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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 BE@ST of CINDERELLA ~ 제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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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4, 2016 21:45에 작성됨.

"아주머니?!"

 

두사람을 향해 달려오는 세명 중 검은 장발의 여인,아카기 시즈카에 대해 우즈키가 가장 먼저 반응을 했다. 동시에 시즈카 역시 우즈키를 발견했는지 곧바로 우즈키를 부르면서 달려왔다.

 

"설마 시마무라쨩도 이런 일에 관련이 있을 줄은 몰랐어."

 

"솔직히 말하자면 관련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그보다 미리아쨩이 납치당했어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검은 양복에 얼굴에는 이상한 무늬가 그려진 복면을 쓴..."

 

"녀석들인가! 말해,녀석들이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말하라고!"

 

우즈키의 말에 분홍 머리의 여자,죠가사키 미카가 곧장 우즈키를 향해 달려들었지만,린이 그녀의 앞을 막아서고,시즈카가 그녀를 뒤에서 붙잡아 큰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없었다.

 

"일단 진정하렴. 나도 미리아쨩이 무척이나 걱정되지만,서두르다가는 잘 될 일도 그르칠 수 있어."

 

"그리고 우즈키가 말한 말이 사실이라면 그 녀석들이 누구인지,또 어디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지도 대충은 파악할 수 있어. 우즈키,그 이상한 무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해줘."

 

"으,응...알았어요,린쨩."

 

그렇게 우즈키가 자신이 얼핏 본 무늬에 대해 설명하고,린이 그 설명을 받아적어 치히로에게 송신을 하는 사이 저 멀리서 미오와 아이코가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시부린! 시마무!"

 

"저희도 왔어요!"

 

"늦었어 미오,아이코. 이 근방에 발생한 비스트라면 벌써 처리했으니까."

 

"어쩔 수 없었어. 나나씨는 지병인 요통,나츠키치는 그런 나나씨의 뒷바라지 때문에 아직도 본부에서 나오지 못했고,나랑 아쨩도 네 목줄이랑 무기를 챙겨오느라 어쩔 수 없었다고?"

 

그렇게 말하며 미오는 등에 짊어진 한자루의 장도와 주머니 안에 있던 초커를 린에게 건내주었다. 미오에게서 장도와 초커를 받아든 린은 곧바로 목에 걸고 있던 초커를 풀어 우즈키가 들고 있는 가방 안에 적당히 쑤셔넣은 뒤 새 초커를 목에 걸었고,장도를 들었다.

 

"그래서,이제 준비는 끝난거야?"

 

"서두르지 않으면 미리아가 위험하다고!"

 

"맞아요,린쨩! 서두르지 않으면 정말로 위험할지도 몰라요!"

 

시즈카의 제지로 미오에게서 자신의 물건을 받는 린을 지켜만 보던 미카와 그녀의 동생인 죠가사키 리카가 곧바로 린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우즈키 역시 친하게 지내는 언니로써 미리아가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는지 연신 불안해하고 있었다.

 

""미리아?""

 

"설명은 이동하면서 해줄게. 그리고 녀석들의 위치라면 방금 치히로씨로부터 정보가 들어왔어. 녀석들은 지금 구 961프로 사무소 지하에 위치해 있어. 다행히 여기서 거기까지는 그리 멀지 않으니까 일단 서두르자. 우즈키,내 손을 꼭 잡아."

 

서두르자면서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린의 말에 잠시 의문을 표한 우즈키였으나,이내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이 고공으로 뛰어올라 주택의 옥상을 밟고 지나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순식간에 납득했다...물론 그 화려한 움직임 때문에 없던 멀미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 + + + + + + +

 

961 프로덕션,아이돌 업계에 전설로 화자되는 765프로를 일방적으로 시기한(아마 765프로 특유의 성장이 두려웠던 것인지도 모른다) 쿠로이 타카오 사장이 알아버려서는 안될 진실(아마도 이면세계의 공주와 푸른 날개의 가희와 관련된 무언가일지도 모른다)을 알아버린 탓에 뒷세계의 사람들에 의해 존재가 말살되어버려 순식간에 망해버린(다행히 961프로 소속이었던 아이돌 유닛 Jupiter는 315프로로 이적했다고 한다) 이후 '저주받은 건물'이라고 해서 보통의 사람들은 이주는 커녕 근처에 다가가지도 않는 폐건물이다.

 

"...그리고 그 지하에 어느 한 조직이 자리를 잡고,자질이 있어보이는 아이들을 납치해 이런저런 실험을 자행한 것이지?"

 

"맞아,그 말대로야. 나 역시 1년 전에 리카와 공원에 놀러 나갔을 때 납치당한 이후로 말 못할 실험을 많이 당했지. 리카는 건들이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녀석들의 말을 순순히 들어줬지만,녀석들이 리카마저 이용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곧바로 탈출,그리고 시즈카씨에게 구해져 지금에 이르게 된거야."

 

"오케이,대충 이해했어. 그러니까 요점은 건물 지하에 있는 수상한 조직을 박살내고,녀석들에게 납치당한 미리아라는 아이를 구하면 되는거지?"

