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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가 유령? 2부 10화-슈코만이 없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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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9, 2016 19:19에 작성됨.

1부                                            2부

1화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1화 이름이 뭐에요?

2화 슈코의 멘탈이 쓰러지지 않아                 2화 두근두근 리듬

3화 요시노만이 아는 세계                           3화 2ND SIDE

4화 네가 모르는 이야기                       4화 푸른색의 처음 뜨는별 

5화 월간순정 프로듀서군                      5화 Seriously

6화 후미카가 바라는 영원                      6화 

7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7화 Tell your worlds

8화 MELT                                 8화 유혹

9화 사기사와 후미카의 우울                    9화 종점...그보다는 조금이른

10화 마음짓기

11화 모두의 기분

12화 자상무색

13화 Re:Zero

 

 

 

 

 

 

 

 

2부 10화

 슈코는 줄곧 요시노와 눈을 맞추고 있었다. 슈코는 지친눈을 하고 있었다. 요시노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슈코공, 존재를 지운다는것은 그렇게 함부로 꺼낼만한 내용이 아니오'

요시노는 호흡을 길게 잡았다. 다시 차분히 말을 이어나갔다.

"그대가 힘든 것은 알고 있소, 하지만 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계선에서 존재를 지운다는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오"
슈코는 맥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럴것 같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지만 생각만 해본다면, 그대를 이 세계선에서 없던 존재로 만든다는것은 이 세계선을 그대가 없는 세계선으로 개변 시키는 내용이요.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될것이라 생각하시오"
"몰라.."
"이 세계선에서 존재해야할 시오미 슈코였는데 세계선이 개변해서 그대가 없는 세계선이 되었소, 그러면 본래 위치할 세계선을 잃고 세계선과 세계선 사이에 부유하게 될 뿐이오... 마치 유령 처럼 아니 유령은 그래도 간간히 인식하는 사람들이라도 있겠지만 아무도 슈코공 당신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없소, 슈코공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알아보는 사람은 없게 되오 아니 슈코공이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게 되버리오. 아마... 그럴것이오"

요시노의 목소리가 조금은 격양되었다.

"세계선과 세계선 사이를 그대가 얼마나 헤멜지 모르오 십년? 백년? 천년? 만년 십만 천만 억 조 경 그 이상의 해변가 모래알 갯수 만큼의 수에 그만큼의 수를 제곱한 시간동안 아니면 그 이상 센다는 개념이 불가한 그런 영겁의 시간을 상상 할 수 있겠소? 그런 시간을.....그대가 홀로, 외로이 아무도 기억해주는 이 없고, 아무도 그대를 바라봐주는 사람없고, 그대가 머물 시간, 그대 작은 몸 하나 머물 장소 없이!"

요시노는 이미 슈코를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그러한! 상태로 떠돌고, 헤메고, 지쳐도 구원받을 길 없이, 또 부유하고, 방황하고, 정신이 무너져 내릴것 같아도, 이미 그대는 더이상 없는 존재이기에 죽음이란 개념 조차 없소, 더이상 그대가 존재할 곳이, 존재할 시간이 없는데 죽는것이 가능할것이라 생각하시오, 죽지도 못하고, 존재하지도 못하고!"

요시노의 말은 더 이상 절규에 가까웠다. 셀수 없는 많은 시간을 홀로 지내봤던 요시노였다. 그렇기에...슈코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요시노에게 들었다. 요시노는 본인이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몰랐다. 사실 슈코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슈코말이 맞다, 자신이 슈코를 이 세계선에서 지워버리면 자신은 세계선의 관리자 자리를 박탈당할게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요시노는 문득 슈코의 집에 처음 와서 마신 따뜻한 핫초코가 생각났다.

"그렇게 될것이오....슈코공"
요시노의 절규 어린 말을 듣고는 슈코의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나는, 더이상 여기서 필요가 없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해"

"그대가 왜 필요없단 말이오"
"P가 없는 나는 더이상 있을 이유가 없는데.."
요시노는 화가나서 소리쳤다.

"그런 머저리같은 자식이 뭐가 좋아서 그대는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그러시오 P공 없이 행복하게 사시오. 이 세계는 많은 가능성이 있소"
"내가 이 전 세계선에서 유령이 되버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막막할때, 같이 손잡아 준사람이 그 사람이야, 그리고 내가 P가 알고 있던 세계선에서 같은 기억을 공유하던 시오미 슈코가 아닌 혼선된 세계선에서 넘어온 것을 알게되었을때도 나만을 생각해준 사람이야, 사라지고 싶을때 모든것을 놓고 싶을때도 내 어깨를 안아주던 사람이라고, 마지막까지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란 말이야"

슈코는 이미 주저 앉아 있었다.

