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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프로듀서 키잡 게임"

댓글: 25 / 조회: 2015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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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8, 2016 23:40에 작성됨.

※ 반전 주의

 

사무원P "린쨩, 잠깐 괜찮을까?"

린 "뭔데?"

사무원P "내가 예전의 경험을 되살려서 간단한 VR게임을 하나 만들었거든? 한 번 테스터 좀 해줄 수 있어?"

린 "하아? VR게임? 귀찮은데..."

v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무원P "아이돌들을 위해서 제작한 거야. 한 번만 해줘."

린 "알겠어." 슥

사무원P "시작할게" 삑

린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 [으아아아앙]

린 "응?"

나레이션 [당신은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린 쪽으로 가봤습니다.]

린 "미연시인가? 이런 건 여자인 나보다 프로듀서가 더 좋지 않..."

??? [어, 누난 누구에요?] 훌쩍

린 "?!"

린 (프로듀서랑 닮은 어린아이!?)

나레이션 [당신은 무엇이라 답하겠습니까?]

A : 난 시부야 린이야. B : 그냥 지나가던 아이돌이야.

린 "여기선 A를...어라? 어떻게 선택해?"

사무원P "아, 미안. 여기 컨트롤러. 왼쪽이 A버튼, 오른쪽이 B버튼이야."

린 "그럼 A를..." 달칵

??? [린 누나라고 하는 구나! 난 모바P라고해!]

린 "!!!?!???!!???!"

사무원P "눈치챘겠지만 어렸을 적의 형님과 즐기는 연애 게임이야. 이른바 키잡게임" 도야아

린 "프, 프로듀서를 키잡...?!" 코피 주르륵

사무원P "어이, 린쨩! 피나!"

린 "후, 후훗...꽤 하네, 사무원P씨, 하지만 말이야. 이런 걸로 내가 금방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어린 P [린 누나, 정말 좋아! 나중에 누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래!]

린 "이 한 몸 다 바치겠습니다!!!!!!!!!!!!!!!!!!" 코피 콸콸

사무원P "린쨩!! 정신차려, 린쨩!!"

 

 

다음 날

린 "우으으으으...."

치히로 "어머, 린쨩. 안색이 안 좋네요, 왜 그러시나요?"

린 "그게, 프로듀서가 어제..."

치히로 (응? 프로듀서씨는 일주일 정도 출장 갔는데?)

치히로 "프로듀서씨가 어제 무슨 짓을 했나요?"

린 "프로듀서가 이제 같이 목욕하는거 부끄럽다면서 혼자하래...우아아앙...."

치히로 "!???!!!?!"

린 "젠장, 프로듀서! 이렇게 되면 다시 같이 목욕할 때까지 질척거리겠어!!"

치히로 "다시!?"

린 "아, 이쪽 얘기니까 신경쓰지마, 치히로씨."

치히로 "그건 무리라구요!?"

사무원P "어이, 린쨩. 잠시 그 VR 기기 좀 돌려줘. 파일 업데이트 해야해."

린 "아, 응."

치히로 "VR?"

 

 

치히로 "프로듀서 키잡 연애 게임?"

사무원P "장난삼아서 만들었는데 불 붙어서요. 누님도 해볼래요?"

린 "아, 잠깐! 우선 나부터!"

치히로 (아, 린쨩 아까 프로듀서씨랑 목욕이 그 얘기였구나...)

사무원P "VR기기는 두 대니까 괜찮잖아. 자, 두 분 다 껴봐. 치히로 누님은 예전 것, 린쨩은 어제 업데이트 한거."

린 "센스 있네?!" 슥

치히로 "뭐, 재밌으면 아이돌 상대로 팔아볼까?" 슥

사무원P "과연, 누님..."

청소년 P [리, 린 누나...저기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

린 "당연히 있지" 하악 하악

청소년 P [그, 그럼 나랑 데이트...안 할래?]

린 "당연히 하지! 프로듀서랑은 데이트라면 반드시 해!!" 코피 주르륵

청소년 P [그, 근데...나 옷 고르는 센스 꽝이잖아? 누나가 골라줄 수 있어?]

린 "헛, 이것은?!"

