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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P 시리즈] 클라리스 「작전명!」, 토키코 「박하!!」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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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1, 2016 18:08에 작성됨.

[작가의 말]

P 「죄송하지만 사직하겠습니다.」 미시로 「......」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카렌P 시리즈이므로 P 「죄송하지만 사직하겠습니다.」 미시로 「......」 시리즈를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이하 연재된 카렌P 시리즈 -

[카렌P 시리즈] P 「예비군 통지서가 왔다고요?」 

[카렌P 시리즈] 카렌 「이 사진은 뭐야?!」

[카렌P 시리즈] P 「사이온지 그룹?」 - 상 - 

[카렌P 시리즈] P 「사이온지 그룹?」 - 하 -

[카렌P 시리즈] 카렌 「우리!」, 치히로 「동네!!」 - 상 -

[카렌P 시리즈] 카렌 「우리!」, 치히로 「동네!!」 - 하 -

[카렌P 시리즈] 토키코 「너희들, 정말 끈기도 없는 애들이구나.」

[카렌P 시리즈] 클라리스 「작전명!」, 토키코 「박하!!」 - 1 -

 

위의 카렌P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어주셔야 내용이 이해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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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흐음......」

 

오후 5시.

3과의 사무실엔 P와 클라리스, 치히로가 각각 의자에 앉아있었다.

참고로 카렌은 앨범 녹음이 끝나고 곧바로 P가 데려다줬다.

 

어쨌든 P는 클라리스가 가져온 계약해지 사유서를 읽어본 뒤에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P 「트레이너도 한 패군요.」

클라리스 「네?」

P 「트레이너가 담당 프로듀서에게 실력이 좋지 않다고 건의하는 식으로 쓰여져있어요.」

치히로 「그런......」

P 「프로듀서인 제가 단언컨대 여기 적힌 지표들은 조작됐어요.」

 

그리고 P는 그녀들에게 자신이 보았던 사유서를 건네주었다.

클라리스는 그것을 받아들고 치히로와 함께 첫 페이지를 보았다.

 

치히로 「자... 잠깐만요. 이거...」

클라리스 「여기 싸인한 트레이너가......」

P 「네.」

 

그는 안경을 다시 고쳐쓰고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P 「아오키 레이 씨, 마스터 트레이너라는 직함을 달고 계신 분이죠.」

치히로 「그럴 수가......」

 

마스터 트레이너는 말그대로 트레이너들의 우두머리격인 트레이너과의 과장직을 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치히로와 클라리스는 마스터 트레이너라는 직함보다 '아오키 레이'라는 이름에 더욱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엄격하지만 강직한 성품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그녀가 이런 조작에 참가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치히로 「이거... 정말 사실일까요?」

클라리스 「치히로 씨의 말이 맞아요. 저는 믿을 수가......」

P 「아오키 씨의 직인도 찍혀있습니다. 아쉽지만, 그녀도 A와 한 패인거 같군요.」

치히로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그는 고민했다.

이 자료를 들고 곧장 레이에게 찾아가 따지는게 맞는 것인가.

 

그 때, 치히로는 한 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치히로 「혹시 아오키 씨가 약점을 잡힌게 아닐까요?」

P 「약점?」

치히로 「그래요. 지금까지 그녀의 행보로는 납득할 수가 없는 일이에요.」

클라리스 「약점......」

P 「하지만 저희로서는 아무런 증거도 없어요.」

 

클라리스는 사뭇 진지하게 손을 들며 말했다.

 

클라리스 「저기... 혹시나 말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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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같은 시각, 도쿄 시나가와에 위치한 한 카페.

60대로 보이는 한 노인과 A가 테이블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근처에는 몰래 따라다니고 있는 토키코가 있었다.

 

이번에는 묶음머리를 하고 차분한 남색 계열의 블라우스와 치마를 입고있는 그녀는 홍차라떼를 마시면서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노인 「제대로 보냈겠지?」

A 「물론입니다. 출국심사를 받고 나가는걸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으니깐요.」

노인 「좋아. 이건 보상일세.」

A 「이사님. 제가 이런걸 바라고 한 일이 아니라는건 아시잖습니까.」

노인 「물론이지. 자네의 미래는 내가 책임지네. 이건 그냥 보너스일 뿐이니 걱정말고 받으시게나.」

A 「정말 괜찮겠습니까?」

노인 「허허. 이제 자네도 좋은 옷 좀 사입고 다녀야지.」

 

[지이이잉, 지이이잉-]

 

휴대폰이 울리는 진동소리에 노인은 잠시 전화를 받겠다고 하고선 통화버튼을 눌렀다.

 

노인 「어, 그래. 방금 보냈다네. 12시간 후엔 시애틀에 도착할게야. 좋은 소식 기대하지.」


전화를 받은 그는 몇 마디 후 곧장 폰을 끄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A 「가시려구요?」

노인 「물론. 용건만 말하고 빨리 헤어지는게 좋아. 누가... 보고 있을 수도 있고 말이지.」

 

그리고 그들은 몇번 카페를 둘러본 뒤에, 서둘러 카페를 나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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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리스 「-에요......」

 

클라리스가 얘기를 마치자, P와 치히로는 잠시 착잡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치히로 「저... 저는 전혀 몰랐어요. 타.. 타케우치 과장님께서 그런 과거가 있으셨다니......」

클라리스 「그럴 수 밖에요. 그 당시는 아이돌 부서가 이제 막 생겨났을 때였고, 지금까지 이 곳에 남아서 일을 하는건 저와 토키코, 그리고 몇몇 분들 뿐이니깐요.」

P 「아이돌들이 떠나갔다라......」

 

클라리스의 이야기는 간단했다.

