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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프로듀서 키잡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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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8, 2016 23:40에 작성됨.
※ 반전 주의
사무원P "린쨩, 잠깐 괜찮을까?"
린 "뭔데?"
사무원P "내가 예전의 경험을 되살려서 간단한 VR게임을 하나 만들었거든? 한 번 테스터 좀 해줄 수 있어?"
린 "하아? VR게임? 귀찮은데..."
사무원P "아이돌들을 위해서 제작한 거야. 한 번만 해줘."
린 "알겠어." 슥
사무원P "시작할게" 삑
린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 [으아아아앙]
린 "응?"
나레이션 [당신은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린 쪽으로 가봤습니다.]
린 "미연시인가? 이런 건 여자인 나보다 프로듀서가 더 좋지 않..."
??? [어, 누난 누구에요?] 훌쩍
린 "?!"
린 (프로듀서랑 닮은 어린아이!?)
나레이션 [당신은 무엇이라 답하겠습니까?]
A : 난 시부야 린이야. B : 그냥 지나가던 아이돌이야.
린 "여기선 A를...어라? 어떻게 선택해?"
사무원P "아, 미안. 여기 컨트롤러. 왼쪽이 A버튼, 오른쪽이 B버튼이야."
린 "그럼 A를..." 달칵
??? [린 누나라고 하는 구나! 난 모바P라고해!]
린 "!!!?!???!!???!"
사무원P "눈치챘겠지만 어렸을 적의 형님과 즐기는 연애 게임이야. 이른바 키잡게임" 도야아
린 "프, 프로듀서를 키잡...?!" 코피 주르륵
사무원P "어이, 린쨩! 피나!"
린 "후, 후훗...꽤 하네, 사무원P씨, 하지만 말이야. 이런 걸로 내가 금방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어린 P [린 누나, 정말 좋아! 나중에 누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래!]
린 "이 한 몸 다 바치겠습니다!!!!!!!!!!!!!!!!!!" 코피 콸콸
사무원P "린쨩!! 정신차려, 린쨩!!"
다음 날
린 "우으으으으...."
치히로 "어머, 린쨩. 안색이 안 좋네요, 왜 그러시나요?"
린 "그게, 프로듀서가 어제..."
치히로 (응? 프로듀서씨는 일주일 정도 출장 갔는데?)
치히로 "프로듀서씨가 어제 무슨 짓을 했나요?"
린 "프로듀서가 이제 같이 목욕하는거 부끄럽다면서 혼자하래...우아아앙...."
치히로 "!???!!!?!"
린 "젠장, 프로듀서! 이렇게 되면 다시 같이 목욕할 때까지 질척거리겠어!!"
치히로 "다시!?"
린 "아, 이쪽 얘기니까 신경쓰지마, 치히로씨."
치히로 "그건 무리라구요!?"
사무원P "어이, 린쨩. 잠시 그 VR 기기 좀 돌려줘. 파일 업데이트 해야해."
린 "아, 응."
치히로 "VR?"
치히로 "프로듀서 키잡 연애 게임?"
사무원P "장난삼아서 만들었는데 불 붙어서요. 누님도 해볼래요?"
린 "아, 잠깐! 우선 나부터!"
치히로 (아, 린쨩 아까 프로듀서씨랑 목욕이 그 얘기였구나...)
사무원P "VR기기는 두 대니까 괜찮잖아. 자, 두 분 다 껴봐. 치히로 누님은 예전 것, 린쨩은 어제 업데이트 한거."
린 "센스 있네?!" 슥
치히로 "뭐, 재밌으면 아이돌 상대로 팔아볼까?" 슥
사무원P "과연, 누님..."
청소년 P [리, 린 누나...저기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
린 "당연히 있지" 하악 하악
청소년 P [그, 그럼 나랑 데이트...안 할래?]
린 "당연히 하지! 프로듀서랑은 데이트라면 반드시 해!!" 코피 주르륵
청소년 P [그, 근데...나 옷 고르는 센스 꽝이잖아? 누나가 골라줄 수 있어?]
린 "헛, 이것은?!"
사무원P "어제 새로 한 업데이트. 옷 갈아입히기 기능이야. 지금 구현된 것은 집사복, 교복, 슈트, 배꼽 노출 아이돌 복장, 인형옷 정도야."
린 "그, 그럼 인형옷!!"
