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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노트 제 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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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31, 2016 02:27에 작성됨.

"아키라. 나 레슨 받고 올게."

 내가 일을 배우는 동안에 타쿠미는 레슨을 받으러 간다.

 "음? 요즘 들어서 타쿠미씨와 무슨 일있으셨나요?"

 일을 배우는 도중 센카와씨는 내게 질문해왔다. 왜요? 나는 서류를 보면서 말했다.

 "그야, 호칭도 바뀌었는데다가 친해졌다는 것이 보이는 걸요?"

 뭐... 병원가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나봐요. 료씨와의 대화에서 동기를 얻은 모양이네요. 갑자기 의욕이 넘치더니... 자기를 잘 부탁하고 최고로 만들어 달라고 하드라고요?

 "어머나... 그래요? 다행이네요. 프로듀서씨는 처음엔 못하겠다고 우셨잖아요?"

 센카와씨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윽... 그건 잊어주세요.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후훗, 부끄럼쟁이신가요? 귀여우시네. 그나저나 일은 배울만 하신가요?"

 으음... 일단, 대략적으로 무엇을 할지는 알겠는데...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좀 공부해야할 것 같아요. 대화가 잘 풀려야 일을 받아내는데에 수월할 테니까요.

 "당신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럼 전 일이 있어서 가볼게요. 수고해요."

 센카와씨는 그대로 사무소에서 나갔다. 나는 그 상태로 계속 서류를 들여다 보면서 지식을 쌓아갔다. 시간이 흘러...

 "여. 아키라. 열심히 하네."

 레슨을 마친 타쿠미가 사무소로 들어왔다. 여. 타쿠미 수고했어. 오늘 레슨은 어땠어? 안 힘들었어?

 "이 정도 레슨은 별거 아니지!"

 타쿠미는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하긴, 너 체력이 좋더라. 레슨을 잘 소화할 것 같아. 이제 돌아가는 거야?

 "어... 응. 이제 가야지. 너는 언제가?"

 타쿠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음... 나는 좀 더 공부하고 가려고... 게다가 내일 미팅있거든... 그거 준비도 해야 돼. 내일 미팅 잘 풀리면 네게 일이 들어올 거야.

 "그래? 너무 무리는 하지말고... 나 갈게. 고생해."

 타쿠미는 그대로 사무소에서 나갔다. 나는 그 상태로 약 2시간 정도 더 있다가 퇴근했다.

 다음 날. 나는 아침 일찍 사무소에 들렸다가 미팅 장소로 이동했다. 이번 미팅에서 만나는 사람은 화보업체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안녕하세요? xx프로덕션 프로듀서 야마모토 아키라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나의 첫 미팅이 시작된다. 상대방은 내게 서류를 건내주며 자신이 줄 일에 대해서 설명했다. 으음... 비키니 화보촬영인가. 이건 타쿠미에게 딱 인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설명이 끝났습니다. 어떠신가요? 해보시겠어요?"

 상대방의 설명이 끝난다. 예. 하겠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친구가 하기에 안성맞춤이네요. 나와 상대방은 명함을 주고 받은 후, 헤어진다. 좋아! 타쿠미! 너의 첫 일을 받아냈다고!? 나는 싱글벙글거리며 사무소로 향했다.

다녀왔습니다. 사무소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었다. 흐음... 다들 점심먹으러 간건가? 나는 시계를 봤다. 현재시각 오후 1시. 한참 먹을 시간이구나. 나는 사무소의 제일 구석진 자리로 이동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 나는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멍하게 허공을 봤다.

 "음?? 아키라?"

 나의 시야에서 타쿠미가 나타난다. 그녀는 나를 내려다봤다.

 "뭐 해? 멍하게 있고... 미팅 잘 안 됐어?"

 타쿠미는 걱정되는 표정을 지었다. 아, 아니? 아주 잘 됐지! 나는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나저나 너는 이 시간에 웬일이야?

 "그냥 와봤지 뭐. 그나저나 미팅 잘 됐다는 것은 일이 들어왔다는 소리네?"

 응. 너 다음주 월요일에 화보촬영있다. 나는 캘린더에 일정을 적으면서 말했다. 타쿠미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에엑? 화보촬영? 설마 이상한 의상입고 하는 건...?"

 이상한 의상? 글쎄다? 비키니 화보촬영인데 말이지. 왜? 타쿠미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으그극! 너는 왜 그런 일을 받아온 거야!?"