"그런....사람 없이 어떻게 내가..."

요시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슈코와 P를 이용하던 본인이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도저히 보고 싶지 않았다. 어째서 슈코만이 모든 기억을 갖고 혼자 괴로워 해야하는것인가, 그리고 어째서 극단적인 결정을 하면서 까지도 P를 생각해 주는 것인가, 요시노는 처음 느껴보는 연민이란 감정이 분노로 다가 왔다. 잠시 고민했다. 저질러 버리고 싶었다. 세계선의 관리자인 본인이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다. 하지만 그 고민은 생각 할 필요가 없었다. 어짜피 모든걸 놓고 떠나 버리고 싶었던 본인이다. 요시노는 신경질적으로 슈코를 향해 소리쳤다.

"그렇게 그대가 원한다면, 원하는대로 해드리겠소!"

요시노는 잠시 눈을 감았다. 곧 눈을 떴다. 눈에는 영채가 흘렀다. 요시노 주위의 공간이 잠시 일그러져 갔다. 요시노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슈코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밀쳤다. 슈코는 힘없이 벤치에 쓰러졌다. 요시노는 황급히 자리를 떠 어디론가로 달려갔다. 

 

시오미 슈코는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평소와 다름이 없는 일상이었다. 매니저인 P는 XX문고에서 바쁘게 일을 보고 있었다. 부매니저인 사기사와 후미카, 그녀도 P를 도와 몰려드는 손님을 처리해 나가고 있었다. 옆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인 미카가 P에게 투정을 부렸다. 

"히잉, 매니저 너무 바쁜거같아 손님은 이렇게 몰려 오는데 우리 3명이서 어떻게 다 응대하냐고....직원 더 뽑아야 하는거 아니야? 아니면 하물며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라도 아! 손님 찾으시는 책이라도 있으신가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투정부리는 와중에도 성실하게 접객은 잘하는 미카였다. 후미카도 미카에 말에 동조한다는듯이 P에게 말했다.

"그래 P군 이건 이미 3명이서 할 일을 넘어섰다고"

P는 별수 있냐는 표정으로 말했다.

"후미후미 투정 부리지 말라고, 나라고 안 그러고 싶은줄 알아? 본사에서 승인이 내려와야 직원 한명을 더 채용하지"

"남들 보는 앞에서는 후미후미라고 부르지 말라고 그랬을텐데, 죽고 싶은거야 P군?"

후미카는 432쪽짜리 지구환경과 경제성장 그 상관 관계에 대한 고찰이란 책을 들어 P를 향해 내려 찍으려고 했다.

"히익 미안해 후미카"

"됬고, 그러니까 그 본사에서 승인은 언제 내려오냐고"
"아마 오늘 승인 내려올거 같은데, 승인되면 후미카가 알아서 좋은 사람으로 뽑아줘"

"하아..?"
후미카는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P를 쳐다봤다. P는 모르는채 눈길을 피했다.

"인사권은 보통 매니저에게 있는거 아니야? 어째서 내가 해야하는데"

"음...후미카가 사람 보는 눈이 있으니까?"

후미카는 다시 387쪽짜리 인간은 어째서 고뇌하는가? 라는 책을 들어 P에게 백어택 블로우를 날릴준비를 했다.

"미..미안해 후미카! 내가 잘 못했어 그러니까 350쪽이 넘어가는 그리고 그것도 심지어 양장본인 책으로 공격하려는건 그만둬"
"후후 여기서 P군이 변사체로 발견되면 내가 매니저가 되는거고 그러면 아무 문제없이 내가 인사권을 가지게 되는거니까 P군이 원하는데로 내가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게 되겠군"

"아닙니다! 아니에요. 후미카씨 아무리 책은 판례상 흉기가 될 수 없다지만 제발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주세요 같이, 같이 좋은 사람을 좋은 인연을 찾아 봅시다. "

후미카는 책을 원래 있던 자리에 꽂았다. P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P군...."

"으..응?"

"한번더 제대로 안하면.."

"제대로 안하면..?"
"만화 더 파이팅 단행본 갯수만큼 신약성경으로 맞을 줄 알아"

"..네"

최소 백대 이상은 맞겠군이라고 생각한 P였다. 

