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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 BE@ST of CINDERELLA ~ 제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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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9, 2016 18:22에 작성됨.

"에...저,저기..."

 

"뭐,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했지. 시부야,그녀를 데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봐라. 역시 이런 딱딱한 어른보다는 또래의 아이들과 있는 편이 그녀에게도 좋겠지."

 

"알겠습니다,총대장님."

 

겉으로는 표를 내지 않아도,우즈키의 반응에 내심 상처를 받은 미시로 총대장을 뒤로한 채 린과 우즈키는 본부의 안쪽으로 들어왔다. 어렸을 적 SF영화에서 봤던 분위기의 모습을 상상하며 들어온 우즈키는 생각 외로 아기자기한 모습에 의외로 깜짝 놀란 듯 했다.

 

"뭐,처음 본부를 본 사람들은 다들 놀라곤 해. 이러니저러니 해도 활동 인원의 대부분이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 사이니까. 그보다 우리 맴버들을 소개시켜줄게. 가장 먼저 저쪽의 모니터 근처에 있는 형광녹색의 제복을 입은 분이 바로 346프로의 사무원이자 쉐도우 하운드의 오퍼레이터인 센카와 치히로씨야."

 

"반가워요,우즈키양.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아,네에...반갑습니다...어라?"

 

순간 치히로의 말에 의문을 품은 우즈키였지만,이는 린의 설명에 금방 풀릴 수 있었다. 센카와 치히로는 선천적으로 약간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마법사이며,이를 활용해 쉐도우 하운드의 오퍼레이터를 맡고 있다고 한다.

 

"아마 우즈키가 우리와 같이 일하는 미래라도 엿본 모양이겠지."

 

"그,그렇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린쨩이랑 같이 있고 싶기는 하지만...그래도 아직은 무서워요.'

 

"아무튼 계속해서 소개할게. 저쪽의 나나씨는 우즈키도 알고 있지?"

 

"네."

 

"나나씨 옆에 있는 사람은 키무라 나츠키씨,나나씨의 「주인」이야."

 

"여어,만나서 반갑다구!"

 

"바,반갑습니다..."

 

이후로도 린은 우즈키에게 자신의 동료들을 차례대로 소개해나갔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카타기리 사나에와 카와시마 미즈키를 시작으로 사기사와 후미카,타치바나 아리스,히노 아카네,타카모리 아이코,혼다 미오,하야미 카나데,시오미 슈코,타카가키 카에데,미후네 미유,코시미즈 사치코와 사쿠마 마유 등 우즈키가 지금껏 지내면서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유명 아이돌들이 모두 모여있었던 것이었다.

 

"냐하~ 너,엄청 놀랐다는 냄새 풍기고 있어?"

 

"후냐앗?!"

 

"시키,그런 짓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냐하하~ 안미안미~ 네가 시마무라 우즈키지? 반가워~ 나는 이치노세 시키,쉐도우 하운드의 의료반의 일원이얌~ 너도 나중에 다치거나 하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오라구? 팔다리 하나 잘려나가도 금방 자라나게 해줄테니...꺄항~!"

 

딱콩-

 

"정말이지...이치노세 네녀석은 하나도 반성하지 않는거냐? 아,그러고보니 소개가 늦었군. 아오키 레이,346프로의 트레이너이자 쉐도우 하운드의 의료반장이다. 이치노세가 한 말은 그냥 흘려들어라...라고 해도 그녀석은 실제로도 그게 가능한 녀석이니 그러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아,예에..."

 

우즈키에게 달라붙어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연신 냄새를 맡고 있던 이치노세 시키를 떼어낸 아오키 레이는 이내 우즈키에게 검진 준비가 끝났다고 일러주었다.

 

"검진...이요?"

 

"그래. 앞으로 우리들과 함께 행동하려면 그 이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으니 말이다. 설령 네가 그것을 원하지 않더라도 너는 이미 시부야와...구체적으로는 그녀가 지닌 비스트의 인자와 접촉을 했기 때문에 어떠한 이상이 있는지 정밀히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후에에엥?!"

 

레이의 말에 순간적으로 놀란 우즈키였지만,그런 그녀의 손을 잡아 진정시켜주는 사람이 있었으니,바로 그녀가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가장 큰 원인인 린이었다.

 

"괜찮아,너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을거야. 내가 장담할게."

 

"호호오,주인이라고 벌써부터 챙겨주는건가?"

 

"그,그런건 아니거든요?!"

 

"아무튼 나를 따라와라. 시부야,너도다. 너 역시 시마무라와 공명한 것으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을지도 모르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아,알겠습니다."

 

+ + + + + + + +

 

레이의 뒤를 따라 본부의 한 구역에 도착한 린과 우즈키. 한눈에 봐도 어지간한 종합병원보다 훨씬 우월해보이는 시설을 갖춘 그 구역에는 레이를 닮은 세명의 여성과 각종 장비를 점검중인 한명의 소녀가 있었다.

 

"이케부쿠로,정밀검사의 준비는 끝났나?"

