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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 「만우절 기념 몰래카메라에요!!」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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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2, 2016 19:57에 작성됨.

<SIDE 우즈키>

우즈키 : 「.........」

 

우즈키 : 「..............」 힐끗

 

커터칼 : 「......」

 

우즈키 : 「.............」 휙

 

커터칼 : 「끼릭....끼기기기긱.....」

 

우즈키 : 「.........」 스팟

 

우즈키 : 「.............」 공허한 눈

 

똑똑

 

우즈키 母 : 「들어갈...잠깐 우즈키!!!!」

 

피 철철철

 

우즈키 母 : 「피 나잖니!!설마 또 자해한거야!?」

 

우즈키 : 「...........」

 

우즈키 母 : 「치료해줄게 손 내미렴.」

 

우즈키 : 「.......」

 

우즈키 母 : 「부탁이야.엄마 말 알아듣고 있지?제발 말좀 해버렴.응?고개만 끄덕여도 좋으니까.....」

 

우즈키 : 「.............」 스윽

 

우즈키 母 : 「안되엣!!!!」 탁

 

우즈키 : 「.............」 공허한 눈

 

우즈키 母 : 「.....아직까지 칼을 숨겨두고 있을줄이야....밥은 여기다 두고 갈테니까 꼭 먹고.」

 

우즈키 : 「..............」 드러누움

 

우즈키 母 : 「..........이따 저녁떄 다시 올게.」

 

타앙

 

우즈키 母 : 「저런 상태에요 선생님.어떻게 해야 하죠?」

 

의사 : 「.....글쎄요.전형적인 실어증의 증세군요.아마 그 사건에 대한 책임감이 환자 본인을 억누르고 있을겁니다.자신의 말이 타인을 상처입힌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무서운거겠죠.」

 

우즈키 母 : 「그런....그렇다면 자해는 어째서....」

 

의사 : 「확실하지는 않지만....속죄입니다.통상 우리가 용서를 빌때는 말로 하지요.'미안하다'라고.하지만 어머니께서 말을 하지 못한다고 가정해보십시요.」

 

우즈키 母 : 「설마....」

 

의사 : 「그런겁니다.미안하다 라고 직접 애기하지는 못하니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입힘으로써 그 대상에게 자신의 미안한 감정을 보여주는거죠.」

 

우즈키 母 : 「그런....그런.....그렇다면 나을 방법은 없나요?」

 

의사 : 「그 용서의 대상이 직접 용서해주면 조금씩이나마 나아질겁니다만.....그 대상이 죽어버렸으니...그녀의 속죄는 평생을 갈겁니다.」

 

우즈키 : 「........」 힐끗

 

우즈키 : 「...........」 뒤적 뒤적

 

커터칼 : 「끼긱.....끼기이이이익....」

 

스팟!!

 

우즈키 : 「...........」

 

푸욱!!!

 

우즈키 : 「..............」

 

푸우우우욱!!!

 

*

<SIDE 미오>

 

끼이이이익

 

미오 : 「.......」 

 

미오 : 「안녕.프로듀서.오랜만이야.」

 

미오 : 「.......나 참 바보같지?당신이 죽었다는건 잘 알고있는데....너무 잘 알고있는데...........」

 

미오 : 「당신을 죽인게 나라는걸 알면서도.....나는 이곳에 와버렸어.」

 

미오 : 「이곳에 오면.....혹시나 당신이 웃으며 나를 반겨주지는 않을까,이 악몽이 끝나지 않을까 하고 왔지만.....역시 현실이었네.」 주르륵

 

미오 : 「나,지금껏 말하지 못했지만....당신을 좋아했었어.정말...정말 좋아했었어.날 이끌어주고 토닥여주고 따뜻하게 감싸안아준 당신을....진심으로 좋아했었어.」

 

미오 : 「그런데.......그런데........」 울먹 울먹

 

미오 : 「더 이상 당신의 따스함이 느껴지지 않아.날 향해 지어주던 그 미소도,따뜻한 목소리도,부드러운 손길도 전부 느껴지지 않아.....」

 