청소년 P [에...!? 펭귄 인형옷?! 이, 이런 게 좋아? 누, 누나가 좋다면 난...상관 없지만...]
린 "귀여워, 프로듀서!!!!" 코피 콸콸
사무원P "또냐!? 치히로 누님, 린쨩이!!?"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 제가 옷 입혀 줄게요?! 바지에 오줌싸다니 떽이에요!" 코피 콸콸 하악하악
사무원P "누님도입니까!?"
잠시 뒤
치히로 "이, 이거 파괴력이 상당하군요..." 코피 주르륵
린 "이, 인형옷 프로듀서 너무 귀여웠어..." 코피 주르륵
사무원P "일단 테스터가 한 명 더 늘어서 좋기는 한데...둘 다 과다출혈로 죽기 전에 새로운 테스터를 구해야 하나?"
린 & 치히로 ""절대 안돼!!""
사무원P "?!" 움찔
린 "이런 좋은 물건을 딴 사람한테 줄 것 같아!?"
치히로 "저희가 끝까지 테스터해 드릴게요!!"
사무원P "그, 그래..."
사무원P "그래서 두 사람의 테스터는"
린 "청소년 P가 중2병이 됐어!? 이것도 사랑스러워!!" 코피 콸콸
사무원P "다른 아이돌 몰래"
치히로 "프로듀서씨, 여름이라고 팬티랑 나시만 입다니 너무 좋네요" 코피 콸콸
사무원P "내 게임을 플레이 해줬고, 결국"
어른 P [누, 누나...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린 & 치히로 ""에...!?""
린 "거, 거짓말...거짓말이야...! 나의 프로듀서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치히로 "거짓말이에요! 프로듀서씨가 저를 버릴리가!"
린 "어떤 건방진 년이지? 머리를 잡아뜯고 목을 비틀고 창자를 끄집어내서..." 하이라이트 오프
치히로 "스테드리를 후장부터 쳐박는 거에요. 그리고 입에다가 에네드리를 쑤셔 넣어서..." 하이라이트 오프
어른 P [누나! 아니, 린(치히로)!! 나와 결혼해줘! 당신을 좋아해!!]
린 & 치히로 ""기꺼이!!!!!"" 코피 콸콸
사무원P "결국 해피엔딩에 도달했다고 한다.
똑똑
사장 "들어오게."
사무원P "실례하겠습니다."
사장 "음...다른 아이돌들은 어떤가?"
사무원P "다들 훌륭하게 현실도피 했습니다. 치히로 누님 마저."
사장 "쓸쓸한 표정이군. 이 작전을 세운 것은 자네가 아닌가..."
사무원P "네...보기 좋게 걸려서 오히려 기분 나쁘네요."
사장 "음...그래. 프로듀서가 죽은 지 벌써 한 달..."
사무원P "어째선지 사무소 모두는 형님이 출장 갔다고 믿고 있고..."
사장 "자네가 만든 VR 게임이 없었다면 다들 큰 패닉에 빠졌을 거야. 고맙네..."
사무원P "...저는 저런 표정을 짓게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소곤
사장 "응?"
사무원P "이번에는 코피가 아니라 눈에서 흘러내린다고 말했습니다."
린 "헤헤헤, 여보~ 앞으로 평생 함께야~" 주륵
치히로 "끝까지 함께에요, 여보..."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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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드시겠지만 전 해피엔딩을 무지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게임 개발자이기도 하죠.
VR게임 보다는 모바일 쪽 개발자이기는 하지만요.
제가 암울한 것만 쓴다고 뭐라고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7kb 넘어야 되는 걸 몰라서 뒤늦게 뭔가 추가하는데
7kb 은근 양이 많네요...ㅎㄷㄷ
다음에는 해피엔딩으로 뵙겠습니다!
2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미 증증이군요...
어떤 것이든... 결말은......
뭐, 우리 치히로찡은 내가 죽더라도 저기 치히로처럼 되면 안된다? (쓰담쓰담)
0.6 kb가 모자랍니다(소근)
창작판에 올리는 글의 최소 용량 기준은 *7kb 이상입니다.
일단은 이게 창작판 공지입니다.
마치 기분좋게 입에 넣은 초콜릿이나 초밥이 사실은 함정이었던 것처럼..!
..뭐 반전 주의가 있었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