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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가 유령? 2부 8화-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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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6, 2016 01:30에 작성됨.

1부                                            2부

1화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1화 이름이 뭐에요?

2화 슈코의 멘탈이 쓰러지지 않아                 2화 두근두근 리듬

3화 요시노만이 아는 세계                           3화 2ND SIDE

4화 네가 모르는 이야기                       4화 푸른색의 처음 뜨는별 

5화 월간순정 프로듀서군                      5화 Seriously

6화 후미카가 바라는 영원                      6화 

7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7화 Tell your worlds

8화 MELT

9화 사기사와 후미카의 우울

10화 마음짓기

11화 모두의 기분

12화 자상무색

13화 Re:Zero

 

 

 

슈코가 유령? 2부 8화-유혹

 슈코는 자신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다 잠들어버린 요시노를 업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 깨웠다.

"너 빨리 세면실 가서 씻고와 내가 업고 오긴 했지만 끔찍하니까 옷은 세탁기에 바로 넣고"

"오야..? 여기가 어디오"
"내 집이야 피냄새 나니까 빨리 씻고 오라고"

"일단은 알겠소"

요시노를 세면실로 보내고 요시노를 업고온 자신도 옷을 빨리 벗어 세탁기에 넣었다. 

"요시노가 떨어진곳에 피가 떡칠 되어 있을텐데 내일 아침 아파트가 뒤집어 지겠군, 나는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잠시후 요시노가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발가벗은 몸이었다. 

"아 맞다 입을 옷을 안줬구나 이거 내 속옷이랑 티셔츠야 자"

요시노는 슈코의 옷을 입었다. 슈코는 요시노에게 핫초코를 건네 주었다.

"마시고 있어 나도 씻고 나올테니"

요시노는 아무말 없이 핫초코를 받아서는 방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핫초코를 홀짝였다. 슈코가 샤워를 마치고 나온 뒤 요시노가 슈코에게 물었다.

"본인을 데리고 온 이유가 무엇이오"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어, 너 거기서 계속 누워있으면 사건이 꽤나 심각해질것 같기도 하고"

"뭐...그럴일이 있기야 하겠소만"

"그리고, 너 쭈욱 혼자일것 같아서"

"....본인은 처음부터 줄곧 혼자였소, 혼자인것에 딱히 의미를 두지 않소"

"그래도 혼자가 아닌게 좋잖아, 오히려 내가 혼자여서 그럴 수도 있어"

슈코는 조금 차분한 눈길로 요시노를 쳐다 보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줄곧 이 세계선 혼자인것 같아서, 그리고 혼자 기억을 잊지 않고 두 세계선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외로웠어, 그래서 같이 기억을 잃지 않고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 했는지도 몰라, 기억을 공유한다는건 꽤나 많은 의미를 가지잖아"

"이해 못하겠소"

"그럴 수도 있지, 너 어짜피 갈 곳 없잖아"

"머무르는 곳이 없을 뿐이오"

"갈 곳 없는거네, 그러면 있고 싶을때 까지 내 집에서 머물러 있어"

"..."

요시노는 아무말 없이 컵만 만지작 거렸다. 

"무응답은 긍정으로 받아 들인다."

".....그대는 괜찮은 것이오"

"나는 괜찮아"

"누누히 말하지만 본인은 그대들을 이용하려고 했었소, 그대가 그걸 모르는것은 아닐텐데"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이 있잖아"

"본인이 또 그대들을 이용할지 모르지 않소.."

"순순히 이용당하지 않을거니까, 그리고 너같이 위험한 인물은 가까이 두고 봐야지 눈에서 사라지면 무슨일을 벌이는지 모르잖아"

요시노는 슈코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그렇게 하겠소"

"오케이 나는 아침에 일 나갔다 저녁에 들어오니까, 그 사이에 뭐 알아서 밖에 싸돌아 다니던 점을 치고 다니던 상관없어 하지만 저녁되면 꼭 집에 돌아올것!"
"알겠소"

"그럼 자자 피곤하다. 침대에서 잘래?"

"본인은 바닥이 편하오"
"그럼 바닥에 이불 깔아 줄게 "

슈코는 안쓰는 이불을 꺼내어 깔아주었다. 요시노의 머리는 아직 마르지 않아 젖어있었다.

"머리 안말리고 자면 감기 걸린다고 자 와봐 머리 말리고 자자"
슈코는 드라이기를 가지고와 요시노의 머리를 말려주었다. 요시노는 얌전히 슈코가 하는대로 따랐다.

"자 됬다. 이제 진짜 자자"

요시노는 조용히 바닥에 깔려있는 이불 위에 누웠다. 슈코는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슈코는 요시노에게 물었다.

"평소에는 어디서 지내는거야?"

"보통 공원에서 머물고 있었소"
"밥은 먹고 다녀?"

"먹을 수는 있지만 본인에게 그다지 필요한 행위는 아니라서"

"안먹고 다녔나 보네, 그런데 대체 복채는 왜 받아가는건데"

"세상에 공짜로 점을 봐주는 점집이 어딨소, 당연한것이오"
"그래서 장사는 잘됬어?"