 타쿠미는 표정을 찡그렸다. 저기... 일을 선택해서 받는 경우는 우리가 잘 나갈 때거든? 지금은 일이 들어오는대로 처치해야지. 그래야 네가 뜨지. 일단, 료씨때 라이브 몇번정도 했었으니까. 얼굴이 어느 정도 알려졌을 것이고... 아이돌을 뛰워주기 위해서는 화보촬영이 최고지.

 "윽. 네말이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좀 부끄러운데 비키니라니... 입어본적이 없단말이야."

 타쿠미는 곤란해했다. 애초에 네가 평소에 붕대로 감고 다니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알고있어. 나도 그때 따라 갈거니까. 잘 해보자고?

 "에엑!? 너도 와?"

 타쿠미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당연하지. 그럼 누가 가겠어? 난 네 프로듀서인데...

 "그거야, 너 개인적으로 바쁘거나..."

 괜찮아. 나 아직 초짜라서 일 많이 안 시키거든. 네 화보촬영 참관하러 가도 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점심은 먹었어? 나 이제 밥 먹으러 갈건데.

 "어... 어? 아니 안 먹었지."

 타쿠미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럼 같이 먹자. 내가 사줄게.

 "아니야! 괜찮은데..."

 괜찮아. 이 오빠가 밥 사줄테니까. 동생은 그냥 따라오기나 하셔. 가자! 나는 실실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칫. 키는 나랑 비슷하면서..."

 타쿠미는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키는 언급하지 말아줄래? 씁쓸하다.

 "남자가 쪼잔하게 그런 거 일일히 반응하지 마."

 타쿠미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남자에겐 자존심이 걸린 문제야. 우리들은 그런 식으로 대화하면서 이동했다.

 타쿠미의 인기는 빠르게 상승했다. 아무래도... 비쥬얼이라든지 몸매라든지 빠지는 곳이 딱히 없어서 그러는 것일까? 특히 털털한 성격이 가장 큰 요지일지도...?

가끔은 이런 의상들을 입고 홍보같은 것을 한다거나...

영화에 출현해보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고르는 의상으로 화보를 찍는다. 얘가 많이 대담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다행이다. 매번 옷 입힐 때마다 힘들었거든. 회유하면서 입혀야 하니까 말이야. 아니면 제물(?)같은 것을 바쳐야된다고...

 "아키라. 오늘도 고생했어."

 타쿠미는 내게 드링크를 넘기면서 말했다. 아, 고마워. 너도 고생많았어. 이제 화보촬영은 아무 불만없이 잘 하네?

 "그야. 많이 찍었으니까."

 타쿠미는 볼을 붉히며 말했다. 다음 일정은 없으니까. 좀 쉬고 있어. 나는 일정을 체크하면서 말했다.

 "너는 안 쉬어?"

 뭐... 그야. 너의 인기가 워낙 좋아져서 말이지. 쉴틈이 없거든! 나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어라...? 라이브 일정이...

 "요즘 들어서 일밖에 안 했잖아? 좀 쉬는게 어때?"

 타쿠미는 걱정되는 표정으로 말했다. 에이... 어떻게 그러냐? 내가 쉬어 버리면 네 일이 없어지는 걸?

 "그 덕분에 요세 같이 무언가를 먹는다는 거나 그런 것도 못하고 있지만 말이야."

 타쿠미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네... 생각해보니 요즘 그런 시간을 못가졌네? 주말에는 쉬니까. 그때 밥이나 먹을까? 타쿠미의 표정이 밝아진다.

 "어... 어!"

 자, 그럼 돌아가자. 사무소로 번잡한 여기에서 쉬는 것보다 사무소에서 쉬는 것이 났겠지. 아니면 퇴근시켜줄까?

 "응? 아... 아니. 사무소가서 쉴래."

 나와 타쿠미는 그대로 현장에서 벗어나 사무소로 이동한다. 전화가 걸려온다. 여보세요?

 -아, 프로듀서씨. 지금 사무소로 오시나요?

 센카와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예. 지금 일 끝내고 가고 있어요. 왜 그러시죠?

 "오시면 물건 좀 옮겨주실 수 있나요? 무거운 것들이 많거든요."

 센카와씨는 곤란해하며 말했다. 아, 그러지요. 윽... 약하게 두통이 느껴졌다. 뭐지...? 나는 머리에 손을 얹어본다. 열은 나지 않았다.

 "그럼 부탁할게요!"

 센카와씨는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누구?"

