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The IDOLM@STER ~ BE@ST of CINDERELLA ~ 제 1화

댓글: 2 / 조회: 858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08-08, 2016 15:06에 작성됨.

"저기저기,그 소문 들었어?"

 

"아,그 소문?"

 

서기 201×년,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어떠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매일 밤마다 그림자 속에서 나타나 사람들을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짐승과 그들을 사냥하는 사냥꾼들의 소문. 그저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예쁠 뿐인 평범한 소녀 시마무라 우즈키 또한 주변의 친구들과 그 소문에 대해 웃고 떠들면서 언제나처럼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있었다.

 

"저기,너는..."

 

어느 날,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마주한,상처를 입고 쓰러진 그녀와 만나기 전까지는.

 

+ + + + + + + +

 

"...의 반응은 잡혀?"

 

"네,괜찮아요. 다소 상처를 입은 것 같지만,근처의 민간인에게 구조된 모양이에요."

 

"그런가. 좋아,오늘 미션은 여기서 종료다. 다들 수고했어. 감시반을 제외한 나머지는 「퇴근」해도 좋아."

 

"""""수고하셨습니다."""""

 

+ + + + + + + +

 

시마무라 우즈키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모님께는 급한대로 교통사고로 인한 상처라고 둘러대기는 했지만,그녀의 몸에 난 상처는 절대로 그러한 종류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의학에 능통하다던가 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상식 수준의 지식만으로도 그녀의 몸에 난 상처가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로 할퀴어지거나 물려서 생긴 상처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후우...급한대로 붕대도 감아뒀고,병원에 연락도 했으니까 조금은 쉬어도 괜찮겠지..."

 

자신의 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쉰 우즈키는 주변의 정리를 하고 나서 저녁식사를 위해 거실로 내려갔다.

 

"우즈키,그 아이는 어떻니?"

 

"응,괜찮아요. 상처에는 붕대를 감아뒀고,방금 전에 병원에 연락했으니까 금방 구급차가 올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구나. 그 아이는 깨어날 것 같니?"

 

"글쎄요...아직도 의식을 잃은 것 같아서 저도 잘..."

 

이후 도착한 구급차에 의식을 잃은 그녀를 태워 보낸 우즈키는 저녁식사를 마저 끝내고 나서 가볍게 목욕을 하고,하루의 마무리를 지은 뒤 잠을 청했다.

 

'그 아이,소문의 짐승에게 습격이라도 당했던 걸까? 혹시 몸에 무슨 이상이라도 생긴다거나 하지는...에이,그럴 리 없을거야. 분명 굶주린 들개에게 쫒겼다던가 했을지도 몰라. 응,틀림없이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내일도 아무런 문제 없을거야.'

 

그렇게 소녀는 세계의 뒷면과 조우했다. 아직 그녀는 자각하고 있지 않겠지만,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에 자신의 운명을 깨닿고,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나아가겠지...

 

+ + + + + + + +

 

"정말로,괜찮은거야?"

 

"그래,괜찮아. 이정도 상처,우리들 「번견」에게는 하루이틀이면 금방 낫는 잔상처에 지나지 않아."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뭐,솔직히 말하자면 드디어 찾은 모양이지만."

 

"찾았다니,설마?!"

 

"맞아,바로 그 설마야. 이 녀석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려나?"

 

+ + + + + + + +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채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소녀를 도와준 날로부터 일주일,그 날 이후로도 우즈키의 일상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단지 그녀의 머리 속에 어째서인지 그녀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는 점만 제외하면.

 

'으음,그 아이...엄청 예뻤죠. 그런 아이가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을 정도의 일을 당한다는건 역시 무언가 있다는 소리일까요?'

 

오늘도 학교 수업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와서야 겨우 집 근처까지 도달한 우즈키는 이내 주변이 지나치게 조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만든 것 처럼,혹은 자신만을 노리기 위해.

 

바스락

 

"누,누구 있나요?"

 

밤바람이 불어와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며 흩날리자 현재의 상황에 겁을 먹기 시작한 우즈키는 곧바로 집을 향해 도망치듯 달려갔다...고 생각했다. 마음만큼은 벌써 저 멀리 달려가고 있었지만,정작 두 다리는 무엇인가 강하게 붙잡고 있는 것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크르르...

 

동시에 어디에서 들려오는지 알 수 없는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우즈키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진 한 소문과 흡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크르릉...크오오오우!

 

"히...히익!"

 

동시에 눈 앞에 나타난 짐승. 온몸이 새카맣게 칠해져 마치 그림자가 그대로 튀어나온 것처럼 생긴 그 짐승은 우즈키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곧바로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고

 

"...방해야."

 

둘 사이에 끼어든,어딘가 낯이 익은 인영이 휘두른 검에 정확히 두조각이 되어 무너져 내리듯 사라졌다. 동시에 우즈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듯한 알 수 없는 느낌도 사라졌고,우즈키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렇게 길바닥에 주저앉은 우즈키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손을 내미는 소녀.