"묘하게 돈을 내는 사람들이 간간히 있었소"

"그래 묘하게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었지 나도 후미카도 당했었고 그래서 그 복채 받은건 어디다 썼는데"
"굳이 음식을 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그 바나나 우유란 것이 있던데 그게 묘하게 맛있어서"
슈코는 피식 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래서 복채로 전부 바나나우유를 사서 마신거야?"
"달달하면서도 기묘한 향이 나는게 본인을 이끌었소"

요시노가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고 물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웃음이 안나올수 없었다. 잠시 두사람 사이에 말이 끊겼다. 시계소리가 들려왔다. 슈코가 입을 열었다.

"저 요시노"

"무슨 일이오"

"세계선을 리셋하지 않으면 그 세계선의 관리자일을 때려치울수 없는거야?"

"......본인도 다른 방법은 잘은 모르오, 그것만이 본인이 아는 유일한 방법이오"

"그런가..."

요시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말했다.

"세계선의 관리자 자리를 박탈 당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소"

"그런 방법도 있어? 어떻게 박탈 당하는데"

"잘모르겠소, 아마 세계선에 뭔가 영향을 주는 일을 한다거나 본인이 크게 세계선의 일에 간섭하거나 하는것일 걸로 생각되오"

"세계선의 관리자에서 박탈되면 어떻게 되는데 평범하게 돌아가는거야?

"......"

요시노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말했다.

"평범하게 돌아갈것이오, 그리고 세계선의 관리자로 겪은 모든 시간이 평범해진 본인에게 돌아올것이오"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평범한 인간이 많은 시간을 한번에 겪으면 어떻게 되겠소"

"죽...는거야?"

"뭐 시간이 흐르면 사람이 죽는건 당연한것 아니오"

"다른 방법은 없어?"

"애초에 본인이 관리자에 박탈 당하는것도 하기가 힘드오, 당최 어떻게 해야 세계선에 간섭하는건지 모르니 말이오"

요시노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조용하게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하고 싶소."

후미카는 집에 혼자 불도 켜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자신의 다친 손을 쳐다보았다. 손가락에 부복을 대고 있었다. 병원에서 손가락이 부러졌다고 했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부러진 머리띠가 얌전히 놓여있었다. P가 슈코에 선물해 주었고 본인이 부러 뜨려 버려 숨긴 그 머리띠였다. P는 그 머리띠가 슈코에게 정말 잘 어울릴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후미카 자신이 봐도 슈코가 그 머리띠를 썼을때 매우 잘 어울렸다. 후미카는 두 동강 나버린 그 머리띠를 쥐었다. 유리테이프로 붙였다. 그리고 머리띠를 써보았다. 거울에 자신의 머리띠를 쓴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위화감이 느껴졌다. 후미카는 머리띠를 벗었다. 땅바닥으로 세게 내동댕이 쳤다. 머리띠가 산산 조각 났다. 후미카의 마음은 들끓어 올랐다. 왜 자신은 그 머리띠가 어울리지 않는 것인가, 슈코는 그렇게 어울려 아름다웠는데 자신은 어째서인가 슈코가 P의 옆에 있는것과 자신이 P의 옆에 있는것을 비교해 보았다. 슈코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혼자 중얼거렸다.

"P의 옆자리는 내자리인데......그 자리는 오로지 나만의 자리일텐데, 왜 다른사람이 차지하려고 하는거지...?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후미카는 슈코에 대해 악감정이 차올랐다. P에게 꼬리치는 암고양이 같았다. 슈코가 미웠다. 슈코에게 P의 옆자리가 누구자리인지 똑똑히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았다. 

후미카는 산산조각난 머리띠를 흐릿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P에게 더이상 찝적거리지 못하게...."

 다음날 슈코는 활기차게 출근했다. P가 와서 말했다.

"오늘은 컨디션 좋아 보입니다. 시오미씨..?"

"많은 스펙터클한 일이 있었지만 잠을 푹 잘 수 있었기 때문에 버틸수 있어"

"대체 무슨일을 겪고 다니시는 겁니까"

"말해줘도 못믿을걸?"

"말해줘봐요 믿을 수도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응 그럼 들어봐"

"네"

"어제 아파트 옥상에서 어떤 아이가 뛰어내리려고 하길래 가서 말릴려고 했는데 결국 뛰어내려서 뛰어내린곳으로 가봤더니 멀쩡히 온몸이 재생되고 있었어, 그래서 갈곳 없어 보여서 우리집에 데려와서 씻기고 재웠어, 지금 우리집에 있을거야"

"무슨 말도 되도 않는 소립니까 잠 덜깨신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 그 아이는 신과 같은 존재야"

"뻥을 칠거면 그럴듯하게 치시던가"

"역시 안 믿잖아"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세상에 별에 별일 다 일어나잖아"

"그래도 그건"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손가락에 부목을 댄채로 후미카가 출근을 했다. P는 후미카의 손을 보고 놀랐다.

"후미카 괜찮아? 손 아프지는 않아? 어떻게 된거야?"