 

"다른 아이들이 있다면 그 아이들도 구해줘야해요!"

 

"알았으니까 일단 조용히 해. 이제부터는 녀석들의 영역이니까."

 

이후 자신의 힘을 아직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리카와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방어나 보조 중심이라 앞으로 나서기 힘든 아이코,그리고 지금은 은퇴한 상태에 의장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제 힘을 낼 수 없는 시즈카가 현 시점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우즈키를 보호하고,전방에 나서서 적을 상대하는 린과 미오,그리고 자신의 힘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미카가 나머지 네명을 보호하면서 천천히 안쪽으로 접근했다.

 

"나츠키와 나나씨에게는 따로 위치를 전송해 두었으니 알아서 찾아오겠지."

 

"그렇군요...잠깐만요,근처에 누가 있는 것 같아요."

 

우즈키의 말에 전원이 가까운 장소에 몸을 숨겼고,얼마 지나지 않아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처럼 보이는 남자 두명이 근방을 지나치면서 무언가의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하아,성공작의 샘플은 이미 분석이 끝났건만 그럼에도 실패작만 자꾸 늘어나고 있으니 원..."

 

"워어워어,일단 진정해. 애초에 그만한 힘을 견뎌낼만한 자질을 지닌 녀석들이 드물 뿐이잖아? 그나저나 실패작들은 확실하게 폐기처분 하고 있겠지?"

 

"물론. 실패작으로부터 추출한 에너지는 제어 가능한 비스트체로 정제하고 있고,빈 껍데기는 확실하게 소각하고 있으니 말야."

 

그렇게 말하면서 한 남자가 꺼내든 플라스크는 린과 우즈키에게 있어 상당히 익숙한 물건이었다.

 

"저 녀석들,납치 감금 실험도 모자라 이젠 죽은 사람까지 이용하다니..."

 

"아줌마,언제까지 참고만 있어야 돼?"

 

"조금만 더 진정하렴. 날뛰는 것은 미리아쨩을 구하고 나서도 늦지 않으니까."

 

이후 두 남자가 멀리 떠날 때까지 조용히 숨어있던 우즈키들은 두 남자의 기척이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나서 다시금 천천히 이동을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이동했다 몸을 숨겼다를 반복하면서 움직이기를 수차례,실험실로 보이는 어느 구역을 지나던 도중 여러 남자가 미리아를 포함한 몇몇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주입하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미카쨩,리카쨩. 이제 날뛰어도 돼. 미리아쨩이랑 아이들은 내가 어떻게든 구해볼게. 다른 분들도 협조해 주실수 있겠죠?"

 

"물론이야. 안그래도 이 집단은 여러가지로 골치아팠거든. 총사령관으로부터 토벌 명령도 떨어졌으니 확실하게 해치울거야."

 

"아쨩은 시마무랑 같이 안전한 곳에 있어줘. 시마무는 아직 제대로 된 훈련조차 받지 않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척 제한되니까. 부탁해,아쨩."

 

"알았어,미오쨩."

 

"언니,빨리 가자!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정말로 늦어!"

 

"알고 있어,리카!"

 

이후 아이코가 우즈키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김과 동시에 리카와 미카가 자색과 금색의 번개를 마구잡이로 흩뿌리기 시작했고,동시에 린과 미오도 자신의 무기로 주변을 마구잡이로 부수기 시작했다. 동시에 시즈카는 네사람이 혼란을 일으키는 틈을 타 안쪽으로 들어가 미리아들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장! 침입자다! 어서 그것들을 풀어라!"

 

"무슨 일이 있어도 실험체와 자료들은 확보해라!"

 

"뭣하고 있나! 빨리빨리 움직이지 못해?!"

 

내부가 소란스러워짐과 동시에 곳곳에서 비스트의 형체를 한 마력 덩어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짜 비스트가 아닌 한 비스트 이상의 힘을 지닌 번견들을 막아낼 수는 없었고,그렇게 마력 덩어리들을 제거하고 사람들을 제압할 무렵

 

쿠오오와아아-!

 

강한 마력의 반응을 느끼고서 진짜 비스트가 출현하게 되었다. 비스트는 가장 먼저 주변에 제압당한 채 쓰러져있던 사람들을 통째로 집어삼켰고,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켜진 이후에는 곧바로 미리아들을 데리고 신중하게 도주 중인 시즈카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언니! 갑자기 왜 멈추는거야!"

 

"지금의 우리로서는 잘못했다간 시즈카 아줌마들까지 휘말려버려!"

 

"그럼 어떻게 하라는거야!"

 

"젠장,지하 깊숙한 곳이라 유성탄도 쓸 수 없는데..."

 

현재 처한 상황,또는 주변 환경의 문제로 인해 비스트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게 되었지만,그런 와중에도 린만큼은 어째서인지 너무나도 침착했다...아니,침착해질 수밖에 없었다.

 

'나라면...아니,정확히는 나의 아이올라이트 블루라면 녀석만을 대상으로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다. 하지만,지금까지 단 한번도 제어는 커녕 제대로 된 발현조차 하지 못했는데...할 수 있을까?'

