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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가 유령? 2부 7화-Tell your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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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4, 2016 22:34에 작성됨.

 

 

1부                                            2부

1화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1화 이름이 뭐에요?

2화 슈코의 멘탈이 쓰러지지 않아                 2화 두근두근 리듬

3화 요시노만이 아는 세계                           3화 2ND SIDE

4화 네가 모르는 이야기                       4화 푸른색의 처음 뜨는별 

5화 월간순정 프로듀서군                      5화 Seriously

6화 후미카가 바라는 영원                      6화 

7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8화 MELT

9화 사기사와 후미카의 우울

10화 마음짓기

11화 모두의 기분

12화 자상무색

13화 Re:Zero

 

 

 

 

 

 

 

 

 

 

 

 

2부 7화-Tell your worlds

 

 미카는 P를 쫒아 갔다가 잠시 뒤 카운터로 돌아온 후미카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후미카의 눈은 초점이 흐려져있었고 그녀의 오른손은 상처가 잔뜩 나있어 피가 뚝뚝 떨어 지고 있었다. 

"후미카 언니, 무슨일이야 손이 왜 그래"

미카는 황급히 달려가 후미카를 끌고 스태프 룸으로 들어가서 구급약 상자를 꺼내 상처를 소독했다. 

"언니, 대체 어디서 다쳤어 손이 왜 이렇게 엉망이야 소독하는데 안따가워? 괜찮아?"

후미카는 자신의 손을 쳐다보았다. 미카가 상처에 소독약을 바르고 있었다. 자신의 상처위로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왔다. 따끔따끔해야 하는데... 신경이 그쪽으로 가지를 않았다. 

"무슨일이냐고 왜 말을 안해"

미카는 재촉하면서 소독이 끝난 후미카의 상처에 빨간약을 바르고는 탈지면을 붙혔다. 붙이는 도중에 후미카의 손을 살짝 눌렀다. 

"아..앗"

후미카는 갑자기 아픔이 몰려왔다. 정신이 들었다.  

"아파? 아프지 괜찮아? 멍도 잔뜩 들었잖아... "

"아파..너무 아픈거 같아...흑..흑"

후미카는 눈물이 찔금 나버렸다. 아팠다. 너무 아팠다. 손 뿐만 아니라..

"괜찮아, 울지마 약발라 뒀으니까 괜찮아질거야"

미카는 탈지면을 붙힌뒤 붕대를 아프지 않게 살살 후미카의 손에 감았다. 

"일단 외상은 약발라서 괜찮은데 안에 뼈가 금갔거나 그럴 수 있으니까 병원 가봐"

후미카는 멍한 눈으로 미카의 말에 대답했다.

"괜찮을거야, 응 별거 아닐거야 조만간 괜찮아 지겠지"

미카는 감고있던 붕대를 조금 단단히 감을려고 힘을 주었다.

"읏...흐읏...."

후미카의 표정이 찡그려졌다. 아파보였다. 미카는 후미카에 걱정의 말을 건넸다.

"괜찮기 뭐가 괜찮아 이렇게 아프면서, 지금 당장 병원가 오늘 조기 퇴근하고 내가 매니저에게 말 해놓을게"

"괜찮아 신경쓰지마"

"시끄러, 고집부리지 말고 빨리 병원 가봐"

미카는 화를냈다. 후미카는 왜 저리 상태가 안좋아 보이고 손은 왜 저 모양 저 꼴인지 궁금했지만 그것보다 후미카가 빨리 병원에 가는게 더 중요했다. 미카는 붕대의 매듭짓고 후미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몇명 없지만 손님이 카운터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카는 황급히 뛰어갔다.

"죄송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바로 계산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카운터를 본 뒤 다시 후미카한테 갔다. 

"도대체 매니저랑 슈코언니는 뭘 하는거야 지금 화가나네"

"....."