미오 : 「그리고.......그리고............그런 당신을 내가 죽였다는게.......너무나도 고통스러워.」

 

미오 : 「.........나 있지.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어...」

 

미오 : 「아마 지금의 나를 보면 당신은 뭐라고 할까?잘 됬다면서 냉소어린 눈빛으로 쳐다볼까?아니면 아무 말 없이 나를 꼬옥 안아줄까?」

 

미오 : 「어느쪽이든 좋으니 단 한번만 더 당신을 보고싶지만......말도 안되는 애기겠지.」

 

미오 : 「그러니까....나는 당신에게 속죄하면서 당신이 죽은 이 자리에서 당신을 뒤따르려고 해.」

 

밧줄 : 「......」 꽈아아악

 

미오 : 「하고싶은 말은 굉장히 많지만.....나머지 말들은 당신이 있는 그곳에서 하도록 할게.」

 

미오 : 「사랑해.프로듀서.」

 

*

 

<미카 SIDE>

 

콸콸콸콸

끼익.끽.

 

미카 : 「...........」

 

미카 : 「욕조물이 따뜻하네.」

 

미카 : 「............」

 

미카 : 「맛있는 저녁식사후에 따뜻한 욕조물....소소한 행복이겠지?」

 

미카 : 「.......그런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미카 : 「맛도,행복도,기쁨도....심지어 분노조차.」

 

미카 : 「나 있지......지금 들어와있는 욕조에 담겨있는 물이 차가운지,뜨거운지조차 모르겠어.」

 

미카 : 「그저.....피어나는 수증기를 보고 따뜻할거라 믿고있을 뿐이야....」

 

미카 : 「당신이 죽은뒤로....내 삶은 송두리째 부숴져버렸어.당신과 함께 내 모든것이 죽어버렸어.당신과 함께했던 추억이 너무나도 커서.......지금의 나는......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미카 : 「...........하지만 그거 알아?내가 단 하나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면..............」

 

스윽

 

식칼 : 「.......」

 

미카 : 「그건 바로........」

 

서걱!

파아아아아앗!!!!!

 

미카 : 「통증이야.」 히죽

 

미카 : 「아하하....웃기지?당신과 함께 한 모든 추억이 사라졌는데도 단 하나,당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기억만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어.」

 

미카 :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잔인한 기억이 당신과의 유일한 연결고리라니....이게 나에대한 벌인걸까?」

 

주르륵....주륵.

 

미카 : 「아하...아하하핫,으응....조금 어지럽네.역시 피를 너무 많이 흘린걸까.....?」

 

미카 : 「하지만....하지만 나는 당신과의 추억을 놓을수 없어.비록 내가 죽는다고 하더라도.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프로듀서.금방 당신에게 갈게」

 

서걱!!!!!!!!!!!!!!

 

*

 

<사나에 SIDE>

 

사나에 : 「...........생각해보면 난 처음부터 당신에게 반해있던걸지도 몰라.아니.첫눈에 반했다는게 맞는말이겠지.」

 

사나에 : 「그야 그렇잖아?안정된 직업인 경찰을 때려치고 뜰지 안 뜰지도 모르는 아이돌을 한다니 말이야.」

 

사나에 : 「게다가 나......나이도 꽤 많고 말이야.」 쿡쿡

 

사나에 : 「난 말이야....지금껏 살아오면서 사랑때문에 아파하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이해를 못했다?」

 

사나에 : 「그야 지금껏 사랑을 해본적도 없고 널리고 널린게 남자잖아?」

 

사나에 : 「그런데 역시 사람은 자기가 직접 그 일을 겪어봐야 알수있는것 같아.」

 

사나에 : 「......너무 아파......가슴이.....우읏......가슴이.....너무 아파서.......흐윽.....죽을거 같아....」

 

사나에 : 「마지막에 나를 바라보던 당신의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

 

사나에 : 「도와달라고,내 손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던 당신의 그 손길을....내가 거절했지.」

 

사나에 : 「아니.....아예 걷어차버렸어.......내가 당신의 손을 잡아줬다면....이런일은 없었을텐데......」

 