 

그렇게 자신의 힘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뇌하고 있던 린의 머리 속에 우즈키의 기도가 스치듯 들려왔다.

 

'린쨩...부탁해요. 린쨩이라면 할 수 있다고 나,굳게 믿고 있으니까요.'

 

'...아아,그렇네. 의심할 필요는 전혀 없었던거야. 내 곁에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도,나와 같이 싸워주는 사람도 있는걸. 그러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어.'

 

마음을 다잡은 린은 이내 가볍게 심호흡을 한 뒤,들고 있던 장도를 검집에 집어넣고서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동시에 린의 장도에 푸른 기운과는 조금 다른,시리듯 차가운 기운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반짝이는 근청이여,나의 손에 모여 정화의 힘을 이루어라..."

 

차가운 기운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느껴질 정도로 모여들자 비스트 역시 무언가를 감지하고선 곧바로 린을 향해 돌아보았고,그대로 달려들었지만

 

탕-!

 

"어이쿠,이런. 슬슬 좋은 장면인데 분위기를 깨는건 좀 록하지 못하잖아? 나나씨,이대로 괜찮아?"

 

"괜찮아요! 지금의 위치와 각도대로라면 오로지 비스트에게만 피해를 줄거에요!"

 

상당히 묵직해 보이는 저격 소총으로 비스트를 조준하고 있는 나츠키와 토끼의 귀를 닮은 반투명한 안테나를 전개한 채 주변의 상황을 읽어내고 있는 나나의 이인조의 행동으로 인해 순간 움츠러들었고,이는 곧

 

"...푸른 검을 받거라,「아이올라이트 블루」!"

 

비스트 자신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거합자세에서 이어지는 빠른 발도와 함께 뿜어져나오는 푸른 한기가 비스트를 감쌌고,푸른 한기에 얼어붙은 비스트는 직후에 날아오는 마력의 참격에 의해 두쪽으로 갈라진 이후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해,해냈다..."

 

"굉장하잖아,너! 그런 기술이 있었으면 처음부터 썼으면 좋았잖아!"

 

"그보다 미리아는?! 미리아-!"

 

+ + + + + + + +

 

아카기 미리아 납치사건으로부터 이틀 뒤,미리아 외의 다른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고,시즈카로부터 자신의 체질에 대해 전부 들은 미리아는 '엄마처럼 모두를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하면서 쉐도우 하운드에 들어왔으며,죠가사키 자매는 아카기 미리아의 번견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물론 그 사이에 무너진 구 961프로 사무소나 기타 피해 등의 복구나 사건의 은폐 등 말로는 전부 표현하기 힘든 뒷수습도 있었지만.

 

"그나저나 의장의 축소 및 경량화가 전부 딸에게 건내주기 위해서였다니...거 참."

 

"뭐,의뢰주의 말대로라면 '어차피 자신의 피를 타고났기 때문에 별도의 조정은 필요없다'고 하잖아? ...아,아는 사람은 넘어가더라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쪽의 아이는 공작반 소속의 이케부쿠로 아키하,그리고 나는 공작반장인 야쿠모 시츠키야."

 

"...뭐,그런거다. 잘 부탁하지."

 

"그리고 아카기와 죠가사키 자매는 신체검사가 있으니 이쪽으로 오도록."

 

아오키 레이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리아와 죠가사키 자매였지만,그런 그녀들을 보며 다른 일행들은 그저 씁쓸한 표정만을 지을 뿐이었다. 그리고 연신 켁켁거리는 죠가사키 자매와는 달리 재밌었다며 다음에 또 해보고 싶다 말하는 미리아의 발언에 전원이 놀라는 것은 조금 나중의 일.

 

+ + + + + + + +

 

"하아...무턱대고 가출한 것은 좋았지만,당최 어디로 가야 좋을지를 모르겠네..."

 

늦은 밤,목에 헤드폰을 건 소녀가 한숨을 쉬며 밤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뒷편에는 사지가 마력으로 이루어진 푸른 자물쇠로 구속된 채 머리가 부서진 비스트가 추욱 늘어져 있었다.

 

"일단 나츠키치에게 부탁이라도 해볼까나? 잡일꾼이라도 좋으니까 나 좀 써달라고. 정 안되면 기숙사에서 며칠 신세라도 지게 해달라고도 해봐야지."

 

그렇게 혼잣말을 끝낸 소녀는 잘 알지도 못하는 록 음악을 흥얼거리며 밤거리를 떠돌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아마도 그녀의 지인이 있을 346프로겠지만.

 

 = = = = = = = =

 

조금...늦었으려나요? 아무튼 어떻게 진행해야 좋을지 감이 잘 안잡혀서 조금 늦었습니다. 역시 스토리가 있는 작품은 이게 힘들어요. 일상물이라면 적당히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집어넣으면 되는데,스토리가 있는 작품은 앞뒤 시나리오가 맞게끔 조정하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아무튼 다음 이야기는 드디어 록알못 다리나와 길고양이 미쿠냥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업로드가 다소 늦어질 수 있으므로 이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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