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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작은 소녀와 흡혈귀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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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8, 2016 22:59에 작성됨.

 "술탄님!"

 

 "오늘도 이야기 해 주세요."

 

 "네, 이어서 이야기 해 드릴게요. 오늘도 이야기 다 듣고 바로 자는 거에요."

 

 ""네!""

 

.
.
.

 

 "틀림 없이 네 나이보다 오래 묵은 보주 희석한 거 뿐이니 불평 할 생각 하지 마."

 

 "실례 합니다~"

 

 소녀, 라이라는 이 노랑 보석의 저택에 초대받았다. 아니, 일단 흡혈귀는 이 저택… 나아가 이 미궁 속에서 살고 있을 뿐 주인은 아니라는 모양이니 초대 라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지도 모를 것이다.

 

 "그래서? 넌 무얼 노리고 이 미궁을 찾아온 거지? 꼬맹아."

 

 "라이라씨는 초보 모험가에요! 술탄 자리를 이어 받기 전의 자유를 누리며 모험을!"

 

 "그게 다면 당장 나가. 사라져. 집에 돌아가서 민중들을 지배하고 임산부처럼 배를 불리고 침소에 남자들이나 들이며 살아."

 

 "더 있어요! 라이라씨의 고향은 혹독한 환경 이에요."

 

 소녀는 마치 어린아이가 마치지 못한 발표를 이어 하듯 외쳤다. 그 순수한 모습에 흡혈귀도 약간 뻘쭘해 졌는지 술잔을 홀짝였다.

 

 "라이라씨의 고향은 사막. 사막에서 자랄 수 있는 풀은 얼마 없어요. 그러면 자연히 동물도 몬스터도 적어요. 안전 하다면 안전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저희에겐 좋지 않은 환경이에요."

 

 "그래서? 단체로 이사갈 새 집터라도 찾는거야?"

 

 흡혈귀는 전혀 기세가 죽지 않고 당당하며 순수한 이 소녀의 모습에 알게 모르게 자신을 상당부분 누그러 트렸다.

 

 "아무리 살기에 좋지 않아도 고향은 고향 이에요. 흡혈귀님도 고향이 있을거 아니에요?"

 

 "아아? 고햐아앙~? 하하하! 내게 있어서 고향이란 지금! 이 내가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그곳! 발 땐 곳 까지 일일히 신경 쓸 거 같아?"

 

 "역시 종족이 다른걸까요…"

 

 작은 소녀와 흡혈귀님의 첫 만남은 이렇게 가벼웠다.

 

 작은 소녀는 당당하고 순수했고.

 

 흡혈귀님은 경박하면서 성숙했다.

 

 그런 둘의 이야기 이기에 지금까지도 전해졌을 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녹지화에요! 라이라씨의 고향을 푸르른 자연으로 가득 체우고 싶어요!"

 

 "히야하하하하하하하! 내 살면서 들었던 소리 중 가장 바보 같은 소리야! 하하! 웃기지마! 죽음의 대지, 사막을 생명의 땅으로 돌린다고?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해!? 너 술 취했냐!? 햐하하하하!"

 

 소녀는 어리고 순수했지만 '취한건 댁 아니냐'고 말 하지 않을 정도의 속세물은 마셨었다.

 

 "사막의 토양 성분과 녹지의 토양 성분의 비교. 사막은 수분이 적은 것 만이 아니라 염분도 많아 그저 물을 대는것 만으로는 식물이 자라기 힘들어 그 염분을 제거할 필요가 있고…"

 

 대신 자신이 그저 어린 치기에 말로만 녹지화를 외친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외친 것임을 지식을 풀어 이해시켰다.

 

 "하하하하! 이거 더 걸작이잖아!? 너 말이야! 그게 얼마나 실현 가능성 없는 이야기인지 알고서 하는 말이야?"

 

 "알아요! 라이라씨는 술탄가라서 쭉 공부를 했어요!"

 

 "뭐, 좋아… 그럼 바보 꼬맹이에게 상을 주지. 잠깐 기다려봐."

 흡혈귀는 메모 여러장을 꺼내고 또 빈 종이 몇장을 꺼내 메모하여 소녀에게 건내 주었다.

 

 "이 미궁에 처음 발을 들였고 떨어진 곳이 여기라면 그 메모 대로 가면 안전히 나갈 수 있을 거다."

