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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pro의 매니저-765pro의 매니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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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5, 2016 02:36에 작성됨.

"와아아아아아아아아"

회장에 함성소리가 넘쳐흘렀다.관객들은 공연의 열기에 휩싸여 흥분하고,기뻐하고,즐겼다.

마지막 곡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채,앵콜을 계속해서 외쳤다.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그들의 앵콜은 멈추지 않았다.

모두 웃으며 마지막 앵콜곡을 기다렸다.

그 순간,

"모두,앵콜 고마워!"

"모두의 앵콜 확실히 받았다고!"

"앞으로도 우리,밀리언 스타즈를 잘 부탁해!"

"마지막 곡은 바로 이곡!"

""Thank You!""

"와아아아아아아아아"

회장은 다시 함성에 휩싸였다.

 

 

 

765프로에는 50명의 아이돌이 있다.

우선,모두가 알고있는 13명의 일명,올스타즈라고 불리는 톱아이돌들.

그리고 765프로 시어터의 시어터조,또는 밀리언 스타즈라고 불리는 37명의 아이돌이 있었다.

765프로 올스타즈를 약1년만에 톱아이돌의 자리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바로 최근,밀리언 스타즈의 1주년 공연마저 대성공을 치른 엄청난 프로덕션이라는 것이 주위의 인식이다.

그리고,765프로와 조금이라도 면식이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이런 엄청난 짓을 '단 한사람'이 해내는 것을.

그리고 그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괴물 프로듀서'라고.

"....라는데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치도 않습니다.모두 저희 아이돌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결과일 뿐,저는 그저 옆에서 거들었을 뿐인 걸요."

그리고 여기가 바로,최근 화제가 끊이지 않는 765프로덕션이다.

 

 

 

"그나저나,할 말이 있다고?"

765프로의 사장,타카기 준지로는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를 지긋이 바라봤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하고 열정만 넘치며 못미더워 보이는 남자로 보이기 쉽지만,그가 바로 최근 언급되는 '괴물 프로듀서'이다.

765프로에는 물론 2명의 프로듀서가 있지만 그중 한명은 아이돌을 겸하고 있어,그와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 둘이서 일할때가 많다.

그렇다.'겨우'둘이서 50명의 아이돌을 관리하고 있는 것 이다.

자신도 프로듀서를 한명더 구할까 생각을 해보았다.그러나,그렇게하면 그의열정과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마 그의 일하는 모습을 본다면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 이다.

'하지만,최근 그의 모습은 꽤나 위태로워 보였지.'

얼마 전,시어터 조의 1주년 공연을 대성공 시키기 위해서 그가 무리하는 모습을 보았다.

더이상은 그의 건강에 위험하다고 판단한 준지로는 빠른시일 내에 프로듀서를 구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그의 결심은 맞은편에 앉아있는 그의 말에 무너져 내렸다.

"저,매니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카기 준지로는 꽤나 당황했다.

설마,그의 입에서 먼저 그런말이 나올 줄이야.기쁘기도 하면서,한편으로는 무언가 아쉬운 그런 느낌을 받았다.

역시 몸이 상했군,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번 시어터조,밀리언 스타즈의 1주년 공연.모두가 만족한 그런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1주년 공연 이후로 모두가 더 유명해지면서 모두가 좀 더 톱아이톨에 가까워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밀리언 스타즈의 열기에 힘입어,다음은 올스타즈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차례라는 것을."

"...즉,올스타즈의 단독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는 건가,자네?"

"네!"

타카기 준지로는 생각했다.아니,납득했다.이것이 바로 그가 '괴물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하하하!이거 한방 먹었구만,그래!"

"네?"

"아아,아무것도 아닐세. ...그래서 '매니저'가 필요한건가?"

"네...부끄럽지만 최근 시어터애들에게 신경을쓴 나머지 올스타즈의 모두에게는 많은 관심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3달간 올스타즈에게 집중하고 싶습니다."

"3달..이라."

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는 군.그렇게 생각하면서 타카기는 왠지 모르게 고양된 기분을 느꼈다.

그의 어처구니 없는 계획을 듣는것 뿐인데도 흥분되며 기대되고 적극적으로 지원 하고싶어 지는,그런 느낌이었다.

이것이 아이돌 제군의 원동력 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타카기는 심호흡을 했다.

3달.결코 길지 않다.짧으면 짧았지,누구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할 것 이다.

하지만,'이 남자'라면 가능할 것 이라는 막연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지금의 765프로를 만들어 준 것은 다름 아닌 그이다.모두가 믿으며,자신 또한 그를 믿는다.

"후후후.그래서 3달동안 시어터조를 담당해줄 사람을 구하는 것이로군.

알겠네.하지만,3달이라고는 해도 시어터의 아이돌 제군들에게도 귀한 시간이지.

마땅한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걸세."

"..아,그것 말인데...사실 괜찮은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아니 이 사람 말고는 없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으음?그게 누구지?"

"그 사람은..."

 

 

 

 

"하아,왜 이렇게 된거지?"

한숨을 쉬며 이미 망해버린 보육원 앞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어린애 같이 투덜대며 미련섞인 눈길로 보육원을 보며 길을 걸었다.

"어째서...하루만에 보육원이 망할 수있는 거지?"

그는 순식간에 눈 주위를 찡그리며 고뇌했다.보육원이 하루만에 망한다.물론,평소에 형편이 좋지 않은 곳이라면 그런일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 곳은...하코자키 그룹의 보육원인데 말이지."

하코자키 그룹.국내에서는 이미 겨룰 상대가 없으며,세계각지로 뻗어나가는 월드클래스의 그룹.그것이 하코자키 그룹이다.

'그런데,그런 하코자키 그룹의 보육원이 하루아침에 망한다고?'

남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머리를 쓸어넘겼다.그 행위에 옆을 걷던 사무원 차림의 여성이 얼굴을 붉히며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남자는 신경쓰지 않고 계속 생각했다.

'이것도 다 계산범위 인건가.역시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거군.'

남자는 한숨을 쉬며 눈을 찡그렸다.추가로 쓰던 안경도 신경질적으로 벗었다.

그런 그의 행위와 얼굴은 주위 여자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으며,모두 얼굴을 붉혔다.

남자는 신경쓰지 않으며 시끄럽게 울어댔지만 생각하느라 들리지 않았던 휴대폰을 겨우 받았다.

"응.무슨일이야?....하아?!뭔 소리하는거야!...뭐,지금?!아니,그렇게 갑작스럽게,잠깐,형!!!!"

4월.벚꽃이 만개하며,새로운 시작의 달.이 이야기는 조금 특별한 매니저,시아와 세토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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