"언니는 빨리 병원가봐 병원갔다가 집에서 바로 쉬어, 매니저도 이해 해줄거야 지금 언니 많이 힘들어 보이니까"
"....."

"꼭이야, 꼭"

"응.."

다시 카운터로 손님이 왔다. 미카는 후미카에게 빨리 병원에 가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카운터로 갔다. 손님이 조금 몰리기 시작했다. 미카는 정신없이 손님들을 받기 시작했다. 후미카는 미카가 당부한데로 병원으로 가기 위해 욱신거리는 손을 부여잡고 매장 밖으로 나갔다. 미카는 몰리는 손님을 받으며 투덜거렸다. 

"아 정말 이렇게 바쁜데.. 나 혼자라니 안된다구"

그렇게 투덜거리는데 P와 슈코가 부랴부랴 카운터로 뛰어들어왔다. 두 사람은 황급히 미카를 도와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미카는 P에게 핀잔을 줬다.

"뭘하고 있었던거야 나혼자 힘들었잖아"
"후미카는?"

"잠잠해지면 설명할게"

이후 손님이 빠져나가고 조금 잠잠해 졌을때 미카가 입을 열었다.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후미카언니, 완전 이상했다고"

"후미카가? 왜"

P는 의아한 얼굴로 되물어 봤다.

"후미카 언니 그쪽에 있었던것 아니야?"
"아닌데"

"후미카언니 오른손은 어떻게 된 모양인지 박살나서 상처 투성이인데다가 얼이 빠져서 멍하니 걸어오는데... 손 일단 상처 대충 약발라주고 지금 병원에 가라고 그랬어 멍이 하도 들어서 뼈 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지금 일 할 상태도 아닌것 같고"
P는 놀란 표정으로 미카에게 물었다.

"뭐? 후미카가? 괜찮았어?"

"안 괜찮았으니까 병원에 보냈지"

"전화 해봐야 겠네"
"그래 그래봐 그런데 슈코 언니는 왜 저래"
미카가 바라본 슈코는 눈이 새빨갛게 충혈 되어있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목소리는 쉬어있었다. 거기다 진이 빠져 치쳐서 뭐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미카는 곤란하다는 듯이 이마에 손을 짚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후미카 언니건 슈코 언니건 둘다 오늘 상태 안좋아 보이더니...."

"......."
"슈코 언니도 빨리 퇴근 시켜야 하는거 아니야? 지금 손님 받기는 커녕 책 진열 조차 못해보이는 컨디션인데"

"그렇네.. 시오미씨"
슈코는 P를 쳐다보았다.

"응...?"

"오늘 사람도 별로 안오고 한산해서 미카랑 저랑 둘이서 괜찮을것 같으니 집에 일찍 돌아가셔서 컨디션 관리 하시죠"
"괜찮은데"

"내일도 이러면 저희 쪽에서 곤란합니다.

미카도 거들어서 말했다.

"그래 오늘까지만 봐줄거야 내일은 안 봐줄꺼니까 몸관리 제대로 해서 돌아와"

"응 고마워.."

슈코는 흐느적 흐느적 퇴근을 했다. 매장은 한산해서 몇 안되는 손님과 미카 그리고 P가 있었다. 미카가 P에게 물었다.

"매니저"

"응?"
"슈코 언니랑 후미카언니랑 무슨일이 있는거야"
"시오미씨는....머리띠 잃어버린것 때문에 그런거고 후미카는 모르겠어"

"슈코 언니가 며칠전 부터 차고 다니는 머리띠 말하는거지, 무슨 사연인데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거야"

P는 조금 망설이다가 말을 했다.

"내가 시오미씨한테 선물한 머리띠야"
미카는 물음표를 띠며 다시 P에게 되물었다.

"매니저가..?"

"응, 우리 서점 정기 휴일일대 후미카랑 영화 보고 나와서 길 걷다가 가판대에 머리띠를 봤는데 시오미씨한테 너무 어울릴것 같은 머리띠가 있어서..."