사무원P "어제 새로 한 업데이트. 옷 갈아입히기 기능이야. 지금 구현된 것은 집사복, 교복, 슈트, 배꼽 노출 아이돌 복장, 인형옷 정도야."

린 "그, 그럼 인형옷!!"

청소년 P [에...!? 펭귄 인형옷?! 이, 이런 게 좋아? 누, 누나가 좋다면 난...상관 없지만...]

린 "귀여워, 프로듀서!!!!" 코피 콸콸

사무원P "또냐!? 치히로 누님, 린쨩이!!?"

치히로 "프, 프로듀서씨? 제가 옷 입혀 줄게요?! 바지에 오줌싸다니 떽이에요!" 코피 콸콸 하악하악

사무원P "누님도입니까!?"

 


잠시 뒤

치히로 "이, 이거 파괴력이 상당하군요..." 코피 주르륵

린 "이, 인형옷 프로듀서 너무 귀여웠어..." 코피 주르륵

사무원P "일단 테스터가 한 명 더 늘어서 좋기는 한데...둘 다 과다출혈로 죽기 전에 새로운 테스터를 구해야 하나?"

린 & 치히로 ""절대 안돼!!""

사무원P "?!" 움찔

린 "이런 좋은 물건을 딴 사람한테 줄 것 같아!?"

치히로 "저희가 끝까지 테스터해 드릴게요!!"

사무원P "그, 그래..."

 


사무원P "그래서 두 사람의 테스터는"

린 "청소년 P가 중2병이 됐어!? 이것도 사랑스러워!!" 코피 콸콸

사무원P "다른 아이돌 몰래"

치히로 "프로듀서씨, 여름이라고 팬티랑 나시만 입다니 너무 좋네요" 코피 콸콸

사무원P "내 게임을 플레이 해줬고, 결국"

 

어른 P [누, 누나...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린 & 치히로 ""에...!?""

린 "거, 거짓말...거짓말이야...! 나의 프로듀서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치히로 "거짓말이에요! 프로듀서씨가 저를 버릴리가!"

린 "어떤 건방진 년이지? 머리를 잡아뜯고 목을 비틀고 창자를 끄집어내서..." 하이라이트 오프

치히로 "스테드리를 후장부터 쳐박는 거에요. 그리고 입에다가 에네드리를 쑤셔 넣어서..." 하이라이트 오프

어른 P [누나! 아니, 린(치히로)!! 나와 결혼해줘! 당신을 좋아해!!]

린 & 치히로 ""기꺼이!!!!!"" 코피 콸콸

사무원P "결국 해피엔딩에 도달했다고 한다.

 

 

 

 

 

 

 

 

 

똑똑

사장 "들어오게."

사무원P "실례하겠습니다."

사장 "음...다른 아이돌들은 어떤가?"

사무원P "다들 훌륭하게 현실도피 했습니다. 치히로 누님 마저."

사장 "쓸쓸한 표정이군. 이 작전을 세운 것은 자네가 아닌가..."

사무원P "네...보기 좋게 걸려서 오히려 기분 나쁘네요."

사장 "음...그래. 프로듀서가 죽은 지 벌써 한 달..."

사무원P "어째선지 사무소 모두는 형님이 출장 갔다고 믿고 있고..."

사장 "자네가 만든 VR 게임이 없었다면 다들 큰 패닉에 빠졌을 거야. 고맙네..."

사무원P "...저는 저런 표정을 짓게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소곤

사장 "응?"

사무원P "이번에는 코피가 아니라 눈에서 흘러내린다고 말했습니다."

 

 

 


린 "헤헤헤, 여보~ 앞으로 평생 함께야~" 주륵

치히로 "끝까지 함께에요, 여보..."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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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드시겠지만 전 해피엔딩을 무지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게임 개발자이기도 하죠.

VR게임 보다는 모바일 쪽 개발자이기는 하지만요.

제가 암울한 것만 쓴다고 뭐라고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7kb 넘어야 되는 걸 몰라서 뒤늦게 뭔가 추가하는데

7kb 은근 양이 많네요...ㅎㄷㄷ

다음에는 해피엔딩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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