사나에 : 「하하....하하하하하.........이 세상이 후회한다고 모든게 원상복귀된다면 정말 좋은세상일텐데...그렇지?」

 

사나에 : 「하지만 괜찮아.당신이 날 만나로 오지 못한다면.....내가 당신을 만나로 가면 되는거니까.」

 

기름 : 「.....」 콸콸콸콸콸

 

사나에 : 「기름냄새는 꽤 메스껍네.....하지만 뭐,지금와서 그런게 무슨 상관이겠어.」

 

사나에 : 「내가 당신이 느꼈던 고통을 알수도 없고 느낄수도 없지만........이게 내 최대한의 속죄라고 생각해줘.」

 

사나에 : 「전부 다 타버리면 당신이 나를 못알아볼까 걱정되기도 하지만......내가 어떤 모습이라도 당신은 나를 찾아주겠지?」

 

사나에 : 「조금 뻔뻔할지도 모르지만.....꼭 나를 찾아주길 부탁할게.」

 

라이타 : 「틱,틱,틱」

 

사나에 : 「사랑해.프로듀서.」

 

화르르륵!!!

 

*

<미나미 SIDE>

 

미나미 : 「달이 참 밝네요.」

 

미나미 : 「이런 날이면 항상 밤늦게까지 일하고 난뒤 프로듀서가 저를 배웅해주던 날이 떠올라요.」

 

미나미 : 「당신에게 있어선 그저 수십명의 아이돌중 1명을 데려다주는 일이었겠지만....」

 

미나미 : 「저한테는 그 어느때보다 가슴설레는 데이트였답니다?」

 

미나미 : 「그래서 일부로 밤인데도 화장을 고치고,당신이 좋아할만한 옷을 입었었는데....알고 계셨나요?」

 

미나미 : 「하긴.....이제는 그게 무슨 소용일까요.제가 사랑하는 당신은....죽었는걸요.」

 

미나미 : 「...........그때 당신과 봤던 달은 지금과 같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데.....왜 더이상 제 옆에는 당신이 없는걸까요.」

 

미나미 : 「........하하,답을 알면서도 물어보다니.저는 참 나쁜 여자네요....그러니까 당신에게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런말을 했겠죠.」

 

미나미 : 「내심 저는 믿었을지도 몰라요.당신이라면...P씨라면 내가 이런말을 해도 용서해주겠지.받아들여 주겠지라고.....당신의 속이 썩어들어가는것도 모른채......」

 

미나미 : 「영원히 당신의 가슴속에 못박혀있을 제 말이.....너무 저주스러워요,」

 

미나미 : 「차가워진 저의 모습을 보면서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미나미 : 「당신은 너무나도 착한 사람이니까 스스로를 몰아세웠겠죠.그리고....결국.....」

 

미나미 : 「.........」

 

미나미 : 「...보고싶어요......」 훌쩍

 

미나미 : 「너무 보고싶어서......흐윽.......당신이 너무 그리워서.........」

 

미나미 : 「앗....P씨....?」

 

벌떡

 

미나미 : 「P씨!!!!거기에....거기에 있었나요?」

 

강물 : 「............」

 

미나미 : 「아아....다행이에요.어디론가 간게 아니었군요.저....저 당신이 죽어버린줄 알고......」

 

강물 : 「........」

 

미나미 : 「보고싶었어요.너무 만나고 싶었어요.」

 

첨벙

 

미나미 : 「지금,당신에게 갈게요.」

 

첨벙 첨벙

 

미나미 : 「다시는....두번 다시는 저를 혼자 두고 가지말아주세요.」

 

첨벙 첨벙 첨벙

 

미나미 : 「이제.....영원히....함께 해요 P씨......」

 

강물 : 「........」

 

*

 

원래 이번편에 배드 엔드는 끝내려고 했는데 분량조절 실패했네요.

남은 인원이 미유,란코,치히로니 이제 곧 끝날것 같군요.

쓰다보니 위통약이 떨어지는 느낌이네요.아이돌들이 너무 편안하게 죽음을 맞는것 같기도하고.....약을 충천해야 하나!?

여러분은 누구의 죽음이 가장 인상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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