"괜찮아 책이 쏟아져서 손이 찧긴것 뿐이야"

"조심하지 병원에는 가봤어?"

"응, 손가락이 부러진것뿐이래"

"심각한거잖아 평범하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무리하지 말고 쉬지 그래"

"무거운건 못들지만 카운터 보는정도는 할 수 있어 괜찮아"

"그래 그럼 무리하지 말고 아프면 바로 말하고"

"응 걱정해줘서 고마워"

슈코도 후미카에게 가서 걱정의 말을 건넸다.

"언니 괜찮아? 힘들면 말해 내가 도와 줄 수 있는게 있으면 도와줄게"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마 큰일아니니까"
"그래도 손가락이 그렇게 다쳤는데"

슈코는 걱정되는 표정으로 후미카를 보았다. 후미카는 가증스럽게 느껴졌다. 후미카는 슈코에게 말했다. 

"슈코 별건 아닌데 이거 혹시 쓸래?"

"응 뭔데?"

"영화 티켓인데 원래 오늘 퇴근하고 볼려고 했는데 약속이 생길것 같아서"

"내가 봐도 되는거야?"

"응 어짜피 못보는건데 네가 써주면 고맙지"

"고마워..언니"

 시간이 꽤나 지나 퇴근할 시간이 다가올 무렵 후미카가 P에게 가서 말했다. 

"P군, 있지 말야"

"응 왜?"

후미카는 손으로 모션을 취하면서 말했다. 

"오늘 퇴근하고 한잔 하러 가지 않을래?"

"무슨일이야 후미카가 한 잔 하러가자고 권하고?"

"오늘 한 잔 하고 싶은 기분이야"
"그..그래? 그러면 그럴까?"

"응응"

후미카와 P는 퇴근 후 시내 번화가의 술집에 갔다. P가 말했다.

"뭐 어떻게 할래?"
"스트레이트 하게 소주"
"여기요 주문좀 할게요"

점원이 왔다. P는 메뉴판을 보며 주문을 했다.

"여기 소주 한병이랑 안주는 이거랑 이거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P는 후미카에게 말을 걸었다.

"이렇게 술마시러 오는거 오랜만이다."
"응, 한 세달정도 되었나?"
"후미카가 술마시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지"

"그렇긴한데 오늘따라 술이.. 땡겨서"

P는 조금 진지한 얼굴로 후미카에게 물어봤다.

"요새 힘든일 있어 후미카?"

"후후 걱정 해주는거야?"

"걱정되지 당연히"
"P군이 걱정 해주니까 기분 좋은데?"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후미카는 몇잔을 마시지 않고 취해버렸다. 

"그러니께! P군은 말야 그게"
"후미카, 너 취한거 같은데 괜찮아?"
"괜찮아, 괜찮으니까 한 잔 더 짠!"
"아니 그만 마셔"

"괜찮다니까, P군 자 한잔 받고"

"여기요 계산서 좀 주세요"
"뭘 벌써 가려고 그래"

후미카는 비틀거리면서 계산 하려고 하는 P를 붙잡았다.

"이거봐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뭘"

"멀쩡하거든"

이라고 말하는 후미카의 걸음거리는 누가봐도 굉장히 취해 있었다.

"제대로 걸을 수 있겠어?"

후미카는 멋대로 걸어서 밖으로 나갔다. P는 곤란한 얼굴로 따라갔다.

"어디가는거야"

후미카는 무작정 걸어서 아무대나 가는것 처럼 보였다. P는 따라가서 후미카를 붙잡았다.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면서 아무데나 가지말라고"

후미카는 P에게 기대었다. P는 기대는 후미카를 쓰러지지 않게 감싸 안았다. 

"P군...은 내마음도 모르고"

"뭐라는거야"

"P군은 내 마음도 모르고 딴여자만 보고 있고"

"너 많이 취했어 집에 돌아가자"

"응응 가기 싫어~"

"이렇게 취해 놓고선 집에 안들어 가면 어디 갈건데"

"저기서 잠깐 쉬었다가 가쟝"

후미카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P는 돌아봤다. 모텔이었다. P는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 시각 슈코는 후미카가 준 영화를 보고 기분좋게 흥얼 거리면서 영화관을 나와 번화가를 걷고 있었다. 

"흥흥~ 영화 꽤나 재밌었어 역시 후미카 언니는 보는 눈이 있다니까"

슈코가 걷고 있을때 근처에서 P가 보였다. 

"어라? P"

슈코는 아는 척을 하려고 했다. 그때 취한듯한 후미카도 보였다. P는 취한 후미카를 안았다. 후미카는 P에게 안겨 근처의 모텔에 손을 가르키고는 P와 함게 들어가려고 했다. 슈코는 놀란 눈으로 두사람을 쳐다보았다. P는 슈코를 알아채지 못하고 후미카에 질질 끌려서 모텔쪽으로 걸어갔다. 슈코는....아무말도 못하고 입만 벙긋벙긋 거렸다. 그때 후미카가 슈코쪽을 쳐다보았다. 두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놀라고 있는 슈코를 향해 후미카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다시 P를 쳐다보면서 모텔로 P를 끌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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