 

 "와아! 정말 고마워요! 흡혈귀씨! 하지만…"

 

 "고마우면…"

 

 흡혈귀님은 순간 피의 입자화 하여 흩어져 소녀의 뒤에서 재구성되어 소녀를 껴안았다.

 

 "피를 좀 줄래~?"

 

 그리고 소녀는…

 

 "네! 라이라씨 건강관리 철저하니 피 맛있을 거에요! 그리고 아까 말 이어서 인대 라이라씨는 미궁에서 나갈 생각 없어요. 그러니 나가는 길은 지금은 필요 없어요. 하지만 감사하니까 맛있게 드세요."

 

 흡혈귀는 너무나도 순진하게 답하고 심지어 먹기 쉽게 윗옷을 스스로 여는 그녀의 모습에 몹시 당황했다.

 

 "좀더 네 몸을 소중히 해! 이 망할 꼬맹아! 당장 나가!"

 

 이것이 작은 소녀와 흡혈귀님의 첫 만남 이였다.

 

.
.
.

 

 "흡혈귀님! 흡혈귀님!"

 

 "뭐냐? 꼬맹아."

 

 그 뒤로도 소녀는 흡혈귀님과 마주했다.

 

 본체는 숲 근처의 마을과 타지를 오갔지만, 이 아바타 만큼은 헤제하지 않고 계속 흡혈귀님을 만나고. 미궁을 탐험하였다.

 

 "흡혈귀님은 피 안빠세요?"

 

 "후… 후히히… 좋은 질문… 사실 나는 수 천년 정도는 피 안빨아도 될 정도로 피가 많이 있어."

 

 "와아! 부러워요! 라이라씨는 모험 할때 배고파 고생한 적이 많은대 그거면 배 고플일 없겠네요!"

 

 "후… 후흐흐… 뭐, 그렇지. 공복감은 정말 오랬동안 느껴본 적 없어."

 

 작은 소녀와 흡혈귀님은 서로 이야기 하고,

 

 "야! 망할 꼬맹아! 그거 함부로 만지면 가동 한다고!"

 

 "와아아~ 라이라씨 대 핀치에요!"

 

 바위 인형을 건드려 위기에 처하거나,

 

 "와아하하하~ 흡혈귀님~ 말 하는 대로 메모하는 자동 펜이에요!"

 

 "너 한태 퍽이나 어울리네."

 

 재미난 유물울 손에 넣거나…

 

 "갸아아아! 작열의 태양! 내 육신이 불타 오른다아아!"

 

 "흡혈귀님?"

 

 "진균이… 살균되어 버린다아아!"

 

 "흡혈귀님… 멀쩡한대요?"

 

 "후히…? 에… 그… 오오래… 햇빛을 안맞다 보니… 차… 착각을…"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작은 소녀가 미궁에 눌러 지내게 된 지 몇 개월 째 되던 날.

 

 소녀와 흡혈귀는 수 많은 유물을 손에 넣었다.

 

 연주하면 허공에 음표가 출현하는 피리, 물에 담그면 전기를 내는 구슬, 물 위를 걷는 신발, 땅을 해엄치게 해 주는 수영복, 빵을 먹기 알맞게 구우면서 써는 빵칼, 물을 체워 놓으면 하루 뒤 랜덤한 술이 되는 항아리, 무수한 파편이 되어 사용자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검…

 

 쌍여신교의 초대교주의 유물들은 하나같이 재미있거나, 기발하거나, 신기한 것들 투성이였다.

 

 그리고 작은 소녀는 한 두루마리를 발견 하였다.

 

 "흡혈귀님! 이거에요! 여기봐요!"

 

 "하아? 뭐냐? 아무거나 막 만지지 말라니까?"

 

 두루마리는 쌍여신교의 초대교주가 쓴 미궁의 이야기 였다.

 

 미궁을 새운 이유는 심심해서, 트랩을 설치한 것은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유물들을 체운 것은 이곳을 충분히 즐겨주는 방문자들에게 주는 교주짱의 러브! 러브! 라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덛붙여 쓰여진 것은 이 미궁의 유물 리스트였다.

 

 물을 태우는 불, 영원히 노래하는 오르골… 등등 소문으로 전해지던 유물, 얻는대 성공했던 유물, 처음 보는 유물…

 

 다양한 유물들 속에 눈에 띄는 하나의 유물이 있었다.

