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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가 유령? 2부 1화-이름이 뭐에요

댓글: 9 / 조회: 791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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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1, 2016 22:51에 작성됨.

 

 1부 

1화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

2화 슈코의 멘탈이 쓰러지지 않아

3화 요시노만이 아는 세계

4화 네가 모르는 이야기

5화 월간순정 프로듀서군 

6화 후미카가 바라는 영원 

7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8화 MELT

9화 사기사와 후미카의 우울

10화 마음짓기

11화 모두의 기분

12화 자상무색

13화 Re:Zero

 

 

 

2부 1화-이름이 뭐에요

 

 

 

 

 

"네?"

P는 자신의 이름을 편하게 부르는 슈코를 보고 잠시 얼빠진 얼굴을 했다.

"역시, 기억을 못하는구나"

슈코는 쓸쓸하게 말했다. P는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다.

"괜찮아 기억못해도 상관없어"

슈코는 P를 바라보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P는 슈코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혹시 그거 컨셉이신가요? 어디서 동영상 찍고 있나?"

P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슈코는 이렇게 될줄 알고 있었지만 살짝 열이 받았다.

"이게 컨셉이면 너무 식상하잖아"

"네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만.."

"컨셉이 아니라고"

"컨셉이 아니시면 혹시 전생을 보시는건가요 뭐 전 전생을 믿지는 않지만 전생을 믿는 사람들을 이해합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이상한게 아닙니다."

슈코는 P의 정강이를 찼다.

"아얏"

"사람 열받게 하는 화법은 여전하네"

"아니 왜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을 발로 차요 그것도 조인트를 까시네"

"P는 좀 맞아야 되"

"근데 왜 자꾸 반말이에요 우리 언제 봤다고"

"내맘이야"

"이상한 사람이네"

"불과 몇 대화 전에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했잖아"

"그 발언 철회 합니다. 당신은 좀 이상해요"

"이게 또 "

슈코는 또 한번 발로 정강이를 찼다 반대쪽을 차는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슈코는 정강이를 차면서도 P와의 재회에 눈물이 났다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수근거리며 지나갔다.

"저것봐 저거 남자가 바람피웠나봐, "

"얼마나 나쁜놈이면 직장 까지 와서..어쩜 여자가 불쌍해"

P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에 억울했다. 어째서 내눈앞에 여자는 대뜸와서는 처음 보는 자신에게 저러는걸까 생각했다.

"왜 맞는건 전데 당신이 눈물을 흘리는거에요 사람들이 이상한 눈을 쳐다보잖아요"

"그럼 P가 이상한 사람이네"

"어째서"

"모르면 맞아"

슈코는 자신은 P를 만나 정말 기쁜데 P는 기억 못하는 사실이 꽤씸했다. 머리로는 그럴것이라 생각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서운했다.

"서점에 뭐하러 온거에요 대체.. 아파라.."

"아 맞다 나 여기 면접보러 왔지"

"에?? 오늘 2시에 온다는 지원자가 당신?"

"응 나야"

"하..?"

P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슈코를 쳐다보았다. 그때 한 여성이 둘 사이로 왔다.

"P군, 손님들도 계신데 그렇데 떠들면 어떡해, 매니저가 손님이랑 싸우고 있고 말이야"

"아니라고 싸운게 아니라고! 일방적으로 구타 당한거야 "

슈코는 그 여성을 자세히 쳐다봤다 단발머리에 앞머리에 핀을 꽂아 이마를 깐 헤어 스타일을 한 그녀는 굉장히 낯이 익었다. 하지만 누군지 헷갈렸다. 그녀의 눈을 쳐다봤다. 아름다웠다. 슈코는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

"설마...?"

"지금 손님이 그럼 이유도 없이 P군을 폭행했다고 하는 거야? 저렇게 눈물까지 흘리시면서?"

"진짜 억울해, 나는 믿어줘 저 여자가 갑자기 반말하더니 이상한 중2병 설정을 가지고 와서는 뜬금없이 날 때렸다고"

"이정도 크기의 서점의 매니저면 책임감을 가져야지 이상한 짓이나 하고"

"믿어줘, 후미후미"

"사람들 앞에서 남의 이름을 포켓몬처럼 부르는건 그만둬 P군 화낼꺼야"

"미안해 후미카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는 건 전부 사실이야"

슈코는 후미카의 180도 다른 이미지에 놀랐다. 슈코가 놀라고 있는 상황에서 후미카는 억울해 하는 P를 두고서 슈코에게 와서 말을 걸었다.