"매니저가 시오미씨에게 선물을 왜 했는데"
P는 잠깐 동안 아무말 하지 않았다. 잠시 뒤 다시 입을 열었다.

"나도 모르게, 그냥 그 머리띠를 보자 시오미씨가 저 머리띠를 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 왜 그런 생각이 든지 설명은 못하겠어"
미카는 조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P를 쳐다봤다. 그리고 다시 말을 꺼냈다.

"그러면 매니저는 후미카 언니랑 데이트를 나가서 다른 여자의 선물을 산거네."

"....."

"후미카 언니의 마음은 어떨거라고 생각해 매니저가 그렇게 행동하면"

".....그런 생각은 미처 못했어"

"섬세하지 못한것도 정도가 있는거 아니야?"

"....."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미카가 다시 물어봤다.

"매니저는 왜 후미카 언니에게 영화 보러가자고 권유한거야? "
"그저 후미카가 그동안 못난 매니저 옆에서 고생 많이 한것 같아서, 영화라도 한편 그리고 밥이라도 한끼 사주고 싶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미카는 조금 화가 올라왔다. 

"남자가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것에 대한 의미는 알고 있을것 아니야 그 나이 먹었으면"

"후미카와 그런 관계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 후미카도 그런 생각 안했을거라고 생각하고"
"매니저가 뭔데, 후미카언니의 마음을 멋대로 단정 짓는데.."

미카는 싸늘하게 말했다. P는 미카의 차가운 어투에 조금 신경이 쓰였다.

"무슨 말이야.. 미카"

"아니 매니저가 뭔데 그 관계를 멋대로 선을 긋고 마음대로 행동하냐고 후미카 언니는 생각도 않고"
"후미카랑 나랑 관계 봐왔잖아 너도"
"봐왔기에 이런 말 하는거야.."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쳐다보며 말을 골랐다. 

"매니저, 정말이지 적당히 해 후미카 언니 마음 한번이라도 신경 써보려고 한적 있어?"

"내가 후미카 신경 많이 쓰고 있는거 알잖아"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미카는 한숨을 쉬었다. 머리가 아파왔다.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P에게 말했다.

"매니저는 후미카 언니를 어떻게 생각해?..."
"난 네가 그런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그래 알겠어 매니저의 생각"
그말을 마지막을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슈코는 등떠밀려 퇴근 하는 길에 한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가 보였다. 옛날 생각이 나서 놀이터의 그네에 잠시 앉았다. 자신이 아직 유령일 세계선에서 P와 밤에 산책을 나오면 항상 들렀던곳이 놀이터였다. 그네에 앉아서 회상에 잠겼다. 

 

"슈코 그거 그만 두지 않을래?"

"뭐가?"
"너 혼자 그네 하나 타고 있으면 너는 재밌을지 모르지만, 혹여나 지나가는 사람은 굉장히 호러스럽다고 네가 유령이 아니고 사람이었을때를 생각해봐 그네 하나가 혼자 돌아가고 있으면, 얼마나 무서워"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네"

"그렇게 생각 할 수 도 있네가 아니라, 그리고 갑자기 그네를 멈추지 말라니까 혼자 왔다갔다 하던 그네가 갑자기 제자리에 멈추면 그거야 말로 기괴하다고 지금 비록사람이 없다지만 혹시나 주위 사람이 보면 기겁한다.."

"거참 죽어서 까지 산사람을 생각해줘야 한다니"
"망나니처럼 말하지마 전직 신데렐라걸"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겠네"

슈코는 그네를 타고 있는 P의 위로 올라왔다. P를 마주보면서 P의 반대쪽으로 발을 빼서 양 다리로 P의 몸을 감싸듯이 한뒤 허벅지 위에 앉았다. 

