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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AM] 미시로에서의 5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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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0, 2016 18:16에 작성됨.

게임 FNAF1의 패러디입니다

 

1일 째

 

*전화벨 소리*

 

여보세요? 여보세요오오! 이봐!

 

어, 네가 첫날 밤에 적응하는 걸 도와주려고 이 메시지를 녹음해본다. 내가 사실 네 전에 여기서 일했었거든. 사실은 오늘이 내 마지막 주야. 좋아, 좀 걱정될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 것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만 이야기 해줄게. 넌 잘 해낼거야. 그러니까 첫날 밤을 무사히 보내는 데에만 집중하자. 알았지?

 

음, 어디 보자, 일단은 회사로부터의 환영 인사를 읽어줘야 해. 알잖아, 법적인 것들. 어...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환상과 재미와 천사를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미시로의 프로덕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미시로 엔터테인먼트는 사람이나 소유물의 어떠한 피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어떠한 피해나 죽음이 일어났음이 발견되면 90일 안에 실종신고가 이루어질 것이며, 곧 소유물과 부지가 청소, 표백되고 카펫이 대체될 것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좀 끔찍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진짜로 걱정할 필요 없어. 여기 있는 아이돌들이 밤에 좀 변덕스럽게 변하지만 꼭 걔네들 탓인가? 아닐걸. 하루종일 강제로 그 멍청한 노래들을 부르고 미소만 짓는다면 나라도 밤에 이렇게 까탈스럽게 굴겠다. 보는 입장에서도 안면근육경련이 올 것 같단 말이지. 게다가 그 악수하려고 달려드는 팬들 중 어떤 녀석은...흠흠, 어쨌든 이것만 기억해 둬 이 아이돌들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친구들이야. 프로덕션의 매출에서의 위치도 포함해서, 아무튼 존중 좀 해주자고, 알았어? 좋아.

 

아무튼 이것만 알아 둬, 이 애들이 좀 서성거리고 다니긴 하거든. 밤에는 일종의 '자유 행동'이 가능한가봐. 뭐, 일종의 자유시간 같은 거지. 수련회나 합숙의 그런 거 있잖아. 옛날엔 낮 동안에도 꽤 자유로웠다고 하는데 몇 년전에 '덮치는 사건'이 있은 후로는... 트라우마라는 건 정말 끔찍하다고. 사람이 그렇게 망가질 줄 누가 알았겠어? 아무튼,

 

아, 그리고 네 안전에 대해서 말하자면 여기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만약 위험한 일이 일어난다면 딱 하나밖에 없어. 어... 퇴근 시간 이후에 아이돌들 너를 보게 되면 아마 널 평범하게 대하진 않을거야. 자유시간이라 좀, 평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야. 그 걸 너에게 할 수도 있고, 네가 그걸 봐서 널...싫어할 지도 몰라.

 

엄....그러니까...담당 구역, 그러니까 널 발견하는 아이돌에 따라 경우가 다르긴 한데...널 장난감이나 노리개로 생각하는 아이돌도 있거든. 착각하는 거지, 그런 역할의 사람들과 널. 사실, 아이돌 일이란게 엄청나게 고통받는 일이고 남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일이잖아. 그러니까 일이 끝나면 걔네들도 어디선가 '즐거움'을 얻으려고 하는 거지.

 

어른이나 아주 아이인 애들이 보통 그러는데....

 

아이라면 너랑 놀기위해 올거야. 뭐.. 아이들은 늘 기운이 넘치니까. 밤을 새는 걸 재밌어하기도하잖아. 아, 그래도 너무 방심하지마. 순수하다고해서 선한 건 또 아니거든.

 

어른이라면...그 쪽도 너랑 놀러오겠네. 설명을 해주고싶은데, 이게 또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쓸 녹음인 것 같아서 말이지. 있잖아. 말하기에는 조금 뭐랄까.....너도 눈치 빠른 어른이니까. 이쯤에서 그만둬도 무슨 말인지알겠지.

 

그리고 일부는 널 목격자로 생각해서 입막음을 시도할 지도 몰라. 십대 중후반의 아이들이 그럴 거야. 여기 프로듀서가 인기가 많은 모양인데, 아이돌들이 그 프로듀서에 대한 비밀스런 애정을 표시하려고 오나봐.

 

아무튼 아이돌적인 행동은 아니지. 아이돌은 솔로여야 하잖아. 수익적인 부분에서 고려해보면.

 

아무튼 요점은 네가 지켜보고있는 걸 들키지말라는 거야.

 

알아, 계약할 때 이런 이야기는 안 해줬겠지. 근데, 뭐, 첫 번째날은 쉬울거야. 내일 또 이야기하자. 어, 카메라를 계속 살펴보고, 그리고 문은 꼭 필요할 때만 닫아. 전기를 아껴야지. 좋아, 나중에 보자.

 

 

2일째,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가 지금 이걸 듣고 있다면 두번째 밤까지 살아있단 거네! 축하해. 이번에는 길게 말하진 않을게, 일주일이 지나갈 수록 립스나 다른 친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변하거든. 점점 다른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거지. 너도 해봤잖아. 탐험.