 타쿠미는 내게 질문해왔다. 어, 센카와씨. 나중에 물건 좀 옮겨달라고 해서 말이지. 신경 안 써도 돼. 윽. 또다시 두통이 느껴진다.

 "아키라...? 왜 그래?"

 타쿠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아... 아무 것도 아니야. 나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아, 프로듀서씨! 오셨군요. 그럼 부탁할게요!"

 사무소에 오자마자 센카와씨는 미소로 나를 맞이했다. 그녀의 뒤에는 무거워보이는 박스가 많이 있었다. 이야... 좀 많네? 이거 어디에 옮기죠?

 "이것들을 창고에 넣을 거예요. 창고 위치는 아시죠?"

 예... 잘 알고 있죠. 나는 창고의 위치를 상기시켰다. 으음... 복도의 맨끝인가? 이거 참... 나는 박스 앞으로 갔다.

 "나도 도울게."

 타쿠미는 나의 옆에 합류하면서 말한다. 응? 너는 쉬고 있어야지! 방금 일 끝내고 왔잖아. 타쿠미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네가 혼자하기에는 많잖아? 그러니까 같이 하자. 그러면 빨리 끝나겠지."

 흐음 괜찮은데... 그러면, 가벼운 것만 들어줄래? 무거운 것들은 내가 할게. 나는 박스 하나를 들어올렸다.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무겁네... 나는 천천히 박스를 날랐다.

"괜찮아? 쉬면서 가도 되잖아? 창고까지 거리가 좀 되니까..."

 타쿠미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쉬어버리면 그 만큼 네가 쉬는 시간이 없어지니까... 나는 나를 압박해오는 두통을 참으면서 말했다.

 "내 걱정해주는 건 고마운데 네몸도 신경쓰라고?"

 응. 알았어. 그러니까. 빨리 옮기자고? 나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들은 그대로 여러번 왔다갔다했다. 와... 이게 마지막인가? 어... 어라? 왜 이렇게 어지럽지? 시야가 흔들리고 흐려져간다. 몸은 중력에 의해서 가라앉는다.

 "아키라! 이제 끝났잖아? 가자...? 에? 아키라!!!!"

 타쿠미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타... 타쿠미.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나는 휴게실에서 누워있었다. 여... 여기는 휴게실인가? 아까 쓰러져서 이쪽으로 옮겨왔구나. 하아 이거 참... 다들 걱정하겠네. 어디 가볼까?

"여, 아키라. 그대로 멈춰."

 앞치마를 두른 타쿠미는 팔짱을 껴보인 채 말했다. 어... 어? 난 이제 괜찮아. 이제 일하러... 나는 소파에서 일어났다. 타쿠미는 내게 다가와서 나의 어깨를 잡고 밑으로 힘줬다. 나는 그대로 힘없이 소파에 앉았다.

 "내가 말했지? 멈추라고. 네게는 휴식이 필요해. 너 그대로 계속 일하다가는 과로사로 죽는다?"

 그치만... 나는 타쿠미를 올려다 봤다.

 "네게 있어서 내가 중요하듯이 내게 있어서도 네가 중요하니까 말이야."

 타쿠미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어... 어. 나는 멍하게 타쿠미를 봤다. 그나저나... 그 복장은 뭐야?

 "음. 내가 너를 위해서 뭐라도 만들어 주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곧 완성이니까."

 타쿠미는 냉장고 쪽으로 이동한다. 흐음? 만든다고? 너 만드는데에는 소질이 있든가...? 내가 기억하기로는 타쿠미는 만드는데에 소질이 굉장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섬세함이 약간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 만들어진 것을 보면 무언가 대충 만든 것 같다고...

 "그거 참 실례네! 나도 이거라면 만들 줄 알거든!?"

 타쿠미는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온다. 음? 뭐지? 타쿠미는 내 앞에 선다. 나는 그녀가 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초콜릿...?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타쿠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초콜릿을 건네준다.

 "이런 것 밖에 못만들지만 먹고 힘내라고... 그리고 쉴 때는 좀 쉬고... 아까 처럼 갑자기 쓰러지지 말고 나 얼마나 놀랐는지 알기나해?"

 미안합니다. 아, 초콜릿은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 초콜릿은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었다. 하트, 클러버, 다이아, 스페이드... 어이 원카드냐!? 잘 만들었네. 나는 하트 초콜릿을 집었다. 그리고 입에 집어넣는다. 그것은 입에 들어오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린다. 혀에서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오... 레몬맛?

