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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 「만우절 기념 몰래카메라에요!!」 ⑧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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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7, 2016 20:09에 작성됨.

<미유 SIDE>

 

미유 : 「자아,프로듀서.아침이에요.」

 

곰인형 : 「....」

 

미유 : 「정말...그렇게 어리광 부려도 안된다니까요?」

 

미유 : 「네?5분만 더요?으음........」

 

곰인형 : 「....」

 

미유 : 「알겠어요.5분뒤에는 확실하게 일어......엣.저,저도 같이요?」

 

곰인형 : 「....」

 

미유 : 「저,정말...P씨도 변태라니까...그런건 이따 저녁에...알겠죠?」

 

곰인형 : 「....」

 

미유 : 「그러고보니 오늘은 P씨를 위해서 제가 새벽부터 일어나 맛있는 아침을 만들어놨어요.」

 

미유 : 「어라?전부 다 굳었네.....」

 

미유 : 「정말....P씨가 자꾸 늦잠자니까 다 식어버렸잖아요.」

 

미유 : 「조금만 기다려요.다시 차려줄테니까.」

 

푸욱!!

 

미유 : 「자,프로듀서.여기 따뜻한 수프에요.」

 

곰인형 : 「....」

 

미유 : 「후후,맛있나요?P씨가 맛있게 먹는걸 보니 저도 기쁘네요.」

 

미유 : 「이따 저녁에도 맛있는 스프를 해드릴게요.」

 

미유 : 「그럼 이제 빨리 프로덕션으로 가도록 하...」 비틀

 

쿠웅.

 

미유 : 「어,어랏?이....이상하네.몸이 안 움직여요 P씨....」

 

곰인형 : 「....」

 

미유 : 「엣?너무 무리해서 그렇다고요?」

 

곰인형 : 「....」

 

미유 : 「오늘은 쉬라니...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콘서트가.....」

 

곰인형 : 「....」

 

미유 : 「알겠어요....그럼 조금만 자도록 할게요.사실,너무 졸려서 움직일수조차 없거든요.」

 

곰인형 : 「....」

 

미유 : 「잘자요....P씨....」

 

<란코 SIDE>

 

스윽 스윽

 

란코 : 「......드디어....」

 

란코 : 「드디어 완성했어요.」

 

란코 : 「당신을 되살려낼 비장의 마법진을....」

 

란코 : 「이것만 있으면 이제 프로듀서도 다시 되살아 날수 있겠죠?」

 

란코 : 「하지만 아직 하나 모자란게 있어요.」

 

란코 : 「............」

 

란코 : 「바로....제 자신의 목숨이에요.」

 

란코 : 「당신과 더 이상 같은곳에서 있을수는 없겠지만....저는 괜찮아요.」

 

란코 : 「제 영혼은 언제나 프로듀서와 함께 할 테니까요.」

 

란코 : 「..........................」 꽈악

 

란코 : 「프로듀서.....당신이 되살아난다면......반드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란코 : 「하지만...제 입으로 당신에게 전할수는 없을테니 지금 할게요.」

 

란코 : 「번거로운.....태양........이구나......」

 

푸욱!!!!!

 

<치히로 side>

 

 

TV : 「속보입니다!!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들이 연달아 자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TV : 「이들의 소속사에서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이를 보고 일각에서는....」

 

 

치히로 : 「........그런가요.벌써 많은 아이들이 당신을 뒤따랐나 보네요.」

 

치히로 : 「.........」

 

치히로 :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치히로 : 「하하...하.....아하하하하,저도 참 멍청하네요.당신이 죽었다는 사실은 변함없는데...」

 

치히로 : 「조금만 기다려요.저도 곧 당신을 따라갈테니까.」

 

치히로 : 「하지만...저는 꽤 겁쟁이라 스스로 죽을 용기조차 없답니다.」

 

치히로 : 「그러니까....술의 힘을 조금만 빌릴까해요.조금 주정을 부릴지도 모르지만....그정도 푸념은 애교로 봐주는거에요?」

 

뒤적 뒤적

 

치히로 : 「아...그립네요.이 소주...프로듀서가 꽤 좋아하던거였죠?」

 

콸콸콸

 

치히로 : 「꿀꺽......하아........으.....아직도 이게 무슨맛인지 모르겠어요.대체 이런걸 뭐가 맛있다고 당신은 그렇게 좋아했던건지....」

 

치히로 : 「기억하나요 P씨?」

 