 

"드디어 찾았어,나의 「주인」. 내 이름은 시부야 린,앞으로 너만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번견」이야."

 

소녀,시부야 린이 내뱉는 뜬금없는 말에 당황하면서도 우즈키는 그녀가 내민 손을 붙잡은 채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아,응...번견인지 주인인지 하는게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내 이름은 시마무라 우즈키...잘 부탁해요?"

 

우즈키와 소녀,린의 두번째 만남은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공주와 기사님의 만남 같았다.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난 우즈키와 린의 앞에 메이드복과 집사복을 자연스럽게 섞은 듯한 연미복을 입은 분홍색 머리의 여인이 나타났다.

 

"수고했어요,린쨩. 그리고...그 아이가 린쨩의 「주인」인가요? 축하해요,드디어 린쨩을 이끌어줄 「주인」과 만날 수 있게 되었군요!"

 

"그...그만해,나나씨. 낯부끄러우니까..."

 

"저,저기...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도무지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아,린쨩?! 설마 하나도 얘기하지 않은건가요?!"

 

"그야 그런 사소한 일을 설명할 틈이 있을 리 없잖아! 기껏 찾았다 싶었더니 비스트에게 습격당하기 일보 직전이었으니까! 그리고 처음부터 설명해주려고 하던 찰나 끼어든 것은 나나씨잖아!"

 

"자...잠깐?! 설마 나나가 잘못했다,그 소리에요?!"

 

"그러니까 둘 다 그만하세요!"

 

"미,미안..."
"죄,죄송해요..."

 

이후 나나라고 불린 여인과 린으로부터 우즈키가 들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10년 전,세계는 「차원전쟁」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재앙에 휩쓸렸다. 이면의 세계로부터 서서히 밀려들어오는 재앙을 상대로 이 세계에 존재하는 소수의 능력자들이 맞서 싸운 끝에 차원전쟁은 이면세계의 공주와 푸른 날개의 가희의 주종이 전력을 다해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그 어떠한 희생도 내지 않고 종결지어졌다. 그러나 차원전쟁이 남긴 세계의 틈은 아직도 수복이 되지 않고 있어 그 틈을 통해 이면세계의 짐승,통칭 비스트가 나타나 사람들을 습격하고 다닌다.

 

"그리고 우리 「번견」은 그러한 비스트의 인자를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지니고 있어 그 힘으로 비스트를 토벌하는 사람들을 말해."

 

"저기,그럼 주인이라는 것은..."

 

"아,그건 나나가 설명할게요. 번견이 다루는 힘은 근본적으로는 비스트의 그것과 일치하기 때문에 강한 힘과 빠른 회복 능력,그 외에도 상식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각종 기이한 현상을 얻게 되는 대신,조금이라도 잘못해서 폭주하게 되면 또다른 비스트가 되어버릴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번견을 제어하고 관리하며,동시에 번견의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사람들을 가리켜 「주인」이라고 불러요."

 

"기본적으로 주인과 번견은 마력의 파장이 일치하지 않으면 될 수 없어. 그 대신,마력의 파장이 일치하게 되면(당연한 소리겠지만) 주인은 번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도 있고,번견의 신체능력을 일부 빌릴 수도 있게 돼. 동시에 번견은 주인으로부터 마력을 빌려 쓸 수 있기 때문에 나나씨가 말해줬던 폭주 현상을 억제할 수 있게 돼."

 

"하지만,마력의 파장이 일치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서로의 마력을 공유한다는 말과 이어지니까요. 자칫 잘못하면 주인이 비스트화할 수도 있게 되요. 실제로 저희 번견 중에는 과거 누군가의 주인이었던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그렇구나..."

 

갑작스런 상황 속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아버린 탓에 조금 혼란을 겪기 시작하는 우즈키. 그런 그녀에게 린과 나나는 자신들의 본거지로 그녀를 초대하기로 했다.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서,혹은 자신들의 곁에서 함께 싸워줄지도 모르는 든든할 동료를 위해서.

 

+ + + + + + + +

 

"여,여기는..."

 

"어서오세요,저희들의 아름다운 성 346 프로덕션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꺄핫☆"

 

린과 나나가 우즈키를 데리고 향한 곳은 일본 내에서도 알아주는 초거대 엔터테인먼트 사무소,346 프로덕션이었다. 순간 우즈키는 자신을 그곳으로 안내한 두사람의 모습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음을 깨달았고,이내 TV에서 본 유명 아이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서는 순간적으로 당황하기 시작했다.

 

"서...설마 진짜로 그 346프로의 아이돌인 시부야 린씨랑 아베 나나씨였어요?!"

