상당히 강하기도 한 그 남자는 언변도 우수하고, 사람 부릴줄도 알며 외모도 잘 보면 훌륭하고, 돈 굴릴줄도 아는 편이다.

 

 "정말… 옛 눈으로나 요즘 눈으로나 좋은 신랑감 이네요… 에에엣!?"

 

 그녀 자신도 그런 말을 입밖에 낸 것에 놀라 허둥대었으나, 이내 여기는 귀빈실이고 사람은 그녀 혼자 라는 것을 일고는 진정하고 테이블에 앉아 직원 호출용 줄을 당겼다.

 

 그리고 잠시 뒤 노크소리가 나고, 그녀의 승락 뒤에 잘 차려입은 종업원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브랜디 하나요."

 

 고급 와인도 아니고 브랜디 정도면 묶음 으로도 서비스 되는 것이 이 귀빈용 왕복권이다.

 

 어차피 목적지 까진 할 일도 없고 이동 시간도 충분히 기니 술에 취해 잠을 자자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제국 북방의 변경백령 이자, 제국 의학자들의 성지 사쿠라바의 의뢰주, 사쿠라바 카오루와 만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

 

 그러니 의뢰에 관한 복잡한 이야기는 나중에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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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보석]

원명 <취옥 수정>

뱀파이어로 만들어 진 것이 혈석 수정 이듯, 엘프를 소재로 만들어 진 보석. 신화 시대때도 아는자가 극소수던 물건. 현제도 마찬가지로 아는자가 극소수로 대부분의 국가에선 왕실 조차 존재 자체를 모른다.

혈석 수정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지만 그 에너지를 뽑아 쓰는 기술도 존재 자체와 마찬가지로 아는자가 극소수.

이러한 류의 보석들의 공통 점은,

1. 소재가 된 종족이 보석에 접근하면 이 보석을 느낄 수 있다.

2. 이 보석의 소재의 동족은 이 보석에 가까이 가면 소재가 된 동족을 느끼고 들을 수 있다.

3. 남용하지만 않으면 상당히 좋은 에너지원이 된다.

3-1. 보석 안에 갇힌 혼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3-2. 그걸 끌어다 쓴다.

3-3. 그 끌어다 쓰는 에너지가 비축량을 넘어서면 보석은 깨지고 혼은 해방된다.(안넘어도 안정영역 이상으로 쓰면 보석이 점차 피로누적이 되어 언젠가 깨진다.)

3-4. 반대로 비축량이 일정량을 넘어서도 보석은 깨지고 혼은 해방된다.

4. 취소 

5. 직접 부숴도 해방된다.

 

실제 사용된 예로는 쌍여신의 대미궁의 혈석 수정이 대표적으로 마지막 흡혈귀에 의하여 파괴된 것이 있다.

 

호타루의 목걸이는 평상시 세어나가는 재액을 차단하는 용도다.

 

 

 

 

 

[비마나]

1. 주로 아스트라 국토 내에서 발견되는 탑승형 비행 비보.

2. 이케부쿠로박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 개발한 아스트라 공학의 결정체

 

1- 형태도 다양하고 성능도 다양하다. 보통은 1인승 이지만 다인승도 발굴 된 적 있다.


2-몸체의 좌 우로 덕티드 팬을 장착한 공중 기동 병기.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이케부쿠로 박사는 결함 투성이 이고 언젠가 기술 기반이 훨씬 발달한 미래에 각종 설비를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 물건 이라 하였다. 강한 병기지만 여러 효율성 면에서 지즈 부대에게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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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녹색 보석… 취석 수정은 다리나P님께 검수 받은 설정 입니다.

하지만, 저 4번 항목은 신데판 작가들끼리 이야기 해봐야 하겠어요.

뺄지 넣을지…

 

참고로 전 넣기도 빼기도 애매해 보인다고 보는지라…

 

나저나 일단 신대판들 다 읽어서 이케부쿠로씨와 란코(안의사람)동생이 쓰였는지를 다시 확인을…

 

쓰였으면 수정해야 하니…

 

PS. 전 해피앤딩이 좋습니다. 호타루같은 귀여운 아이를 울리다니!? 그럴리가요~

 

PS2. 근대 지금 왕국력 몇년이죠?

 

PS3. 지금 신데판 세계 지도가 절실한 기분이네요. 제국 서쪽은 바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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