"너...너 뭐하는 거야"

"이러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야밤에 나이든 아저씨 혼자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있는걸로 밖에 안보이겠지"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정상적이지는 않아 보이지만 뭐 괜찮겠지"
"그럼 간다!"
슈코는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그네가 천천히 움직였다. 두사람은 더욱 밀착했다. P의 얼굴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그네가 왔다갔다 하는 반경이 커질 수록 두사람의 심장에 고동소리도 점점 커져갔다. 몸은 더욱 밀착되었다. 슈코는 그네에서 손을 놓고 P의 목에 팔을 둘러 안았다. P도 그네를 멈추고는 슈코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슈코의 이마와 P의 이마가 맞닿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스럽게 쳐다보았다. 그리고 곧 이내 서로의 입술을 포개었다. 그네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만 조용히 들려왔다. 

 

슈코가 P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을때 아파트 옥상 난간에 작은 아이가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슈코는 눈이 커졌다 그 아이는 위험해 보였다. 슈코는 뛰어서 그 아파트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시간도 없이 계단으로 뛰어갔다. 죽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옥상에 도착했다. 그 아이는 여전히 난간에 위태위태하게 서있었다. 슈코는 소리쳤다.

"멈춰.!"
그 아이는 위험하게 뒤돌아 슈코를 쳐다 보았다. 슈코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요시노?"
"오야? 슈코공이 아니올시오?"

"요시노 여기서 뭐하는거야"
"그저 죽을 기회를 보고 있을 뿐이오"

"죽을 기회라니"
"말그대로 죽을 기회 말이오"

슈코는 섣불리 말을 할 수 없었다. 죽으려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음..그게 요시노, 힘든건 알겠는데 그래도 죽으려는 마음은...그래 그런말도 있잖아 내가 지금 포기하려고 하는 오늘은 어제 죽은 누군가가 그토록 열망하던 하루라고...음 이게 아닌가"

요시노는 횡설수설하면서도 자살을 말릴려고 하는 슈코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본인은 그대들을 힘들게하고 아프게 한 장본인이오 그래도 죽으려는걸 말리다니 이해 할수 없군"

"나는... 나는 당신이 정말 미워, 미워서 머리채를 쥐어 뜯고 싶을정도야 그래도...죽는건 아니잖아.."

슈코는 유령이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죽는건 자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도 마음 아픈 일이다. 그래서 자신이 아는 다른 사람이 죽는것은 싫었다. 그것이 자신을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했던 사람일지라도

"후훗...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것인가.."
말을 마친 요시노는 무심한 눈으로 다시 슈코를 바라보았다.

"본인은 세계선의 관리자 일이 지쳤다고 하지 않았소, 그래서 그대들을 이용해 세계선을 리셋했는데 다시 세계선 관리자라니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겠소?"

"그...그래도.."

요시노는 슈코를 보고 씨익 웃었다. 그리고 허공에 몸을 내던졌다. 슈코는 요시노의 몸이 아파트 난간 밖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다. 허공에 작은 체구가 떠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시간을 빠르게 되감은 듯이 떨어졌다. 

'쿵'

고깃덩어리가 땅에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슈코는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렸다. 다시 황급히 요시노가 떨어진 곳으로 달려갔다. 피가 온곳에 퍼져있었다. 슈코는 속이 매슥거렸다. 구토가 나오려고 했다. 핏자국의 끝에는 산산조각난 요시노의 참혹한 흔적이 있을것 같았다. 입을 손으로 막으면서 그곳으로 조금씩 걸어갔다. 그리고 요시노의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슈코는 참지 못하고 아파트의 벽을 잡고 속에 있는것을 게워냈다. 한참을 헛구역질을 하고 있을때 슈코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슈...코...공..."
슈코는 그쪽을 향해 쳐다 보았다. 요시노의 참혹한 흔적사이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슈코는 용기를 내 그쪽으로 걸어갔을때 상반신 정도 멀쩡해진 요시노를 볼 수 있었다. 하반신도 천천히 재생되고 있었다. 