"지금 둘이 노닥거릴 정신이 있어? 나만 바쁜거야?"

미카가 만담을 즐기고 있는 두사람에 와서 말했다. 

"아 미안 미안 미카"

"미안해 미카"

"빨리 빨리 일해 일! 일하라구"
후미카와 P는 다시 몰리는 손님을 받고 필요한 책들을 창고에서 가져오는 등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바쁜시간이 지나고 잠시간의 여유가 찾아왔다. 세사람은 기진맥진해서 의자에 앉아있었다. 미카는 이미 지쳐 책상에서 몸을 떼지도 못했다.

"으어아 힘들어 나는 아르바이트인데 고작 아르바이트인데! 이렇게 힘들다니 시급 올려줘 매니저.."
"...기각합니다."

미카는 벌떡 상체를 들어올려 매니저의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아니 이렇게 힘든데 겨우 최저시급 받는게 말이 된다고해? 나 다음달 까지만 일하고 그만둘거야 다른일 하는게 나을지도 몰라 서점알바라고 해서 쉬엄쉬엄 여유로울줄 알았는데 뭐가 이렇게 빡셔! 이것보다 조금 덜 바쁜 음식점 서빙해도 최저시급보다는 더 받는다고"

".....다음달 부터 500원올려줄게"

"이예!~"

미카는 두손을 높이 들어올려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후미카는 P에게 물었다.

"그렇게 즉흥적으로 결정해도 되는거야?"

"원래 시급 올려줄려고 했어"

"그런데 마치 지금 선심쓰듯이 생색내는거네"

"이런게 직원관리지"

"영악해"

후미카는 P를 제려봤다. P는 어깨를 으쓱했다. 후미카는 P의 손에 상처가 눈에 띄었다.

"그 상처 뭐야 "

"응 무슨상처 어라?"

"자기가 상처난 줄도 모르고, 자 손이리줘봐"

P는 자연스럽게 손을 후미카에게 줬다. 후미카는 반창고를 가지고 와서는 P의 손을 자연스레 쥐고는 반창고를 붙혀주었다. 다정해 보였다. 미카는 그런 두사람을 보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어휴 저 두사람 또 깨가 쏟아지네, 보는 내입에서 설탕이 떨어질것 같아 달다 달아"
"미..미카 너 또 쓸데없는 말을"

P는 당황해서 허둥지둥 했고 후미카는 얼굴을 붉힌채 P의 손을 만지작거리고만 있었다. 미카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것봐 둘다 아직도 손을 안 놓잖아 둘이 왜 안사귀어?"

"그...그런말 하지마 미카 후미카가 민망해 하잖아"

"아..아냐 P군 나..난 괜찮아"

후미카의 얼굴을 이미 잘 익은 토마토 마냥 붉었다. 부끄러워 하는 후미카의 모습을 보고 P도 부끄러워졌다. 조금 심장이 빨리 뛰었다. 후미카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괜히 멋쩍어서 미카에게 심통부렸다.

"너 자꾸 그렇게 나랑 후미카 놀리면 시급 500원 올려주는거 취소한다"

"아..안되 내가 잘못했어 안할게 두사람 알콩달콩 하는거 안 건드릴게"

"그러니까 그런 알콩달콩이니 뭐니 그런말 하지...말..란 말이야 크흠..흠"

"매니저도 부끄러워 하기는"

"시끄러 가서 일해"

"예이~예이~"

미카는 부끄러워 하는 두사람을 두고는 자리를 떴다. P는 후미카에게 말했다.

"미카 말 너무 신경쓰지마 저녀석 고약한 녀석이야"

"어떻게...신경을 안 쓸수 있어...."

후미카는 고개를 푹 숙인채 말했다. 그런 후미카의 모습을 보고 P도 조금은 당황해서 맘속으로 생각했다.

'후...후미카씨? 그런 반응 보이시면 저도...마음이 설렙니다만'

P는 후미카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자리를 뜨기 전에 후미카에게 물어봤다.

"후미카 혹시 오늘 퇴근하고 바빠?"

"아니..여유로운데 왜.."

"크..흠 그게 안 바쁘면 저녁에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으...응 그렇게 할게"

두사람은 서로 부끄러워했다.

"그래 그럼 알겠어"
P는 재빠르게 장소를 떴다. 그리고 미카를 찾아갔다.

"미카"

"응 왜?"

"혹시..그게 말이야.."