 

"문제 없어. 지금 당장이라도 검사할 수 있다...아,그쪽의 순진하게 생긴 녀석이 바로 그 우즈키라는 녀석인가? 내 이름은 이케부쿠로 아키하,쉐도우 하운드의 공작반 소속이지. 수리나 개조가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얼마든지 의뢰하도록. 약간의 재료와 수고비만 준비해준다면 늦어도 사흘 안에는 끝내보이지."

 

"그리고 저기 저 세명은 나와 마찬가지로 346의 트레이너이자 쉐도우 하운드의 의료반인 내 동생들이다. 나이순대로 각각 세이,메이,케이이므로 착각하지 말도록."

 

"아,알겠습니다!"

 

이후 레이와 아키하의 지시대로 옷과 속옷을 전부 벗고(의료 보조용 액체에 옷,구체적으로는 화학섬유가 닿으면 녹아버린다) 나서 준비되어있던 장치에 들어가는 린과 우즈키. 이후 장치의 커버가 닫히면서 주변과의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었다.

 

[아아,여기는 아키하. 내 목소리가 들리나? 들린다면 고개를 끄덕이도록.]

 

장치 안쪽에서 들려오는 아키하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는 우즈키. 이후 아키하가 근처의 기판을 몇번 두드리자 장치의 안쪽으로 예의 의료 보조용 액체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네. 폐의 안쪽으로 들어갈 때 약간 호흡이 힘들어질 수는 있겠지만,금방 괜찮아지고,숨도 쉴 수 있으니 아무런 문제도 없네. 톡 까놓고 말해 LCL 수용액이라 받아들이면 아무런 문제도 없네.]

 

'아무런 문제도 없을 리 없잖아요!'

 

아키하의 통신에 순간적으로 울컥한 우즈키. 덤으로 옆에 있던 린은 '그런건 나오나 히나씨 정도만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네타잖아!'라고 속으로 외쳤다.

 

+ + + + + + + +

 

"이케부쿠로,검사 결과는 어떻지?"

 

"뭐,이정도면 너무 평범한 수준인데? 신체 능력도 정확히 여고생의 평균에 속하고,심리 상태도 마찬가지. 그나마 특기할만한 사항이라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마력량과 마력 회복 속도 정도려나...간단히 말하자면 대기만성형 중에서도 그 폭이 가장 넓은 축에 속하는군."

 

"그런가...솔직히 세계의 뒷면에 접한 적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군. 신체 능력은 시부야와의 공명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고,심리 상태 역시 처음엔 불안하겠지만 점차 나아지겠지."

 

"그리고 린의 결과인데...역시 각성한 것 같다."

 

"각성이라니...설마!"

 

"그래,바로 그거다. 현재로서는 푸른 날개의 가희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근청의 파랑(아이올라이트 블루)》 말이지...뭐,오리지널에 비하면야 색이 조금 옅지만."

 

"하아...갑작스럽게 출몰 빈도가 늘어난 비스트와 형편 좋게 나타난 시부야의 「주인」...당신은 무언가를 알고 있는겁니까,키사라기씨..."

 

+ + + + + + + +

 

"콜록! 콜록! 두번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그 마음 이해해..."

 

모든 검사가 끝난 후,폐 안에 남아있던 예의 의료 보조용 액체를 토해내는 우즈키와 그녀의 등을 두드려주는 린. 그런 두 사람이 무엇을 하던 상관하지 않고 아키하는 검사 결과만을 확인하고 있었다.

 

"박사,검사 결과는 어때?"

 

"나쁘지 않아. 오히려 너무 좋아서 어찌할지 모를 지경이야. 10년 전,네가 푸른 날개의 가희로부터 받은 힘을 기억하고 있겠지?"

 

"아이올라이트 블루..."

 

"검사 도중 그 힘이 활성화한 것을 확인했어. 너와 그 우즈키라는 애,상성이 맞다 못해 동일인물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 들 정도로 말야...뭐,과학적으로 그런 일이 있을 리 없다는 것 정도는 내가 잘 알지만 말야. 핫핫하!"

 

"웃을 일이 아니야,박사..."

 

"뭐,그건 나중에 천천히 설명하기로 하고...그래서,마음은 정했나?"

 

어딘가 짖궂은 느낌이 드는 말투로 검사 결과를 린에게 설명하던 아키하는 이내 우즈키를 바라보며 방금 전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져 마치 다른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냉철한 모습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 전에 한가지만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물론. 우리가 세계의 뒷면에 숨어지내는 집단이라지만,기본적으로 강요는 하지 않아."

 

"만약 제가 린쨩의 곁에서 그녀를 돕는 것을 거절한다면 어떻게 되나요?"

 

"그 때는 다시금 예전처럼 평범한 삶을 살겠지. 대신 여기에서 있었던 일은 물론,네가 린을 구해줬다는 일도 기억 속에서 지워야겠지만."

 

"그렇군요...그렇다면 다행이에요. 린쨩과 만났을 때,어째서인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두근거렸어요. 그리고 린쨩이 그런 험난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조금이라도 돕고 싶었고요. 그러니까..."