"연락드렸던 시오미 슈코씨죠? 예 전 XX문고의 부매니저를 맡고 있는 사기사와 후미카라고 합니다 저기 있는 이상한 사람이 애석하게도 매니저인 P군이고요"

"아 예 안녕하세요"

"음 그럼 이야기 좀 하실까요?" 

"예"

슈코는 너무나도 다른 후미카에 어색해서 존댓말이 자동적으로 나왔다.

"안타깝지만 저 바보 같은 매니저도 같이 가야 하겠네요"

"너무하잖아 후미후미"

후미카는 싸늘한 눈빛으로 P를 째려보았다. P는 움찔했다.

"미안해.."

"미안 하면 됬어"

"...응,"

슈코는 한번에 P와 후미카를 만나게 되어서 기뻤다. 하지만 P와 후미카가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사실은 조금 신경쓰였다. 그렇게 3명은 서점 스태프 룸에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 후미카가 물어봤다.

"커피랑 차 중에 뭘로 드시겠어요?"

"응 난 커피로 줘 후미카"

"P군 한테 물어 본거 아니거든"

"큭큭, 예 전 차로 주세요"

"네에~"

잠시 후 후미카는 차를 가지고 왔다

"후미카 내 커피는"

"네가 타 먹어"

"후미후미는 나한테 너무 차가워"

"그러니 일 제대로 하라고"

슈코는 둘의 대화를 들으며 이전 세계선과는 정말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세계선에서 둘은 너무도 친해 보였다. P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슈코에게 물었다.

"흠흠, 그럼 면접아닌 면접을 진행하겠습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면접 아닌 면접은 뭐야, 뭐 어찌되었든 난 시오미 슈코라고 해"

"나이는 어떻게 되시죠?"

"18살"

"집은 본 서점과 근처에 있나요?"

"걸어서 올 정도야"

"이전에 다른 일을 했던 경력은 있으신가요?"

"아이돌... 아니 없어"

"처음이시군요, 저희는 보시는 바와 같이 손님분들이 많아서 좀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

"문제없어"

"그건 그렇고 왜 자꾸 아까부터 반말이시죠?"

"뭐 어때 그리고 이것도 면접에 들어가는 내용이야?"

"그리고 왜 절 때리신거죠?"

"P가 맞을 짓을 했으니까?"

"왜 의문형인거죠? 그리고 제가 뭘 잘못했다고"

"왜 모르는거야?"

"질문은 제가 합니다."

"나도 질문 받았으니까 질문 할래"

"네?"

"P는 어디 살아?"

"예 전 여기 근처 맨션에서 삽니다만 걸어서 5분거리에요"

"P, 아직 막 게임한다고 늦게자고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라면만 사먹고 그래?"

"어떻게 제 생활패턴을 알고 계신거죠"

"그러면 안된다고, 몸 다 상해"

"왜 엄마같은 말을 하시는거죠"

"그럼 P는 지금 결혼 했어?"

"네? 초면에 할 질문인가요? 일단 결혼 안했습니다."

"못한거 아냐? 그럼 혹시 교제하고 있는 여자친구는 있어?"

"공격이 너무 날카로운데요 여자친구 현재 없습니다."

"현재 없는게 아니라 현재까지 없는거 같은데"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응응 좋아좋아"

슈코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 P랑 같이 일하고 싶은데 여기 채용해줘"

"에..? 면접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어필하는건 당신이 처음이네요, 그리고 일단 제 마음은 Limit n->무한대로 갈때 n에n제곱 만큼 당신을 채용하고 싶지 않은데요"

"나 문과라서 그런말 못 알아 들으니까 데미지는 0"

"일단 저 내용은 문과라도 알아야 하는데요"
"몰라 나 고등학교때 공부 제대로 안 했으니까"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시오미씨 채용을 하고 싶지 않은데요"

"안되, 안되"

"에? 왜 당신이 안된다고 하는겁니까"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지금 누가 여기 매니저인데"

옆에서 후미카가 엄격 근엄 진지한 얼굴로 보고 있다가 말했다.

"합격, 시오미씨 저희는 당신을 채용하겠습니다."

"응?"

"좋아 내일 부터 출근 하면 됩니까 사기사와씨?"

후미카는 근로계약서를 주면서 말했다.

"네 내일부터 일배워 나가는걸로 하겠습니다. 급여랑 근무시간 기타 내용은 이 계약서에 적혀있으니 보시고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은 말해주세요"
"잠깐 후미카 왜 갑자기 마음대로 정하는거야"

"난 시오미 슈코씨가 마음에 들어"

"대체 어느 부분이 저사람 막 되먹었잖아"

"막 되먹다니 면전에 대고 할 이야기는 아니잖아 P"

"시오미씨는 잠시 가만히 있어주세요"

슈코는 입을 쌜쭉 내미면서 근로계약서를 읽었다. 