 "어때? 무카이 타쿠미님이 만든 초콜릿."

 타쿠미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오, 웬일이야? 맛있네? 나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헹! 이 몸이니까!"

 그래? 뭐...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윽. 그런 거는 꺼내는 거 아니야."

 타쿠미는 표정이 일그러진다. 너도 같이 먹자. 맛있다. 나는 초콜릿 하나를 집어 들면서 말한다. 타쿠미는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음? 왜 그래? 입 벌려봐. 오빠님께서 친히 먹여줄게.

 "어... 어!"

 타쿠미의 볼이 빨개진다. 그녀는 입을 벌린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입속에 초콜릿을 넣어준다. 그녀는 입을 닫고 그것의 맛을 음미한다. 자, 옆에 앉아. 나는 나의 옆자리를 치면서 말했다. 타쿠미는 내 옆자리에 앉는다.

 "아프지 말고... 날 프로듀스 해줘야되잖아?"

 예예... 안 아프겠습니다. 나와 타쿠미는 그렇게 웃었다. 이후 병원에 찾아가봤다.

 "음 야마모토 아키라씨. 진료결과가 나왔습니다."

 간호사가 나를 부른다. 나는 그녀를 따라간다.

 "아, 어서오세요. 야마모토씨. 여기에 앉으시죠."

 의사가 진료결과로 보이는 서류를 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음... 과로시네요. 크게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업무량을 지금처럼 유지하신다면 이번보다 더한 현상이 발생할 겁니다. 업무량을 줄이세요."

 의사는 냉철한 눈동자로 나를 보면서 말했다. 아...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의사는 내게 처방전을 넘겨줬다.

 "일단, 약을 처방해드리겠습니다. 주무시기 전에 드세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처방전을 받고 밖으로 나간다. 진짜 업무량을 줄여야겠내... 휴대폰에서 진동벨이 울린다. 아, 다음 라이브 관계자인가? 나는 전화를 받으면서 병원을 떠난다.

 "여, 아키라 나왔다고?"

 시간이 흘러서 내가 맡은 타쿠미의 첫 라이브가 시작되기 전날. 오. 타쿠미인가? 무슨 일이지? 레슨받고 있었던 거 아니였나?

 "응. 그런데 트레이너씨가 좀 쉬었다 오래. 라이브 전날에 몸을 힘들게 하지말라고 말이야."

 타쿠미는 내 옆으로 의자 끌고와서 앉는다. 그렇군. 나는 내일 일정표를 봤다.

 "아직도 일 중...?"

 타쿠미는 가까이 와서 말한다. 내일 일정 검토하고 있지. 내가 맡은 너의 첫 라이브니까 말이야? 야... 야. 잠깐만 너무 가까운 것 같은데...

 "왜?"

 타쿠미는 나와 불과 10cm정도 밖에 안 떨어진 위치에 있었다.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우리들은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니까. 오해의 소지를 만들면 안 돼. 스캔들 나버리면 너나 나나 곤란해지니까 말이야.

"프로듀서씨? 잠깐 얘기 좀 할까요?"

 어느 날, 센카와씨가 나를 불러냈었다. 네. 센카와씨 무슨 일이신가요?

 "요즘 들어서 타쿠미양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가 된 것 같은데... 당신은 프로듀서고 타쿠미양은 아이돌이에요. 자신의 위치를 잊지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센카와씨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도 힘내주세요! 그나저나 드링크 마실래요?"

 센카와씨는 초록병을 꺼내보이며 말했다. 아, 괜찮아요. 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칫."

 이 상황 이전에도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센카와씨는 금세 미소를 지으며 잘 모르겠다고 얼버부렸다.

 뭐,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타쿠미와 거리를 둬야...

 "미안. 그랬지. 너랑 나는 그런 관계였지?"

 타쿠미는 내게서 떨어졌다. 타쿠미. 내일도 열심히 해보자고? 항상 해온 것 처럼... 특별히 내일은 라이브가 끝나고 고기파티다! 나는 치아를 드러내며 말했다.

 "오오! 그거 참 의욕이 넘치게 하는 말이군! 좋았어! 힘껏 가보자고!"

 타쿠미와 나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공연 당일. 타쿠미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아주 성공적인 라이브를 했다. 정말 애많이 썼구나. 타쿠미녀석. 관객들 전부가 너의 이름을 외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네 이름으로 공연장이 꽉차게 되는 날이 오리라 나는 믿는다.