 

 [최 상위 러브 러브의 하나! 물을 생산해 뿜어내는 나무의 묘목 봉인 한거. 푸는법도 간단!]

 

 "흡혈귀님! 이거… 이거면!"

 

 "하아… 그거… 차… 찾을때 까지는… 어울려… 줄게…"

 

 "흡혈귀님 완전 사랑해요!"

 

 "뭐… 나는 이 미궁의 끝… 심부에 볼 일이 있지만… 네녀석이랑은 안가."

 

 "라이라씨! 은혜를 아는 사람 이에요! 묘목을 찾고 나면 라이라씨! 흡혈귀님을 도울거에요!"

 

 작은 소녀와 흡혈귀님은 계속해서 서로 가까워 졌다.

 

 "그럼 한 백년 정도 잠만 자고 천천히 대충 천년 정도 들여 심부로 느긋히 가는 거로 할까?"

 

 "그러면 라이라씨가 미라가 되는거에요!"

 

 짖궂은 농담도 할 정도로.

 

 "그런대 흡혈귀씨."

 

 "아?"

 

 "미궁의 심부가 목적지라면 어쩨서 미궁의 초입부일 터인 노란 저택에서 지내고 계셨어요?"

 

 소녀는 어떤 의미에선 본질적인 질문을 하였다. 순수한 얼굴로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오래 살아온 흡혈귀에게.

 

 "비밀이다. 망할 꼬맹아."

 

 그 순간의 흡혈귀님의 얼굴에 걸린 미소는 소녀의 기억에 영원토록 남았다.

 

.
.
.

 

 "헤에… 미궁에서의 모험 너무 축약 한거 아니에요?"

 

 "맞아요! 거기가 제밋는 이야기인대!"

 

 "후후…미궁 에서의 모험 이야기는 시중의 영웅전을 봐도 좋아요. 아니면 한동안 쭉 미궁의 이야기만 해도 좋나요?"

 

 "아니요."

 

 "이대로가 좋아요."

 

 "그럼, 둘 다 잘자요."

 

 ""네!""

 

.
.
.

 

 남매가 얌전히 잠자리에 든 것을 확인하고 술탄… 젊은 것을 넘어 어려 보이는 여자는 침실을 나와 저택의 높은 테라스에 앉았다.

 

 "으~ 역시 여기서 맞는 밤바람은 기분이 좋아요~"

 

 [네년 침소에 남자 들이는 것 보다?]

 

 테라스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그녀의 뒤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울렸다.

 

 "와아~ 오랬만이에요. 생명의 나무의 기념 축제때 만나고 못 만났죠?"

 

 생명의 나무, 저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 나라의 자랑으로 상당한 양의 물을 생산해 각지에 공급하는 거대한 나무다.

 

 "정말… 저 나무… 몇 번을 봐도 놀랍단 말이야… 저 나무 만으로 해낸 건 아니지만, 정말로 이 황폐한 사막이던 곳을 생명이 넘치는 땅으로 바꾸다니…"

 

 말 그대로 생명의 나무는 원래 황폐하던 이 나라, 이 지역을 생명이 넘치는 땅으로 바꾼 기적의 나무다.

 

 지금은 그 자손 격의 나무가 이 나라 몇몇곳에도 있어 황폐한 사막을 푸르른 생명의 땅으로 바꾸는대 일조하고 있다.

 

 "흐흥~ 이 나라의 자랑 이랍니다~"

 

 여인은 매우 자랑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너무나도 당당한 모습에 방문자는 약간 어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금방 회복해 여인의 맞은편에 앉았다.

 

 "도야가오는 그만 하고, 내일 미시로 왕국의 사절단 맞을 탠대 충분히 자 둬야 하지 않아?"

 

 "어른 이니까요~ 잠깐 자는 정도로도 일 할 수 있어요~"

 

 "망할 애송이…"

 

 "아! 그거 말인대요! 내일밤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 하는거 대신해 주실래요?"

 

 여인의 아무런 거리낌 없는 자기주장에 턱을 괴고 있던 방문자는 인상을 구겼다.

 

 "하아… 알았… 어… 내가… 이야기 할게…"

 

 "고마워요! 내일은 늦게까지 놀 수 있겠어요!"

 

 여인은 방문자의 손을 마주잡고 웃으며 발코니에서 달아나 자신의 침실로 도주하였다.