 

"뭐,그 다음은 굳이 듣지 않아도 잘 알겠어. 마스트레씨,전무...가 아니라 총사령관에게는 내가 전달할게. 마스트레씨는 프로듀서랑 같이 그녀의 부모에게 적당히 둘러댈 수 있는 말이라도 생각해줘."

 

순간 우즈키의 뇌리에 중요한 것이 스쳐 지나갔다.

 

'아...그러고보면 나,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가던 중이었지!'

 

레이와 프로듀서가 부모님을 (형식적으로나마) 설득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부모님께 사정을 설명해야 할 위기에 처한 우즈키였다.

 

+ + + + + + + +

 

"...그래서 소개는 나중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거 참 미안하군."

 

"뭐,따지고 보면 멀쩡히 하교중인 학생을 중간에 끌고 온 린쨩이랑 나나씨 잘못이지. 아무튼 그녀의 자질은 어때?"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이다. 무엇을 시키건 당장은 눈에 띄지 않겠지만,제법 시간을 들이고 나면 어떠한 일에도 제 실력을 보일걸?"

 

"그런가...그거 참 난감하네. 차라리 내 주인처럼 무언가 목표를 정해둔 사람이라면 그래도 방향성을 잡기는 편한데 말야. 하는 수 없나...우선은 린쨩의 결과만이라도 줘. 그걸 참고로 해서 「목줄」의 강화를 해야 하니까. 아이올라이트 블루가 발현했다면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도 있거든."

 

"확실히 그정도 규모의 장치를 작은 악세사리에 담아두려면 자네의 능력밖에는 답이 없으니 말일세. 아무리 천재적인 지능을 가진 나라도 그정도까지의 소형화는 무리라서 말야."

 

"적재적소라는거야. 오랜만에 기숙사에 사람이 늘어나는걸까?"

 

"뭐,그렇겠지. 그럼 난 돌아가보도록 하지. 수고하게나,야쿠모여."

 

+ + + + + + + +

 

그렇게 우즈키가 이런저런 일을 경험한 뒤,집으로 돌아가 부모님에게 필사적으로 변명한 뒤,가까스로 잠든 시각. 어느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는 때아닌 도주극이 펼쳐지고 있었다.

 

"여기는 알파-3,「사냥개」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베타-7,여기에도 「사냥개」의 흔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젠장! 서둘러서 녀석들을 찾아내! 만약 녀석들의 존재가 알려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울프독 프로젝트는 모조리 끝이다! 어차피 샘플은 이미 확보했으니 발견하는 즉시 사살해도 좋다! 시간이 없다! 어서 움직여!"

 

"""넷!"""

 

검은 슈트를 입은 수상한 분위기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골목의 한구석에서 자매로 보이는 두 여자가 나타났다.

 

"언니...추워...배고파...졸려..."

 

"조금만 참아. 녀석들을 따돌릴 수만 있다면 언니가 금방...쉿!"

 

구석에서 나와 골목을 벗어나려던 두 여자는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수상한 사람들이 다시 나타나자 도망치려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금 구석에 몸을웅크린 채 숨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로 봐서는 아무래도 자신들을 찾기보다는

 

'무언가에게...쫒기고,있다?'

 

라고 판단한 언니였고,이는 사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젠장! 비스트다! 모두 산개! 산개하라!"

 

"최대한 녀석에게 가까이 붙지 말고 도망쳐!"

 

아무래도 자주 비스트와 접해보았던 것인지 그들이 도망치는 모습은 상당히 익숙해 보였고,그렇게 근방에서 수상한 사람들은 모조리 철수해버렸다. 그리고 먹잇감을 잃은 비스트가 다음으로 노릴 대상은 골목 한구석에 숨어있는 두 여자겠지.

 

'위험해! 이대로 있으면 분명 죽을거야!'

 

그러나 비스트가 두 여자의 존재를 인식한 것보다도 빠르게

 

"전기,발함! 목표는 전방의 비스트 1체! 신속하게 화력을 집중하여 공격 개시!"

 

라는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아무리 크게 봐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세계대전 당시에나 하늘을 날아다녔을 수많은 전투기들이 비스트를 향해 기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전투기들은 무척이나 익숙한 듯 활공을 하면서 비스트를 공격했고,비스트는 제대로 된 저항 한번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소멸했다.

 

'좋아,이제 저 모형 전투기가 사라지면 그 틈을 타서 도망을...'

 

"무언가 비스트 이외의 반응이 잡혔다고 생각했더니,「주인」을 잃은 「번견」이었구나. 괜찮다면 우리 집에 오지 않겠니?"

 

훗날 그녀에게 구원을 받은 두 여자 중 나이가 많은 쪽은 이때를 '자신들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정받은 날'이라고 칭했다.

 

 = = = = = = = =

 

푸치데렐라보다 더 반응이 좋(아 보이)는 짐승데렐라 2화가 올라왔습니다. 일단 우즈키도 쉐도우 하운드에 정식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나온 자매,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작품을 아시는 분이라면 벌써 감이 오셨을겁니다...만,정작 자매를 구해준 사람은 왜 나오는지 궁금할 수 있겠죠. 간단히 생각해요. 이름이 같으면 어떻게든 우겨넣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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