 매우 성공적인 라이브를 마치고 나는 약속대로 타쿠미를 고깃집으로 데려갔다.

"오늘 고생들 했어! 많이 먹자고!!"

 타쿠미는 화이팅 넘치게 외쳤다. 다들 고생하셨어요. 많이들 드십쇼. 나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아키라! 네가 내 프로듀서라서 다행이야! 고마워!"

 타쿠미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그건 이쪽에서 해주고 싶은 말인데... 나도 널 담당하게 되서 다행이다. 스케쥴 잘 소화해주고 아이돌로써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고?

 "어라? 두 사람 지금 러브러브 하시는 거예요?"

 다른 인원들이 나와 타쿠미를 번갈아가며 봤다. 에엑!? 어째서 그렇게 되는 겁니까!? 어이 타쿠미 너도 뭐라고 해봐.

 "그... 그래! 왜 그렇게 되는 거야!? 나와 아키라는 그렇고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회식장소는 그대로 웃음바다로 되었다.

 회식이 끝나고 나는 타쿠미를 태우고 이동한다.

 "아키라 이번 주말 일정없어?"

 조수석에 앉은 타쿠미가 말해왔다. 음... 주말은 쉬자는 주의니까. 없지. 왜?

 "주말에 같이 놀자! 나도 크게 하는 일 없거든!"

 타쿠미는 실실 웃으며 말했다. 그거 지금 데이트 신청하는 거야? 나는 장난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음? 어째서인지 타쿠미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타쿠미? 나는 타쿠미를 봤다. 그녀는 창밖을 보고 있었다. 타쿠미?

 "아... 아무튼 놀거지!?"

 타쿠미는 붉어진 얼굴로 나를 보면서 말했다. 어... 놀게. 나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내 대답 이후, 우리들의 대화가 끊겼다.

오늘 고생했고 편히 쉬어라. 나는 창문을 내리고 바깥에 있는 타쿠미에게 말했다. 그녀는 내게 손을 흔들었다.

 "응. 너도 고생했어."

 나는 타쿠미에게 손을 흔들고 차량을 출발시킨다. 그나저나... 얘 생일도 슬슬 찾아오네? 선물은 뭐가 좋으려나? 나는 느긋하게 집으로 이동했다.

주말. 나는 타쿠미와 함께 시내로 나간다. 여자애들은 쇼핑을 좋아하던가? 일단, 쇼핑을 가자. 그런데, 너 평일도 아닌데 어째서 교복을 입고 있는 거냐?

 "응? 뭐 나름 머리 좀 굴렸지. 너랑 나는 프로듀서와 아이돌 관계니까 의심받지 않게 위장한 거지."

 헤에? 제법이잖아? 그렇게 안 입어도 적당히 둘러대면 될텐데 말이지.

 "윽. 자꾸 그렇게 트집잡지마. 그나저나 우리 어디로 가는 거야?"

 어, 백화점갈거야.

 "음? 백화점은 왜?"

 타쿠미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으음... 이참에 네 옷이나 살까? 가끔은 하늘하늘거리는 옷 같은 것도 사입으라고? 너 맨날 바지같은 거 입잖아. 물론, 교복은 제외.

 "으엑. 아니야! 괜찮아. 하늘하늘은 무리! 무리라고!"

 뭐... 바로 입으라고는 안 할테니까. 사주는 대로 받으라고? 나는 백화점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한다. 옷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많으니까 말이지. 오락실이라든지. 영화관이라든지.

 "어... 응."

 그나저나 주차 자리가 참 안 보인다. 역시 주말인가? 나는 빈자리를 유심히 찾는다. 어휴. 저기 하나있다. 나는 빈자리에 주차하고 내린다. 자, 가볼까? 우리들은 차량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우리들은 맨처음에 의류점으로 이동했다.

 으음... 나는 유심히 옷들을 봤다. 이거? 나는 옷 한벌을 빼다가 타쿠미에게 갔다대본다. 흐음... 이건 좀 아닌가? 으... 어렵다. 저기요! 나는 점원을 불러낸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예. 이 친구가 입을 옷을 찾는데 마땅한 것이 잘 안 보여서 말이죠. 좀 골라주시겠어요? 점원은 타쿠미를 훑어본다.

 "어머나? 아이돌 무카이 타쿠미씨 아닌가요?"

 점원은 약간 놀란 눈치였다. 타쿠미는 어색하게 웃었다. 뭐... 네가 많이 유명해진 증거겠지? 타쿠미. 나는 실실 웃으면서 타쿠미를 봤다.