"후미후미, 어떻게 된거야 저런 사람을 채용하겠다니"

"내가 보기엔 적합한 인재야 저렇게 넉살 좋은 사람은 서비스 업에 어울린다고"

"넉살이 좋기보다는 예의 없는거 아니야?"

"그리고 P군의 정강이를 걷어 차는 실력이 일품이었어, 그부분에 많은 가산점을 뒀어"

"서점 직원이 정강이 걷어차는게 어디가 중요한건데"
"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나"

"지극히 개인적인거 같은데 일단 후미카가 어떻게 말하건 난 반대야"

슈코는 근로 계약서를 읽다가 P에게 말했다.

"엣? 왜 반대야 P, 안되 나 채용해줘"

"시오미씨 그런 억지 부려도 안됩니다. 매니저의 권한으로 당신을 채용하지 않을겁니다."

후미카는 P를 위에서 내려다 보듯이 보면서 말했다.

"언제부터 XX문고에서 당신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었지? 그동안 내가 다한걸로 아는데"

P는 약간 움찔했지만 지지 않고 말했다.

"내가 매니저니까 원래 매니저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거잖아"

"전에 미카 채용하기 전에 한 말 잊은거야?" 

"윽.."

"아 귀찮으니까 후미카가 알아서 다해줘 라고 했잖아"

"그..그래도"

P의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갔다. 슈코는 그 모습이 재밌어서 킥킥대고 있었다.

"시오미씨 지금 웃을 상황이 아닙니다."

"응응 시오미는 불편하니까 슈코라고 불러줘 어짜피 우리 내일 부터 같이 일할 사이잖아 P"

"편한듯이 이름으로 부르지말고 매니저라고 부르세요, 시오미씨"

"너무한데 P는? 안그래요 후미카씨?"

"응응 너무하네 P군이, 슈코씨, 음 내가 한살 더많으니까 편하게 슈코라고 불러도 되지?"

"네네, 편하게 불러주세요 후미카씨"

"슈코도 편하게 후미카 언니라고 불러 그리고 같이 일할건데 말 불편하게 안해도 되"
"응 후미카 언니"

P는 두사람이 편하게 이야기 하는것이 마음에 안들었다.

"뭐야, 내 의견은 1퍼센트도 반영 안되더니 갑자기 시오미씨가 같이 일하는게 되고 두사람이 갑자기 말을 터놓고 이야기 하다니"

"억울하면 P도 편하게 말해"

"억울하지 않습니다. 편하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시오미씨"

"무리~ 귀찮거든 그렇게 힘들게 말하는거"

"정말 글러먹었군요 당신"

"자기 직원한테 너무한거 아니야? 리더의 덕목이 아니라고"

"그래 P군 상냥하게 대해 주라고"

"...후미카까지 내편이 아니야 난 더이상 뭘 믿고 살아 가야하지 이 세상에 내가 믿어야 할건 더 이상 없어"

"슈코는 책에 관심 있어?"

"너무 어려운건 잘 못읽고 쉬운건 좋아"

"이제 아주 무시하잖아 너무한다"

P는 입이 튀어나와서는 중얼거렸다. 슈코는 P를 향해 말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행동 하라고 P"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반말 하면서 조인트를 까는 부분이 어디가 상식적인겁니까"

"그정도는 넘어가라고 P군"

"후미카 나한테 서운한거 있으면 말로 하라고, 내가 맞는걸 보고 좋아하지 말고"
스태프 룸의 문을 열고 미카가 왔다. 슈코는 미카도 같이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인연이라는게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뭐가 그렇게 즐겁습니까 시오미씨"

P는 삐딱하게 말했다.

"응 그런게 있어"

슈코는 싱글 생글 웃으면서 말했다. 미카가 P랑 후미카에게 말했다.

"매니저, 후미카 언니 지금 사람들 너무 많아, 나혼자는 힘들어"

"아 자리를 너무 오래 비웠네, 그럼 슈코는 오늘 이만 돌아가 내일보자"

"응응 후미카 언니 내일 올게"

 

 

슈코는 서점 밖을 나왔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슈코의 발걸음에 리듬이 있었다.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2부 연재 스타트 하겠습니다

 

1부에서 댓글을 달아주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제게 힘이 됩니다. 

 

 

추신으로 

1부에 유령으로 세계선을 넘어온 슈코에 의해 사라진 슈코는 맥거핀적인 부분으로 봐주십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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