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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브레멘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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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2, 2016 18:38에 작성됨.

오전에 과장의 부름으로 잠시 다녀온 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자 주변의 동료들로부터 질문 공세를 받아 대충 대답을 해주자 대부분의 동료들은 잘했다며 자신의 생각에 동의를 해주었다.

 

"뭐, 그 과장도 필사적인거지만 말야"

 

"아무리해도 그 사람 밑은 조금 위험하지 잘못하면 모가지고 말야"

 

동료들의 과장에 대한 평가는 이러했다.

 

그렇게 동료들은 잠시간의 화제에 중학생들처럼 들떴지만 다들 일이 바쁜지라 바로 자신의 본 업무로 돌아가고 나 또한 업무에 집중을 하였다.

 

업무를 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점심 시간을 알리는 시계의 소리가 울리고 몇명을 제외한 인원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 자리를 이동한다.

 

'오늘도 사원식당에서 때울까 아니면 그냥 편의점에 갈까나'

 

점심의 메뉴로 싸고 간편한 편의점을 들를 것인가 아니면 맛이 좋고 편의점보다 약간 비싼 식당에서 먹을 것인가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걸어가고 있자 2개의 거대한 실루엣이 눈에 띈다.

 

"어이~"

 

남성은 2개의 거대한 실루엣을 향해 손을 흔들고 두명은 남성을 봤는지 작게 손을 흔들며 반응을 한다.

 

"오랜만은 아닌가 안녕 타케우치P, 마유P"

 

"안녕 이자요이"

 

"안녕하십니까 이자요이"

 

두명의 거한에 한명의 장신의 남성이 추가되자 그곳은 다른 사람들이 실제보다 작아보이게 되는 거인국의 풍경이 나타나게 되었다.

 

"둘다 요즘 어때?"

 

세명이 걷는 도중 이자요이가 질문을 하였고 이자요이의 질문에 먼저 답을 한것은 마유P였다.

 

"나는 뭐 평소와 비슷하려나 마유도 잘해주고 있고"

 

"여전히 재미없는 얘기구만 타케우치P 너는 어때?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중이잖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젝트 멤버를 모으는 중입니다만 그게 좀처럼 잘되질 않아서"

 

타케우치P는 신데렐라 프로젝트라는 것의 프로듀서였고 그 프로젝트는 상당한 성공을 이루었다.

 

그리고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해체된 이후 그는 그 후속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를 담당하게 되었고 현재는 프로젝트의 멤버를 구하는 중에 있다고 하지만 타케우치P의 반응으로 봐서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냐 그래도 난 안도와줄꺼다 지금도 바빠서 최근에는 스카우터 일도 못하고 있다고 거기다가 오늘은 과장이 불러서 말이지"

 

"과장이라고 하시면?"

 

타케우치P와 마유P는 이자요이의 말에 관심이 갔는지 궁금하다는 눈빛으로(한쪽은 험상궂은 얼굴 때문에 협박을 하는 것 같은 표정이지만) 이쪽을 바라봐 오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준다.

 

"그 얘기라면 저한테도 왔었습니다 마유P 한테는 안왔나요?"

 

"나한테는 안왔는데"

 

"마유P 한테 안간거는 그렇다쳐도 타케우치P 너한테도 간거냐 뭐, 그럴만 하지만"

 

"그렇습니까?"

 

"그래?"

 

식당에 도착하고 메뉴를 보던 마유P와 타케우치P는 잘 모르겠다는 듯이 이자요이에게 묻자 이자요이는 어이없어하며 두명을 바라보고 설명을 해준다.

 

"진짜 이 골수 아이돌빠들은 난 B정식"

 

"저도 B정식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나는 A정식으로"

 

작게 한숨을 쉰다.

 

"우선 마유P 너의 상황을 이해하고는 있지?"

 

"상황이라고 해도 우리는 딱히 변한게 없어서 말이지"

 

"그게 문제인거잖냐 너희는 정말로 딱히 변한게 없어 그 전무님께서 오시기 전과 후가 말이지"

 

"확실히 우리는 프로젝트라는 틀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그렇다고 큰 변화가 없었지"

 

"그래서야 너희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라는 틀에서 벗어났지만 멤버라든가 프로젝트 룸이라던가 딱히 변한게 없지 그래서 네가 전무님의 최측근이라는 얘기가 돌아다니거든 그렇다보니 과장은 함부로 너에게 권유를 할 수가 없는거지"

 

"그렇구나 이해했어"

 

마유P는 궁금한 것이 풀렸다는 듯이 웃지만 사실 이유는 그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마유P의 경우 그가 담당하고있는 아이돌들이 너무나 특수하여 그 과장 심지어 전무님도 함부로 건들수가 없어 프로젝트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선으로 끝난 것이다.

 

"그리고 타케우치P"

 

"예"

 

"너는 말이지 그 전무님한테 정면으로 덤볐잖아 그래서 과장은 너를 전무님과 사이가 안좋다고 인식을 하고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던 거겠지 거기다가 실제로 성과를 보여줘서 전무님한테서 프로젝트를 지키기도 했고 말야"

 

"그렇습니까"

 

"그리고 타이밍 좋게 프로젝트는 끝이났으니 접근하기 좋겠다고 생각을 했겠지 그 결과 과장 꾀나 끈질겼지?"

 

이자요이의 말이 맞았는지 타케우치P는 손을 목뒤로 가져간다.

 

"확실히 거절을 했는데도 몇번 찾아오셨습니다만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해서 보여드리니 포기하시더군요"

 

"뭐 그럴만해 본인이 잘릴지도 모르니까 필사적인 거겠지"

 

이자요이의 말에 다시 어째서라는 표정으로 둘이 바라보자 이번에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둘에게 과장의 현재 상황에 관해서 설명을 하자 둘은 이해를 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너희들도 좀 아이돌 말고 회사내 상황에 관심을 두라고"

 

"알겠습니다"

 

"노력해볼께"

 

둘은 그렇게 대답을 하지만 분명 이 둘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있자 식사가 나와 그것을 받아들고 자리로 돌아오자 갑자기 한가지 의문점이 생각난다.

 

"그러고보니 어떻게 과장은 나에 대해서 알게된거지"

 

이자요이는 그 말을 하고서 둘을 바라보자 한쪽의 거동이 매우 눈에 띄는 형태로 변화하였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네? 타케우치P씨?"

 

이자요이는 있는 힘껏 타케우치를 째려보고 타케우치는 정말로 곤란한지 약간 시선을 피하면서 손을 목뒤로 가져간다.

 

"그, 그게 과장님이 누구 좋은 인물이 없냐고 물어보셔서"

 

"그래서 내 이름을 거론했다?"

 

"예"

 

"좋아 옥상으로 따라와 짜샤"

 

이자요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타케우치P에게 말하자 마유P가 이자요이를 말리고 이자요이는 다시 자리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한다.

 

"내 일에 관해서 알고있으면서 날 추천하다니 배짱한번 좋으시네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이자요이도 다시 복귀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 보여서 말이죠 저도 모르게 그만"

 

"미안하지만 전혀 아니거든 난 이미 프로듀서를 그만뒀고 지금은 스카우터 겸 사무업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그렇습니까"

 

"그래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덩치에 안맞아서 기괴한 느낌밖에 느껴지지 않으니까 말야"

 

"알겠습니다"

 

그 대화를 마지막으로 일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 않은채 밥을 먹으면서 간단한 사담을 하고서 각자 돌아가야할 곳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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