 "그러면, 이쪽은 누구시죠? 혹시 남자친구?"

 점원은 나를 보며 말한다. 으음... 친오빠입니다. 동생 옷 좀 사주려고요. 나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자, 그러면 제 동생. 예쁜 옷으로 잘 부탁드려요.

 "네! 무카이씨? 따라와주시겠어요?"

 "에엑!? 자... 잠깐 아키라!?"

 나는 웃으면서 타쿠미를 보내줬다. 예쁜 옷 골라오라고? 기왕 사주는 거니까. 나는 두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 구경했다.

 "자, 오빠분?"

 점원은 나를 부른다. 나는 그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아, 골랐나요? 타쿠미는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안에서 갈아입고 있는 모양이다. 점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 타쿠미 다 갈아입었어?

 "어... 어! 이제 나갈게."

 피팅룸의 문이 열리고 타쿠미의 모습이 나타난다. 오... 뭐야. 엄청나게 잘 어울리잖아? 타쿠미는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의 색과 동일한 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 그래?"

 타쿠미는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다른 옷도 있나요? 나는 점원에게 질문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타쿠미에게 다른 옷을 건네줬다. 타쿠미는 또다시 피팅룸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덕분에 작은 규모의 패션쇼를 구경할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옷 어떤 거야? 결국은 네가 입는 거니까. 네가 골라야 돼. 전부 살 수는 없으니까. 타쿠미는 옷을 보지않고 나를 봤다. 내 눈치 안 봐도 돼.

 "아니... 너는 어떤게 제일 좋아보였어?"

 타쿠미는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어? 나? 나야 뭐... 네가 자주 입는 보라색이 좋긴한데 왜? 나는 신경 안 써도 돼.

 "이거로 할게요."

 타쿠미는 내가 좋다고 말한 옷을 골랐다. 에엑? 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니까...

 "히힛 괜찮아!"

 타쿠미는 어째서인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뭐... 네가 좋다면 상관없지만 나중에 후회하지말도록... 타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얼마죠? 나는 점원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내게 가격을 말해주고 나는 그녀에게 카드를 건네준다.

옷을 산 이후에는 노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다녔다. 그중에는 오락실에 가서 오랫동안 놀았다.

 "좋았어! 풀 점수라고!? 어이 아키라! 너도 해봐!"

 타쿠미는 나를 끌고온다. 에엑? 나 약한데...

 "됐으니까. 해봐! 자, 올라왔다고?"

 에잇 모르겠다. 나는 펀치기계에 주먹을 꽂는다. 나의 주먹이 꽂히고 점수가 올라간다. 나의 점수는... 800점?

 "에엥? 아키라. 이것밖에 안 나와?"

 타쿠미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어이... 이건 네가 비정상이거든요?

 "흐응? 그런가...? 뭐 됐어. 다른 거 하러가자! 어서!"

 타쿠미는 나의 손을 잡고 끌고간다. 천천히 가도 되잖아? 시간은 아직 많거든?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놀아야지! 가자고?"

 타쿠미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뭔 바람이 분거야? 텐션이 엄청나게 올라있다고?

 "안 알려줄건데?"

 타쿠미는 혀를 내밀면서 말했다. 이거 참... 처음과 너무 달라졌네. 물론, 긍정적인 변화지만...

 시간이 흘러서 타쿠미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듯이 올랐다. 인기도 오르지만 안티팬들도 많아졌다. 타쿠미 괜찮아?

 "안티팬들도 팬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최고이지 않겠어? 나 다녀올게."

그래. 오늘의 너는 진짜 처음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최고야. 지금의 너는 최고의 아이돌이다! 무카이 타쿠미! 가라!

 타쿠미는 나를 뒤로 하고 무대 위로 올랐다. 나는 그런 그녀를 계속 쳐다 봤다.

"자!!! 아이돌 무카이 타쿠미다! 모두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 소리 질러!!!"

 

망상노트 제 4페이지. 이상 타쿠미 편 끝.

안녕하세요. 야마모토 아키라입니다~ 망상노트 제 4페이지까지해서... 타쿠미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다음페이지부터는 미나미씨에 관련된 이야기가 시작되니까. 재미있게 봐주세요~ 참고로 이건 폰으로 적은 이야기이므로 문법검사는 거르지 않아서 다소 문법이 틀리거나 맞춤법이 틀릴 수 있습니다. 감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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