P는 조금 우물쭈물했다

"뭔데, 말을 똑바로 해야 알아듣지"
"별거는 아니고 혹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식당 같은게 뭐가 있을까"

"오호... 매니저가 그게 왜"

미카는 장난스레 P를 쳐다보며 놀렸다.

"나도 그런게 알고 싶을때가 있는거지"

"왜? 뭐때문에 필요한데"
"크...흠 아는 여성분이랑 밥이나 먹으려고 그러지"

"누우구운데..?"

미카는 능청스레 모르는 척 물어보았다.

"후...후미카랑 갈려고"
"빙고 역시 그럴줄 알았지 잘 물어봤어 내이름은 죠가사키 미카, 카리스마 갸루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새 트렌드는 꿰차고 있다고"

"그러니까... 좀 가르쳐주라"

"좋아 잘 들으라고 매니저"

미카는 꽤 많은 시간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식당, 데이트 장소, 볼만한곳, 그리고 데이트 공략! 같은 것을 자세히 알려줬다. P는 요새 여고생들은 대단하구나라 생각했다.

"듣고 있어? 매니저 그러면 안되 자신을 말을 제대로 안듣는 남자를 싫어한다고 여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줘야지"
"으..응 알겠어.."

"두사람은 이미 사이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같이 걸을때 자연스레 손을 잡아도 된다고"

"소..손을? 그래도 될까? 후미카가 싫어하것 같은데"

"아니 전혀 후미카 언니도 전혀 싫어 하지 않을거야"
"그 다음에 몇번 더 후미카 언니와 데이트를 한뒤 때가 되었다. 싶으면.."

"싶으면?"

"분위기를 만드는거야"
"분위기를 만들어서..?"

"후미카 언니에게 다가가"

"다가가서?"
"조용히 속삭이는거지"
"뭐라고"

"후미카 사랑해 나의 그녀가 되어줘"

"어..어?"
"그리고는 눈을 바라보는거야, 그리고 조심스레 입술에 Chu~"

"으응...? 그래도 되는거야?"

"두 사람은 이미 사귀지 않는게 이상한것이기 때문에 상관없어"

"그러다 뺨 맞는거 아니겠지"
"아니야 나를 믿어 카리스마의 말을 믿어"
"카리스마(웃음)"

"괄호와 괄호사이에 웃음은 뭐야"
"뭐 어쨌든 고마워 미카"

"고맙기는 잘해보라고 매니저"
"응"

이야기 하고 있는 두사람 사이에 후미카가 와서 말을 걸었다.

"두사람 무슨이야기를 그렇게 신나게 해?"

"아 별거 아니야 후미후미"

"응 별거 아니야 후미카언니"
두사람은 말을 얼버무렸다. P는 미카에게 말했다.

"미카 창고에서 신간 도서 좀 꺼내와"

"응~ 후미카 언니도 화이팅"
미카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두사람에게 자리를 비워줬다.

"P군은 미카랑 무슨이야기 한거야?"
"별로.. 특별한건 안했는데"

"흠.."

후미카는 P를 뚫어 져라 쳐다봤다. P는 능청스레 웃으며 휫바람을 불었다. 

"♩♪♩♪♪~♩♪"
P는 후미카와 데이트 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다 갑자기 가슴 한켠이 서늘해졌다. 무엇인가를 잊고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자신의 하루를 돌이켜보았다. 아무것도 이상한점이 없었다. 평범한 하루였다. 여느때와 다를것이 없었다. 어제와도 다른점 없고 내일과도 다른 점이 없을것이다. 후미카와 미카그리고 파트타임별 아르바이트 생들과 함께 일하는 똑같은 하루였다. 신경쓰일 부분이 없었다. 그저 오늘은 퇴근후 후미카와의 데이트만 생각하면 되었다. 퇴근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기분이 좋아보이네 P군"

"응 후미카랑 데이트 할생각을 하니 그렇게 되네"

".....부끄럽게 그런말을 잘도하네"

"어라.? 나 입밖으로 말한거야?"

후미카의 얼굴을 터질듯이 달아올랐다. P는 멋쩍게 웃었다. 빨리 퇴근하고 싶었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문을 쾅 열고 급하게 들어왔다. 한 작은 소녀였다. 그 소녀는 어디서 부터 뛰어왔는지 얼굴에 땀범벅이었다. 매장내로 들어와서는 두리번 거리더니 P를 향해 달려왔다. 그리고는 힘든 목소리로 말했다.

 

 

 

 

 

 

 

 

"P공.... 당신이 필요하오 지금...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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