치히로 : 「그러고보면 P씨는 종종 제게 그렇게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거냐고 했죠?」

 

치히로 : 「후후,P씨는 몰랐을테지만 사실 P씨를 사고 싶었어요.」

 

치히로 : 「그래서 당신이 원하는 모든것을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설령 다른 아이들과 결혼을 한다고 해도....일상생활에 지쳐서 잠깐의 여흥으로 저를 원한다고 해도 저는 괜찮았답니다」

 

치히로 : 「그야....당신의 옆에는 예쁘고 젊고,귀여운 아이들이 잔뜩 있었으니까요.제가 내세울건 이런거밖에 없는걸요.」

 

치히로 : 「조금만 더 모아서 프로포즈 할 생각이었는데.......흑......흐윽.......」 울먹울먹

 

치히로 : 「흐으으윽....P씨.....P씨이........」

 

띠리리리리

 

힐끗

 

치히로 : 「이마니시 부장님인가요?」

 

치히로 : 「하하,부장님도 참.눈치없기는....」

 

치히로 : 「그래도,부장님께는 여러가지로 신세졌으니까..」

 

딸깍

 

부장 : 「치히로 군!?젠장!!지금껏 뭐하고 있었나!?왜 전화를 안 받...」

 

치히로 : 「부장님.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드릴게 있어요.」

 

부장 : 「뭐..뭣?잠깐 치히로군.그게 무슨 소린가?설마 자네...」

 

치히로 : 「제가 죽고나면 부디 화장해서 P씨의 무덤에 뿌려주세요.」

 

부장 : 「그게 무슨...이봐 치히로!!!!!듣고있나!?지금 당장 갈테니 전화 끊지말고 기다....」

 

 

치히로 : 「다행이에요.제가 죽고나서도 당신의 곁에 있을수 있게됬으니까요.」 싱긋

 

치히로 : 「후우...이제 조금씩 취기가 올라오네요.더 시간을 끌었다간 취해 자고말테니 이제 슬슬 당신을 만나로 가야할 시간이네요.」

 

스릉

 

치히로 : 「후후....찔리면 아프겠죠?하지만 이정도는 당신이 느꼈던 아픔과 비교할수조차 없겠죠.」

 

치히로 : 「그러니까.....저는 하나도 두렵지 않아요.」

 

푸욱!

 

치히로 : 「커억....으그윽.....하아.......하...」 덜덜덜덜

 

치히로 : 「아하하....자신이 죽어가는걸...안다...우읏....는건 꽤 이상한 기분이네요.」

 

치히로 : 「...하아......하아.....하........」 P의 사진 응시중.

 

치히로 : 「사람은.....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간다고 하죠........」

 

치히로 : 「정말 그 말이 맞는거 같아요....」

 

치히로 : 「하지만 프로듀서 당신만은.....절대 잊고 싶지 않아요....그러니까.....」

 

꾸깃 꾸깃

 

치히로 : 「제 몸안에서.....제 심장안에서.......하나가 되어서.....」

 

푸욱!푸우우욱!!!푸우우우우우우우욱!!!!!!!!!

 

치히로 : 「크읏....컥....커헉.....어크윽......」

 

꽈악

 

치히로 : 「하아...하아....이제.......이제 저희는.....하나가 된거겠...죠?」 덜덜덜

 

치히로 : 「지금.....당신을 만나로 갈게요.」

 

치히로 : 「사랑해요 프로...듀....서.」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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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드디어 아이돌들 하나하나 전부 다 적었습니다!

바리에이션 각각 생각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ㅠ

지난번에 보니 많은 분들이 사나에씨를 원탑으로 꼽아주셨군요.

역시 분신의 위엄인가요......

그보다 글을 너무 질질 끌어 8편이 됬군요.항상 단편으로 써야지 생각을해도 장편이 되버리네요.트루엔드는 분량조절 좀 해야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트루엔드 편에서 다시 뵈요!

 

그리고 설명충 하자면 란코의 마지막 말의 의미는

-당신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싶어요-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직접 만나서 아침인사를 하고싶다는거죠.하지만 본인은 죽을테니 미리 해두는거죠.

그리고 왜 란코어를 안 썼냐면....란코 역시 이미 미쳐버렸으니까요.P가 죽은 시점에서 제정신인 아이돌은 하나도 없습니다.

 

치히로는....본인의 심장안에 P의 사진을넣었다죠.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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