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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시부야 린이」 린"시부야 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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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0, 2016 11:04에 작성됨.

린「아키하,있어?」

 

아키하「무슨 일이지?」

 

린「별거 아니고,다들 바쁜 것 같아서 이유라도 물어보려고.」

 

아키하「글쎄다...나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건 아니라고?」

 

아키하「그럼 나도 바빠서 실례...」

 

린「...역시 뭔가 있어.」

 

쿄코「그러게. 역시 뭔가가 있어.」

 

린「쿄코? 너도 뭔가를 느꼈구나?」

 

쿄코「그야 당연하지. 다른 사람들은 물론,주변 상황에 대해 둔하기 그지없는 료야P마저 일부러 우리를 멀리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뭔가 있어?」

 

린「그건 그렇기야 하지만...어라?」

 

쿄코「응? 왜 그러는데?」

 

린「아니,여기에 이런 기계가 있었는가 싶어서.」

 

파직-

 

린,쿄코「「엣?」」

 

파지직- 키잉-!

 

린「이거,느낌이 좋지 않아!」

 

쿄코「이,일단 여기서 벗어나야...꺅!」

 

키이이이이...콰앙-!

 

+ + + + + + + +

 

"박사...박사? 거기 있어? 정말이지,불렀으면 그 자리에 얌전히 있을 것이지,도대체 어디로 간거람?"

 

쉐도우 하운드 내의 공작반 시설. 아키하 박사의 호출을 받은 시부야 린은 평소 자신을 부르는 일이 없는 박사가 왜 자신을 불렀는지 의문을 품으면서도 방금 전까지 박사가 있었을 작업용 테이블 근처에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후우...오늘따라 우즈키도 영 어색한 모습을 보이던데,뭔가 관련이 있는걸까?"

 

역시 서있기만 하는 것은 다리에 조금 무리가 갔던 것인지 작업용 테이블 한 구석에 조심스레 걸터앉은 채 조용히 기다리는 린.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너덜너덜한 모습의 아키하 박사가 돌아왔다.

 

"늦었네. 사람을 불러놓고서 어딜 다녀온거야?"

 

"뭐,나도 급한 호출을 받게 될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으니까. 아무튼 전에 의뢰했던 물건이 완성됐다. 나중에 받아가."

 

"아아,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어. 그나저나 나를 호출한 이유는 그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

 

"맞아.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른 녀석들로부터 네 발길을 붙잡아 달라는 말을 들었거든. 그러니까 말야..."

 

잠깐 반나절 동안만 이 세계에서 나가주겠어? 그렇게 말한 아키하는 손에 든 스위치를 가볍게 눌렀고,동시에 린의 주변에 강한 마력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키하?! 이게 무슨 짓이야!"

 

"별거 아냐. 간단히 설명하자면 미리 주는 선물이라는 소리지."

 

"선물?!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고!"

 

"아하하! 걱정 마. 내가 언제 너희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어? 그러니까 맘 편히 다녀오라고. 그리고..."

 

생일 축하한다. 아키하의 마지막 한마디는 이미 이 세상에서 잠시동안 추방된 린에게 들리지 않았다.

 

+ + + + + + + +

 

쿄코「콜록,콜록! 린쨩,무사해?」

 

린「응,무사...」

 

??? "젠장! 두고보자,박사아아아!"

 

린,쿄코「「...엣?」」

 

??? "콜록! 콜록! 거기 누구 있어? 박사의 목소리는 아닌데 말야..."

 

린「잠깐만 기다려,금방 환풍기를 가동시킬테니까. 쿄코,부탁해!」

 

쿄코「아,알았어!」

 

딸깍- 위이잉-

 

??? "고마워,이제야 좀 낫네...에?"

 

린「에?」

 

쿄코「...에?」

 

쿄코「리...린쨩이 두명?!」
린「내가 또 있어?!」
린? "또 다른 나라고?!"

 

린「쿄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아키하를 데려와! 여기는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어서!」

 

쿄코「아,알았어!」

 

린「...그래서,당신은 누구? 어째서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거야?」

 

린? "그건 이쪽에서 하고 싶은 말이야. 정체는 뭐고,여기는 또 어디야? 그리고 어째서 네가 박사의 이름을 알고 있는거지?"

 

린「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배우지 않았어?」

 

린? "애석하게도 질문에 공격으로 대답하는 녀석들밖에 주로 만나보지 못해서 말야. 이정도면 비교적 양호한 커뮤니케이션 아냐?"

 

아키하「...그러니까 나는 바쁜 일이 있다니까...」

 

쿄코「그런게 문제가 아니잖아! 아키하쨩의 발명품 때문에 일이 발생했단 말야! 그러니까 아키하쨩이 해결해 줘!」

 

린? "이 목소리는...박사에 쿄코?!"

 

린「(저녀석,아키하와 쿄코를 알고 있어? 도대체 정체가 뭐야?!)」

 

아키하「...과연,예전에 만들어놓고 방치해뒀던 이세계 통신장치 메일군 Mk-Ⅱ이 폭주한건가...」

 

린「메일군 Mk-Ⅱ라면...전에 라디오 특별편 때 라디오 사연을 보내준 세계와 연결할 때 썼던 그?」

 

아키하「바로 그거다. 저쪽의 내가 만든 동명의 장치가 소라P라고 하는 남자의 공격에 박살났을 때 기능이 정지했다고 생각했지만...사실은 아니었던 것인가.」

 

린? "무슨 소리야,박사? 그 말은 내가 마치 다른 세계로 날려보내졌다는 소리 같잖아!"