 

"뭐,그렇기야 하지. 차원전쟁을 끝냈다고 하는 이면세계의 공주와 푸른 날개의 가희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작은 프로덕션 출신의 아이돌이었다고 하니까."

 

"346(미시로(美城)=아름다운 성)라는 이름과 프로덕션이라는 외부 위장용 기업 구조는 푸른 날개의 가희가 저희들을 지원하면서 결정했다고 해요."

 

"아무튼 따라와,우선은 우리 프로덕션을 소개해줄게."

 

"그럼 저는 다른 분들께 우즈키씨에 대해 말하고 올게요."

 

그렇게 말하며 나나는 홀로 어디론가로 향했고,그런 그녀를 배웅한 우즈키는 이후 린의 안내를 받으며 346프로의 곳곳을 돌아다녔다. 아마도 낮이었다면 상당히 많은 아이돌들과 사무원들로 북적였을(그 중에 세계의 뒷면에 접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프로덕션의 내부는 무척이나 한산한 느낌마저 주고 있었다.

 

"저기,시부야씨..."

 

"린이라고 불러도 돼. 괜찮다면 편하게 말을 놔도 되고."

 

"아,네..."

 

"뭐,초면에 그렇게까지 쉽게 말을 놓는 사람은 우리 346프로 내에도 얼마 없긴 하니까. 그래서,무슨 일이야?"

 

"아니,그게...여기는 어디인가요?"

 

우즈키가 가리킨 곳은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세련된 문이 있는 곳이었다. 얼핏 봐도 회사 내의 높으신 분들이 주로 머무는 곳으로 보이는 방의 문은 여러겹의 결계(우즈키의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로 둘러쳐져 있어 평범한 방식으로는 도저히 문을 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아,거기는 아이돌 부서의 총괄자인 미시로 전무님의 사무실이야. 미시로 전무님은 비스트를 사냥하는 부대인 '쉐도우 하운드'의 총대장님이기도 하셔."

 

이 시간이면 본관 지하에 있는 본부에 있으려나. 그렇게 말한 린은 우즈키의 손을 잡고서 곧장 346프로 본관 지하를 향해 걸어갔다. 어느정도 걸어갔을까,본관 지하에 있는 한 창고에 도달한 린은 우즈키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서 곧바로 검은색 장갑을 착용한 뒤,유독 하얗게 보이는 벽에 장갑을 착용한 손을 댔다. 그러자

 

[마력 패턴을 확인. 수고하셨습니다,시부야 린님.]

 

이라는 기계음 섞인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우즈키의 눈 앞에서 벽이 둘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어서 들어와. 여기가 바로 쉐도우 하운드의 본부로 통하는 길이니까."

 

"아,예..."

 

이후 우즈키의 손을 다시 잡은 린이 갈라진 벽 안쪽으로 들어가자 갈라진 벽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원래대로 돌아갔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본부가 나올거야. 본부 내의 사람들에게는 미리 연락을 해 뒀으니까 다들 너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거야."

 

"마,맞이할 준비요?"

 

"응.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여기에 소속되고 나서 지금까지 주인에 걸맞는 사람이 없었거든. 일주일 전에 내가 쓰러졌을 때도 주인이 없기 때문에 마력의 조정을 위해 집중하고 있던 상황에 기습을 받은 것이라서 말야. 그래도 네 덕분에 여러가지로 살았어. 정말로 고마워."

 

"고,고맙다고까지 할 필요는..."

 

그렇게 린에게 이끌려 본부 안으로 들어온 우즈키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한눈에 봐도 2~30년 정도는 앞서나간 것처럼 보이는 풍경과 검은 슈트 차림으로 그녀의 앞에 선 날카로운 인상의 여인이었다.

 

"그대가 시마무라 우즈키인가? 346 프로덕션,나아가 346프로 내의 대야수(비스트)특전부대 쉐도우 하운드의 본부에 온 것을 346프로의 전무이자 쉐도우 하운드의 총대장인 미시로 칸나의 이름으로 환영한다."

 

 = = = = = = = =

 

이야아,기어코 저질러버렸습니다. 일상물 외의 다른 장르도 써보고 싶어서 말이죠. 그런 때 우연히 루리웹에서 '아이돌이 아닌 아이돌' 시리즈를 보고선 이거다 싶어 곧바로 써버렸습니다...데헷?

 

아무튼 인물 소개라던가는 나중에 날잡아서 천천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일단 현재 밝혀진 사항이라고는 주인 우즈키와 번견 린,누군가의 번견 나나,그리고 총대장 미시로 전무(칸나라는 이름은 이쪽 오리지널 설정) 정도네요. 팀 구성 자체는 모티브로 삼은 아이돌이 아닌 아이돌 시리즈를 참고로 하되,일부 다른 구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따로 연재중에 있는 푸치데렐라와 함께 잘 부탁드립니다.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