"거..못볼 꼴을 보여 드렸구려, 미안하오"
"어떻게 된거야..?"
요시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세계선의 관리자일이 지겨우면 그냥 자살하면 되지 왜 굳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지우면서 세계선을 리셋하려 하겠소"

"그말은.."

"세계선의 관리자에게 죽음이란 개념이 존재할것이라 생각하시오? 뭇 사람들은 나를 신이라고도 하지...신이 죽는다라... 상상이 가시오?"
"그렇다는건...."

"그렇소 세계선의 관리자는 해당 세계선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죽음이 존재하지 않소, 내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살아왔다고 생각하시오..."
"...."

슈코는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따.

"그리고 내가 얼마만큼 죽음을 시도해왔다고 생각하시오...놓고 싶었소... 이제는 더 이상 신이란 존재로 추앙받으면서 살고 싶지는 않았었소 억겁의 시간동안 세계선을 바라보고만 있는것 여러 사건들을 지켜보고만 있는것.....힘들었소"

"...."

"신이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하시오..? 오히려 가장 불완벽한 존재이기에 신으로 남아 있는것이 가능한것이오, 관측하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소 어떠한 운명에도 간섭 할 수 없소... 그저 오로지 그저 지켜보는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소"

"요시노..."

"그래서 본인은 그대들을 보면서 생각했소, 이 사람을 들을 이용해서 세계선을 리셋시켜버리자고 그리고 모든것에 대해서 해방되자고, 그리고 편해지자고 그래서 그대들을 이용했소, 그리고 내가 원하는것을 이룰때까지 그대들을 이용해주겠다고 생각했소"

요시노는 잠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누워있는채로 손을 하늘로 뻗었다.

"그리고 세계선을 리셋하고 억세게 재수없는 운으로 무작위로 재선정 되는 세계선의 관리자에서 다시 본인이 세계선의 관리자가 되었을때 절망했소, 참혹한 현실에 좌절 할 수 밖에 없었소 그리고 ... 다시 그대들을 찾아 다녔소..,,오랫 동안 엄청난 시간을 거쳐서...그리고 만나게 되었소"

"그래서 또 이용하려고 했어..?"

"그럴 생각이었소, 내가 세계선의 관리자가 아닌 세계로...다시 세계선의 관리자가 되더라도 몇번이고 다시 그대들을 이용해서 리셋 시키리라 다짐했었소.. 그런데.."

"그런데..."

"무서워졌소...왠지 리셋을 하더라도 다음 세계선에서도 세계선의 관리자가 되어있을것 같았소 셀수 없는 많은 시간을 그대들을 찾아 해매서 다시 그대들을 이용하더라도 다시 나는 세계선의 관리자가 되고, 또다시 억겁의 시간을 해메고 해메어 그대들을 찾더라도 리셋후 다음 세계선에서는 본인이 해방될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소, 너무 무섭소...슈코공..... 본인은...세계가 너무 무섭소..."

요시노의 감은 두눈에 별빛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요시노...."

"그리고 악어의 눈물과 같이 들릴지 모르오 하지만 난 그대들이 아파하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소, 그대들이 서로 갈등하고 마음에 상처가 나고 곪아 터져서 아파하는 모습을....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는것이 아니오...그런걸 몇번을 봐야할지...괴롭소... 믿어줄지 모르겠지만 사실이오.."
말을 진행하는 와중에 요시노의 몸은 모두 완벽하게 재생 되어 있었다... 슈코는 눈물을 글썽이며 요시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요시노의 작은 몸을 안아주었다. 등을 토닥여 주었다. 요시노는 흠칫 놀랐으나 이내 슈코의 품에 안겼다. 슈코는 요시노를 안으면서 무섭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절대적인 무엇인가가 아닌 그저 작고 귀여운 겁많은 소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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