 

어, 내가 말 하는 동안에도 뭔가 움직임이 없는지 카메라를 좀 들여다보는 게 좋을거야. 알잖아. 특히 사무실 쪽 책상말야. 거긴 핫플레이스거든. 특히 책상 아래가 아주 아공간같아. 우는 듯한 신음소리나 무언가를 깊게 느끼는? 그런 호흡소리도 나는데, 어쨌든 그런 모습을 들키면 좋아하진 않겠지.

 

그런데 흥미롭게도 정작 시키는 연구실 밖으로 자주 안 나오더라. 그래도 어두워지면 훨씬 더 적극적이게 활동 한다니까. 시키가 한 번 다니기 시작하면 좀 끔찍...아니 힘들거야. 아무튼, 전기를 다 쓰면 안 될 이유가 하나 더 되겠지?

 

 그리고 네 문에 달려있는 '빛' 버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어. 네 카메라에도 사각 지대가 있는데 그 사각 지대는 하필 네 문 바로 밖이거든. 그러니까 어떤 것도 네 카메라에서 찾을 수 없으면 그 '빛' 버튼으로 문 밖을 살펴 봐. 아마 몇 초 정도밖에 반응 할 시간이 없겠지만.. 물론 어떻게든 위험하게 될 거란건 아냐. 그런 뜻은 아냐, 물론.

 

어, 그리고 그 키즈존에 있는 커튼을 틈틈이 살펴 봐. 커튼 속에 숨어있기는 한데, 아마도 뭔가 소리가 날거야. 후히히★ 라던가. 어차피 머리색도 눈에 잘 띄니 상관없겠지. 거기 있는 아이돌은 좀 특이해서 카메라가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거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감시받는 게 싫나보지. 뭔가 들키지말아야할 비밀이 있다든가. 뭐 평소 이미지랑 다른 취미나 성벽같은 거 말야.

 

어쨌든 일단 모든 걸 잘 통제하고 있으리라 믿어! 나중에 봐!

 

 

3일 째,

 

여보세요? 야, 너 진짜 잘 하고 있네! 많은 사람들이 세번째 밤까지는 못 오거든. 내 말은, 지금쯤이면 다른 일로 옮겨가거든. 어, 걔네가 죽었다는 뜻은 아냐, 그런 말은 아니고... 야간 업무가 쉬운 건 아니잖아, 일단은 너무 오래 말하지는 않을게. 오늘부터 일이 심각해지거든. 아마도 지금쯤이면 슬슬 지루해져서 재밌는 일을 찾을 타임이거든, 그래, 자기 방에 콕 틀어박힌 얘 있잖아. 평소에는 약물 연구를 하던 것 같은데,아무튼 넌 피곤하겠지.

 

아, 참. 거기 돌아다니는 아이들 중에 입술이 눈에 띄는 애가 있을텐데. 홀려서 오게 두거나하진마. 그게, 남의 입술이 눈에 띄면 음...가져가버리나봐. 입술을 먹어버린다고. 유쾌하진 않겠지? 조심해.

 

어, 근데 들어봐, 내가 좋은 생각이 났어. 만약 네가 잡히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고생, 아니, 아이돌들의 이미지같은 걸 지켜주고싶다면, 어, 죽은 척해 봐! 알잖아, 축 늘어지라고. 그러면 네가 그냥 인형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아, 그런데 그러면 네가 인형이라고 생각하고 마구 다룰지도 모르겠네, 찌르거나 재료로 쓰거나 말이지. 그게 어떤 원리인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신경 쓰지 마, 그냥 잊어버려. 그냥 아예 안 잡히는 게 가장 좋겠다

 

이제 갈게. 또 봐.

 

 

4일 째,

 

*전화벨 소리* 

 

여보세요, 여보세요? 안녕! 우와, 네번째 밤이야. 네가 해낼 줄 알았어. 

 

어, 있잖아, 내가 내일 메시지를 녹화하러 여기 없을 수도 있어. *문 두드리는 소리* 내가 오늘따라 운이 안 좋은 것 같거든. 사실 솔직히 말해서 이 메시지들을 미리 너를 위해 녹화 해놔서 *에헴* 다행이야. 

 

저기, 부탁 하나만 들어줘. [쾅쾅] 저기 시간이 나면, 아이돌의 로커 좀 살펴봐 줄래? [쾅쾅] 누가 확인해 줄 때까지 버텨 보려고. 어쩌면 그렇게 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소문은 늘 과장되기 마련이니까. 이 아이들도 생각보다 착할 지 몰라. [문 두드리는 소리]어, 매일 그 로커 안에 뭐가 있을지 궁금했는데... [흥흥흐흥]  아 안돼,

[헤에~? 흥미로운 냄새가 나!]

오, 안돼. [저기, 당신 입술은 무슨 맛이 날까?]

 

 

5일 째,

 

조용해져가는 대도시
내일이 오지 않는 장소까지 가자

 

chu chu chu… 인체실험 중♡
두 날개를 빼앗고 족쇄를 채우고 싶어

 

비밀을 가르쳐줄까?
그건, 말이지...
비밀♪

 

망설임도 스릴도 자극적이야
진정한 나를 봐 줘 지켜봐 줘

 

괴로워해봤자 어쩔 수 없어
재밌는 것은 이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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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호러 프로덕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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