 

아키하「자네야 말로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 메일군 Mk-Ⅱ를 통해 나타났다는 소리는 당연히 자네가 다른 세계에서 여기로 날려보내졌다는 소리이지 않은가?」

 

아키하「말을 들어보니 저쪽의 나와 자네는 서로 아는 사이인 것 같은데,설마 그런 당연한 말도 전하지 않은건가?」

 

아키하「아무튼 자네의 정체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을까?」

 

쿄코「마,맞아! 어째서 린쨩이랑 똑같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일단 사정 정도는 들어줄 수 있어!」

 

+ + + + + + + +

 

린 "내 이름은 시부야 린,346프로 소속 아이돌...이라는 사실은 여기의 '나'도 마찬가지인 것 같으니 넘어가고,굳이 다른 정체를 대라면 역시 쉐도우 하운드라고 하는 비밀결사 소속의 대원 정도려나?"

 

린「비밀결사,라...조수 2호(료야P)가 말했던 환상향 같은건가?」

 

린 "환상향?"

 

아키하「일반적인 상식이나 이론 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모여드는 특이한 성질의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보더 상사의 중요 인물의 상당수는 그곳 출신이라고 그러더군.」

 

린 "그래? 미안하지만 환상향도,보더 상사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야."

 

쿄코「우리도 쉐도우 하운드라는 집단이 있는 것도,그 집단의 본부가 346프로 지하에 있다는 것도 처음 들어봐.」

 

시붓치「시부우...」시무룩

 

린 "...에?"

 

린「시붓치? 무슨 일이야?」

 

시붓치「시부,시부우...」추욱

 

린「흐음,그런가...'준비에 방해가 된다며 우즈키가 쫒아냈다'라,대충 감이 잡혔어. 고마워,시붓치.」

 

린 "잠깐?! 그 작은 나는 또 누구야? 어떻게 말이 통하는건데?!

 

아키하「아,이 작은 린의 종족명...이랄지,작은 린이나 다른 작은 아이돌들을 한꺼번에 싸잡아서 부르는 명칭은 푸치돌,최초로 발견된 곳은 765프로라고 하더군.」

 

린「그리고 말이 통한다기보단 무엇을 말하고 싶은건지 어렴풋이 감이 잡히는 정도랄까?」

 

쿄코「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346프로의 미리아쨩이나 765프로의 가나하 히비키씨,타카츠키 야요이씨 정도니까.」

 

린 "영문을 모르겠어..."

 

시붓치「시부우?」갸웃

 

+ + + + + + + +

 

시붓치「시붓! 시부붓!」아이올라이트 블루

 

린 "굉장하네,이 아이. 마력이라던가는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확실히 아이올라이트 블루야."

 

린「...그만둬,내 흑역사가 깨어나려고 하니까...」

 

아키하「음? 창역사가 아니었나?」

 

린「그만두라니까!」

 

쿄코「아하하하...」식은땀

 

린 "아무튼 고마워. 덕분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아키하「아니,애초에 내가 한 일은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 시간을 조금 앞당긴 것이 전부다.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린 "아니,그정도로도 충분해. 내 쪽의 박사를 좀 더 빠르게 때려주러 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

 

아키하「하하,하하하...힘조절 부탁하네.」

 

린 "...뭐,고려해볼게."

 

린「그리고,생일 축하한다. 시부야 린(나).」

 

쿄코「...아! 그러고보니 오늘은 8월 10일이었지! 그래서 다른 애들이 나랑 린쨩을 멀리했구나!」

 

린 "...그랬,나...워낙 바쁘게 살다 보니 생일을 잊어버렸네.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생일 축하해,시부야 린(나)."

 

우우웅- 파앗-!

 

아키하「...하아,도대체 언제부터 알아차린건가?」

 

린「별거 아냐. 애초에 아침부터 부모님이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고,아키하의 반응으로 어느 정도 감이 잡혔어.」

 

린「물론 결정적인건 시붓치가 말해준 '준비'였지만.」

 

아키하「하핫! 한방 먹었군! 설마 나에게 했던 질문이 사실은 블러프였을 줄이야.」

 

쿄코「굉장해,린쨩! 나는 감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는데!」

 

린「그럼 슬슬 들어가볼까? 지금쯤이면 우즈키들도 파티 준비를 다 끝내놨겠지.」

 

쿄코「과연,다들 깜짝 파티라고 생각하겠지만,이미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린,쿄코「「후후,후후후...」」씨익

 

아키하「...나는 모르는 일이야.」

 

+ + + + + + + +

 

"이...이상하다? 분명 반나절 뒤에나 돌아와야 정상일텐데?"

 

"그거라면 저쪽의 박사에게 신세를 좀 졌지. 그래서,마지막으로 남길 유언은 있어?"

 

"...내 작품들은 조금도 건들이지 말아주게."

 

"오케이,네 작품들만 골라서 부숴주지."

 

"그만둬! 이 오니! 악마! 치히로!"

 

"치히로씨에게 그대로 말해주면 참 좋아하겠네?"

 

"그만두라니까아아아아아!"

 

 = = = = = = = =

 

라는 이유로 제가 연재하는 두 작품인 푸치데렐라와 짐승데렐라의 세계를 잠깐동안 이어봤습니다. 생일 축하해,린쨩! 내 데레스테 유일의 쓰알 쿄코쨩도 축하해!

 

※ 본 작품은 유카마키 푸치데렐라의 외전격 작품입니다.

※ 본 작품은 BE@ST of CINDERELLA의 시계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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