 

346 프로덕션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아이돌사업부.

그리고 동시에 시작된 아이돌 프로젝트들.

그 중 하나를 맡게된 타케우치.

 

프로젝트 간에 벌어진 치열한 경쟁.

데뷔가 중요했던 그 시기에 정말로 필요했던 예비 아이돌과의 소통이 부족해진 그.

 

신뢰를 잃은 아이들의 자진퇴사.

그의 몰락.

 

P 「그런데 여기에서 아오키 씨가 개입될 여지가 있나요?」

 

클라리스의 이야기를 머릿 속에서 정리한 그는 의문점 하나를 그녀에게 던졌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이 입고있던 블라우스에 달린 브로치를 만지작거리며 조용히 말했다.

 

클라리스 「그 아이들의 담당이 아오키 레이 씨였어요.」

P 「그렇다고해도 이렇게 연관을 짓는건 조금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요?」

클라리스 「담당 아이돌과 트레이너인 아오키 레이 씨 사이에 뭔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당시에 돌긴 했었어요.」

치히로 「네?」

P 「불화라... 뭔가 서로간에 맞지 않는게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말그대로 소문이 아닙니까?」

클라리스 「아이돌들의 퇴사 서류를 A 씨가 담당했다면요?」

치히로 「담당 프로듀서였던 타케우치 과장님이 아니구요?」

클라리스 「자진퇴사를 통보한 아이들은 타케우치 씨를 보기도 싫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당시 아이돌사업부의 막내였던 A 씨가 대신 집에 찾아가서 퇴사서류를 받아냈어요. 이제 막 시작한 아이돌사업부는 일을 크게 만들어서 좋을 것도 없기에 그냥 조용히 빨리 처리하기를 원했거든요.」

P 「그럼 클라리스 씨의 주장은 '담당 프로듀서도 아닌 A 씨가 퇴사서류를 만들었으니 무언가 캥기는게 있을 것이다' 라는건가요?」

 

클라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치히로 「그게 사실이라고 쳐요. 하지만 저희가 찾아가서 물어본들, 아오키 씨가 당시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완강히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 어쩔수가 없다구요?」

P 「흠... 그건 걱정없어요.」

치히로 「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책상쪽으로 가더니, 서랍에서 갈색 서류봉투 하나를 꺼내서 치히로에게 건네주었다.

 

치히로 「이건......?」

P 「꺼내서 봐주세요.」

 

치히로는 서류봉투를 봉인하고 있던 끈을 풀어서 안에 있던 서류를 꺼내보았다.

거기에는 류해나, 임유진, 주니의 보컬, 댄스, 비쥬얼 등의 현 상태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가 쓰여져있었다.

 

그리고 보고서를 작성한 이는-

 

치히로 「아오키 메이...... 아오키 메이?!」

P 「네.」

클라리스 「아오키 씨의 둘째 동생 분이잖아요?」

P 「맞습니다. 그녀의 동생이자, 저희 3과 담당 트레이너 중 한 명인 아오키 메이 씨에게 그 아이들의 동영상을 보여주고서 보고서를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치히로 「그냥 부탁을 들어주시던가요?」

P 「네.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냥 보고서를 써 주시더군요. 아무래도 아오키 씨의 동생분은 전혀 관련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가 말한대로, 메이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모두 '보완할 점이 많긴 하지만, 데뷔하기에 큰 무리는 없음'이라고 적혀있었다.

 

P 「이걸 들고 아오키 씨에게 압박을 할 순 있겠죠. 어차피 저희끼리 이렇게 탁상공론을 한 들, 딱히 명쾌한 결론이 도출되는 것도 아니니.」

치히로 「부딪쳐보자... 라는거네요?」

P 「그렇죠.」

클라리스 「P 씨는 준비성이 참 철저하시네요. 센카와 씨한테 듣기로는, 전무님께서도 협력하고 계신다던데.」

P 「아무래도 이런 일은 저 혼자서 하기엔 무리니깐요.」

치히로 「그래도 그 무서운 전무님께서 그렇게 선뜻 도와주시다니. 전무님께서 P 씨를 얼마나 신뢰하시는지 알만하네요.」

클라리스 「더불어서 우리 토키코가 P 씨를 의지하는 이유도 알겠어요.」

P 「아하하... 비행기 태우셔도 뭐가 나오진 않는다구요? 참, 그 애들은 어떻게 됐나요?」

치히로 「A 씨가 공항을 빠져나간 뒤로는 출국장에서 나와, 지금은 자이젠 씨의 집에 머물고 있어요.」

 

그는 해나, 유진, 주니의 행방을 물으면서, 자신의 서류가방에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기면서 나갈 채비를 하였다.

 

치히로 「잠시만요! 설마 P 씨 혼자 아오키 씨네 집으로 가시려구요?」

P 「여기서부터는 그래야겠죠. 만약에 일이 잘못될 경우엔 3과만 책임을 지는게 나으니까.」

치히로 「그... 그래도......」

P 「마음은 고맙습니다만, 여기까지 도와주신 것 만해도 감사해요.」

클라리스 「그럼 저는 기도를 하도록 할게요. 부디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P 「감사합니다. 먼저들 집에 들어가세요!」

 

그리고 3과의 사무실을 나가는 P.

 

치히로 「하아...... 걱정되서 집에 갈 수가 없잖아요, P 씨......」

클라리스 「그럼 저와 같이 기도라도 하시겠어요?」

치히로 「그럴까요?」

 

그리고 조용히 두 손을 모으는 두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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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가의 말.

요즘 머릿속에 '파빗!'하고 창작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그냥 평범평범물이나 쓸걸 그랬어요.

조금 휴식기를 가져야할거 같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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