 

 그리고 남겨진 방문자는…

 

 "이망할 꼬맹이가아아아아아!"

 

 고함쳤다.

 

 

+++++++++++++

 

1화에 생략한 설명+이번화

 

[아바타]

드넓은 사막의 나라의 귀족들이 지니는 능력.

어찌보면 분신계의 최상위 이고 어찌보면 장단점 있는 분신술.

오래전엔 유사 신화-화신 생성 이라는 믿음이 있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중존재. 동시존재 같은 원리를 이용한 부가 육신으로 여긴다.

보통은 하나만 만들지만 둘 이상 만들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정확하게는 육신 둘을 동시에 조종하는 느낌으로 그걸 가능케 하는 사고 확장/분활 기능이 딸려 있다.

또 아이돌 이면서 이 능력을 지닌 경우 라던가 기타 등등의 경우, 그 힘조차도 복제된다.

머리 쓰는 일도 힘 쓰는 일도 혼자서 두 사람처럼 할 수 있게되어 능률이 매우 오른다.

 

 

[쌍여신교]

오래전에 전승이 끊겻다 하는 종교.

기본 교리 자체가 신앙과는 동떨어진 트릭스터의 종교다.

있을 수 있는 모든 장난과 재미만 일, 흥미로운 일을 그 자체로 즐기는 장난 꾸러기를 내새우는 종교.

초대교주가 남긴 유물들을 보면 그 교도들의 뇌 구조가 어떤 식으로 박혀 있을지 상상이 갈 것이다.

또한 이 종교에 대한 내용은 신학자가 아니라 역사학자들이 연구할 정도로 종교 취급 못받고. 기록 문헌들도 죄다 각종 장난 투성이라서 상당히 골머리 때리는 연구 주제.

근래들어서는 사실 쌍여신은 전재하지 않고 희대의 트릭스터 발명가이자 하이랭크 아이돌이라는 초대교주의 장난 이라고 보고 포기하는 학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

 

 

[요정수/요정수의 숲]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숲,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나무, 요정수를 둘러싼 숲.

겉은 활옆수지만 미궁의 영역은 딱 봐도 알 수 있게 침엽수다.

땅의 풀도 달라 경계선 몰라 실수로 미궁에 빠질 일은 드물었다고 한다.

또 자연을 숭상하는 엘프들이 묘하게 꺼렸다는 이유도 엘프가 멸종한 지금에선 알 수 없다.

 

 

[쌍여신의 대미궁.]

쌍여신교의 초대 교주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대 미궁.

내부는 다양한 이계 혹은 타지로 워프 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사라졌고. 당시에도 엄청 인기였던 곳은 아니다.

구국 수준을 넘어서는 대 영웅으로 칭송받는 어느 술탄이 거기서 가져온 한 그루의 묘목과 몇 유물들로 인해 드넓은 사막의 나라는 생명이 넘치는 푸름의 나라가 되었다.

정말 다양한 유물들이 있고 모두 상당히 재미있거나 즐겁거나 흥미로운 발명품 들이다.

그 모두는 묘목을 가져온 영웅이 겸사겸사 챙겼다고 한다.

 

 

[생명의 나무]

끊임없이 물을 생산해 내는 거목, 

오래전 한 술탄의 후계자가 가져온 묘목이 성장한 것과 그 자손 나무들.

사막이 물이 풍족해 지고, 물이 염분을 씻어내고, 그 뒤 모두의 오랜 노력으로 사막은 생명의 땅이 되었다.

전국적으로 수로를 파고 다양한 정책을 실행해 지금에 이르러선 물의 도시도 있을 정도이고, 이미 엄청난 인공 하천 등의 개발도 되어 생명의 나무가 사라져도 사막이나 물 부족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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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제대로 밤에!

 

오타, 맞춤법 수정도 부가로… 는 모바일인대… 검사기 찾기 힘들어요…

 

이상하게 1화만큼의 만족도가 안나오네요.

 

1화는 갠적으로 매우 만족인대…

 

아,

 

여담이지만요.

 

이 소설 혹시라도 신대렐라 판타지 공식설정과 상충하는거 나올지도 몰라요…

 

그러니 미리미리 읽고 물어서 확인을…

 

다른분들거도 읽어야지요~

 

암튼 이 소설은 밝은 이야기를 지향합니다.

 

뭐… 다크 투성이라면 반대로 라이트도 있어줘야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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